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광복절 산행(130815).

2013. 8. 15. 21:20등산/북한산

 

▲ 비 내린 후.

 

68주년 광복절.

며칠째 폭염주의보 발령중.

 

해리셀리님, 나무유진님과 함께

북한산성 입구를 들머리 삼아 북한산으로 스며듭니다.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네요.

소나기가 예보되어 있다지요.

 

 

좀처럼 산성입구를 들머리로 삼진 않는데

오늘은 주말맞춤버스를 타고 오는 바람에 순리에 따르기로 합니다.

생각은 효자비에서 시작할까 했었거든요.

 

원효봉 위로 비구름이 보이네요.

 

계곡에 물이 많이 빠졌습니다.

북한산 무릉도원이라고 하는 곳인데 물줄기가 약하네요.

뜨거운 날씨때문인지 계곡에도 녹조현상이 보이나요...^0^

 

그래도 군데군데 알탕 할 만한 장소가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여기는 출입금지구역입니다.

 

덕암사 건너는 다리에서 북한산 계곡을 담았습니다.

이제 알탕도 거의 끝물이네요...ㅎㅎ

 

등운각 전망대에서 백운대를 바라봅니다.

짙은 구름이 백운대를 감싸고 있습니다.

정상엔 비가 내리고 있는 듯 합니다.

 

법용사를 지나면서 계곡에 들어가도 됩니다.

물이 좋아보여 일단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물가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산성쪽 계곡으로는 처음 내려와 본 듯 합니다.

쉬어가기 좋은 곳들이 많이 보이네요.

 

잠시 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커다란 바위 아래 시원하게 쉬어갈 공간이 보입니다.

나중에 한번 이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중성문에서 다시 등로로 올라섭니다.

중성문에 올라 노적봉을 바라봅니다.

비구름이 보이네요.

 

노적사 쉼터가 있는 곳에서 다시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물길을 따라 갑니다.

 

셀리님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잠시 또 쉬어갑니다.

 

일단 알탕을 시작합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30분쯤 되었네요...^0^

 

셀리님과 나무유진님도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시원~~~ 합니다.

북한산 주 계곡이라서인지 수량이 아직 괜찮네요.

 

두 분 모두 얼굴이 발그스레 하네요... 더워서 그렇죠?^0^

 

물 속에 들어가니 나오기가 싫습니다.

그냥 자리잡고 앉아 쉬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계곡에 이끼가 많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날이 뜨거워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셀리님과 나무유진님이 뭔가 심각한 얘기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쉽지만 자리를 정리해서 산행을 다시 시작합니다.

 

노적봉이 이렇게 보이네요.

 

위로 올라가면서 계곡의 물이 점점 말라가고 있습니다.

 

부왕동 암문으로 올라왔습니다.

 

인증샷을 찍고 삼천리골로 내려갈까 하다가

뭔가 아쉬운 것 같아 나월봉 방향으로 코스를 잡습니다.

 

나월봉을 오르는 가파른 오름을 거침없이 한달음에 치고 올라갑니다.

굵은 땀방울이 떨어집니다... 느낌 좋습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빗줄기를 만납니다.

식구들이 조금 긴장을 하네요...^0^

 

비가 좀 더 시원스럽게 내렸으면 하는 바램을 하면서

배낭카바를 씌우고 산행을 합니다.

 

나월봉 협곡 전에 5분 동안 비 맞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랬더니 비가 그치네요...ㅋ

 

현재 북한산 총사령부는 이런 상황입니다.

밤골계곡에 물이 좀 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 앞에 산성 주능선이 보이면서 동장대가 눈에 들어오네요.

 

나월봉 협곡을 내려갑니다.

비가 살짝 내려서 심리적으로 조금 긴장이 됩니다.

 

동작이 똑같네요.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점심 먹으러 가는 중입니다...ㅋ

 

경험있는 셀리님이 선등을 하고

나월봉 코스가 처음인 나무유진님이 그 뒤를 따릅니다.

 

나월봉 까페에서 식사를 하려는데 비가 쏟아집니다.

지난 주말에도 식사중에 비를 만났는데... 오늘도 딱 그 꼴이네요...^0^

그래도 그냥 식사를 합니다... 우산 하나 펴고서요.

온 몸으로 맞는 빗줄기가 시원합니다.

 

식사를 마치니까 비도 그치네요.

역시 타이밍의 예술인데... 10분을 못 참아서 우중에 식사를 하고 말았슴다.

 

그러고는 이런 그림을 봅니다.

역시 횡재한 느낌입니다~~~!!!

 

해리님이 멀리 영종대교가 보인다고 설명을 하시는데

저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ㅎㅎ

 

사모바위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그 위로 예쁜 하늘이 펼쳐져 있구요.

 

식구들이 예쁜 경치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골짜기에서 운무가 피어 오르면서 풍경이 시시각각으로 변합니다.

 

한참을 바라봅니다.

 

나한봉과 상원봉 사이로 운무가 하얗게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가을 분위기가 나네요~~~^0^

 

나월봉 능선에서 황홀한 풍경을 감상하며 한참을 보냈습니다.

 

해리님과 나무유진님의 자세가 경건해 보이네요...ㅎㅎ

 

의상능선을 배경삼아 한 컷!

 

이번에는 방향을 바꿔 나한봉과 상원봉을 배경으로.

나월봉 정상에는 희한한 모양의 바위들이 우뚝우뚝 솟아 있습니다.

 

잠깐 쏟아진 비로 깨끗해진 의상능선의 모습입니다.

파란하늘과 조화를 이뤄 아름답게 보이네요.

 

나한봉 안부를 돌아 문수삼거리로 향합니다.

촉촉한 느낌입니다.

 

비를 흠뻑 맞고 햇살을 가득 받은 나무가 싱그러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야생화도 그렇구요.

 

다시 또 계곡 탐방을 합니다.

삼천사 계곡입니다.

 

8월 3일 신나게 물놀이를 했던 곳입니다.

산님들과 피석객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물은 많았지만 순환되지 않아 깨끗하지가 않았습니다.

 

해리님과 둘이서만 잠시 들어갔다가 다시 아래로 내려갑니다.

 

삼천사 직전에서 계곡으로 비집고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외돌개님 내외를 우연히 만났는데... 그냥 인사만 하고 헤어졌습니다.

하이디님이 우리때문에 넘어지셔서 무릎에 상처가 났는데... 괜찮으신지요?^0^

 

계곡에서 한참을 쉬어갑니다.

자리는 궁색했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산을 내려갑니다.

하늘엔 뭉게구름이 가득하네요.

 

언제나 옆으로만 지나쳤던 삼천사 경내에 들러 봅니다.

대웅보전 안에 인자한 모습을 한 금불상이 안치되어 있네요.

 

파아란 하늘로 자꾸만 눈이 가네요.

 

오붓하게 광복절 산행을 마쳤습니다.

오늘도 참 여유로운 산행이었습니다.

 

폭염을 식혀주는 시원스런 비가 내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북한산 계곡도 물갈이가 필요한 듯 하구요...^0^

 

◆ 산행코스 : 산성입구 - 등운각 - 부왕동암문 - 나월봉 - 나한봉 안부 - 문수삼거리 - 삼천사.

◆ 산행시간 : 8시간(산행인원 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