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2015년 신년산행(150103).

2015. 1. 4. 16:25등산/지방산


  ▲ 덕유산 향적봉(1,614m).


  산방식구들과 함께 을미년 신년산행으로 덕유산을 갑니다.

  일산에서 출발하는 산죽산악회를 따라

  12명의 산방식구가 덕유산의 멋진 설경을 기대하며 갑니다.


  덕유산은 남쪽에서 한라, 지리, 설악 다음으로 높은 산입니다.

  이름에서 느낄 수 있는 것과 같이 넉넉하고 푸근한 산이지요.

  산방식구들과 몇 차례 갔었는데 겨울산행으로는 처음입니다.


  새벽 6시경 백석을 출발, 양재, 신갈을 경유해서 열심히 달려갑니다.

  죽암휴게소에 잠시 정차한 버스는 10시쯤 오늘 산행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오늘 들머리는 안성탐방지원센터입니다.

  산죽산악회 버스 두 대를 비롯해서 여러 대의 버스가 도착해 있습니다.

  한동안 날씨가 무척 추웠었는데 오늘은 아주 좋은 날씨를 보여주고 있네요.


  주차장에 도착해서 산행준비를 하는 동안 자꾸만 하늘로 눈이 갑니다.

  정말로 눈이 부시게 푸르른 하늘입니다.





  신년산행 인파로 주차장이 북적북적 합니다.




  우리가 오를 등로가 하얀 눈으로 덮혀 있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아내를 먼저 담습니다.

  산행을 시작하고나면 언제 카메라에 잡힐지 알 수 없기 때문이지요.




  준비를 마치신 큰형님도... 큰형님은 오늘 덕유산이 초행이시라구요.




  우리 식구들끼리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8명.



  9명.



  10명.

  세 번을 찍었는데도 끝내 한 사람은 나타나질 않네요.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덕유산으로 들어섭니다(10:17).

  공기가 아주 상쾌합니다.




  어제(금요일) 살짝 내린 눈으로 아주 깨끗한 느낌입니다.




  식구들이 완전무장을 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공기가 제법 차갑습니다.





  앞 서 가는 아내를 불러 세워 한장 찍습니다.

  아내와 오랜만에 지방 원정산행을 왔는데

  이 사진이 마지막 사진입니다...^0^




  칠연계곡입니다.

  여름에 이쪽으로 하산하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무에 쌓여 있는 눈으로 등로가 아주 예쁩니다.




  예쁜 설경을 배경으로 식구들 한 컷.




  햇살이 아주 따사롭고 바람은 잠잠합니다.

  겨울산행을 제대로 느끼려면 무지하게 추워야 하는데... 조금 아쉽네요.




  동엽령으로 갑니다.

  입구에서부터 4.2킬로미터입니다.

  1시간 30분이면 충분한 거리이지요.




  여러 산악회에서 덕유산을 찾은 산객들로 등로가 복잡합니다.

  일렬로 줄을 지어서 동엽령을 향해 갑니다.





  칠연계곡의 예쁜 풍경을 감상합니다.







  절반 조금 더 왔네요(10:45).




  경사가 조금씩 가팔라집니다.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일산님... 송년산행에 이어 신년산행을 함께 하네요.

  역시 뿌리는 산사모니까요!!!




  큰형님... 초행이신 덕유산...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컨디션 최고이신 셀리님.

  나이 한 살 더 드셨는데 세월이 거꾸로 가는 듯 하네요.




  의영장군... 어렵사리 재가를 얻어 참석했습니다.

  겨울산행 스타일이 아니라고 했는데...




  영원한 청춘... 해리형님.




  오늘의 근심덩어리... 아기하마님.




  나의 신년산행을 알리지말라... 뭉치님.

  세상에 비밀은 없기때문에 그냥 공표해 버립니다~~^0^




  식구들을 앞 서 보내고 나머지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몽땅 같이 올라오고 있네요.




  현재 꼴찌... 안영희님.

  새벽에 너무 일찍 나오느라 초반 컨디션이 안좋은 모양입니다.

  그래도 표정은 무척 밝습니다.




  역시 하얀 눈밭에는 빨간색이 잘 어울립니다.




  일산님과 의영장군.

  대장 포즈를 따라하면 안됩니다~~ㅎㅎ




  동엽령에 가까와질수록 더욱 멋진 설경이 보입니다.









  다른 식구들을 챙겨서 함께 올라가기 위해 기다립니다.

  칠연계곡의 설경을 감상하면서요.






  많은 산객들로 등로가 빽빽합니다.

  앞 서 가고 싶어도 그럴만한 여유가 없습니다.





  다시 또 한참을 기다립니다.




  드디어 나타났네요.

  오늘의 근심덩어리 아기하마님을 찍는데

  뒤에 있는 후리지아님이 얼굴을 얼른 가리네요.

  왜 그럴까요????




  우와~~~ 무셔라!!!ㅋ




  후미를 앞세우고 뒤에서 몰고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이 바쁘지만... 그래도 멋진 설경에서 사진도 찍어야지요.

  아기하마님이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앞 서 가던 후리지아님이 "대장님~~~!!!" 하고 부르네요.




  경사가 가파라지면서 다시 정체가 시작됩니다.




  등로 주변으로 멋진 풍경이 펼쳐지고 있는데

  다들 힘들어서 땅만 보고 갑니다.

  고개를 들면 멋진 그림을 볼 수 있을텐데요.




  늦게 올라가면서 이러고 가면 선두한테 욕 먹지요.




  깨끗합니다.






  아기하마님이 몰고 가는 걸까요???

  아님... 아기하마님이 끌려 가는 걸까요???




  사진 올리면 안된다고 했는데...ㅋ




  동엽령을 향해 막바지 오름을 오릅니다.





  와우~~~!!! 멋지네요.

  조망이 터지면서 이런 그림이 펼쳐집니다.





  올라 온 안성 방향입니다.




  얼른 올라가야 하지만... 흔적을 남깁니다.











  안구정화... 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동엽령이 코 앞입니다.

  하늘에선 태양이 이글거리고 있습니다.




  동엽령(12:00).


  전망대로 되어 있는 쉼터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오늘은 하산해서 식사할 생각으로 간단하게 준비했습니다.


  살짝 짤렸지만... 셀리님 라면 드시는 모습이 리얼하게 잡혔네요.

  의영장군도 실감나게 먹고 있구요.

  5학년이 된 의영장군은 진라면을 좋아합니다... 사연이 있어서요~~^0^




  식사할 때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다들 컵라면을 준비했었군요.




  근데... 저는 라면 국물도 못 먹었네요!!!ㅎㅎ




  후리지아님 식사하는 모습이 왠지 슬프게 느껴지네요...ㅋ

  뒤로 보이는 풍경이 끝내줍니다.

  이런 멋진 풍광을 보면서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조금 일찍 마친 큰형님.

  초행이신 덕유산... 흔적을 남깁니다.


  동엽령에서 무룡산 방향으로...




  진행방향인 백암봉 방향.




  파노라마 촬영.





  동엽령에서의 조망.

  겨울 설산을 제대로 보여 주네요.






  식사를 마치고 백암봉을 향해 출발합니다(12:30).

  능선길이라 바람이 제법 부네요.




  안성탐방지원센터에서 향적봉까지는 8.5킬로미터입니다.




  산죽산악회 대장님께서 향적봉을 14시 30분 전에 통과하지 못하면

  설천봉에서 곤도라를 타고 하산하라고 했습니다.

  곤도라를 타지 않으려면 부지런히 가야 할 것 같네요.




  백암봉을 배경으로... 안영희님.




  백암봉... 중봉... 꾸준하게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앞 서 가는 식구들을 불러세워 백암봉을 배경으로...




  "영희도 있어요~~~"




  시원스런 그림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람을 뚫고 식구들이 백암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큰형님 표정이 힘들어 보이시네요.




  돌아보면... 지나온 등로 너머로 남덕유로 이어지는 멋진 능선이 보입니다.

  2013년 6월에 산방식구들과 함께 영각사에서부터 종주를 했었지요.






  백암봉쪽 하늘입니다.




  백암봉에서 횡경재, 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구요.




  내린지 오래되어 많이 가라앉았지만 아직도 엄청난 눈이 쌓여 있습니다.




  시원합니다.




  끝없는 산의 바다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가장 멀리 보이는 산이 지리산입니다.

  왼쪽이 지리산 천왕봉이구요.

  작년에는 지리산을 한번도 가지 못했었는데

  올해는 세석에서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을 꼭 걸어봐야겠습니다.




  백암봉에서... 파노라마 촬영.




  백암봉(13:32).

  일명 송계삼거리.





  중봉을 바라봅니다.

  중봉 뒤로 향적봉도 살짝 보이네요.




  설악의 대청같은 느낌도 들고...




  소백산 비로봉 생각도 납니다.




  중봉과 향적봉을 배경으로...

  6명.




  8명... 후리지아님은 누군지 잘 모르겠네요...ㅎㅎ




  10명... 드디어 다 모였네요.

  아내는 아마 향적봉을 찍고 백련사로 하산중에 있을 겁니다.




  향적봉 14:30에 맞추려면 부지런히 걸어야 합니다.


  백암봉에서 아기하마님을 앞세우고 중봉을 향해 갑니다.

  아기하마님은 초반보다는 페이스가 많이 좋아졌지만

  다른 식구들이 슬슬 힘들어 하기 시작하네요.

  그래도 그동안의 내공이 있으니까... 힘을 냅니다.








  앞으로도... 뒤로도... 멋진 풍광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산객들이 줄을 지어 중봉을 오르는 그림은 늘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우리도 줄을 지어서 나란히 오르려고 했는데...

  페이스가 맞지않아 줄이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먼저 올라가서 식구들이 올라오기를 기다립니다.





  보기만 해도 무척 힘들어 보이네요.

  아기하마님이 등로를 딱 막고 있어서 정체가 되고 있습니다...ㅎㅎ





  그래도 사진 찍을 때는 밝은 표정으로...

  우리 식구가 네 명인줄 알았는데... 다섯이네요.




  찍사를 발견하고 포즈를 취해주는 일산님.




  뭉치님은 2번 카메라를 보고 있네요.




  중봉에 올라 향적봉을 바라봅니다(14:05).

  시간이 딱 맞을 듯 싶네요.




  향적봉에는 산객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그래서 중봉에서 향적봉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습니다.










  한 명도 빼먹지 않고 인증샷을 찍었네요.


  산죽산악회 대장님이 중봉에서 오수자굴 방향으로 안내를 합니다.

  우린 조금 늦더라도 향적봉을 들러서 백련사로 하산하겠다고 하고 정상을 향해 갑니다.


  중봉에서 향적봉까지... 주목군락지로 덕유산에서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인데

  눈이 조금 부족하고 상고대가 없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덕유산 대표 고사목 앞에서 아기하마님.

  사진 작업을 하다보니까 다른 식구들도 찍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자 스마트폰으로 흔적을 남겼으리라 믿습니다...^0^




  큰형님도... 고사목을 배경삼아.




  하루종일 하늘은 정말 시원스럽습니다.





  영희님도... 고사목 앞에서.




  향적봉... 산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네요.

  날씨가 좋아서 더욱 그렇습니다.

  날씨가 춥고 바람이 심하게 불면 얼른 내려오게 되어 있거든요.





  일부는 향적봉대피소에서 바로 백련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고

  몇 사람만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을 오릅니다.


  정상석에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산객들로 무척 복잡합니다.

  정상석이 아니라 실제로 향적봉 정상에 올라 인증샷을 찍습니다(14:30).

  뒤로 펼쳐져 있는 설산의 풍경이 장관입니다.






  향적봉 풍경.




  간신히 덕유산 정상석을 담았습니다.




  향적봉에서의 조망.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가야산.

  산방식구들과 함께 가봐야 할 산입니다.




  혹시나 다른 식구들이 또 올라올까해서 잠시 기다립니다.

  전화를 했더니 백련사로 하산중이라고 하네요.


  저도 백련사로 내려갑니다(14:39).




  향적봉대피소가 보이고

  주목군락지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입니다.




  바람이 불어 눈보라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향적봉에서 백련사까지는 가파른 내리막입니다.

  눈이 쌓여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무릎에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시간이 늦었음에도 백련사 방향에서 올라오는 산객들이 많습니다.




  눈이 쌓인 백련사... 깨끗합니다(15:30).




  일산님이 멋진 나무를 배경으로 한 컷 부탁했는데

  사진이 선명치가 않네요... 죄송.




  백련사을 배경으로...





  백련사에서 배낭털이를 하고 갑니다.

  나뭇가지 위에 겨우살이들이 보이네요.




  백련사 대웅전... 현판을 한석봉이 썼네요.




  백련사에서부터 눈덮힌 넓은 도로를 따라 삼공탐방지원센터로 나갑니다.

  안성에서 향적봉까지 8.5킬로미터.

  향적봉에서 삼공리까지 8.2킬로미터.

  이정표에 표시되어 있는 거리로 총 16.7킬로미터네요. 




  백련사 일주문.





  무주 구천동 계곡의 멋진 설경을 감상하면서 내려갑니다.






  큰형님과 해리형님이 먼저 내려가고 계시네요.




  셀리님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려갑니다.




  구천폭포라는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산등성이 너머로 해가 떨어지고 있는 듯 하네요.




  산행종료(16:50).




  2015년 을미년 신년산행.

  좋은 산악회를 따라 덕유산에서 멋진 신년산행을 하였습니다.

  함께 한 식구들 모두 금년 한 해,

  더욱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 더 자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산행코스 : 안성탐방지원센터 - 동엽령 - 백암봉 - 중봉 - 향적봉

                 - 백련사 - 삼공탐방지원센터(16.7㎞).

  ◆ 산행시간 : 6시간 35분(산행인원 1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