북한산 살짝 싱거운 산행(150228).

2015. 2. 28. 21:38등산/북한산


▲ 선림슬랩.


 어제 친구와의 만남이 길어진 관계로

 조금 피곤한 몸으로 약속장소로 나갑니다.

 하늘은 잔뜩 흐려있네요.


 오늘 집합장소는 연신내역입니다.

 8시에 동반산행 할 식구들 여섯 명이 모여 산행 들머리로 향합니다.


 오늘은 선림공원지킴터로 들어갑니다.

 오후에 다른 일정이 있어 간단하게 산행을 하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그림입니다(08:14).



 늘 그랬듯이 오늘도 이곳에서 본격적인 산행준비를 합니다.

 해가 나오지 않아 조금 쌀쌀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쟈켓을 벗고 옷차림을 가볍게 합니다.



 오늘처럼 살짝 흐린 날이 오히려 조망이 괜찮습니다.



 오늘 산행코스에 맞게 큰형님께서는 릿지화를 신고 오셨네요.



 산행 시작한지 15분 되었는데 벌써 쉬었다 갑니다.

 나무유진님이 배를 꺼내네요.



 앞으론 선림슬랩도 오르기가 어려울 것 같네요.

 올라오는 방향엔 출입금지 동앗줄을 쳐 놓았고

 향로봉으로 가는 길목엔 울타리를 설치하고 잡목들을 잔뜩 쌓아 놓았습니다.


 늘 편하게 다니던 등로를 무엇때문에 또 통제를 하는지... 답답합니다.

 자연보호와도 안전사고와도 거리가 먼 것 같은데...


 암튼... 오늘은 계획했던대로 선림슬랩을 오릅니다.




 바위 느낌이 좋네요.

 하지만 그동안 가물어서 왕모래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비가 와서 깨끗하게 씻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산행 초반부터 나무유진님이 주문이 많네요.

 위험해보이게 사진을 찍어달라는데... 연출하면 안되죠.

 산행사진은 사실적으로만 찍어야합니다.

 다른 산객들이 보고 오해하면 안되니까요~~^0^



 북한산 좀 다닌 산객들은 다 아는 곳인데

 사진가지고 장난치면 안되는거죠!!!ㅋ



 그냥 사실적으로 찍어도 얼마나 멋진 그림이 나오는데요~~




 선림슬랩 오르는 사진은 참 멋져 보입니다.

 특히, 이렇게 멀리서 잡은 그림이 더욱 그렇습니다.



 2월 마감 잘 하셨는지요???^^




 카톡 사진이 필요하다구요???

 그동안 찍은 사진중에 괜찮은 사진이 여러 장 있었던거 같은데요~~




 큰형님 릿지화가 바위에 쫙쫙 들러붙는 모양입니다.



 일산님은 여유있는 자세로...



 어떻게어떻게!!! 나무유진님...ㅋ



 셀리누님은 해리형님의 에스코트를 받고 계시네요.



 쪽두리봉이 답답하게 보이네요.

 오늘도 미세먼지가 있는지...



 하마트면 오늘 대장을 하실 뻔한 큰형님.

 제가 하루 쉴 껄 그랬나봐요~~^0^




 오늘은 저리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쪽두리봉(수리봉)을 배경으로...




 지난 주말에는 저 앞에 보이는 암릉을

 왼쪽 기자촌 능선 방향에서 올라왔었습니다.



 일반적인 등로를 버리고 바위를 바로 오릅니다.




 남산의 N 타워가 보이고

 멀리 청계산과 관악산이 보입니다.



 맑고 깨끗한 파아란 하늘이 보고 싶네요.



 저길 올라 우측으로 향로봉을 향해 갑니다.

 지난 주말에 올랐던 등로와 같은 코스입니다.



 전두환바위라고 불리는 장군바위가 보이네요.

 역시 지난 주 등산코스였습니다.



 간간히 바위 맛을 봅니다.





 모두들 좋은 길 놔두고서리...ㅎㅎ




 의상능선 너머로 북총을 바라봅니다.





 향로봉은 썰렁해 보이네요.

 저리로 하산할까...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비봉능선 너머로 문수봉과 보현봉을 바라봅니다.

 오늘도 답답한 그림이네요.



 비봉과 관봉이 겹쳐 보이네요.



 사모바위를 땡겨 보았습니다.

 문수봉 앞 연화봉에 기도손 바위와 연습바위가 보이네요.



 오늘은 짧은 산행을 한다고 점심 준비를 하지 말라고 했더니

 간식을 엄청 가지고들 오셨습니다.

 또 자리를 폅니다.

 커피와 함께 빵과 과일을 먹고 갑니다.



 이 사진 찍으려고 이동하던중

 왼쪽 장단지에 쥐가 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종아리 근세포에 문제가 생긴 모양입니다.

 몇 년 전... 축구하다가 근세포가 끊어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보다 정도는 조금 약하지만 비슷한 느낌입니다.



 왼쪽 종아리에서 허벅지 뒤쪽으로 통증이 느껴집니다.

 암튼... 조심해서 하산을 합니다.


 다리가 불편한 관계로 향로봉을 우회합니다.

 정상적인 등로로 가는 것이지요.


 비봉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잉어슬랩을 바라보며

 식구들이 모두 한 마디씩 합니다.

 잉어슬랩 가고 싶으시다고...



 아쉰 마음에 잉어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향로봉을 우회해서 쪽두리봉으로 향합니다.



 우린 벌써 하산을 하고 있는데

 불광능선으로는 많은 산객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쪽두리봉도 정면돌파하고 싶었지만...



 쪽두리봉에서 하산코스를 대호아파트 방향으로 잡습니다.

 아기자기한 바윗길이 이어지는 코스지요.





 일산님을 바라보고 계시는 해리형님.

 뒷 모습 사진이 더 괜찮은 것 같은데요~~ㅎㅎ



 산악회에서들 시산제를 하는 모양입니다.

 시산제가 끝난 팀이 산행을 시작하고

 또 다른 팀은 시산제를 하러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호아파트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산사모답지 않은 산행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스케줄때문에 산방식구들에게 본의아니게 폐를 끼친 것 같기도 하네요.

 지난 주말산행도 조금 싱거웠었는데...ㅎㅎㅎ

 넓은 맘으로 이해해 주시구요

 오늘의 부족한 산행은 다음 주 용문산에서 채우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자고 일어나면 왼쪽 종아리 근육이 멀쩡했으면 좋겠습니다~~^0^


 ◆ 산행코스 : 연신내역 - 선림공원지킴터 - 선림슬랩 - 기자촌능선 - 향로봉

                - 쪽두리봉 - 대호아파트 - 불광역.

 ◆ 산행시간 : 3시간(산행인원 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