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28. 14:40ㆍ등산/북한산
▲ 더위야 물렀거라!!!!
지리한 장마 끝물.
북한산으로 알탕 산행을 갑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알탕 산행이 최고지요.
며칠 동안 들끓었던 산방카페.
북한산 산행치고는 가장 많은 식구들이 모인 듯 합니다.
펑크낸 식구들이 있음에도 15명이나 되는 대가족이 모였습니다.
그야말로 북한산으로 수련회를 떠납니다.
물 좋기로 소문난 밤골을 들머리로 잡았습니다.
향후 진행된 코스는 불문에 붙입니다.
그저 물가를 찾아 이리저리 발길 닿는데로 다녔으니까요.
색시폭포.
떨어지는 물줄기는 빈약하지만
폭포 아래는 물이 가득합니다.
산행시작이지만 들어가고 싶은 욕망이...ㅎㅎ
마음을 진정시키고 산행을 진행합니다.
식구들이 잠시 쉬어갑니다.
아쉽지만 내려올 때 들르기로 합니다.
하산 할 때도 이렇게 조용할런지는 모르겠지만요...ㅎㅎ
총각폭포도 빈약하네요.
북한산 계곡은 물이 금방 빠져 버리는게 다소 아쉽지요.
아마도 골이 깊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바위산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이리저리 물가를 찾아서 처음 들른 곳입니다.
제법 땀도 나고해서 1차로 쉬어갑니다.
신 났습니다!!!
영팔님은 뭔가에 놀란 표정이네요...ㅋ
오늘 산행목적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물놀이.
피서... 멀리 갈 필요가 있을까요?
평일날 오면 얼마든지 편안하게 쉬면서 즐기고 갈 수 있는 곳이지요.
누구의 흔적일까요?
예쁘게도 벗어 놓았습니다...^0^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잠시 쉬어가기로 했던 참에 아예 점심상을 펼칩니다.
사람이 많으니까 먹거리도 풍성합니다.
무려 종류가 50가지나 되었다네요...ㅎㅎ
고상님!!! 뭘 보시나요???
식사를 마치고 다시 또 산행을 합니다.
사기막골을 따라 올라갑니다.
사기막골... 물이 아주 좋은 곳이지요.
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오랜만에 동반산행중인 산까치님이 포즈를 잡으시네요.
여기도 물이 좋았는데
식구들이 아직 덥지 않다고 그냥 지나가자고 합니다.
땀을 흘리며 또 산행을 합니다.
알탕의 시원함도 좋지만
이처럼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느낌도 괜찮습니다.
인수의 옆구리를 바라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수의 그림입니다.
생동감이 느껴지는 그런 풍경입니다.
영봉과 하루재... 오늘은 푸근한 느낌이 드네요.
산까치님과 수선화님.
원래 인수를 조망하는 곳인데
소나무가 너무 자라서 인수를 제대로 담을 수가 없네요.
국립공원에서는 나뭇가지 하나 맘대로 자르면 안된다는데...
여긴 또 어딘가요?
물이 좋아서 2차 물놀이를 시작합니다.
아기하마님이 물을 만났네요.
산행할 때는 계속 꿍시렁대는데
물놀이를 하면 제일 신이 납니다.
물에 가라앉는 석고상님이 아기하마님을 꼭 붙들고 있습니다...ㅋㅋ
남탕과 여탕을 확실히 구분했습니다.
시원한 북한산 계곡에서
올 여름 폭염대비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해리님이 홀로 수양을 하고 계시네요.
물놀이후 잠시 쉬어 갑니다.
셀리님이 뭐라 하셨는지 후리지아님 표정이 영~~~ 아니네요...^0^
옆에서 뭔 일이 있던지 말던지 영팔님은 만사가 귀찮은 모양입니다.
눈만 감으면 주무신다는 Steve 형님도
막간을 이용해서 수면모드로 접어 드셨네요.
우리는 칭구!!!
석고상님이 아빠 품에서 단잠을 청합니다.
자세가 아주 단정하네요...ㅋ
오랜만에 함께 하신 필립 황님.
뭔가를 바라보고 계시네요.
몰래 남탕에 잡입한 나무유진님.
집을 나설 때 꼭 필요한게 귀걸이라고 하시네요...ㅎㅎ
우리 회장님은 뭔가 좋은 일이 있는 모양이네요.
편안한 웃음... 우리 회장님의 트레이드마크입니다.
웃는다고 누구나 저런 표정이 나오지는 않으니까요.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배낭을 꾸립니다.
아직 갈 길이 남았으니까요.
그냥 이렇게 머무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마는...
이런 그림을 볼 수 있는 곳이 어딜까요.
인수와 숨은벽, 그리고 백운대 능선까지.
오늘 우리 식구들이 산행하는 코스중 가장 멋진 그림입니다.
이런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커다란 보너스를 받는 기분입니다.
식구들이 그걸 알랑가 모르겠네요.
그런 것도 모르고 또 고생시킨다고 불평이나 해대니 말이죠.
씁슬합니다...ㅋ
이제 3차 물놀이를 시작합니다.
장소는 총각폭포 위.
석고상님이 공중 2회전 다이빙을 시도합니다.
동영상으로 담았어야했는데... 아쉽네요...^0^
여기서 이러시면 안되는데... 그래도 여긴 출입통제구역은 아닙니다.
아기하마님이 물을 다 막고 있어서
아래 누워있는 백암산님은 왜 갑자기 물이 줄었을까... 하고 있습니다.
역쉬 우람한 아기하마님.
물을 만나서 또 신이 났습니다.
형수님 생각에 빠져있는 백암산님.
같이 왔으면 월매나 조았을까잉~~~!!! ㅎㅎ
포스가 느껴지는 우리 회장님 뒤태.
오늘 유난히 과묵하시던데...
이것으로 즐거운 북한산 알탕 산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원래는 5차까지 계획을 했었는데
3차 만으로도 충분하다고들 하셔서 일찍 마치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들머리 삼았던 밤골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니까 역시 덥네요...^^;;
석고상님 曰 "산사모와 북한산 산행하면서 물가에서 식사해 보기는 오늘이 처음이다."
회장님 曰 "북한산 산행하면서 알탕 세 번 해보기는 오늘이 처음이다."
암튼... 오늘은 뭔가 새로운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한 식구들... 행복했습니다... 몸은 쪼끔 안 좋았지만...^0^
◆ 산행코스 : 밤골에서 시작... 밤골에서 끝.
◆ 산행시간 : 7시간(산행인원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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