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31. 14:30ㆍ등산/북한산
▲ 비봉에서의 야경.
퇴근후 북한산으로 야간산행을 갑니다. 불광역에서 동행할 식구들을 만나 독박골로 올라갑니다. 일몰시간이 오후 7시 4분이라서 부지런히 올라가 봅니다. 행여나 멋진 노을을 볼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생각으로는 쪽두리봉에 올라 석양을 바라볼까 했는데 시간이 조금 모자라네요. 쪽두리봉 오름길에서 산자락 옆으로 석양을 봅니다.
조금 답답해 보이는 그림이지만 색깔은 참 곱네요.
반대 방향을 바라보니 향로봉과 비봉, 보현봉이 보이네요.
짙은 구름이 낮게 깔려 있습니다.
쪽두리봉에 올라가서 봐야 제대로 된 노을을 볼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북악산과 인왕산 사이로 멀리 남산의 N타워가 보이네요.
그나마 보이던 노을도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아래 마을이 깨끗해 보이네요.
한번 더 쪽두리봉을 담아 봅니다.
향로봉과 비봉이 함께 잡혔네요.
해리 셀리님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초반에 잠깐 빡세게 올라왔습니다.
굵은 땀이 송글송글 이마에 맺힙니다.
쪽두리봉 직전 슬랩에서 포즈를 잡았습니다.
빛이 부족했는지 아님 살짝 흔들렸는지 사진이 조금 번졌네요.
구름이 낮게 깔려 있어서 노을이 멋져 보이질 않네요.
나무유진님까지 네 명이서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쪽두리봉에 올라 한참동안 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그림이지만 색깔이 조금씩 달라 보입니다.
구름의 모양들도 조금씩 변하고 있구요.
쪽두리봉 정상에서 해리셀리님.
나무유진님... 뭔가 산뽕에 중독된 듯 하다고...^0^
예쁜 노을을 바라보면서 한참을 쉬어 갑니다.
물웅덩이가 있어 모기가 막 덤비네요...ㅎㅎ
석양이 점점 옅어지면서 아래 마을에는 하나둘 불빛들이 밝혀지고 있네요.
일몰사진을 담기 위해 쪽두리봉에 올라와 있던 산님이 단체사진을 하나 찍어 주셨습니다.
바람이 아주 시원했습니다.
2% 부족한 석양을 한참 바라보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납니다.
오늘 최종 목적지는 비봉입니다.
이제 비봉에 가서 야경을 볼까 합니다.
야간산행은 한가로와서 참 좋습니다.
이 넓은 북한산에 우리만 있는 듯한 그런 기분입니다.
향로봉을 오르면서 돌아본 야경입니다.
경기가 좋아야 야경도 화려한데... 조금 아쉬운 그림입니다.
향로봉을 우회해서 오릅니다.
깔딱이라서 숨이 차 오릅니다.
땀으로 흥건히 젖고 얼굴이 벌겋네요~~^^*
헤드랜턴에 의지해서 비봉을 오릅니다.
조심스럽게 정상까지 올라갑니다.
비봉 인증샷!!!
비봉에서 야경을 감상하면서 또 한참을 쉬어 갑니다.
야경도 많이 아쉽네요.
백운대 야경만 못한 것 같네요...ㅎㅎ
승가사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어제 내린 비로 계곡의 물소리가 아주 우렁차게 들립니다.
적당한 곳에서 땀을 닦고 갑니다.
생각같아서는 또 들어가고 싶었지만...^0^
구기분소로 하산하면서 산행을 마칩니다.
호젓하고, 여유롭고, 오붓한 산행이었습니다.
가끔 해 보는 야간산행.
할 때 마다 괜찮다는 느낌입니다.
◆ 산행코스 : 불광동 용화공원지킴터 - 쪽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승가사 - 구기분소.
◆ 산행시간 : 4시간 20분(산행인원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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