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설 쇠고 비 오기 전에...(140201).

2014. 2. 1. 18:03등산/북한산

 

  ▲ 삼천사계곡 무명폭포.

 

 

 

  '설 잘 쇠고 계시죠? 받은 복 마니 나눠 주세요.ㅎ

   비예보가있는데 낼 가실거죠? 막 도책햇심더.' - 엊저녁 7시 5분 고상형님 문자.

 

  주말부터 일욜까지 비가 많이 내린다고 했는데...

  암튼, 내일 아침 연락하기로 합의.

 

  6시 30분쯤 일어나서 밖을 봤더니 비가 내리지 않네요.

  일어나서 커피물을 올려 놓고 배낭을 꾸립니다.

  어제 하도 많이 먹어서 아침은 거르기로 하고...

 

  '산행하남 유?' 아침 7시 2분... 고상형님 문자.

  공지한대로 8시 30분에 구파발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우중산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섭니다.

  아침 공기가 시원하네요.

 

  구파발에서 만나 버스를 타고 효자비로 이동합니다.

  원래는 도봉산을 산행하려고 했었는데

  비가 내릴 경우, 빨리 귀가할 수 있도록 북한산으로 산행지를 변경합니다.

 

  효자비에서 내려 원효봉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겨울산이 풍경이 이렇네요... 썰~~~렁~~~^0^

 

 

 

  오늘 산에 가시려고 어제 부랴부랴 올라오셨다는 고상형님.

 

 

 

  원효봉 오름길, 간간이 쉬어가던 곳에 이렇게 얼음이 얼어있습니다.

  담 주 화욜이 입춘이니까 얼음도 금방 풀릴 듯 하네요.

 

 

 

  고상형님이 얼음을 깨뜨려 보고 있네요.

  해리셀리님은 오늘 당연히 산행을 하는 걸로 알고 준비를 하셨답니다.

 

 

 

  설 연휴 전에 배탈에다가 장거리 운전으로 다소 피곤해 보이는 고상 형님.

  아침에 정신없이 나오시느라 물도 안 가지고 오셨다고...ㅋ

 

 

 

  설 명절 쇠느라 힘드셨을텐데... 여왕셀리님... 4주 만의 동반산행이네요.

 

 

 

  바위가 살짝 미끄럽습니다.

  조심해서 오릅니다.

 

 

 

  해리님의 밀착 에스코트.

 

 

 

  벌써부터 지쳐 보이는 고상형님.

  초반 컨디션 난조.

 

 

 

  벌써 봄이 오는 듯한 그림.

  건너편 노고산이 뿌옇게 보이네요.

 

 

 

  여왕셀리님이 뭔가를 주섬주섬 꺼내시네요.

 

 

 

  염초도 답답하게 보이네요.

 

 

 

  우중산행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왔는데... 아직까지 비는 내리지 않네요.

  다행입니다.

 

 

 

  원효 북문입니다.

  고상형님께서 12성문 종주 아니면 잘 오지 않는 코스라고 하시네요.

 

 

 

  명절 다음 날이라서인지 한산하네요.

 

 

 

  그래도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은 나와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추석 다음날 아픈 추억이 있었지요...ㅋ

 

 

 

  원효 북문을 향해 올라오고 있는 고상형님... 힘들어 보이시네요..^0^

 

 

  해리님은 거뜬하게 올라오시고...

 

 

 

  여왕셀리님은 쟈켓을 벗으셨네요.

 

 

 

  사실 원효봉을 오르면 다음 코스가 마땅치 않습니다.

  다시 내려갔다가 가야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샛길을 주로 이용했지만...

 

  보리사로 일단 내려갑니다.

 

  새로 설치한 목교가 보이네요.

  이름이 예쁩니다... 선운동교.

 

 

 

  보리사 앞 마당에서 건너편 의상봉을 바라봅니다.

 

 

 

  보리사에서 다시 태고사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중성문을 지나면서 노적을 담습니다.

 

 

 

  여왕셀리님이 중성문을 향해 올라오고 계시네요.

 

 

 

  중성문... 이렇게도 찍어 보네요...ㅎㅎ

 

 

 

  노적봉 아래 쉼터에서 간식을 먹고 갑니다.

  밤, 꽂감, 약과... 차례음식이네요...ㅎㅎ

 

 

 

  계곡에 이렇게 멋진 그림이 보이네요.

 

 

 

  태고사 직전에서 부왕동암문 방향으로 코스를 잡습니다.

  비 내리기 전에 얼른 내려가려구요.

 

  널럴한 산행으로 생각했는데 이런 유격코스가 나오네요...ㅋ

 

 

 

  하얗게 눈으로 덮혀 있어야 할 등로가 이렇습니다.

  북한산에서 예쁜 코스중 하나인데 오늘은 썰렁하네요.

 

 

 

  부왕동암문.

  문 안에서 식사를 하고 갑니다.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거든요.

 

 

 

  식구들이 부왕동암문을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식구는 단촐했지만 먹거리는 풍성했습니다.

  비닐하우스 없이 먹으니까 춥네요...^0^

  얼른 먹고 하산을 서두릅니다.

 

 

  대장님... 우리가 이리로 내려갔었나요?

  참, 나!!! 산행기 다 읽어 보세요... 몇 번을 갔었는지...ㅋ

 

 

 

  올라는 갔었던 것 같은데 내려오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요...ㅋ

 

 

 

  어쩜 이렇게 자세가 차이가 날까요?^^

 

 

 

  건너편으로 사모바위가 보입니다.

 

 

 

  계곡의 얼음이 왠지 겨울보다는 봄을 느끼게 해 주네요.

 

 

 

  비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폭포가 이렇게 멋지게 얼어있네요.

  잠시 아이젠을 신고 얼음을 즐깁니다.

 

 

 

  잔뜩 흐린 날씨때문에 산은 더욱 썰렁해 보입니다.

 

 

 

  삼천사 계곡에는 소망탑들이 가득하고...

 

 

 

  무슨 염원이든지 다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식구들도 소망탑을 바라보며 다리를 건너오고 있네요.

 

 

 

  저기 윗쪽에는 비가 내릴 것 같은데...

 

 

 

  삼천탐방지원센터로 내려옵니다.

 

 

 

 

  2월의 첫쨋날.

  오붓하게 북한산 산행을 했습니다.

  일기예보 믿고 집에 있었다면 살짝 후회할 뻔 했습니다...^0^

 

 

  ◆ 산행코스 : 효자비 - 원효 북문 - 보리사 - 중성문 - 부왕동암문 - 삼천사.

  ◆ 산행시간 : 4시간 10분(산행인원 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