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종주(140927).

2014. 9. 27. 23:44등산·여행/북한산



  ▲ 관봉에서.



  베란다에서 보이는 아침풍경이 운치가 있어 보여 찍었습니다.

  마치 무박으로 산에 올라 아랫마을을 보는 그런 분위기가 나네요.

  멀리 북한산 위로 구름사이에 붉은 해가 떠오르고

  박무가 끼어있는 마을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영남알프스 태극종주를 앞두고

  산방식구들과 함께 북한산에서 체력단련을 합니다.


  영남알프스 종주에 관한 여러 후기를 읽으면서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영남알프스 태극종주는 대략 45킬로미터로

  1일차 30킬로미터, 2일차 15킬로미터를 걷는 산행입니다.

  만만치 않은 산행이지요.


  1일차 30킬로미터도 문제지만 이튿날 다시 15킬로미터를 걸어야 한다는 사실이

  함께하는 식구들을 바짝 긴장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지레 겁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식구들도 그동안 나름대로 꾸준히 산행을 해 왔으니까요.


  암튼... 대장정을 앞두고 몸만들기 산행을 합니다.

  영남알프스 종주에 동행하는 식구들이 거의 참석했습니다.

  다른 일정으로 함께 하지 못하는 해리셀리님까지... 모두 8명입니다.


  구파발에서 모여 밤골로 이동합니다.

  오늘은 북한산 종주를 하려고 합니다.

  원래 북한산 종주코스는 솔고개에서 시작해서 상장능선으로 올라야 하지만

  현재 상장능선은 통제구간이라 밤골에서 시작합니다.


  밤골에서 밤털이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오늘은 특별한 산행이라서 출발전에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대장정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는 의미로(08:20).



  밤골에서부터 백운산장까지 아기하마님이 리딩을 합니다.

  어제 내린 비로 등로가 촉촉해서 아주 좋네요.






  오늘 산행거리를 산정하기 위해 이정표를 담습니다.

  이정표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거리 산정은 곤란하지만

  대강의 산행거리라도 알아 보려구요.



  총각폭포...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잠깐 쉬었다가 다시 올라갑니다.



  장군봉이 보이네요.



  오늘은 사기막능선으로 올라가지 않고 골짜기를 따라 갑니다.





  아기하마님이 리딩을 잘 하고 있네요.

  괜찮은 페이스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적당히 쉬어 가면서.



  꾸준히 오르막을 올라 브이계곡으로 향합니다.



  가을옷을 꺼내 입었네요... 표절...ㅎㅎㅎ



  너덜지대... 은근히 깁니다.



  고상형님은 이제 여유가 묻어 납니다.

  이제 어느 정도 산행짬밥이 되니까요.



  양다리 셀리님.

  지난 주엔 영암 월출산에 원정 다녀 오셨고

  다음 주엔 중국으로 그 다음 주엔 제주도로... 완전 전국구이십니다.

  너무나 바쁜 일정으로 영알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오늘 훈련에는 해리님과 함께 참석을 하셨습니다.



  의영장군도 영알을 위해 막바지 훈련에 동행했습니다.



  부지런한 산객들이 사기막능선 전망대 바위에 올라와 있네요.



  오름질을 하다가 마당바위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고군분투하고 있는 아기하마님의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다시 또 올라갑니다.



  대동샘물은 구경만 하고 갑니다.



  브이계곡 오름길은 항상 힘이 들지요.



  눈에 너무 힘이 들어갔네요... 아기하마님.



  리딩하는 아기하마님은 쉬고 있는데 다른 식구들이 앞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반칙인데요~~~^0^



  거친 숨을 몰아쉬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브이계곡을 올라왔습니다(10:20).



  보통 때와 같으면 그냥 백운대 방향으로 갔을텐데

  오늘은 훈련이라 일단 백운대피소로 내려갑니다.

  백운봉 암문으로 다시 올라가기 위해서.



  역시 거리 산정을 위해 이정표를 열심히 찍었습니다.



  백운산장에서 잠시 쉬어갑니다(10:32).



  백운봉 암문을 향해 출발(11:00).



  백운산장에서부터 식사장소인 북한산대피소까지는 셀리님이 리딩을 하십니다.




  지난 주 12성문 종주때 들렀던 백운봉 암문.

  오늘도 오게 되었네요.

  늘 반대 방향에서 찍었었는데 오늘은 다른 방향에서 찍었습니다.




  백운대 위로 시커먼 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분위깁니다.

  하지만 다행히 산행하는 동안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해가 없어 산행하기 참 좋은 날이었지요.



  노적봉.

  가을색이 나고 있네요.



  셀리님의 리딩으로 북한산 대피소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북한산대피소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요????



  이것만 보면 조촐한 식탁같은데...



  오늘의 메인 메뉴는 바로 이겁니다.

  골뱅이 소면.

  오늘도 아기곰님 덕분에 아주 풍성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기곰님의 정성에 늘 감사합니다.



  풍성하고 여유로운 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합니다(12:35).



  식사후 북한산대피소에서 청수동암문까지는 아기곰님이 리딩을 합니다.




  이것도 참고로...




  대동문에서.



  아기곰 대장님이 너무 빡세게 리딩을 하시네요.




  대남문입니다(13:42).



  청수동암문에서 비봉 방향으로 일단 내려갑니다.



  지난 주 12성문 종주때 생각이 나네요.



  문수삼거리에서 삼천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하산이 아니라 다시 올라오기 위해 내려가는 겁니다.



  아!!! 청수동암문에서 삼천리골 하산은 의영장군이 리딩입니다.

  누구든 리딩을 맡으니까 엄청 달리더라구요~~~ㅎㅎ



  삼천리골 비봉폭포 삼거리에서 고상형님과 작별을 합니다.

  고상형님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하산하시고

  남은 식구들은 사모바위를 향해 다시 올라갑니다.

  오늘은 영알을 위한 훈련이니까요.

  식구들이 꿍시렁거리네요...ㅎㅎ



 여기서부터 관봉까지는 나무유진님이 리딩을 합니다.



  비봉폭포 삼거리 이정표를 찍었어야 했는데...

  이걸로 대강의 거리를 예측합니다.



  나무유진 대장님의 배려로 잠시 쉬어 갑니다.



  나무유진님은 완전 조교스타일로 시간까지 체크하네요...ㅋ



  아기하마님의 훈련모습입니다.

  오늘 훈련으로 다음주 영알에서 거뜬한 완주를 기대합니다.





  비봉을 지납니다.



  관봉(16:18).

  체력이 많이 떨어졌지요... 모두들.

  잠시 또 쉬어갑니다.



  다시 출발하면서 화이팅을 합니다.




  쪽두리봉을 거쳐 대호아파트 방향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관봉에서부터 쪽두리봉까지는 해리형님이 리딩이십니다.



  쪽두리봉이 보이네요.



  향로봉을 돌아 봅니다.



  해리대장님이 쪽두리봉을 어떻게 오를까... 생각중이십니다.



  쪽두리봉에도 가을빛이 나네요.



  쪽두리봉을 배경으로.



  불광공원지킴터 방향으로 갑니다.





  쪽두리봉에서 석양을 보고... 헤드랜턴을 끼고 하산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해 떨어지기 전에 하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힘을 냅니다.






  힘은 들지만...



  예쁘네요.





  이제 불광역까지 얼마 안남았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힘들었지만 함께해서 좋았습니다(17:50).




  영알 예방주사를 제대로 맞은거였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조금 더 쎈 주사를 맞아야 할 필요가 있을거라는 생각이지만

  오늘 맞은 예방주사로 다음주 영알을 거뜬하게 종주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0^


  ◆ 산행코스 : 밤골 - 백운산장 - 백운봉암문 - 청수동암문 - 문수삼거리

                 - 비봉폭포 - 사모바위 - 쪽두리봉 - 대호아파트(약 18㎞).

  ◆ 산행시간 : 9시간 40분(산행인원 8명).


  ▼ 산행코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