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신년산행(130105).

2013. 1. 6. 18:42등산/도봉산

 ▲ 도봉산 신선대에서의 조망.

 

1월 1일 북한산 신년산행에 이어 오늘은 도봉산으로 새 해 인사를 하러간다.

북한산과 도봉산은 세트니까...^0^

 

백석역에서 오늘 함께 산행하는 아기하마님을 만나 구파발로 향한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고는 하지만 오랫동안 추웠더라서인지 무척 차다.

인공폭포 앞에서 식구들을 기다린다.

'북한산으로' 산악회 멤버이신 유니콘님을 마지막으로 모두 9명이 모였다.

오랜만에 식구가 많다.

 

704번 버스를 타고 오늘 산행들머리인 송추입구로 이동한다.

버스에서 내려 오봉탐방지원센터를 향해 가는데 눈발이 날린다.

지난 1일 산행때도 눈을 만났었는데 오늘도 눈이 나린다.

 

도봉산 너머로 해가 솟아 오르고 있다.

 

단체사진 한장 찍고.

 

오봉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장비를 갖춘다.

스패치 차고, 아이젠 신고...

오늘도 바람이 없어 산행하기 좋은 날이다.

그동안 내린 눈으로 눈이 부시다.

 

근 한 달 만에 동반산행중인 백암산님.

어제 무리를 하셨는지 얼굴 상태가...^0^

 

오랜만에 식구가 많아 줄을 지어 오른다.

 

여성봉에 해가 가리어졌다.

꼭 일몰분위기.

 

여성봉을 오르면서 돌아본다.

멋진 설경이 펼쳐진다.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가슴 뻥 뚫리는 그런 그림이다.

 

지난 1일에 이어 오늘도 신년산행에 참석하신 해리님.

 

사패산 너머 멀리 불곡산까지... 살짝 연무가 끼어 있어 더욱 멋지다.

 

큰 맘 먹고 산행에 나선 아기하마님.

누구 표현대로 초반부터 콩죽같은 땀을 뚝뚝 흘리고 있다.

 

그 뒤로 나머지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다.

 

다시 봐도 멋진 그림.

 

멋진 설경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찍으면서 잠깐 쉬어간다.

 

파랑새님, 백암산님, 민들레님, 아기하마님, 형수님, 셀리님... 왼쪽부터.

 

이번엔 원경으로... 배경... 정말 끝내준다.

 

여성봉 정상.

신년산행이라 북한산 백운대를 향해 힘차게 함성을 지른다.

올 한 해도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해서.

 

북한산 백운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역광이라 백운대가 나오질 않았다.

 

이번에는 오봉 방향으로.

 

살짝 색다른 느낌으로.

 

언제봐도 가슴뛰게 하는 그림.

상장능선 너머로 북한산의 인수와 백운대가 희미하게 보인다.

 

오봉을 향해 간다.

눈이 듬뿍 쌓인 등로가 푹신하다.

 

오봉 오름길에서 오봉을 담는다.

 

몇 주 전에 왔을 때는 오봉 주변 나무들에 상고대가 가득했었는데

오늘은 파아란 하늘이 인상적이다.

 

북한산 백운대에는 눈이 나리고 있는 듯.

 

덩치 큰 아기하마님때문에 정체가 심하다...ㅋ

 

지나 온 능선을 돌아보고.

 

오봉갈림길에서 일단 우이암 방향으로 내려간다.

오늘 산행은 여기서부터가 시작이다.

 

우이암 내려가는 코스... 예쁘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성대한 점심식사를 한다.

아기하마님이 하도 투덜거려서 일단 먹을 것으로 달랜다...ㅋ

셀리님과 형수님 덕분에 오늘도 풍성한 식탁이다.

김치찌개에 알탕까지.

 

식사를 마치고 다시 산행을 한다.

계속해서 거북샘 방향으로 내려간다.

 

거북샘.

커다란 바위 아래 샘이 있다.

음용 적합이라고 되어있는데 아쉽게도 물이 없다.

 

거북바위 아래로 3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다시 올라가야 하는데 너무 많이 내려가는 듯.

 

하기하마님이 계속 꿍시렁거리면서 따라오고 있다.

 

괜찮아 보이는 빙벽(?) 앞에서 사진 한장 찍고.

 

도봉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조금 더 내려간다.

 

용어천계곡을 건너고...

 

여기까지 내려와서 다시 자운봉 방향으로 올라간다.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도봉산 코스중 마당바위 코스공부가 오늘 산행목적이다.

도봉산의 정상 자운봉까지 1.5킬로미터... 계속 오르막길이다.

드디어 땀 좀 흘리게 생겼다.

 

코스를 한번 더 확인한다.

현위치에서 마당바위를 지나 석굴암 방향으로 해서 자운봉으로 오른다.

 

가파른 오름길을 천천히 올라간다.

오름길 중간에 살짝 등로를 벗어나니 이처럼 조망이 뻥 터지는 곳이 나온다.

선인봉과 만장봉이 일렬로 늘어서 있고 왼쪽으로 자운봉과 신선대가 보인다.

가장 왼쪽 끝으로 주봉이 조그맣게 보이고...

 

조금 땡겨보고.

 

세로로도 한 컷.

 

드디어 마당바위.

이름으로 봐서는 넓직한 바위를 기대했었는데

이름하고는 좀 쌩뚱맞은 그런 곳이었다.

암튼... 비스듬한 바위 경사면에 많은 산님들이 모여 있다.

 

앞으로 조망이 터지면서 이런 그림이 펼쳐진다.

우이암이 불쑥 솟아있다.

 

마당바위에서 포토타임.

 

백암산님 내외.

앞으로 잠시 얼굴 보기 힘든...^0^

 

다른 식구들은 단체로.

오늘 처음 동행하신 민들레님과 유니콘님까지.

 

마당바위 풍경.

 

이제 자운봉을 향해서 마지막 땀을 흘린다.

지난 번엔 산악구조대 방향에서 올라왔었다.

 

어느 산이든 정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법.

그래도 두번째라서인지 처음보다는 한결 낫다.

 

오늘 처음 동반산행에 나오신 민들레님.

올라오다 말고 무슨 생각... 이게 무슨 고생이람???^^

 

만장봉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찍고 나머지 구간을 오른다.

 

신년산행이라 신선대를 올랐다 간다.

 

코주부 아저씨를 연상케 하는 도봉산의 정상 자운봉.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로 꽁꽁 얼어있다.

 

만장봉과 선인봉.

 

하지만 신선대에서의 압권은 바로 이 그림이다.

바로 한겨울에만 볼 수 있는 풍경.

 

신선대 인증샷!!!

 

먼저 자운봉을 배경으로.

 

방향을 살짝 돌려서 만장봉과 선인봉을 배경삼아.

 

마지막으로 북한산을 배경으로.

 

오늘 함께 도봉산 신년산행에 참여하신 우리 식구들.

2013년 계사년.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0^

 

신선대를 조심스럽게 내려와서

 

이제 하산을 한다.

마냥 걷고싶은 그런 눈길을 따라서... 아쉬운 맘으로.

 

다락능선 너머로 선.만.자를 돌아보고.

 

마지막 흔적을 남긴다.

 

백암산님 내외... 건강하시고 부자 되시길~~~♡

 

해리셀리님... 올해도 산행 함께 열심히 해요~~~^0^

 

파랑새님... 더욱 건강하고 계획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형통하기를~~~^&^

 

아기하마님... 오늘 흘린 땀방울이 모두 귀한 열매로 알알이 맺어지기를...ㅎㅎ

 

처음 동반산행 하신 민들레님... 좋은 일들로만 가득한 2013년 되시길~~~^0^

 

인증샷을 찍지 않으신 유니콘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또 좋은 산행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645봉을 오른다.

내려가는 길인데 또 올라가면 안되는데... 누가 꿍시렁대는데...ㅋ

 

아쉬운 맘에 한번 더 돌아본다.

 

원효사로 내려가는 저 능선도 한번 더 가봐야 하는데...

 

송추계곡... 말 그대로 한 폭의 수묵화.

 

여기서 송추분소 방향으로.

맘같아서는 사패산까지 찍고 가고싶지만... 그랬다가는...ㅋ

 

산행을 조금 더 했으면 일몰도 볼 수 있었을텐데...

 

송추계곡의 예쁜 설경을 감상하면서...

 

도봉산의 신년산행을 마무리 한다.

 

 

욕심때문에 항상 생각보다 길게 산행을 하게 된다.

함께 한 식구들한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신년산행이니까 모두 다 이해해주리라 믿는다...ㅎㅎㅎ

올 해도 산방식구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기대한다.

 

◆ 산행코스 : 송추입구 - 여성봉 - 오봉 - 칼바위 삼거리 - 거북샘 - 성도원

                - 마당바위 - 자운봉 - 산불감시초소 - 회룡사거리 - 송추분소.

◆ 산행시간 : 7시간 30분(산행인원 9명).

 

오늘도 산행 후 뒤풀이는 이곳에서... 누룽지탕, 유산슬, 우동, 짬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