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5. 22:04ㆍ등산/도봉산
▲ 여성봉에서 파노라마 촬영.
연휴기간동안 산행공지를 열심히 올려 놓았는데
동반산행 하겠다는 식구가 아무도 없네요.
그래도 공지한대로 8시까지 구파발 인공폭포 앞으로 나갑니다.
혹시나 누가 나올까 해서요.
10분전쯤 도착해서는 버스가 와도 타지 않고 8시까지 기다려 봅니다.
아무도 없네요...ㅎㅎ
34번 버스를 타고 송추로 이동합니다.
오늘은 도봉산을 오릅니다.
화사한 햇살을 받고 있는 진흥관.
짜장 볶는 냄새가 아주 좋습니다.
벌써부터 허기가...ㅋ
송추입구도 예전하고 많이 달라졌습니다.
허름한 대폿집이 아니라 분위기 있는 까페들이 많아졌습니다.
일단 상호가 마음에 듭니다... 헤세의정원.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조망은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오봉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 삼아 우선 여성봉으로 향합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부지런한 산님들이 보이네요.
사실 여성봉은 전혀 여성스럽지 않습니다.
멀리 사패산을 돌아봅니다.
산이 초록으로 푸근해졌습니다.
이제 예쁜 연두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여성봉 위로 하늘이 눈 부십니다.
흰 구름도 예쁘구요.
여성봉 최정상에 올라 주변을 조망합니다.
먼저 관음봉에서 이어지는 오봉을 바라봅니다.
상장능선 너머로 북한산 총사령부도 바라보구요.
늘 하는 얘기지만 여기서 바라보는 북총이 가장 멋집니다.
우이령도 푸근한 느낌을 주네요.
부지런한 산님들이 여성봉에 올라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이제 오봉을 향해 갑니다.
오늘은 비껴 가면서 사진으로만 담습니다.
북총이 더욱 멋진 모습으로 다가서네요.
상장능선이 휘돌아 나가는 끝에 뾰족한 영봉이 자리하고 있고
그 너머로 인수를 중심으로 북총의 늠름한 모습이 보입니다.
가까이엔 우이암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늘 그냥 지나치던 바위였는데 오늘은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아내가 바위타지 말라고 했는데...ㅎㅎ
여기도 춘향이 거시기 비스므리한 바위가 있습니다.
짝궁뎅이.
건너편 바위에는 시커먼 녀석이 뭔가를 노리고 있네요.
오징어 눈깔같은 바위 너머로 우이암이 보입니다.
조망은 좋은데 연무가 살짝 끼었네요.
짝궁뎅이 바위 위로 올라와 봤습니다.
저 앞으로 선.만.자가 보이네요.
초록이 짙어가는 골짜기에 왠 녀석이 떡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대단한 포스가 느껴지는 녀석입니다.
저 위에도 재밌게 생긴 바위가 보입니다.
여기도 올라가 볼 만 했는데 그냥 지나쳤습니다.
올망졸망한 바위들을 쌓아 놓은 듯한 풍경입니다.
이따가 저기도 한번 올라가 보려고 합니다.
제일 오른쪽 바위.
항상 아래 난간 있는 곳으로 지나다녀서 몰랐는데
다음에는 제일 위에 있는 시커먼 바위에 한번 앉아봐야겠습니다.
이제 관음암으로 가려구요.
내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라서 절 구경 좀 할까 해서요.
우람한 바위 군상들이 보이네요.
관음암을 향해 가던 중 이런 쉼터를 만납니다.
멋진 소나무 너머로 우이암이 보입니다.
여기서 관음암 방향이 아닌 왼쪽 능선으로 등로가 보여 무조건 가 봅니다.
영산홍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구요.
이처럼 멋진 풍경이 보입니다.
왼쪽의 주봉과 만물상을 보는 듯한 기분입니다.
가까이에 기둥처럼 서 있는 봉우리가 주봉입니다.
누가 이처럼 멋지게 쌓아 놓았을까요?
바위 아래로 관음암이 보이네요.
원래는 저리로 지나와야 하는데 조금 위로 올라왔습니다.
관음암 코스가 주봉을 가장 제대로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관음암 풍경.
풍경이 너무 크네요...^0^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해 놓았습니다.
야간에 와서 연등에 불이 켜진 모습을 보면 참 예쁠 것 같습니다.
원래 계획은 마당바위까지 가서 자운봉으로 오르려고 했는데
주봉에 꽂혀서 여기서 주봉으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일단 요기를 하고 갑니다.
아내가 아침에 맛있게 끓여 준 커피를 한잔 마십니다.
오늘도 초록은 눈이 부시네요.
요기를 하고 주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언젠가 본 듯한 멋진 향나무가 있습니다.
주봉 코스는 처음인 것 같은데... 향나무는 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다른 장소일 수도 있구요.
아직 도봉산은 북한산 만큼 익숙치가 않네요...ㅎㅎ
늘 능선상에서 멀리 바라보기만 한 주봉을 오늘은 가까이서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커서 카메라에 다 담을 수가 없네요.
바라보기만 하던 주봉을 오늘은 만져도 보고 살짝 올라가보기도 했습니다.
크라이머들이 연습하는 쇠줄도 설치되어 있네요.
주봉 주변에 이와 같은 테라스도 있습니다.
바위하는 친구들이 만들어 놓은 쉼터 같습니다.
주봉의 모습입니다.
이쪽 방향에서는 전혀 다른 분위기네요.
고상형님 생각이 났습니다... 석고상 같아 보여서요~~^0^
오늘 주봉을 제대로 보았습니다.
이 바위는 꼭 만두피 같이 보였습니다.
도봉산은 북한산에 비해 홀대했었는데
찬찬히 둘러보니까 아기자기하고 나름대로 재미있네요.
기회가 되면 여기도 구석구석 탐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이암 너머로 다시 북총을 바라봅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나오니까 이런 표지목이 보입니다.
신선대에 올라가볼까 하다가 사진으로만 담습니다.
그 옆에 자운봉도.
일방통행제를 실시하고 있는 포대를 우회해서
이곳에서 원도봉입구가 아니라 자운봉과 원도봉입구 사잇길로 내려갑니다.
다락능선으로 가는 코스입니다.
하산해야 할 코스가 보입니다.
오늘은 혼자 산행하는 것이라 도봉동 방향으로 하산해서
수유리에 살고 계시는 모친을 뵙고 올 생각입니다.
어버이날이고 해서요...ㅎㅎ
오늘은 정말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입니다.
사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건너편으로 수락산이 보이구요.
선.만.자가 선명하게 보이네요.
우측으로 포대 정상이 보이구요.
인증샷을 한장 남깁니다...^^
은석암 방향으로.
멋진 그림입니다.
어떻게 이런 그림이 연출되어지는지... 참 신기할 뿐입니다.
만장봉 맨 위에다가 누군가 밥풀로 바위를 딱 붙여 놓은 듯 합니다.
여긴... 골짜기 한가운데 누군가 정원을 만들어 놓았네요.
망월사.
사실 오늘 저길 들러서 하산하려고 했었는데...
망월사도 사진으로만 남깁니다.
여기서는 선.만.자와 포대가 한꺼번에 보이네요.
커피를 한잔 더 마시고 갑니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수락산.
철모바위... 기차바위... 등이 생각납니다.
수락산도 재미있는 산인데... 잘 안가지네요.
은석岩 아래 자리하고 있는 은석庵입니다.
우측의 바위가 은석암입니다.
예전에 산방식구들과 함께 여기서부터 다락능선을 올랐었지요.
오월의 하늘은 정말로 푸릅니다.
도봉탐방지원센터로 나섭니다.
북한산 산성입구보다 훨씬 복잡하네요...ㅋ
혼자서 도봉산을 기웃기웃거렸습니다.
북한산에서는 자주 하는 짓이지만 도봉산에서는 오랜만이네요.
도봉산... 좀 더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산행코스 : 송추입구 - 여성봉 - 오봉 - 관음암 - 주봉 - 자운봉
- 다락능선 - 은석암 - 도봉탐방지원센터.
◆ 산행시간 : 5시간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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