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8. 22:12ㆍ등산/도봉산
▲ 사패에서 오봉을 지나 여성봉까지... 여성봉에서 파노라마 촬영.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창 밖을 봅니다.
하얗게 눈이 덮혀있을 줄 알았는데... 말짱하네요.
이런!!!
나름대로 설경을 기대했었는데...
아쉰 맘으로 산행준비를 합니다.
수선화님께서 알람을 잘못 맞추는 바람에 못오게 되었다고 전화가 오네요.
전철을 타고 구파발로 갑니다.
Steve 형님한테서 문자가 옵니다.
조금 늦을 것 같으니까 먼저 출발하라고.
구파발에 도착하니 다른 식구들이 모두 모여 있네요.
704번을 타고 이동을 합니다.
Steve 형님이 금방 34번 버스를 타고 오는 줄 알고 효자비에서 내려 기다립니다.
근데... 형님이 택시를 타고 오시네요... 헐~~~^0^
암튼... 효자비에서 만나 34번 버스를 타고 원각사 입구로 이동합니다.
이동하는 중에 눈이 내려 도로가 하얗게 변했네요.
외곽순환도로 아래로 난 터널을 지납니다.
터널 안이 나름 운치가 있네요.
우리보다 앞서 간 산우님이 있네요.
원각사 입구에서 기도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8명이 함께 합니다.
눈발이 계속 날리고 있어 원각사 올라가는 길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눈이 내리면 원각사에서 내려와서 눈을 쓰는데 오늘은 안 보이네요.
하얗게 분칠을 하고 있습니다... 예쁘네요.
오르막을 올라왔더니 땀이 납니다.
쟈켓을 벗습니다.
하얀 눈밭에서 단체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발로 밟아서 주위가 지저분해졌습니다...ㅋ
하얀 눈밭을 걸으면 서산대사의 시가 생각납니다.
서산대사의 시(詩)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 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 제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 발걸음을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 마라
금일아행적(今日我行跡) -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원각사를 지납니다.
조용한 그림인데 멍멍이들이 시끄럽게 짖어댑니다...ㅎ
사패정상까지의 거리를 알려줍니다.
이미 절반 이상 왔네요.
등로 옆으로 이처럼 멋진 그림이 보입니다.
원각폭포입니다.
아주 멋지게 얼어 있네요.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영팔님도 합류했네요.
여름보다 훨씬 멋지네요.
원래는 여기가 폭포인데 아래쪽이 더 멋지게 얼어 있습니다.
계속해서 내리는 눈으로 그림이 점점 예뻐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생각지도 않았던 겨울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사패 정상에 거의 다 왔네요.
사패를 올랐다 가야지요.
자주 오는 것도 아니니까요...^0^
letsbelievegod님이 먼저 올라와서 식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패 정상에 올라 조망을 합니다.
눈이 내리고 있지만 그런대로 조망이 괜찮습니다.
도봉 주 능선을 봅니다.
오른쪽 끝으로 오봉이 보이네요.
내리고 있는 눈으로 예쁜 그림이 보여집니다.
사패 정상에도 하얀 눈이 곱게 쌓였습니다.
letsbelievegod님 인증 샷.
사패 정상에서 이런저런 사진을 찍습니다.
조금 답답한 면이 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습니다.
식구들도 올라와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다 모였네요.
산뜻해 보이네요. 나무유진님.
'오물'입니다.
오늘의 물주...ㅋ
배낭 만큼 배낭 주인이 오늘 무척 쓸쓸해 보였습니다.
오학년 되더니 고민이 많다네요... 철이 드는건지...ㅋ
이런 얘기 들어봤나요?
고민해서 해결 될 일이면 고민거리가 아니다.
고민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는다.
그러니까 괜한 고민 하지 마라!!!
암튼... 생각지도 않은 겨울산행에 모두들 기분이 좋아집니다.
평소엔 무심코 지나쳤던 소나무였는데
눈이 이렇게 쌓여 있으니까 눈이 한번 더 가네요.
사패에서 도봉산을 향해 가는 길에 깔딱을 만나게 됩니다.
계단이 500개가 넘죠. 아마?^^*
그 계단을 올라오고 나면 이런 그림이 보입니다.
식구들을 기다리면서 주변 풍경을 담아 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합니다.
하산후에 만찬이 예정되어 있기때문에 점심을 조금 일찍 먹어야 합니다.
만찬때문에 오늘은 식탁이 조금 부실해 보입니다.
비닐하우스도 안가지고 왔더니 왠지 처량해 보이기도 하네요...ㅋ
지금은 석고상님이 기도를 하는 중입니다.
영팔님 표정은 뭔가 못마땅한 듯 하네요.
식사를 마치고, 사진 한장 찍고 이동합니다.
눈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저 앞으로 도봉의 총사령부인 선.만.자가 보이네요.
여왕셀리님께서 숙달된 조교 자세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다락능선에서 포대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멋진 그림입니다.
지나온 능선을 돌아봅니다.
바람이 점점 세차게 불면서 눈발도 굵어지고 있습니다.
나무도 점점 예뻐지고 있습니다.
올 겨울엔 제대로 된 겨울산행을 못하고 지나는 줄 알았는데
오늘 생각지도 않은 보너스를 받게 되네요.
포대 정상이 보이네요.
오늘 우린 포대를 우회합니다.
헬기장에서 산우님들이 식사들을 하고 있네요.
눈이 내리고 있지만 그다지 춥지 않은 날씨입니다.
여왕셀리님이 선두로 치고 나가시네요.
금방 뒤로 가실거면서요...ㅎㅎ
시간이 지날수록 그림은 점점 예뻐지고 있습니다.
쌓인 눈으로 소나무가 더욱 멋지게 보이네요.
여기가 어딘데 이렇게 힘 든 모습일까요?
힘이 들때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봐야하는데 말이죠.
진짜 힘 든 모양입니다...ㅋ
포대를 우회하는 구간도 마냥 쉽지만은 않네요.
다 올라온 줄 알았는데 영팔님이 마지막으로 올라오고 있네요.
역시 힘 든 모습으로.
자운봉과 신선대.
가야 할 코스도 하얀 그림입니다.
자운봉을 배경으로.
영팔님... 기분이 조금 좋아진 듯 하네요...^0^
오랜만의 동반산행... Steve 형님.
엊저녁 쥬스 과다 섭취로 컨디션 난조...ㅋ
자운봉 앞에서 절대로 마당바위로 넘어가지 않겠다고들 하네요.
작년 년말에 고생 좀 했었거든요...ㅋ
계속해서 분칠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도봉에서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가까이에 주봉이 있고 뒤로 신선대가 보입니다.
자운봉은 신선대에 가려 보이지 않고
신선대 우측으로 선인봉이 고개를 들이대고 있네요.
진행방향으로 보이는 그림입니다.
우이암 갈림길을 향해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나무유진님은 계속해서 고개를 숙이고 있네요.
석고상님처럼 찍사를 보면 V를 날려주는 센스가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이제서야 정상 컨디션을 찾은 듯 하네요.
우이암 갈림길에서 모두 모였습니다.
석고상님은 다큐멘터리 찰영하시느라 바쁘십니다.
솔잎 위에 하얀 눈꽃들이 만발해 있습니다.
오봉을 향해 갑니다.
예쁜 풍경에 자꾸만 셔터를 누르게 되네요.
영팔님이 뒤에서 천천히 오고 있네요.
우이암 내려가는 등로가 예쁘네요.
여기도 소나무가 멋지네요.
잠시 쉬고있는 식구들을 담습니다.
환하게 웃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이제 오봉이 보이네요.
한달음에 오봉에 올라 돌아보니 지나온 등로가 안개에 가려져 있네요.
오봉입니다.
마지막으로 들르게 될 여성봉이구요.
안개가 걷혔네요.
오봉을 배경으로.
저 아래 가느다랗게 보이는 길이 우이령입니다.
여성봉을 향해 가면서 오봉을 담습니다.
여기서 봐야 제대로 보입니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여성봉에 올랐습니다.
역시 오봉을 배경으로.
해리님... 눈 감으셨네요...^^
단체로.
나홀로.
여성봉을 이런 각도에서 보면 근육질입니다.
거의 내려 왔습니다.
여긴 가을분위기가 나네요.
눈발이 더 굵어졌습니다.
많이 걸은 것 같은데... 사실 거리는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식구들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무슨 미련이 남아서 떨어지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두 달 만에 찾은 사패 - 도봉산.
생각지도 않은 겨울산행을 했습니다.
그야말로 뽀너스를 듬뿍 받은 기분입니다.
◆ 산행코스 : 원각사 - 사패산 - 자운봉 - 오봉 - 여성봉 - 송추입구.
◆ 산행시간 : 6시간 20분(산행인원 8명).
※ 하산후 진흥관 뒤풀이... 나무유진님 감사합니다~~~^0^
'등산 > 도봉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봉산 송추입구~여성봉~관음암~주봉~자운봉~헬기장~송추분소(140712). (0) | 2014.07.13 |
---|---|
도봉산 송추~여성봉~관음암~주봉~자운봉~은석암~도봉탐방지원센터(140505). (0) | 2014.05.05 |
사패 - 도봉산 종주(131207). (0) | 2013.12.08 |
도봉산 원각사~사패능선~자운봉~마당바위~주봉~오봉~여성봉~오봉탐방지원센터(130216). (0) | 2013.02.16 |
도봉산 신년산행(130105). (0) | 2013.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