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산성입구~의상능선~칼바위능선~정릉(140308).

2014. 3. 8. 13:42등산/북한산

  ▲ 봄을 맞고 있는 북한산.

 

  설악을 가고 싶었지만 형편상 가지 못하고

  오늘도 북한산으로 산행을 갑니다. 

  겨우내 가지 않았던 의상능선을 오랜만에 가볼까 합니다.

 

  구파발 인공폭포 앞에서 모였습니다.

  이번 주부터 모임시간을 8시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날씨도 따뜻해지고 하면 구파발에 사람이 점점 많아질 것입니다.

  그래서 그 복작함을 피하기 위해 모임시간을 조금 더 앞당겼습니다.

  간혹 멀리서 오는 식구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공폭포 앞에 모이고 나니 모두 일곱명입니다.

  주말 맞춤버스를 타고 산성입구로 이동합니다.

 

  오늘 보니까 산성입구에 이런 시설물이 보이네요. 

 

 

  산성입구로 들어서서 도로를 따라 조금 오르다가 우측으로 빠집니다.

  초입에 의상봉 이정표가 있습니다.

 

  어제까지 날씨가 좋아서 멋진 조망을 기대했었는데

  오늘은 기온이 조금 오르면서 시야가 좋질 않네요.

  잔뜩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용출봉을 바라봅니다.

 

 

  아랫 마을에서 뭔가를 태우고 있는 모양인데

  연기가 자욱하게 깔린 것이 운치있어 보입니다.

 

 

  식구들이 올라오다가 돌아보고 있네요.

 

 

  가까스로 오늘 산행에 동참하신 Steve님이 흐뭇한 표정을 짓고 계십니다.

  초반부터 기분이 무척 Up되어 계십니다.

 

 

  의상능선은 의상봉을 오르는 처음이 가장 힘 든 구간입니다.

  날이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아 바위가 조금 딱딱한 느낌입니다.

 

 

  처음 만나는 바위 구간입니다.

  홀더가 확실해서 조심해서 오르면 누구나 가능한 구간이지요.

  보폭이 짧은 사람은 조금 힘이 들지만 요령있게 올라가면 됩니다.

 

 

  안전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곳도 그리 만만치는 않습니다.

 

 

  살짝살짝 바위 맛을 느끼면서 쌍토끼 바위를 향해 갑니다.

 

 

  오늘도 다정한 쌍토끼가 입맞춤을 하고 있습니다.

 

 

  석고상님이 단독 샷을 찍은 후...

 

 

  단체로 인증 샷을 찍습니다.

  타이어가 부실한 임실댁만 빠졌습니다.

  우리 식구 다섯이 올라가니까 토끼가 버거워 하네요...^0^

  해리님이 쌍토기 바위에 맞는 포즈를 취하고 계십니다.

 

 

  올라가야 할 바위 구간을 찍었는데

  비상하는 까마귀 한 마리가 찍혔네요.

 

 

  조심스럽게 바위 구간을 올라 갑니다.

 

 

  용출봉을 배경으로 임실댁.

  지난 2월 태백산 산행이후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서야 등산의 재미를 맛 본 모양입니다.

 

 

  단식원에 다녀 오신 letsbelievegod님과 해리셀리님이 올라오고 계시네요.

 

 

  의상능선을 참 좋아하시는 Steve님.

  열심히 바위를 뜯고 계시네요...ㅎㅎ

 

 

  의상봉 직전 슬랩에서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여섯 명 모두 모였네요.

 

 

  해리님께서 셀리님께 뭔가를 설명하시는 듯 한데

  셀리님은 딴청을 부리고 계시네요~~ㅋ

 

 

  잠시 쉬어 갑니다.

  석고상님이 소백산 영주 하누 사과를 꺼내 놓으십니다.

  맛있게 사과를 드시고 있는 석고상님 옆에서

  오늘 컨디션 최고인 Steve님이 힘자랑을 하고 있습니다.

  사과를 반으로 가르고 있는 중입니다.

  손으로 사과를 잘 쪼개면 연애를 잘 한다는 속설이 있지요...^^

 

 

  의상봉에 올라 북한산 총사령부를 배경으로 인증 샷을 찍습니다.

  시야가 2% 부족해 조금 아쉽네요.

 

 

  가사당 암문을 지나 용출봉을 향합니다.

 

 

  몇 차례 우리 식구들과 올라왔던 코스인데

  Steve 형님은 바위틈으로 올라오시는게 처음이라고 하시네요.

 

 

  왼쪽으로 안전난간이 설치되어 있는데

  산님들이 많을 때는 정체가 되기 때문에 이용하는 코스입니다.

 

 

  임실댁이 여기서 밥 먹고 가면 딱 좋겠다고 그러네요.

 

 

  용출봉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계시는 letsbelievegod님.

  단식원 다녀 오셔셔 아직 회복이 덜 된 듯한 모습이십니다.

 

 

  용출봉에서 식구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건너편으로 북한산 총사령부를 한번 더 바라봅니다.

 

 

  총사령부를 배경삼아...

  단체사진을 찍을때는 자리를 잘 잡아야 합니다.

  자신이 최대한 잘 나올 수 있는 자리를요.

  잘 나온다는 의미는 각자가 다릅니다.

 

 

  아기부처 바위를 지나고...

 

 

  요런 구간을 지나갑니다.

 

 

  해리님께서 가장 안정적인 자세로 내려오시네요.

 

 

  증취봉을 지나면서 나월봉을 배경으로 한 컷.

  오늘 우리 식구들은 뒤에 보이는 나월봉에서 점심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부왕동 암문을 지나 나월봉을 향합니다.

  포근함이 느껴지는 그림이네요.

 

 

  나월봉을 오릅니다.

  석고상님 뒤로 지나온 의상능선이 보이네요.

 

 

  타이어가 부실한 임실댁이 해리셀리님의 에스코트를 받으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자동차에 타이어가 중요하듯이 등산에는 등산화가 기본입니다.

  다른 장비는 몰라도 등산화에는 과감하게 투자해도 아깝지가 않은 이유입니다.

  산행에서 안전하고 가장 직결되는 장비이니까요.

 

 

  조금 높아져서인지 아까보다 공기가 깨끗해진 듯 하네요.

  파란 하늘도 보이고... 흰 구름도 보입니다.

 

 

  나월봉엔 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나월봉 협곡을 내려갑니다.

  당연히 인증샷을 찍어야지요.

  석고상님께서 초행인 임실댁을 위해 안전난간을 설치해 주시네요.

 

 

  하늘은 아직 살짝 흐려 있습니다.

  이제 이 바위 쪽으로 올라 식사장소를 찾아 갑니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위해서는 이곳을 올라가야 합니다.

 

 

  보기엔 위험해 보이지만 홀더들이 확실하기때문에 큰 무리는 없습니다.

 

 

  Steve 형님께서는 오래전에 겪었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계십니다.

 

 

  지금처럼 우측으로 붙어서 올라야 하는데

  몇 년 전에는 카메라를 너무 의식하는 바람에 아찔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오늘 그 트라우마를 완전히 극복하셨네요.

  이제 식겁바위라는 기억을 지워버리셔도 되겠습니다~~^0^

 

 

  나월봉 인증 샷!!!

 

 

  나월봉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햇볕이 들지 않아 조금 쌀쌀했지만 식탁은 아주 풍성했습니다.

  이 많은 것이 거의 다 없어졌다는 사실!!!

 

 

 

  특히, 저는 이번 주에 족발하고 엄청 가깝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월화수목금토중에 화수목토를 족발과 함께 하네요~~ㅎㅎ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식사중에 쌀쌀함이 느껴집니다.

  팬트하우스를 가지고 다녀야 할라나...^0^

 

  식사를 마치고 나월봉에서 내려섭니다.

 

 

  비봉 능선과 응봉 능선을 바라봅니다.

 

 

  하늘은 아까보다 조금 더 예뻐졌네요.

 

 

  나한봉으로 향하면서 의상능선을 돌아봤습니다.

 

 

  총사령부의 모습도 한번 더 담고...

 

 

  나한봉... 겨우내 메말랐던 나무에 물이 오르고 있네요.

 

 

  상원봉을 오릅니다.

  715봉이라고도 부르지요.

 

 

  오늘 셀리님은 계속 딴청을 부리시네요...ㅋ

 

 

  상원봉에서 바라본 나한봉의 모습입니다.

 

 

  문수봉 라인을 담습니다.

 

 

  문수봉에서 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배경으로.

 

 

  상원봉에서 대남문으로 향합니다.

 

 

  대남문엔 역시 산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해리셀리님은 오후 약속때문에,

  letsbelievegod님은 다른 이유로 여기서 먼저 내려가기로 합니다.

 

 

  이제 네 명이서 계획했던 코스대로 갑니다.

 

  대성문을 지납니다.

  대남문과 지척간의 거리지만 분위기는 영 딴판입니다.

  대남문은 언제나 시끌벅적하지만

  대성문은 늘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우리가 내려갈 칼바위 능선입니다.

 

 

  보국문을 지나 칼바위 능선으로 하산코스를 잡습니다.

  여기도 눈은 다 녹았습니다.

 

  칼바위가 초행인 임실댁이 마지못해 칼바위를 넘어오고 있습니다.

  왼쪽에 좋은 길 놔두고 왜 이리 가냐고 하면서...ㅎㅎ

 

 

  그래도 겁먹지 않고 잘 올라 옵니다.

 

 

  Steve님과 석고상님은 이제 가볍게 올라 오십니다.

 

 

  석고상님... 칼바위 인증 샷!

 

 

  저 앞에 산님들이 있는 곳이 칼바위 정상입니다.

  북한산을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죠.

 

 

  조심해서 바위 구간을 지나갑니다.

  칼바위 능선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조금 위험한 구간입니다.

 

 

  이런 그림을 보기 위해 칼바위 능선을 가는 겁니다.

  오늘은 뭔가 부족하지만 그래도... 멋진 그림입니다.

 

 

  멀리 도봉산까지... 도봉과 북한산은 닮은 꼴입니다.

 

 

  임실댁이 세상을 다 가질 기세로 만세를 부르고 있네요...ㅎㅎ

 

 

  칼바위 인증샷!!!

  뒤로 총사령부가 너무 환하게 잡혔네요.

  Steve님에게서 "레옹"의 이미지가 느껴지네요.

  수염을 기르셨으면 딱인데...ㅎㅎㅎ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서 여기도 보기와는 다르게 무난한 코스입니다. 

 

 

  우리는 칭구!!!

 

 

  정릉탐방지원센터로... 예전에 청수장이라고 유명한 유원지였었습니다.

 

 

  이제서야 하늘이 예쁘게 개어 있습니다.

 

 

  햇살이 봄을 가져다 주고 있네요.

 

 

  이제 곧 터치고 나올 듯한 개나리입니다.

 

 

  계곡에서도 봄이 느껴지고 있네요.

 

 

  정릉탐방지원센터로 나옵니다.

 

 

  청수장이라는 지명답게 '청수'라는 이름이 많이 보이네요.

  계곡이 좋기로 유명했던 곳이거든요.

 

 

 

  오늘 우리가 산행한 의상능선과 칼바위능선을

  혹자는 북한산의 공룡능선이라고 말합니다.

  설악의 공룡능선답게 아기자기하다해서 표현한 것 같습니다.

  설악을 가지 못한 아쉬움을 북한산에서 달랜 하루였습니다.

 

  이제 새 생명들이 막 돋아날 생동하는 봄을 기대합니다.

 

 

  ◆ 산행코스 : 산성입구 - 의상봉 - 나월봉 - 대남문 - 보국문 - 칼바위능선 - 정릉.

  ◆ 산행시간 : 6시간(산행인원 7명 → 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