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2. 23:16ㆍ등산/북한산
▲ 비봉에서... 영팔님.
엊그제 소백산에는 함박눈이 내렸답니다.
생각같아서는 당장 달려가고 싶었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아
오늘도 산방식구들과 함께 북한산을 오릅니다.
그래도 오늘은 처음 가보는 코스를 가려고 합니다.
오늘은 집합장소가 연신내역입니다.
다 모이고 나니 모두 12명이네요.
딱 한 타스!!!
연신내역에서부터 걸어서 불광중학교 방향으로 갑니다.
오늘 들머리는 선림공원지킴터입니다.
보통 이리로 가면 선림슬랩으로 올랐었는데
오늘은 오산슬랩을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코스였는데
이제서야 산방식구들과 함께 가게 되었네요.
보통은 제가 먼저 가 보고 산방식구들과 함께 가는데
인터넷에서 여러 자료들을 검색해 본 결과
우리 산방식구들이 가도 괜찮을 것으로 판단되어서 함께 갑니다.
이제 우리 식구들도 어느 정도 내공이 쌓였으니까요~~^0^
초입에서 바라본 오산슬랩 위에 구름이 걸려 있네요.
이 곳에서 등산 준비를 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비가 좀 시원스럽게 내렸으면 좋겠는데... 너무 말라 있습니다.
오산슬랩 가는 길입니다.
오산슬랩은 오산약수터를 지나서 올라가는 걸로 되어 있었는데...
오산 약수터를 지나서 코스를 자세히 살펴보니까
선림슬랩쪽으로 가다가 바로 올라올 수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 바위를 보는 순간 밍크고래가 떠 올랐습니다.
그 바위 위에서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방향을 바꿔서 한 컷 더.
그리고 오산슬랩을 오르기 위한 워밍업을 합니다.
인터넷 상으로 공부한 오산슬랩은
그 동안 다녔던 슬랩과 비교해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는 것 같았는데
길이가 길어서 다소 긴장할 수 있는 그런 코스 같아 보였습니다.
누가 이렇게 예쁜 돌탑을 쌓아 놓았네요.
이런 곳에서는 인증 샷을 찍어줘야지요...ㅎㅎ
사실... 릿지 산행을 처음 같이 하는 식구들이 있어 조금 염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식구들이 있기때문에 가능하리라 믿고 오산슬랩을 올라보려고 합니다.
오산슬랩 시작지점에서 올려다 본 그림입니다.
릿지 산행을 처음하는 사람들은 겁 먹을 수 있는 그런 길이입니다.
그동안의 내공으로 식구들이 주저함없이 붙어서 올라갑니다.
위에 석고상님이 서 있는 곳까지가 첫번째 피치입니다.
거기까지는 일단 무난합니다.
첫번째 피치를 올라와서 다시 두번째 피치를 오릅니다.
영팔님이 선등을 하고 다른 식구들이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첫번째 피치보다 살짝 까다롭습니다.
그래도 바위결이 살아있어 붙을만 하네요.
두번째 피치에서 초입만 올라서면 무난합니다.
하지만 뒤로 벼랑이 길어서 겁이 나기도 하는 코습니다.
모두 잔뜩 긴장해서 엎드린 자세로 올라가고 있네요.
올라와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초행인데다가 올라오기 급급해서 식구들 사진을 못 찍어 드렸네요... 쏘리.
긴 슬랩을 다 올라와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짧은 슬랩이 나옵니다.
슬랩을 다 올라와서 잠시 쉬어 갑니다.
오늘은 그냥 쉬엄쉬엄 바위를 즐기는 산행을 하려고 합니다.
확실히 후리지아님은 사진을 찍을 때 눈을 잘 감는군요...^^*
독바위 정상에서 건너편 고독길을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마음은 그리로 가고 싶었는데 거기도 초행이라 먼저 답사를 해얄것 같아서
아쉽지만 오늘은 바로 향림당으로 내려갑니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쪽두리봉 방향으로 갑니다.
아직 황량해 보이는 풍경이지만 어김없이 봄은 오고 있었습니다.
향로봉을 우회하면서 차마고도길로 향합니다.
잉어를 잡기 위한 코스지요.
향로봉.
또 흔적을 남기고...
포금정사지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시산제 하는 장소인데 우리가 빨리 올라와서 그런지
오늘은 시산제 팀이 보이지 않네요... 만났으면 했는데...ㅋ
포금정사지에 있는 생강나무가 이제 막 터지고 있습니다.
잉어를 잡기 위해 메밀전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잉어슬랩으로 이동합니다.
처음에 만난 오산슬랩은 초행이라 정신없이 올라왔는데
잉어슬랩은 여러 번 경험했던 곳이라 즐기면서 올라갈까 합니다.
임실댁이 바싹 엎드린 자세로 잉어와 한판 붙을 준비를 하고 있네요.
dean208님은 바위가 체질이시라고... 초행인데도 거침없이 올라옵니다.
여러 차례 경험이 있어도 늘 조심해서 올라야 하는 곳입니다.
뭉치님은 릿지화(?)도 아닌데 영팔님 믿고 들이대고 있습니다...ㅋ
영팔님은 숙달된 조교 자세로!!!
임실댁은 아직도 기고 있네요.
letsbelievegod님께서 근접 경호를 하고 있습니다.
두 분 모두 새 타이어를 장착하셨습니다.
먼저 올라간 식구들이 뒤에 올라오고 있는 식구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산행은 늘 먼저 올라가야 여유가 있죠...^0^
모두들 임실댁이 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네요...ㅋ
영팔님은 오늘 신 났습니다.
신발끈을 다시 조입니다.
미리부터 제대로 묶고 올라왔어야 하는데 말이죠.
캬~~~ 오늘의 보도사진 작품입니다.
한없이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석호상님과
시건방포스 나무유진님....ㅋㅋ
우리가 올라온 슬랩입니다.
타이어 정비하고 한 컷.
방향 바꿔서.
잉어를 만나기 위해 역시 긴 슬랩을 올라갑니다.
먼저 올라간 식구들이 쉬고 있습니다.
위로 잉어 턱이 보입니다.
다른 식구들도 열심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잉어바위 출입을 통제하는 입석대.
옆구리를 지납니다.
후리지아님이 dean208님과 동행을 하니까 펄펄 나르고 있습니다.
석고상님이 가늠쇠 바위에 올라가셨네요.
원래 그 바위 사이로 보현봉을 바라보는 곳입니다.
잉어 머리로 가기 위해 후리지아님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사진은 누구때문에 찍지 못했습니다...ㅋ
잉어 머리에 있는 용왕님 의자에 앉았습니다.
아까 조기는 무서워하더니 여기는 떡하니 앉았네요.
사진이 살짝 번졌네요... 하이디님... 쏘리.
용왕님 의자 아래에 있는 산신령 바둑판입니다.
어떤 산님은 인절미 바위라고도 부릅니다.
영팔님은 잉어 꼬리 부분으로 올라왔네요.
비봉.
조금 있다가 굴통으로 비봉을 오를 예정입니다.
맨 위에 보이는 구멍이 다람쥐굴입니다.
해리님께서 용왕님 의자에 앉아 계시네요.
왼쪽 옆 자리에 셀리님이 앉으셔야 하는데... 허전하네요.
이제 머리 부분에서 꼬리 부분으로 건너옵니다.
굴통을 오르기 전에 잠시 쉬어갑니다.
굴통코스로 비봉을 올라갑니다.
밀어주고... 땡겨주고... 받쳐주고...ㅎㅎ
고도감이 느껴지는 코스입니다.
뭉치님을 특별히 챙기고 있는 영팔님.
임실댁도 어설퍼 보이지만 남 하는 것은 다 따라합니다...^^
여길 내가 지난 번에 어떻게 갔더라... 셀리님.
형수님께서 특별히 장만해 주신 릿지화를 신고 오신 큰 형님.
오늘 바위 제대로 즐기셨는지요?
dean208님... 역시 사이즈가 길어서 무난합니다.
석고상 형님께서는 이제 숙달된 자세가 나오네요.
대식구들과 함께 굴통을 지나려니
한 마디, 한 마디 올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팔님이 지쳐 보이네요.
여기도 또 힘 써야 하는 구간입니다.
조금 전에 올랐었던 잉어를 바라봅니다.
뒤로 트랜스포머 바위가 보이네요.
오늘 하산코스입니다. 비봉 남능선.
영팔님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성 식구들을 모두 올려 보내고
남자 식구들이 올라옵니다.
다람쥐굴로 들어갑니다.
뭉치님... 순간 아찔했었나요?
먼저 올라간 후리지아님은 만세를 부르고 있네요.
식구들이 다람쥐굴을 나오고 있습니다.
다람쥐굴을 나오면 바로 비봉 정상입니다.
식구들이 인증 샷을 찍고 있네요.
단체 인증 샷.
영팔님은 진이 다 빠진 모양입니다.
비봉 정상에서 망중한.
복숭아 바위가 보이시죠?^^
이제 내려갑니다.
코뿔소바위에서 인증샷을 찍고...
비봉 옆구리를 돌아 내려갑니다.
비봉이 이렇게 올려다보이는 양지바른 곳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letsbelievegod 큰 형님께서 식사기도를 하십니다.
절에 다니고 있는 임실댁도 다소곳한 모습으로 기도를 하고 있네요.
오늘도 먹거리가 풍성합니다.
그 중에서도 샌드위치가 젤로 눈에 띄네요...ㅋ
오랜만에 보게 되는 바위네요.
일명 뚱땡이 검문소.
잉어를 제대로 담아 봅니다.
한강을 바라보며 시름에 젖어있는 잉어입니다.
잉어바위와 비봉이 겹쳐 보이고
아래로 길게 뻗은 잉어슬랩이 보입니다.
잉어바위를 배경으로 단체.
뭉치님 머리 위로 잉어 대가리가 보입니다.
석고상 형님 동작은 멍미???
디 워 이빨 바위를 지나갑니다.
나무유진님이 자세를 잡네요.
트랜스포머바위 옆구리로 돌아갑니다.
포토존으로 식구들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씩 모여듭니다.
저리로 돌아가서 마지막 스릴을 즐깁니다...ㅋㅋ
2번 카메라 가동을 위해 석고상님이 먼저 내려 오시고...
그 뒤로 임실댁이 내려 오려다가...
저 뒤로 도망가 있고... 뭉치님이 먼저 내려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무유진님의 거시기한 자세...^*^
차례대로 식구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쉬워 보여도 까다로운 구간입니다.
오늘 릿지화 제대로 신고 오신 큰형님이 안정적인 자세로 내려오고 계시네요.
역시 등산은 타이어가 좋아야 합니다.
해리님도 내려 오시고...
마지막으로 오늘의 후미대장 영팔님이 내려옵니다.
오늘 진짜 수고한 영팔 후미대장님!!!
트랜스포머 바위를 돌아가면 개구리 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역광이라 사진이 쫌... 나름대로 열심히 건졌습니다...^^;;
그리고 비봉 남능선의 마지막에 있는 미이라 바위.
바위 너머에 뭐가 있는지 꼭 봐야 합니다~~^0^
여기서도 단체로.
뒤로 쪽두리봉이 보이네요.
하루종일 쪽두리봉과 비봉 근처에서 빙빙 돌아 다녔습니다.
해바라기 하기 딱 좋은 장소입니다.
금선사 방향으로 코스를 잡아
비봉탐방지원센터로 나오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계획했던대로 무사히 산행을 마쳤습니다.
선림슬랩을 초행인 오산슬랩으로 변경했지만
식구들이 즐겁게... 또 무사히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같은 산행이 처음인 식구들은 조금 놀래기도 했겠지만
산행기 보면서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리라 생각합니다.
오산슬랩이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몇 차례 더 가야할 것 같습니다.
◆ 산행코스 : 선림공원지킴터 - 오산슬랩 - 향림당 - 향로봉 우회
- 포금정사지 - 잉어슬랩 - 비봉 - 비봉남능선 - 금선사.
◆ 산행시간 : 5시간 50분(산행인원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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