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밤골~백운봉~북한산대피소~산성입구(140301).

2014. 3. 2. 15:33등산/북한산

  ▲ 3·1절... 백운봉.

 

  제95주년 3·1절.

  기념으로 북한산 백운봉을 갑니다.

  그렇게 자주 북한산을 올라도 왠만해서는 가지 않는 백운봉을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북새통을 무릅쓰고 올라가려고 합니다.

 

  구파발 인공폭포 앞에서 모였습니다.

  식구들이 다 모이고 나니까 모두 12명이네요.

  식구가 많습니다...^0^

  오랜만에 숲속마을 공주님께서도 나오셨네요...ㅋ

 

  버스를 타고 오늘 들머리인 밤골로 향합니다.

  밤골은 스산한 분위기가 나네요(09:00). 

 

 

  날씨가 포근해서 초반부터 쟈켓을 벗습니다.

 

 

  해가 잘 들지 않는 곳이라 잔설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완전 늦가을의 분위기가 나네요.

 

 

  석고상님만 발이 틀렸네요...ㅋ

 

 

  아래 색시폭포는 얼음이 가득한데

  위에 있는 총각폭포는 봄을 맞고 있네요.

  봄은 원래 여자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총각이 먼저 설레이는 모양입니다.

 

 

  일산님이 봄이 오는 계곡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좀 더 올라와서는 장군봉을 바라보고 있네요.

 

 

  조용한 등로를 따라 식구들이 오고 있습니다.

 

 

  전망대 바위를 향해 오릅니다.

  일부는 우회를 하고 일부는 바로 올라옵니다.

  요즘 같은 때에는 왕모래를 조심해야 합니다.

 

 

  한 주 내내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렸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네요.

  영장봉이 뿌옇게 보이고 도봉산은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지난 주 태백산행에 동행했던 임실댁이 오늘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생각했던것 보다 산행을 잘 하더라구요~~^0^

 

 

  일산님이 먼저 전망대 바위에 올라 숨은벽을 바라보고 있네요(10:13).

 

 

  해리님과 함께.

 

 

  미세먼지인지... 연무인지... 뿌옇습니다.

  조망이 좋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해골바위 위에서 석고상님.

 

 

  조금 모자란 단체사진...ㅎㅎ

  그래서 그런지 살짝 번졌네요.

 

 

  석고상님이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숨은벽을 향해 갑니다.

 

 

  3주만에 나오신 해리셀리님.

 

 

  오늘은 공지한 코스대로 가야한다는 석고상님.

 

 

  대장한테 대들어서 레크레이션 담당에서 짤린 영팔님.

  반성차 뭉치님과 함께 오늘 산행에 참석했습니다~~ㅋ

 

 

  어느 블로거님은 이 바위를 아기고래 바위라고 하더군요.

  일산님이 그 위에 올라 앉았습니다.

 

 

  올라오는 순서대로... 원래 15인용입니다.

 

 

  후리지아님 뒤로 나무유진님이 올라오고 있는 모습인데...

  나무유진님은 보이지 않네요...ㅎㅎ

 

 

  육중한 아기하마님.

  태백에서는 가뿐했는데... 역쉬!!! 내게 북한산은 너무 힘들어!!!ㅋ

 

 

  오늘도 숨은벽은 하늘로 솟아오를 듯한 모습으로 우리를 맞아줍니다.

 

 

  여기가 포토존입니다.

  늘 그렇듯이 인증샷을 찍습니다(10:50).

 

 

  한장 더 찍는다고 하니까... 누군가 오늘따라 서비스가 좋다고 하네요.

  제가 늘 그렇게 인색했었나요???^^

 

 

  아기하마님이 올라가 있어야 하는데 일산님이 올라가셨네요.

  뒤로 장군봉이 보입니다.

 

 

  숨은벽을 우회합니다.

  이제 우리 식구들에게는 익숙한 코스입니다.

 

 

  저기를 왜 브이계곡이라고 하는지 아시겠지요?

  숨은벽과 백운대 사이를 우리 식구들이 지나갈겁니다.

 

 

  우리 식구들이 내려오는 바람에 홀로 산행중인 산우님이 기다리고 있네요.

 

 

  이제 브이계곡을 향해 거침없이 오름질을 시작합니다.

  겨울에는 15분, 여름에는 18분 걸리는 코스입니다...ㅎㅎ

 

 

  대동샘은 물이 말랐네요.

 

 

  브이계곡 오름길에도 눈이 다 녹았습니다.

  눈이 별로 내리지도 않았지만 포근해서 다 녹은 모양입니다.

  이곳에 눈이 다 녹았다면

  북한산에서는 더 이상 아이젠이 필요없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계단 위에서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일산님이 올라 오고...(11:13).

 

 

  이어서 해리님이 올라 오시네요.

 

 

  셀리님 4등... 앞으로 '여왕' 이라는 호칭은 빼도록 하겠습니다...ㅋ

 

 

  임실댁 5등.

  6등 이하는 사진 없습니다~~~ㅋ

 

 

  백운봉 너머 범바위 근처에서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식구들이 배 고프다고 식사하고 백운봉을 올라가자고 하네요.

 

  브이계곡 너머 마당바위에서 식사를 합니다.

  오늘은 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부침개와 전을 준비해 오셨네요.

  거기에다가 짜장밥, 미역, 족발... 오늘도 아주 풍성합니다.

 

  잔뜩 흐린 날이라서인지 식사중에 제법 쌀쌀함이 느껴집니다.

 

  자리를 정리하고 다시 백운봉을 향합니다(12:23).

  아기하마님은 너무 많이 먹어서 허리띠가 닿질 않는 모양이네요...ㅋ

 

 

  늘 붐비는 코스지만 삼일절이라 더 복잡한 듯 하네요.

 

 

  하긴... 우리 식구들까지 붙었으니까 더 복잡하겠지요.

 

 

  복잡하면 복잡한대로 그 복잡함을 즐기면 됩니다.

 

 

  빨간 쟈켓의 아기하마님 뒤로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사진에 우리 식구들이 몇 명 있을까요?

 

 

  뭉치님은 뭐가 그리 재미있으신가요?

 

 

  찍사에게 V를 날려주는 쎈스쟁이 석고상님!!!

  나무유진님은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네요...ㅋ

 

 

  아래쪽 풍경을 담았습니다.

  오리바위 너머로 노적봉이 답답한 모습으로 보이네요.

 

 

  복잡했던 등로가 조금 한산해집니다.

  그 틈을 이용해 식구들이 포토타임을 즐깁니다.

 

 

  임실댁이 뒤로 처졌네요.

  산행하다말고 시아버님한테 혼나고 올라오고 있는중입니다...ㅋ

 

 

  카메라맨 어디 있는지 확인하시고 올라오시는 석고상님.

 

 

  바위 느낌... 괘않았나요?

 

 

  백운봉 정상에는 산님들로 버글버글합니다.

  인증샷을 찍으려고 줄을 섰습니다.

  3·1절을 맞아 태극기도 깨끗하게 갈아서 게양해 놓았습니다.

 

 

  정상까지 오른 산우님들이 백운봉의 너른 마당에서 쉬고 있습니다.

 

 

  백운봉 뒷편, 여우굴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는 범바위.

  왼쪽에 콧구멍 두 개가 보이는지요?

  그 바위를 돼지코 바위라고 합니다.

 

 

  우리 식구들이 드디어 태극기를 탈환(?)한 듯 합니다(12:51).

  석고상님이 찜을 했네요...ㅋ

 

 

  멀리서 줌을 했더니 사진이 번졌네요... 쏘리.

 

 

  자리를 이동해서 식구들을 담습니다.

 

  식구들이 열심히 인증샷을 찍고 있네요.

 

 

  연무속에 인수가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인수를 배경으로(13:00).

  아기하마님... 하마터면 다리에 쥐 날 뻔!!!

 

 

  이렇게 바꿔보니까 누가 제일 잘 나왔나요?

 

 

  이제 내려갑니다.

  병목구간입니다.

 

 

  우리 식구들이 오리바위에서 흔적을 남기고 있네요.

  영팔님이 과감하게 오리 대가리에 올라 섰습니다.

 

 

  살짝 고도감이 느껴지는 곳인데... 아무나 따라하면 안됩니다~~~ㅋ

 

 

  백운봉 암문에서 산성 주능선을 타고 북한산대피소로 향합니다.

  그야말로 공지한 코스대로 가고 있습니다.

 

  북한산 대피소 근처에서 이런 그림을 보셨는지요?

  뭘까요???(여기서 다른 상상을 하시면 안됩니다~~~ㅋ)

 

  날이 풀리면서 언 땅이 녹아 땅 위로 솟은 흙물입니다.

  맑고 깨끗한 흙물!!!

  가끔 산행중에 날벼락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발을 잘못 디디면 땅속에서 물총을 맞을 수 있거든요...ㅎㅎ

 

 

  북한산대피소 주변에서 배낭털이를 하고 갑니다.

  3월부터 하산후 뒤풀이 없는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온 것 중에 남은 것을 다 먹고 갑니다.

 

  산성입구까지 4킬로미터입니다.

  내리막길이라 한 시간이면 충분합니다(14:41).

 

 

  이처럼 황량해 보이지만 이제 곧 새 싹들이 돋아 날 것입니다.

 

 

  중성문을 지나면서 노적을 바라봅니다(15:11).

 

 

  야간산행과 인연이 있는 곳.

  올 해도 그런 기회를 만들어봐야겠지요?

 

 

  보리사 앞에 있는 전망데크입니다.

  원효, 염초, 백운, 만경대가 조망되는 곳인데

  주변에 있는 전신주와 전깃줄때문에 그림 망치는 그런 곳입니다.

 

 

  단체사진을 찍고 산행을 종료합니다(15:34).

 

 

  계곡 탐방로를 따라 산성입구로 내려갑니다.

 

  북한산 계곡에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원효의 근육질 몸매입니다.

  우리 식구들과 아직 함께 하지 못한 원효릿지.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함께 올라보고 싶습니다.

 

 

  원효를 한번 올려다 봅니다.

 

 

  산성입구에서 작별인사를 합니다(15:53).

 

 

 

  제95주년 3·1절 기념으로 북한산 백운봉 산행.

 

  많은 산우님들때문에 백운봉 바닥에 새겨진

  3·1운동 관련 암각문을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산행이었다는 생각입니다.

 

 

  ◆ 산행코스 : 밤골 - 전망대바위 - 숨은벽 우회 - 브이계곡 - 백운봉

                 - 백운봉 암문 - 북한산대피소 - 산성입구.

  ◆ 산행시간 : 6시간 53분(산행인원 1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