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0. 20:49ㆍ등산/북한산
▲ 원효봉 자락에서... 염초, 백운, 만경, 노적을 배경으로.
북한산 산신령께 을미년 새 해 인사드리러 갑니다.
지난 주말... 산죽산악회를 따라 덕유산으로 신년산행을 다녀왔지만
역시 우리 산방은 북한산을 다녀와야 제대로 신년산행을 한 것 같지요.
효자비에서 조용하게 북한산으로 스며듭니다(08:25).
겨울산이 이런 모습이네요... 헐~~~
1월 10일... 겨울의 한복판에 와 있는데... 산은... 이렇습니다.
너무 가물었지요.
12월에는 그렇게 눈이 자주 내리더니
해가 바뀌고 나서는 너무 인색하네요.
조만간 전국적으로 하얀 눈이 내려 멋진 겨울풍경으로 변화되기를 기대합니다.
둘레길 이정표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북문을 향해 갑니다.
효자비에서부터 원효봉까지는 2.2킬로미터입니다.
1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지요.
계곡은 그래도 겨울 분위기가 나네요.
조금 전에도 사과타임을 가졌었는데
여기서는 또 곶감타임을 갖습니다.
아내가 그러네요... 쉴 때마다 뭘 먹느냐고요!!!^0^
떠오르는 햇살이 산그림자를 조금씩 밀어내고 있습니다.
황량한 염초봉을 바라봅니다.
원효 북문 근처는 해가 들지않아 눈이 제법 쌓여 있습니다.
북문에서... 큰형님(09:19).
큰형님과 아내가 북문으로 들어가고...
나무유진님... 북문이 처음이시라고라고라???
앞으로는 지난 산행에 대해 시험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ㅋ
해리님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셀리님이 올라오고 계십니다.
앞으로 3주간 못나오신다구요... ㅠㅠ
원효 북문 인증샷!!!
원효봉 자락에서 북총을 바라봅니다.
부지런한 산님이 벌써 백운대에 올라가 있네요.
염초와 백운대... 감회가 새롭고...
멋진 그림을 배경으로...
해리님이 나눠주신 쵸콜렛 하나씩 먹고 갑니다.
북문에서 보리사까지 다시 내려갑니다(09:54).
대동사에서 노적사로 이어지는 등로를 열어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보리사 앞에서 이번에는 나무유진님이 고구마를 꺼내 놓네요.
선봉사 앞 동자승이 겨울채비를 마쳤습니다.
어느 보살님이 동자승들에게 털모자를 다 씌어 주었을까요?
대남문을 향해 갑니다.
항상 중성문을 나서면서 보던 노적봉을
오늘은 들어가다가 보게 되네요.
큰형님과 아내가 저만치 앞 서 가고 있고...
해셀리님과 나무유진님이 천천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춥지 않은 겨울인 모양입니다.
계곡이 아직 얼지 않았네요.
언제 내린 눈인지... 등로에 눈이 제법 쌓여 있습니다.
적설량이 많지 않아 겨울산 다운 모습을 보긴 어렵지만
그래도 계곡은 군데군데 멋진 풍경이 보여지네요.
해셀리님이 산영루 앞을 지나오고 있습니다.
마른 억새가 해바라기를 하고 있구요.
중흥사 앞에서 다같이 모여 갑니다(10:32).
대남문 오름길... 좀처럼 가지 않았던 코스였습니다.
하지만 가을이면 단풍이 예쁜 코스입니다.
해가 잘 들지 않는 곳이라 눈이 제법 있습니다.
계곡도 예쁘게 얼어 있구요.
셀리님이 배고프다고 하시네요.
대남문 오름길에 간단하게 또 간식을 먹고 갑니다.
오늘은 점심을 간단히 준비해 오시라고 공지했었습니다.
큰형님이 오늘은 간식만 먹고 내려가서 식사를 하자고 하시네요.
우린 민주산악회이기때문에 큰형님 의견대로 하기로 합니다...^0^
간식을 먹고 다시 대남문을 향해 오릅니다.
아내가 너무 자주 쉬어가기때문에 더 힘들다고 하네요.ㅎㅎ
모자가 눈에 확 들어 옵니다~~^0^
올라오다 말고 웃으시기는!!!^^
수면 부족으로 먹거리만 넘겨주고 산행을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역시 올라오길 잘 하셨다고...
형수님이 한라산 원정때 새로 구입해 준 쟈켓을 계속 입고 오시는 큰형님.
윗 부분이 빨간색이라 눈밭과 잘 어울립니다~~^^
셀리누님~~~ 해리형님 너무 뭐라 하지 마세요~~
기가 팍 죽으셔서 고개를 들지 못하고 계시잖아요!!!ㅎㅎ
뭐라고요????
누가 누구한테 뭐라 하는데요!!!ㅋㅋ
겨울 북한산... 이 정도로 위안을 삼습니다.
대남문(11:23).
대남문 인증샷을 찍고.
문수봉을 올라갑니다.
보현봉 아래로 문수사가 보입니다.
문수봉에서 연화봉 풍경을 담습니다.
문수봉을 바라보구요.
북총도 땡겨 봅니다.
포토타임.
시내는 뿌옇네요.
피부미인... 셀리누님.
근접 촬영을 했는데... 조금 번진 듯 하네요.
문수봉에서 커피와 쵸코파이를 먹고 갑니다.
점심식사를 따로 하지 않는 대신... 틈틈이, 열심히 먹습니다.
문수봉을 정면돌파하지 않고 청수동암문으로 돌아서 내려가기로 합니다.
이번 결정 역시 민주적인 결정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문수봉을 정면돌파 하려고 했었거든요...ㅎㅎ
문수봉에서 청수동암문 가는 등로는 제법 미끄러웠습니다.
아이젠을 착용하여야 했지만 저만 괜히 고집부리느라 조금 고생했습니다.
장비는 사실 무조건 사용해야 하는건데 말이죠.
담부터는 고집 부리지 않겠습니다~~~^0^
청수동암문(11:54).
여기도 그늘이라 눈이 쌓여있고 조금 미끄럽습니다.
통천문이 보이네요.
눈이 예쁘게 쌓여 있습니다.
나월봉, 나한봉, 상원봉, 문수봉.
보여지는 풍경은 겨울풍경이 아니라 봄이 오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통천문을 올라오고 있는 식구들.
의상라인 너머로 북총이 보이네요.
해가 잘 드는 곳은 눈이 거의 없습니다.
승가봉에서 아내가 해바라기를 하고 있습니다.
셀리님이 올라오고 있구요.
승가봉에서...(12:25).
사모바위를 향해서...
삼천리골 갈림길을 지나고...
사모바위(12:35).
오늘도 사모바위 주변엔 산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승가사로 내려갑니다.
먼지가 풀풀 날리네요.
승가사에서는 구기분소 방향으로...
구기계곡은 정말로 봄이 오는 듯한 풍경입니다.
우정교에서...
겨울가뭄이 심해 정말로 산불조심해야겠습니다.
구기분소로 하산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산행하기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13:30).
해도 바뀌고 해서 장모님께 새 해 인사하러 들렀는데 자리가 없었습니다.
올해도 장모님은 대박을 치실 것 같은 느낌입니다...^0^
우리 산방식구들도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산행코스 : 효자비 - 원효북문 - 보리사 - 중흥사 - 대남문 - 문수봉
청수동암문 - 통천문 - 승가봉 - 사모바위 - 승가사 - 구기분소.
◆ 산행시간 : 5시간 5분(산행인원 6명).
집에 오다가 백석역 롯데 아울렛에서 아내 등산화를 샀습니다.
K2 등산화 90,000원... 대박!!!^0^
저는 자동차를 바꿔줄 능력은 안되고 이 정도는 가능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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