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밤골~파랑새능선~여우굴~백운대~브이계곡~밤골(130511).

2013. 5. 11. 20:58등산/북한산

 ▲ 파랑새 능선에서...

 

오랜만에 북한산을 갑니다.

산행기를 보니까 4월 20일날 오후산행으로 다녀왔었네요.

 

구파발 인공폭포 앞에서 함께 할 식구들을 만납니다.

오늘은 남자들만 여섯입니다.

34번 버스를 타고 북한산으로 이동합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을 좀 했었는데 겨우내 발길이 뜸했던 밤골을 들머리로 삼습니다.

 

밤골 입구에 영산홍이 만발해 있습니다.

색깔이 아주 붉게 타오르고 있네요

 

조경수로 판매하기 위해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어제 내린 비로 아주 촉촉합니다.

싱그러움이 느껴지네요.

 

색시폭포와 총각폭포를 지납니다.

 

오이를 먹으며 잠시 쉬면서 숨고르기를 합니다.

석고상님이 총각폭포를 담고 있네요.

 

아래쪽은 진달래는 다 떨어지고 철쭉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진달래보다 크기는 하지만 더욱 가련해 보이네요.

 

어제 내린 비로 아주 깨끗합니다.

 

녹음이 많이 짙어졌습니다.

 

뿌연 연무로 시야가 좀 그러네요.

해골바위에서 이어지는 전망대 바위가 보입니다.

 

파랑새능선 초입, 홈통바위를 지납니다.

석고상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초행입니다.

 

두어번 정도 슬랩을 오른 후 직벽을 만납니다.

몇 차례 경험이 있는 석고상님이 선등을 합니다.

 

직벽에 진달래가 곱게 피어 있네요.

 

촬영을 마친 석고상님이 스마트폰을 챙기고 있고 마지막으로 짱이사님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마지막 슬랩을 오릅니다.

물기가 없어 그래도 수월하네요.

저 아래 파랑새 한 마리가 보이시나요?

 

배가리개로 살짝 배를 가리고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돌고래바위에서 석고상님이 포즈를 취하시네요.

바로 저런 자세로 찍어야 한다네요...^0^

 

어금니바위 부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런 자세로 통과하는 바위를 보통 피아노바위라고 부릅니다.

손놀림이 피아노를 치는 듯 하다고 해서요.

 

짱이사님 뒤로 보이는 바위가 바로 어금니바위입니다.

살짝 썩었습니다.

 

어금니바위 뒤로 올라온 능선이 보입니다.

높이가 높아지면서 진달래가 제법 보이네요.

 

식구들이 오르다 말고 뭘 보고 있네요.

뭔가 좋은 구경거리가 있는 모양입니다.

 

신발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는 파랑새님이 장군봉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합니다.

 

장군봉 아래쪽은 아직도 봄이 오지 않았네요.

 

장군봉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방향을 바꿔 염초능선을 배경으로도 찍어봅니다.

비 온 후라 멋진 조망을 기대했었는데... 아쉽네요.

 

춘향이 바위를 감상하고 바람골에서 약수암 위 쉼터로 이동합니다.

약수암 위 쉼터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오랜만에 북한산 산행에 나오신 회장님이 맛있는 먹거리들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식사를 하고는 서벽밴드를 갈까, 여우굴을 갈까 하다가 여우굴로 해서 백운대까지 가기로 합니다.

의영장군께서 아직 백운대를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고 해서요.

 

여우굴로 가기 위해 와폭 옆으로 오릅니다.

 

여우굴입니다... 오랜만이네요.

 

이리로 들어갑니다.

먼저 배낭을 다 풀어서 집어 넣고 맨 몸으로 들어갑니다.

 

날씬한 의영장군은 가볍게 들어오네요.

 

역시 경험있는 석고상님은 이런 쎈스까지...^0^

 

홀쭉해진 회장님도 무난하게 들어 오시고...

 

우량아는 아무래도 조금 힘이 들지요.

 

마지막으로 복면 짱이사님이 들어옵니다.

 

들어왔으니 이제 나가야지요.

들어온 순서대로 나와야 하는데 순서가 바뀌었네요...^0^

 

파랑새능선을 오를 동안 잔뜩 긴장했던 의영장군이 이제 이런 여유도 보입니다.

 

뉘 집 아들인지 잘 생겼습니다~~^0^

 

이건 또 무슨 포즐까요???ㅋ

 

그냥 쓩~~ 하고 나오네요.

 

여우굴을 지나면 바로 금낭화 군락지가 있습니다.

아직 조금 덜 피었네요.

 

직벽을 올라 백운대로 접근합니다.

 

백운대 서쪽 범바위입니다.

범바위는 제가 부르는 이름입니다.

 

염초능선을 바라봅니다.

중간쯤에 우리가 아까 지나온 춘향이 바위가 있습니다.

 

세 명은 저기서 쉬고 있고 나머지 세 명은 범바위에 올랐습니다.

 

근데... 셋이서 뭘 하고 있는걸까요???ㅎㅎ

 

만경대와 노적봉이 보이네요.

 

오리바위를 땡겨 봤습니다.

고개를 삐쭉 내밀고 있네요.

 

범바위 위에서 석고상님과 파랑새님이 포즈를 취합니다.

 

백운대에 산님들이 올라와 있네요.

다른 때보다 한산해 보이는데... 저 너머는 어떨까요?^0^

 

범바위 정상에서 석고상님이 뭔가를 하고 있습니다.

포스가 괜찮아 보이네요.

 

태극기가 휘날리는 백운대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백운대에 올라오니 이렇게 사람이 많네요.

엄홍길 대장이 학생들을 이끌고 올라와서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누가 엄홍길 대장인지 찾아보세요~~~^0^

트레이드 마크인 둥그런 모자를 쓰고, 녹색 쟈켓을 입고 서 있는 사람입니다.

 

힘차게 휘날리고 있는 태극기를 배경삼아 인증샷을 찍습니다.

 

처음으로 백운대를 오른 의영장군을 찍었는데... 살짝 흔들렸네요... 쏘리.

 

그래서 하나 더 찍었습니다~~^0^

 

회장님 인증샷을 찍는데 뒤에 우리 식구들이 여럿 나왔네요.

 

파랑새님 인증샷도 찍었는데 너무 흔들렸습니다... 담에 다시 찍어 줄께요~~ㅎㅎ

 

인수를 담습니다.

하루종일 시야가 답답하네요.

상장능선 너머 도봉산이 뿌옇게 보입니다.

 

인수를 배경으로도 흔적을 남깁니다.

 

많은 사람들이 백운대를 오르내리고 있지만... 오늘 정도면 양호한 편입니다.

 

우린 위문까지 내려가지 않고 중간에서 왼쪽으로 빠집니다.

백운대를 왼쪽으로 끼고 돌아 브이계곡으로 갑니다.

 

브이계곡... 시원한 바람이 맞아주네요.

 

다른 때 같으면 사기막 능선으로 올라가서 하산을 했을텐데

해가 뜨거워 그냥 계곡을 따라 밤골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밤골 계곡에서 탁족을 합니다.

아직 물이 차네요.

식구들이 시워해 하면서 또 괴로워 하네요...^^*

 

탁족후의 개운함을 가지고 내려갑니다.

 

색시폭포 앞 계곡물이 고요함을 느끼게 합니다.

 

아침에 오를 때보다는 촉촉함이 덜 하네요.

 

출발했던 밤골로 다시 돌아나오면서 산행을 마칩니다.

 

 

홍천의 팔봉산을 갈 뻔했다가 일정이 변경되어 북한산 산행을 했습니다.

긴 겨울을 보내고 오랜만에 다시 찾은 파랑새능선.

역시 북한산다움을 느낄 수 있었던 산행이었습니다.

우리 식구들 모두에게 익숙해질 때까지 더 자주 가야겠다는 생각이...ㅎㅎㅎ

 

◆ 산행코스 : 밤골 - 파랑새능선 - 바람골 - 약수암위 쉼터 - 여우굴 - 백운대 - 브이계곡 - 밤골.

◆ 산행시간 : 6시간 40분(산행인원 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