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12성문 종주(140920).

2014. 9. 21. 19:32등산/북한산



  ▲ 북한산 총사령부.


  10월초 영남알프스 종주를 위해 북한산에서 담금질을 합니다.

  산행기를 찾아보니까 작년 6월 1일 산방식구들과 북한산 12성문 종주를 했었네요.

  오늘도 12성문 종주를 합니다.

  영남알프스 종주를 함께 하기로 한 식구들은 모두 10명인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오늘은 4명만 참석했습니다.


  오늘은 시구문부터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돕니다.

  효자원에서 시구문을 향해 들어갑니다(08:11). 



  석고상님과 일산님이 컬러를 맞춰 입으셨네요. 



  효자원에서 원효봉까지 1.6㎞라고 되어 있네요.

  1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인데...^0^



  조금 과장하자면... 오색에서 대청 올라가는 듯한 그런 등로가 이어집니다.

  시구문 코스도 등로를 잘 정비해 놓았습니다.



  시구문... 이른 시간이라 한적하네요.



  손가락 하나를 펴고 인증샷을 찍습니다(08:27).



  원효 릿찌코스가 살짝 유혹을 했지만

  오늘 산행목적은 12성문 종주라 지리한 계단길로 올라갑니다.



  아래 동네는 연무로 뿌옇습니다.



  원효암을 지납니다.



  마지막으로 내려오게 될 의상능선을 배경으로...



  원효 전위봉.



  가까이 사기막능선 너머로 상장능선... 그 너머 도봉산.

  2% 부족한 조망이지만... 멋진 그림입니다.



  염초와 백운대가 겹쳐 보입니다.

  왼쪽의 장군봉과 오른쪽 만경대.



  석고상님과 나무유진님은 초반 컨디션 난조를 보이네요. 



  그래도 12성문 종주 관록이 대단한 석고상님이십니다.



  나무유진님... 오늘은 모자가 눈에 띄네요.



  원효 전위봉에서 결의를 다집니다.






  원효봉(09:10).



  역광이라 그렇지만... 그래도...

  부지런한 산객들이 벌써 올라와 있네요.




  파노라마.

  우리가 가야 할 코스가 다 나왔습니다.



  원효봉 맛뵈기!!!










  원효봉 맛뵈기 하는동안 나무유진님은 이러고 계시네요.

  빈속으로 출발해서 초반에 고생이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산행 전날은 스케줄 관리 잘 하세요~~~ㅎㅎ



  저 아래... 우리가 마지막으로 열게 될 대서문이 보이네요.



  원효 포토존에서 백운대를 배경으로.




  멋진 그림을 다시 한번.

  경개(景槪 : 산이나 물, 들 따위의 자연의 모습)가 아름답습니다.

  경개... 어느 블로그에서 배운 새로운 말입니다.



  염초봉.



  백운대...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리고 있네요.



  원효 북문입니다.

  원효봉 정상에서 한참을 놀다 내려왔네요.



  인증샷!! 두번째 원효 북문(09:35).



  이제 세번째 문인 백운봉 암문을 향해 갑니다.

  예전에는 위문이라고 했었지요.


  원효북문에서 백운봉 암문을 가려면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합니다.

  등로를 조금이라도 짧게 줄이기 위해 살짝 금줄을 넘습니다.

  상원사, 대동사로 질러 가는 코스입니다.


  상원사 지붕 위로 염초봉을 바라봅니다.

  제일 오른쪽에 진돗개 한 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대동사에서부터 백운봉까지의 거리를 알려줍니다.

  백운봉 암문은 0.2㎞가 짧습니다.

  12성문 종주를 시계방향으로 하게 될 경우,

  여기서부터 백운봉암문까지가 가장 힘이 드는 코스입니다.



  일산님과는 살짝 릿지를 즐기면서 올라갑니다.

  종아리가 빵빵해지네요.



  백운봉 뒤쪽에 있는 범바위가 이런 모습으로 보이네요.




  백운봉 암문 위에 구절초가 피어 있네요.



  산객들이 많아 텅 빈 백운봉 암문을 담을 수가 없네요.



  식구들이 힘들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복잡한 가운데 인증샷을 찍습니다.

  세번째 백운봉 암문(10:43).



  백운봉 암문 아래서 잠시 기력을 보충하고 네번째 용암문을 향해 갑니다.


  백운봉이 이렇게 환하게 보이네요.



  백운봉 테라스입니다.

  이쪽 방향에서는 정상은 보이지 않네요.



  노적봉.

  눈으로만 보고 지나갑니다.



  조금 전에 올랐던 원효봉이 보이네요.



  용암문.



  용암문은 대동문과 백운대의 딱 중간 지점입니다.



  네번째 인증샷... 용암문(11:18).



  용암문에서 청수동암문까지는 식은죽 먹기입니다.

  금방 금방 새로운 문에 도착하게 되니까요.


  원래는 대동문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북한산대피소 주변에서 식사를 하고 갑니다.

  이렇게 좋은 자리가 비어 있네요.



  배낭을 가볍게 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오늘도 식탁이 풍성합니다~~~^0^

  Photo by 석고상님.



  한참동안의 식사를 마치고 나머지 대문을 열러 갑니다.


  아무리 12성문 종주가 목적이라해도 시단봉에서의 조망을 놓칠 수는 없지요.

  시단봉은 동장대를 지나 대동문 가기 전에 왼쪽으로 살짝 비켜 서 있습니다.

  산성 주능선을 따라가다보면 지나치기 쉬운 곳이지요.


  시단봉에 쑥부쟁이가 흐르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바로 이런 그림을 보러 올라오는 곳입니다.

  한 여름에는 나무에 가려져 제대로 볼 수 없는데

  오늘은 아주 멋진 그림을 볼 수 있네요.

  노적봉과 만경대 그리고 인수봉.

  만경대에 가려져 백운대는 보이지 않습니다.



  대동문 이정표.

  북한산 대피소에서 식사를 하길 잘했습니다.

  대동문 주변에는 엄청 많은 산객들이 자리를 펴고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성루에 올라가지 말아야 하는데...



  다섯번째 대동문 인증샷은 공중부양으로!!!!(12:52).



  그리고는 산성을 따라 여섯번째 보국문에 도착합니다(13:06).



  보국문에서 대성문도 우회로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산성을 따라 고개를 넘어갑니다.

  힘 든 코스를 택했기에 이런 보너스를 누릴 수 있습니다.



  도봉산까지.


  파노라마로... 좌측 원효부터 우측 칼바위까지.

  멀리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까지.



  북총을 배경으로.



  보현봉.



  대성문.



  일곱번째.



  인증샷(13:29).



  대남문 가는길에 구절초.



  여덟번째 대남문.



  뜨겁네요.



  인증샷(13:47).



  석고상님과 나무유진님은 청수동암문으로 바로 가고

  일산님과 함께 문수봉을 넘어 갑니다.


  보현봉.



  문수봉.



  북총을 돌아봅니다.



  보현봉을 배경으로.





  연화봉 풍경...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그림.



  문수봉 정상.




  조금 탁해서 아쉽네요.




  청수동암문.



  식구들을 만나 인증샷을 찍습니다.

  아홉번째 청수동암문(14:09).



  청수동암문에서 연료를 보충하면서 잠시 쉬어갑니다.


  상원봉에도 구절초가 피어 있습니다.



  가야 할 의상능선이 보이고

  오늘 처음 올랐던 원효와 북총이 보이네요.



  일산님이 상원봉을 내려오고 있습니다.




  석고상님은 아랫길로 가시고...



  나월봉 협곡을 오릅니다.





  오늘은 산행내내 북총을 볼 수 있네요.



  뭘 보고 계시는지... 표정이 예사롭지가 않네요.



  끝까지 화이팅을 해 봅니다.




  잠시 또 쉬어 가구요.



  부왕동암문... 열번째.



  스틱으로 열 십자를 만드셨네요(15:11).



  증취봉을 향해 갑니다.






  다시 파노라마로...

  왼쪽 멀리 북총... 가까이에 의상능선... 그 옆으로 멀리 통천문, 승가봉...



  일산님이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0^



  용출봉에서 의상능선을 돌아봅니다.



  햇살에 억새가 반짝이고 있네요.



  국녕사 대불이 보이네요.

  가사당암문을 열고 저리로 내려갑니다.



  가사당암문 이정표.




  가사당암문.



  열한번째.



  인증샷(16:04)... 이제 손가락이 모자라네요.



  국녕사.

  엄청난 크기에 입이 딱 벌어집니다.



  조용합니다.

  스님들이 기도하는 절입니다.

  그러니까... 기도원 같은 곳이지요.





  이제 종착지가 보이네요.



  탁족이라도 할 수 있을까 염려했는데 계곡에 물이 제법 있네요.

  이곳에서 하루종일 고생한 발을 닦고 갑니다.

  피로가 싹 풀리네요.



  대서문... 드디어 마지막.



  마침 이웃 산방의 아는 대장님을 만나 단체 인증샷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17:04).



  함께 한 산방식구들... 짱입니다!!!



 

  영남알프스 태극종주를 위한 북한산 12성문 종주.

  한낮의 더위가 아직 기승을 부리고 있었지만

  영남알프스를 위한 우리의 열정을 꺽을 수는 없었습니다.


  북한산 12성문 종주.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지만 결코 만만한 산행은 아니었는데

  함께 할 수 있는 식구들이 있어서 즐겁게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 산행코스 : 효자원 - 서암문(시구문) - 원효 북문 - 백운봉 암문 - 용암문

                 - 대동문 - 보국문 - 대성문 - 대남문 - 청수동암문

                 - 부왕동암문 - 가사당암문 - 대서문 - 산성입구(약 14㎞).

  ◆ 산행시간 : 9시간(산행인원 4명).


  ※ 참고자료.

    


    [ 산사모 북한산 12성문 종주산행 ]

    ★ 2009. 6. 6. 17명 9시간.

    ★ 2010. 6. 5.  8명 8시간.

    ★ 2011. 5. 21. 8명 8시간.

    ★ 2013. 6. 1. 10명 10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