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30. 20:06ㆍ등산/북한산
▲ 북한산... 승가봉에서.
좀처럼 드문 주중 산행을 합니다.
그야말로 쉬고싶어 휴가를 내서 번개를 쳤더니 몇몇 산방식구들이 동참을 하네요.
더구나 동반산행이 쉽지않은 Steve 형님이 제일 먼저 콜을 하셨습니다.
큰형님과 무공누님, 그리고 진이사까지 다섯 명이서 여유있는 주중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신내에서 모였습니다.
원래는 들머리를 선림슬랩으로 하려고 했었는데
무공누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광사입구를 들머리로 잡았습니다.
해가 나오지 않아서인지 아침공기가 제법 쌀쌀합니다.
태고종... 웃산 불광사라는 표석이 보입니다(09:30).
지나치면서 대웅전만 담았습니다.
어느 블로그에 불광사가 자리한 뒷산을 북한산이 아니라 웃산이라고 한다네요.
북한산의 이웃산이란 말인지...^0^
암튼... 대웅전에 산신각, 범종각... 있을건 다 있는 절입니다.
향로봉과 비봉까지의 거리가 표시되어 있지만
어떻게, 어느 코스로 가느냐에 따라 거리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불광계곡 너머 우측으로 쪽두리봉이 보입니다.
오랜만에 동반산행중인 무공누님.
모처럼 시간이 되어서 신림동에서 한걸음에 달려 오셨습니다.
북한산을 거의 매주 다니고 계셔서 동네 뒷산 오르듯 하십니다.
재밌게 생긴 바위가 보이네요.
아기 코끼리 모습 같기도 하고...
독바위(좌측)와 멀리 향로봉을 담습니다.
원래 가려던 코스는 독바위 반대편인 선림슬랩이었습니다.
그리로 갔으면 저기 독바위 위에 올라가 있었을텐데요.
이번 주에 꼭 북한산을 가야한다는 진이사님.
오늘 은근히 걱정을 했었지만 기우였었습니다.
큰형님이 오늘 진이사님을 근접 경호하고 계십니다.
Steve 형님 덕분에 북한산이 갑자기 환해졌습니다~~~ㅋ
선한 표정의 Steve 형님.
1월 17일 동반산행 약속을 오늘에서야 지킬 수 있었습니다.
형님도 오늘 번개산행을 위해 일정을 조정하셨다구요.
쪽두리봉을 배경으로...
독바위 아래 폭포가 멋지게 얼어 있네요.
가물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멋진 빙폭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명칭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 산행기에서 향림당 폭포라고들 하네요.
향림당 폭포를 배경으로.
위험해 보이는 곳인데... 사진에는 그리 위험해 보이지 않네요~~^0^
원래는 불광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향로봉 방향으로 가려고 했는데
큰형님께서 고독길을 말씀하시네요.
그래서 오랜만에 고독길을 오릅니다.
우린 민주산악회니까요.ㅎㅎ
무공누님은 익숙한 코스이고 Steve 형님은 초행인 듯 합니다.
쪽두리봉이 꽃게 몸통같아 보입니다.
날씨는 흐릿하지만 시야는 괜찮습니다.
역시 무공누님은 속도가 빠르십니다.
큰형님의 에스코트를 받으면서 진이사님이 올라오시네요.
산꾼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꾸준히 나오면 상당한 수준의 산꾼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향로봉에서 기자촌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고독길 정상에서 커피타임을 갖고 쉬어갑니다.
주중산행이라 한적해서 참 좋습니다.
다시 출발하기 전에 독바위를 배경으로... 진이사님(10:30).
쪽두리봉에서 오는 등로와 만나 향로봉을 오릅니다.
향로봉 까페에서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비봉에서 구기동으로 이어지는 비봉 남릉.
무공누님.
오랜만에 땀 좀 흘리신다구요...^^
구름이 살짝 열려 있는 풍경이 해안선을 연상케 합니다.
N타워가 희미하게 보이네요.
비봉과 잉어바위를 배경으로.
염려와는 달리 꾸준하게 따라오고 있습니다.
금줄을 넘어 향로봉 맛보기를 합니다.
주중이라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사실... 조심해야 하는 코스입니다.
몇 차례 경험이 있는 큰형님께서 선등을 하십니다.
무공누님이 열심히 보고 계시네요.
선등자를 따라...
바위 본능인 진이사도 거침이 없습니다.
큰형님과 Steve 형님이 앞뒤로 경호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Steve 형님이 올라가십니다.
힘으로 하지 마시구요...
형님... 다리를 너무 벌리셨어요.
중간에 한번 더 디디셔야지요~~~^0^
조심해서 향로봉 능선을 지납니다.
바람이 심하면 살짝 긴장되는 코스입니다.
향로봉 능선에서...(11:18).
향로봉을 빠져나와 비봉능선으로 접어드니 바람이 차네요.
쟈켓을 꺼내 입고 비봉을 향합니다.
방금 전에 지나온 향로봉과 관봉이 보입니다.
사모바위 주변이 이렇게 한산하네요.
비봉과 관봉을 돌아보고...
사모바위를 배경으로 포토타임을 갖습니다.
거침없이 승가봉을 오릅니다.
승가봉에서의 조망... 예쁜 그림입니다.
승가사.
Steve 형님은 시간을 절대로 허투루 사용하지 않습니다.
산행중에도 영어공부를 하고 계십니다.
쉴 때는 쉬는 것에 집중하셔야 하는데요.
저 뒤에서 진이사가 승가봉 오르는 모습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왼쪽으로 편안한 등로가 있는데
진이사도 굳이 정면돌파를 하려고 하네요.
큰형님이 먼저 시범을 보이십니다.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바로 올라오는 진이사님.
역시 바위 본능입니다~~~^0^
승가봉에서 의상라인 너머로 북총을 바라봅니다(11:51).
통천문을 지나고...
문수봉을 오릅니다.
청수동암문 방향은 얼어있을 것 같아 정면돌파를 합니다.
Steve 형님이 먼저 오르십니다.
진이사님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네요.
익숙한 자세로 오르시는 무공누님.
진이사는 역시 큰형님의 밀착 경호를 받고 있습니다.
무공누님과 Steve 형님은 벌써 올라가 계십네요.
식구들이 모두 올라왔습니다.
문수봉 정상을 향해 갑니다.
연화봉 풍경.
문수봉.
나한슬랩... 날씨가 풀리면 또 가봐야겠지요.
문수봉을 배경으로.
간격이 맞아야 예쁜 그림인데...ㅎㅎ
문수봉에서 연화봉을 배경으로(12:37).
북총을 땡겨 봅니다.
문수봉에서 식사를 하고 갑니다.
대성문(13:25).
형제봉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700고지 이상 지역중 해가 들지 않는 곳은 아직 등로가 얼어 있습니다.
보현봉을 배경으로... 미세먼지인지... 배경이 흐릿합니다.
보현봉에서 이어지는 사자능선 너머로 향로봉과 비봉이 보입니다.
형제봉에 올라 망중한에 잠겨있는 Steve 형님(14:30).
보현봉을 배경으로 찍었는데... 보현봉이 다 가려졌네요.
진이사님은 조금 힘 든 모양입니다.
많이 걸었지요.
답답해 보이는 보현봉을 배경으로...
산행 시작 때와 달리 초췌해 보이네요...ㅎㅎ
맘에 드는 집 하나씩 골라 가지세요~~^0^
거의 내려왔네요.
둘레길을 잘 정비해 놓아서 등로가 달라 보였습니다.
구복암을 지나고...
여기서 산행을 마칩니다(15:03).
형제봉공원지킴터.
모처럼 주중에 여유있는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동행한 무공누님과 Steve 형님 반가웠구요.
진이사님의 은근한 내공에 박수를 보냅니다.
큰형님은 오늘 진이사님 에스코트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경호비용은 의영장군한테 청구하세요~~~^0^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산행에 나섰지만
좋은 분들과 조용한 북한산에서 나름대로 힐링할 수 있었습니다.
하산후 북악정에서의 뒷풀이도 아주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Steve 형님.
◆ 산행코스 : 불광사 - 향림당직전 - 고독길 - 향로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통천문 - 문수봉 - 대성문 - 형제봉 - 형제봉공원지킴터.
◆ 산행시간 : 5시간 35분(산행인원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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