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 17:16ㆍ등산/북한산
▲ 원효봉에서 파노라마 촬영.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의 첫쨋날.
산방식구들과 함께 북한산 12성문 종주를 하러 갑니다.
2009, 2010, 2011년... 연속으로 12성문 종주를 했었고 작년에 한번 쉬었었습니다.
이맘때 늘 하곤 했었는데 오늘은 무척 더울 것 같네요.
전철을 타고 집합장소인 구파발 인공폭포로 향합니다.
10분 전쯤 도착했는데 많이들 와 계시네요.
산행을 함께 하지 못하는 박 8님께서 격려차 방문해 주셨습니다.
영팔님과 아들 현호를 끝으로 모두 10명이 모였습니다.
함께 하려고 했던 파랑새님은 컨디션 난조로 빠졌습니다.
주말 맞춤버스(8772번)를 타고 산성입구로 향합니다.
날씨는 살짝 흐려 있네요.
산성입구에서 내려 국립공원 시설물을 담습니다.
산행시간 측정을 위한 사진이지요(08:17).
입구에서 기도를 하고 장비를 점검한 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첫번째로 만나는 대서문입니다.
인증샷을 찍습니다(08:39).
긴 휴식기간을 끝내고 백암산님 내외가 참석하셨습니다.
대서문을 지나 도로를 따라 등운각으로 올라갑니다.
가는 길에 무량사를 지납니다.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회장님이 화이팅을 보이시네요~~^0^
주중에 내린 비로 계곡엔 물이 아주 좋습니다.
산행 시작이지만 알탕 생각이 나더라구요.
초파일이 지났는데도 등로에는 등이 걸려 있습니다.
법용사로 들어가 국녕사를 향해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의상봉은 패쓰하고 바로 가사당암문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국녕사 입구에서 현호가 시원스럽게 물을 들이켜고 있습니다.
중 3인데 지리산 천왕봉까지 오른 산행전문가입니다...ㅎㅎ
국녕사 입구에서 쉬어갑니다.
소백산 영주 하누 저장사과 금년도 마지막 분을 처치합니다...^0^
어마어마한 국녕대불입니다.
절은 정말 위치가 좋습니다.
국녕사에서 건너편으로 보이는 그림입니다.
이따가 오후에는 저기서 이곳을 바라보고 있을 겁니다.
국녕사 뒤로 가사당암문을 향해 오릅니다.
긴 휴식기간을 보내고 나온 백암산님 내외보다 오히려 셀리님이 초반에 고전을 하시네요.
셀리님도 산행을 쉬신 지가 한 달 쯤 되었지요.
두번째 가사당 암문 입니다.
이런 시설물을 설치하면서 예전에 있던 문패를 떼었습니다.
인증샷을 찍습니다(09:34).
이제 의상능선을 따라 갑니다.
산님들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패쓰한 의상봉과 원효를 한 앵글로 담아 봅니다.
식구들이 용출봉을 올라오고 있습니다.
먼저 올라오신 석고상님을 담습니다.
살짝 흐렸지만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문수봉에서 비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앵글을 오른쪽으로 조금 더 돌려서 기자촌으로 떨어지는 능선까지 담아 봅니다.
용출봉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셀리님이 방울토마토를 꺼내고 계십니다.
용혈봉을 오르면서 용출봉을 돌아봅니다.
늘 보는 그림이지만 항상 새롭습니다.
아기부처 바위가 다소곳이 서 있습니다.
증취봉에서 나월봉 방향을 담았습니다.
나월봉과 나한봉 그리고 상원봉에서 이어지는 남장대지 능선입니다.
북한산 총사령부도 이렇게 보이네요.
세번째... 부왕동 암문에 도착했습니다.
부왕동 암문 수문장... 석고상님.
역시 인증샷을 찍습니다(10:45).
가파르게 나월봉을 오릅니다.
의상능선은 북한산 능선중에서 다이내믹하기로 손꼽히는 능선입니다.
그중에 나월봉 오름길이 땀 좀 흘리는 코스입니다.
나월봉 협곡을 내려서기 전, 남장대지를 배경으로 흔적을 남깁니다.
석고상님, 백암산님, 외돌개님.
식구들이 다 도착하기를 기다려서 함께 협곡을 내려갑니다.
맨 뒤에 스틱을 들고 있는 산님은 우리식구가 아니네요...^0^
다른 식구들은 모두 청수동 암문을 향해 가고
저와 영팔님네 식구들만 나월봉을 올랐다가 갑니다.
현호가 앞서서 씩씩하게 잘 올라오고 있습니다.
나월봉 정상에 올라 온 현호를 먼저 담고,
이어서 아빠와 함께 담았습니다.
살짝 번졌네요... 쏘리.
겁도 없이 바위를 잘 올라옵니다.
나한봉을 향해 가면서 나월봉을 돌아 봅니다.
왼쪽으로 용출봉까지 보이네요.
북한산 총사령부를 배경으로 백암산님 내외와 해리셀리님을 담았습니다.
원래 포토존이죠.
상원봉을 오릅니다.
이쯤 되면 살짝 힘이 드는 때입니다.
배도 고프구요...^0^
의상능선을 한번 더 담아 봅니다.
뒤로 노고산이 시커멓게 보이네요.
셀리님이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청수동암문입니다.
네번째 인증샷을 찍습니다(11:39).
이런 설명이 있네요.
대남문까지 가서 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사람이 많을 것 같아 가는 중간에 점심을 먹습니다.
성대한 점심상이 차려졌습니다.
오랜만에 참석하신 형수님이 오향장육을 준비해 오셨고 셀리님은 연어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다들 너무 많다고 하셨지만 결국은 깨끗하게 다 해치웠습니다...ㅎㅎㅎ
람보님께서 실수하신 총각김치와 아침에 구파발에서 인수받은 배추김치... 먹음직스럽습니다... 꼴깍!!!
식사를 마치고 코앞에 있는 대남문에 도착합니다(12:46).
대남문에서 대성문은 그야말로 엎드리면 코 닿을 곳이지요.
대성문 수문장 우리 회장님!!!
역시 인증샷을 찍습니다(12:59).
현호가 조금 힘이 드는 모양입니다.
그럴 만도 하지요. 벌써 산행한 지가 다섯 시간 가까이 되었으니까요.
성벽을 따라 갑니다.
북한산 총사령부가 연무로 뿌옇게 보입니다.
보국문 수문장 백암산님.
일곱번째 문입니다(13:18).
대동문 주변은 완전 장날입니다.
카톨릭 대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올라왔습니다.
이런 그림이 있네요... 북한도라고 합니다.
왼쪽 아래 서문이라는 곳에서 시작해서 현재 오른쪽 위에 있는 동문에 와 있습니다.
인증샷을 찍습니다(13:34).
백암산님과 함께 성벽을 따라 갑니다.
이렇게 멋진 그림이 보여집니다.
동장대와 노적봉 그리고 총사령부... 2% 부족하지만 멋진 그림입니다.
살짝 땡겨 봤습니다.
동장대.
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증샷을 찍습니다(13:46).
햇살에 단풍잎이 빛이 납니다.
곱게 물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녹음으로 우거진 숲길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걸어갑니다.
무릉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산과 하나가 되는 그런 느낌입니다.
용암문 도착 직전에 왼쪽으로 조망이 터지는 곳입니다.
의상능선이 보입니다.
오른쪽에 움푹 패인 곳이 부왕동암문이구요 가장 왼쪽에 움푹한 곳이 대남문입니다.
그러니까 그 사이에 청수동암문이 있는 거지요.
바로 왼쪽에서 두번째와 세번째 봉우리 사이입니다.
용암문에 도착했습니다.
이리로 내려가면 도선사로 갈 수 있는 곳이지요.
인증샷을 찍습니다(14:06).
우리 회장님 배가 다 꺼졌네요...ㅎㅎ
용암문에서 잠시 쉬었다가 이제 백운봉 암문을 향해 갑니다.
예전에는 위문이라고 했던 곳입니다.
먼저 올라 온 외돌개님이 노적봉을 바라보면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참을 기다렸더니 식구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노적봉 쉼터에서 아는 분(의영장군 장모님)을 만나 조금 지체되었다고 하네요.
백암산님의 눈매가 예리하게 보이네요.
석고상님은 왜 항상 짝다리로 찍히는 걸까요???^&^
회장님도 이제 한계에 다다른 듯 해 보입니다.
현호는 아직 파이팅이 넘치는 모습이구요.
셀리님은 그동안의 짬밥으로 근근이 오고 있습니다...ㅎㅎ
노적봉에도 산님들이 올라가 있네요.
우린 언제 가 볼까요???
백운대가 시원스럽게 보입니다.
연무가 조금 걷혔습니다.
백운봉 암문.
열번째 인증샷입니다(15:02).
한 무리의 산악회 회원들이 서벽밴드로 접어 듭니다.
우리도 그리로 가려고 했기 때문에 먼저 보내고 가려고 조금 기다립니다.
근데... 속도가 너무 더딥니다.
그래서 우리가 앞 서 가기로 합니다.
반대 방향에서는 몇 차례 왔었는데 오늘 가는 방향은 처음입니다.
그래도 날씨가 좋으니까 믿고 갑니다.
서벽 초입부분에서 오늘 처음으로 가고자 하는 염초능선의 마당바위를 봅니다.
잠시 후면 왼쪽에 보이는 넓적한 바위 위에 가 있을 겁니다.
푸르름이 짙어만 가는 북한산을 배경으로 백암산님 내외를 담았습니다.
오랜만의 동반산행이었지만 역시 내공이 살아 있었습니다.
하늘엔 멋진 구름이 펼쳐져 있네요.
이제 서벽을 통과합니다.
백암산님이 먼저 건너옵니다.
몇 차례 경험이 있어서 여유있어 보입니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지요.
다음으로 형수님이 건너오고 있습니다.
자세가 제대로 나옵니다.
외돌개님은 초행입니다.
하지만 워낙 내공이 있으셔서 무난하게 건너 옵니다.
건너가는 모습을 한장 더 담았습니다.
해리님도 안정된 자세로... 표정이 좀 굳으셨네요~~^0^
셀리님은 이런 코스를 즐기시지요~~???ㅎㅎ
석고상님은 잡는 것만 있으면 어디든 가능하시답니다... 승리의 V!!!
회장님의 믿음직스런 자세입니다.
사실, 이런 코스는 회장님이 함께 하기 때문에 갈 수 있는 겁니다.
노적봉 너머 북한산을 담아 봅니다.
오전에 흐렸던 하늘이 시원스럽게 열렸습니다.
현호는 처음인데도 여유가 있네요.
오히려 사진을 찍는 제가 조마조마 합니다...ㅎㅎ
마지막으로 영팔님이 건너 옵니다.
현호는 오히려 밴드구간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0^
12성문 종주를 위해 코스를 살짝 이탈합니다.
원래 출입통제구역이지만 오늘만 살짝 가보기로 합니다.
다녀 본 지가 5년도 훨씬 지난 코스라서 조심스럽게 찾아갑니다.
예전엔 그래도 다닌 흔적들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거의 다니지 않는 듯 합니다.
다행히 시그널을 하나 찾아서 그리로 갑니다.
제대로 찾아 왔네요.
설인야영장입니다.
식구들이 많이들 지쳐 보이네요.
그렇게 풍성한 점심을 먹었지만 산행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배도 고프구요...ㅎㅎ
아직도 조금 덜 녹은 이온음료를 나눠 마시고 마지막 파이팅을 해 봅니다.
서벽에서 바라본 마당바위에서 포토타임을 갖습니다.
먼저 백운대를 배경으로... 오른 발 앞으로!!!!
방향을 조금 틀어서 백운대와 만경대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한장 더... 노적봉을 배경삼아.
그리고 백운대를 한번 더 담았습니다.
왼쪽 장군봉에서 백운대로 이어지는 말바위구간, 직벽코스 등이 보이네요.
그리고 우리가 조금 전에 건너온 백운대 서벽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건너편으로 의상능선을 바라봅니다.
국녕대불이 조그맣게 보입니다.
염초봉에서 클라이머들이 하강을 하고 있네요.
맨 위에 불독 한마리가 엎드려 있는 모습이 보이는지요.
설인야영장에서 밴드길을 따라 염초 직벽으로 갑니다. 조심스럽게.
다행히 국공 직원은 철수를 했습니다.
사실 만나게 되면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양해를 구하려고 했습니다.
12성문 종주하느라 할 수 없이 오게 되었다구요.
그럼 봐 줄런지는 모르겠지만...ㅋ
직벽 아래를 내려옵니다.
발디딤이 파여 있지만 그래도 초행이라 조심스럽게 내려옵니다.
예전에는 그냥 옆으로 다 다녔었는데 말이죠.
북문까지 아기자기한 코스가 이어집니다.
바위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코습니다.
햇살이 뜨끈뜨끈해서 바위도 뽀송뽀송합니다.
앞 서 내려가고 있는 외돌개님 너머로
6:4 가름마를 탄 원효가 보입니다.
오늘 마지막 봉우리지요.
식구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솟아있는 봉우리가 염초 직벽입니다.
이 바위도 오랜만에 보네요.
재밌게 생겼죠?
함께 온 식구들이 있으면 일렬로 앉아 사진을 찍는 곳인데... 석고상님 단독샷으로...^0^
북문을 향해 내려가는 중입니다.
다른 때는 마지막 북문을 향해 올라가야 했는데 오늘은 내려갑니다.
원효를 바라봅니다.
무척 덥게 보이네요.
북문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열한번째!!!(17:01).
석고상님이 가장 활력이 넘쳐 보이네요.
이제 원효봉 정상을 향해 마지막 200미터를 오릅니다.
원효봉에 올라 북한산 총사령부를 돌아봅니다.
먼저 올라온 석고상님.
원효 포토존에서 단체 샷!!!
많이들 지쳐 보이네요...ㅎㅎ
원효 정상에서 파노라마로 북한산을 촬영합니다.
오른쪽 의상봉에서부터 왼쪽 백운대까지 오늘 우리가 한 바퀴 빙 돌았던 코스가 눈에 선하네요~~^^;;
이제 마지막 서암문(시구문)을 향해 갑니다.
원효 전망대 바위를 올라오고 있습니다.
원효암을 지나고...
드디어 시구문에 도착합니다.
현호가 아빠 등에 기대어 잠시 쉬고 있습니다.
왼쪽에 삐딱하게 걸려있는 백암산님의 배낭이 보이네요.
사람은 두 명이 찍혔지만 소품은 네 명이네요...^0^
마지막 12번재 인증샷을 찍습니다(17:53).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래도 완주의 기쁨으로 다들 표정이 밝은 모습으로 돌아왔네요.
효자리에 예쁘게 피어있는 수국이 우릴 반겨주네요(18:05).
둘레길을 따라 오늘 산행을 처음 시작했던 산성입구로 향합니다.
북한산 산행중 가장 오랜 시간 산행을 한 오늘이었습니다.
언제나 처음에는 과연 오늘 우리 모두가 완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하지만
결국은 오늘처럼 완주를 하게 되지요.
그건 바로 협동심 덕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의 12성문 종주중 시간은 가장 많이 걸렸지만, 시간은 하나도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도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0^
다음 주 덕유산 산행을 기대합니다....
◆ 산행코스 : 산성입구 - 대서문 - 법용사 - 가사당암문 - 대남문 - 용암문 - 백운봉 암문
- 서벽밴드 - 설인야영장 - 북문 - 원효봉 - 서암문 - 산성입구.
◆ 산행시간 : 10시간(산행인원 10명).
귀가길... 전철에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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