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18. 17:06ㆍ등산/북한산
숨은벽 정상에서.
좌측 장군봉, 우측 인수 설교벽의 악어바위, 가운데 영장봉.
멀리 왼쪽 노고산, 오른쪽 상장능선 너머 도봉산의 오봉.
폭염으로 온 나라가 가마솥입니다.
더위를 피해 오늘도 북한산으로 향합니다.
지난 15일 보다 구파발 인공폭포 주변이 한산하네요.
독수리 5형제가 버스를 타고 밤골로 이동합니다.
밤골을 들머리 삼아 물길을 찾아 올라갑니다.
계곡에 누군가 어렵게 돌을 쌓아 놓았네요.
내공이 느껴집니다.
물 좋기로 소문난 밤골도 물이 많이 빠졌습니다.
오늘 과연 알탕을 할 수 있을런지...^0^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이 좀 괜찮다 싶으면 일단, 알탕을 하고 갑니다.
산행 시작 10분쯤 되었습니다...ㅎㅎ
간단히 알탕을 하고 다시 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이렇게 아늑한 곳이 나오네요.
그냥 지나치면 실례라고 하시네요...ㅎㅎ
그래서 다시 또 물에 들어갑니다.
고상님께서는 신발 벋기 귀찮으시다고
그 어렵다는 양학선 포즈로 알탕을 즐기십니다...^0^
30분도 안 되었는데 알탕을 두 번씩이나...ㅎㅎ
이게 무슨 꽃이더라... 암튼, 야생화가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가 V 계곡으로 향합니다.
V 계곡 오름길에는 단풍나무가 가득합니다.
대동샘에서 약수 한 바가지 마시고 가파른 오름을 오릅니다.
역시 굵은 땀방울이 떨어집니다.
드디어 V 계곡이 보이네요.
V 계곡을 넘어 왼쪽으로 숨은벽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숨은벽 정상에서 식구들을 기다리며 주변을 조망합니다.
호랑이굴을 통해 백운대로 올라가는 암릉입니다.
쪽두리봉 너머로 수유리 쪽 풍경입니다.
백운대 옆으로 만경대가 살짝 보이네요.
의영장군이 숨은벽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Steve형님이 올라 오셨네요.
먼저 올라온 의영장군... 단독 샷!
방향을 바꿔서 한 컷 더.
Steve형님은 바위 탐색중.
왼쪽으로 장군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이런 사진을 원하시네요...^0^
바위가 느낌이 좋습니다.
왼쪽은 신라의 미소를 닮은 장군봉이고
오른쪽은 숨은벽 능선입니다.
참고사진 - 신라의미소
장군봉... 저는 개인적으로 연인바위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두 개의 얼굴이 포개져 있는 듯한 느낌이거든요.
입맞춤 하고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오른쪽 바위에서 신라의 미소가 느껴지구요...^0^
오른쪽 아래 불쑥 솟아있는 바위가 파랑새 능선에서 만나는 어금니바위입니다.
숨은벽 정상에서 비구름이 지나가길 기다리며 포토타임을 갖습니다.
검은 구름이 몰려오면서 잠시 비를 뿌리고 지나가네요.
숨은벽 정상에서 식사를 합니다.
남자들끼리 와서 그런지 식탁이 썰렁했습니다...ㅎㅎ
식사를 마치고 또 한참동안 조망을 합니다.
장군봉에서부터 백운대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개구멍바위라고도 하는 직벽 하강바위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숨은벽 정상에서 '누구(?) 따라하기'를 합니다...ㅎㅎ
의영장군.
그 와중에 오수를 즐기고 있는 Steve형님.
일산님도...
석고상님도...
스마트폰에 인증 샷을 남깁니다.
인수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숨은벽에서 내려갑니다.
의영장군이 폼나게 포즈를 잡았지만 사실 바짝 쫄아 있습니다...ㅋ
식사후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는 일산님.
다음 달, 공룡 잡으려면 열심히 훈련하셔야 할 듯...^0^
인수를 오르던 클라이머가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저런 곳에서 쉬고 있는 기분은 어떤 기분일까요???ㅎㅎ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인수를 오르는 클라이머의 모습도 아름답고
인수 자체도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만경대 위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도요.
푸근한 느낌의 백운대를 바라보고...
또 늠름한 인수를 담아 봅니다.
낮은 구름 아래로 영봉과 상장능선이 다가서고
그 너머로 오봉과 도봉산의 선,만,자가 보이네요.
이번에는 잠수함 해치를 함께 담아 봤습니다.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내려가는게 올라가는 것 보다는 항상 쉽습니다.
잠수함 해치 아래서 살짝 까다로운 슬랩을 내려섭니다.
언제나 이런 곳에서는 앞에 하는 사람을 잘 봐야 합니다.
동작들이 비슷하지요~~~^&^
인수 안부를 돌아 나갑니다.
인수의 멋진 옆구리를 감상하면서요.
인수 옆으로 또 예쁜 하늘이 보이네요.
영봉과 하루재 위로도 뭉게구름이 예쁘게 떠 있습니다.
물길을 찾아 온 곳이 또 여기네요...ㅎㅎ
물이 많이 빠졌지만 그래도 아직은 괜찮네요.
아무도 없어 한산하구요.
또 쉬어 갑니다.
어쩌면 올 여름 마지막 알탕 산행이 될 지도 모르니까요...ㅎㅎ
석고상님이 시체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일산님... 큰 형님 포스가 느껴지네요...ㅋ
의영장군도 즐기고 있습니다.
새로 장만한 썬글라스에 물 튀면 안된다네요...ㅎㅎ
아무 생각없는 석고상님... 이게 바로 행복이지요...^0^
너무 차가운가요, 형님???
아쉬운 맘을 접고 자리를 뜹니다.
석고상님께서 오늘은 사기막골 부대로 정면돌파 하자고 하십니다.
아마도 여기를 가시고 싶으셨던 모양입니다.
백마부대 휴양소입니다.
요즘 한창 언론에서 말들이 많았었죠.
군인들 휴양소때문에요.
암튼... 정말 멋진 곳입니다.
일반에게 개방하면 그런 소리 안 들을텐데요...ㅎㅎ
마지막으로 쉬어 갑니다.
막바지 더위를 다 털어 냅니다.
마냥 이러고 있고 싶은 순간입니다.
하.지.만... 배가 고팠습니다.
먹은 게 부실해서리...ㅎㅎ
평화로운 그림이지요?
Steve형님은 하품 하시느라 턱이 빠지겠네요...^^
진짜 졸립고... 배도 고프고...ㅎㅎ
석고상님은 혼자서 섹시한 포즈로 뭔가를 바라보고 있네요.
자리를 정리하고 위병소를 향합니다.
빨간모자를 쓴 조교가 뛰어오고 있네요.
영내로 들어온 등산객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음부터 들어오면 혼난다고 하면서요...^0^
예전에는 이렇게 통제를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턴가 유야무야 되어 버린 걸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또 이런 일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사기막골로 산행을 하시는 산우님들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암튼... 막바지 알탕 산행을 하였습니다.
이제 말복도 지나고 처서가 코 앞이니까 더위도 한풀 꺽이리라 생각합니다.
올 여름... 산방식구들과 함께 한 여름 산행.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귀가중 바라본 하늘... 가을 하늘 같아 보이네요.
◆ 산행코스 : 밤골 - 골짜기 - V계곡 - 숨은벽정상 - 인수안부 - 사기막골.
◆ 산행시간 : 7시간 30분(산행인원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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