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4. 16:56ㆍ등산/지방산
▲ 오대산 비로봉... 1,563m.
산방식구들과 함께 2013년 2월 정기산행으로 오대산을 갑니다.
이름은 자주 들어 알고있는 곳이기도 하고
누구나 한번쯤은 가봤던 것 같은 그런 산입니다.
월정사... 상원사... 비로봉... 왠지 익숙한 이름들입니다.
오늘도 새벽 5시 30분 중산마을을 출발해서
문막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9시가 조금 넘어서 상원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정문으로 들어왔더니 문화재 관람료를 받네요.
1인당 3천원씩... 21명... 63,000원... 정말 아깝습니다.
주차장에서 상원사로 올라가는 초입에 이런 표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 문수성지 라고 쓰여 있네요.
표석앞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모두 21명이 왔는데... 몇 사람 안 보이네요.
아직도 준비중입니다...^0^
"옛길" 이라고 표시되어있는 등로를 따라 상원사로 갑니다.
눈길이 아주 정겹게 느껴집니다.
목욜날 중부지방에 제법 눈이 많이 내렸더라서 은근히 기대했는데
여기 오대산은 그리 많은 눈이 내리지 않은 모양입니다.
상원사 오르는 길은 바로 '번뇌가 사라지는 길' 입니다.
오르기만 해도 번뇌가 사라진다면... 정말 괜찮은 길입니다...ㅎㅎ
그런데 우리 식구들은 오히려 번뇌가 쌓이는 듯한 모습들입니다.
가파른 계단길이거든요... ㅎㅎ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라서인지
눈은 아주 깨끗하게 치워져 있습니다.
산사가 이런 분위기면 곤란한데 말이죠.
아내가 앞 서 올라가고 있고
나머지 식구들이 무리지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햇살이 아주 따뜻합니다.
상원사... 필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천고의 지혜 깨어있는 마음.
과연 어떤 지혜고 어떤 마음일까요.
앞 서 올라간 아내가 사진을 한장 부탁합니다.
이런 경우는 그리 흔한 일이 아닙니다.
함께 산행을 해도 사진을 잘 안찍거든요.
사진 작업을 하면서 물었더니... 하늘이 너무 예뻐서 그랬다네요.
상원사 경내로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고
석탑 너머로 푸근한 느낌의 오대산이 보입니다.
'ㄱ' 자 구조로 되어 있는 문수전을 담습니다.
상원사에서는 문수전이 본전(本殿)이라고 하네요.
여러가지 보물들이 있어 문화재 관람료를 내고 들어왔는데
문화재는 하나도 보지않고 그냥 산행을 합니다.
적멸보궁을 향해 갑니다.
적멸보궁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불상이 없답니다.
우리나라에 다섯 군데가 있다고 하네요.
지난번 함백산 산행때 들렀던 정암사도 그 중 하나랍니다.
부도탑 모양으로 된 석등입니다.
안에는 스피커와 조명시설이 들어 있네요.
귀엽게 생겼습니다.
상원사를 벗어나자마자 중대사자암으로 오르는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식구들이 숨이 차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5층으로 지어진 중대사자암입니다.
똑딱이는 화각이 좁아서 한 폭에 다 담지를 못하네요.
중대사자암 맨 위에 올라 건너편 산자락을 봅니다.
멋진 설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경내에 있는 석등에 '눈폭탄 조심' 이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눈이 녹으면서 가끔씩 지붕에 있던 눈이 아래로 떨어지는 모양입니다.
곱게 칠한 단청 끝에서 듣기 좋은 풍경소리가 들려 옵니다.
함께 한 식구들을 담습니다.
얼굴이 너무 동안이라 가끔씩 황당한 일을 당하신다는 필립 황님.
그러게 사람은 나이가 들면 나이가 들어보야야 합니다...^0^
도착하는 식구들을 차례차례 담습니다.
해리님, 석고상님, 의영님, 셀리님.
해리님이 쟈켓을 벗고 찍으셨어야 했네요... 상의 빨간색으로...^^
위에서 찍어도 4층만 보이네요.
더 올라가서 찍어야 하는데 찍을 장소가 없습니다.
안선생님과 남선생님을 불러 세워서 한 컷 찍습니다.
배경이 좋아서 찍어 봤는데 거리가 너무 멀었네요.
식구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상원사 오름길에 모든 번뇌를 내려놓고 가볍게 올라올 줄 알았는데
초반부터 무척 무거워 보입니다.
역시 흔적을 남깁니다.
아기하마님, 영배님, 은숙님, 민들레님, 솔향기님, 일산님, 안선생님.
안선생님은 오늘도 촬영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멋진 동영상을 또 기대합니다.
카메라감독님을 오랜만에 제 카메라로 담아 봤네요.
용안수 한 그릇씩 마시고 적멸보궁을 향해 갑니다.
날이 정말 따뜻합니다.
일기예보로는 토요일에 기온이 떨어진다고 했는데
햇살이 따뜻하고 바람이 없어서 산행하기 아주 좋은 날입니다.
자연스럽게 뒷모습을 담으려고 했는데 석고상님한테 들키고 말았습니다.
본인은 몰카 담당인데 절대 찍히지는 않으시네요...^0^
적멸보궁 오름길에 걸려있는 플래카드입니다.
'천일기도' 거의 3년을 공을 드리는건데... 그야말로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멸보궁까지도 눈이 잘 치워져 있습니다.
깔끔하게 청소가 되어있는 등로를 따라 식구들이 오고 있네요.
적멸보궁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예불을 드리는 모양입니다.
적멸보궁 뒤에 있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있다는 곳입니다.
다른 곳 하고 달리 평장되어 있다고 하네요.
적멸보궁 앞에서 또 흔적을 남깁니다.
내려오는데 이런 나무가 보이네요.
셀리님께서 "저 나무는 몇 살이나 되었을까요?" 하고 묻습니다.
글쎄요... 나무에 귀를 기울이면 아마 가르켜주지 않을까요?
이제 비로봉을 향해 갑니다.
상원사주차장에서부터 정상까지 3킬로미터.
거리가 길지 않은 대신에 경사가 만만치 않습니다.
등로는 너무나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눈이 많이 가라앉았지만 그래도 아직 수북합니다.
하얀 등로를 따라 빨간 옷을 입은 셀리님이 오고 있습니다.
눈에 확 들어 옵니다.
오른쪽으로 급경사라서 어지럽다는 의영님.
할 건 다 하면서 겁은 엄청 많습니다...^0^
다른 식구들이 줄 지어 오고 있습니다.
정말 예쁜 그림입니다.
의영님이 너무 앞섰네요.
이런 길을 걸을 때는 간격이 중요한 건데...
의영님을 빼고 찍으니까 간격이 맞네요...^0^
앞 서 가는 셀리님의 뒷모습... 어디론가 마냥 걸어가고 싶은 그런 그림입니다.
따뜻한 햇살을 등에 받으면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갑니다.
가끔은 이처럼 눈으로 하얗게 덮혀있는 넓은 공터를 만납니다.
앞 서 올라가신 필립 황님께서 공양을 하고 계십니다.
눈으로 뒤덮혀 먹이를 구하기 어려운 새들이 날아와서 견과류를 물어 갑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식구들이 힘들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마에 땀이 살짝 납니다...^^;;
중대사자암에서 너무 힘들어 하시던 혜경님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혼자라면 어렵지만 함께라면 거뜬히 할 수 있습니다.
산행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인 것 같습니다.
비로봉 턱 밑이지만 경사가 더욱 가파라집니다.
앞 서 간 아내는 어디로 갔는지 종적을 알 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아마 하산해서야 만날 수 있을 겁니다...^0^
눈길이 너무나 깨끗합니다.
고사목이 보이네요.
주변에 다른 나무들과 섞여있어서 그런지
유난히 돋보이지는 않습니다.
눈밭에 반사된 햇살때문에 눈이 시립니다.
땅에서는 눈밭이 화사하게 빛나고 있다면
하늘에서는 이에 질세라 자작나무가 빛나고 있네요.
정상이 가까와진 듯 합니다.
쩍벌남... 산까치님...^0^
정말 하늘 빛이 곱습니다.
눈이 조금 부족한 듯 하지만 그래도 예쁜 그림입니다.
드디어 조망이 뻥 뚫립니다.
북쪽에서 세찬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함께 올라온 산까치님 인증샷을 찍습니다.
눈을 감으셨네요.
제 잘못이 아닙니다... 바람을 탓해야지요... ^0^
저도 간만에 한장 찍습니다.
잘 나왔네요...ㅎㅎ
식구들이 올라오기를 기다리면서 풍경담기를 합니다.
텅 비어있는 정상석... 제가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그리고 멀리 북쪽 풍경을 담습니다.
멀리 하얗게 눈을 이고 있는 설악의 대청이 보이는 듯 합니다.
자연을 만끽하고 있는 산까치님.
이번에는 눈 안 감으셨네요...ㅎㅎ
바로 이런 그림을 보기 위해 추운 날씨에 겨울산을 오르는 겁니다.
이런 풍경을 보는 순간 힘들게 올라왔던 시간들이 다 잊혀지는 거지요.
그리고 이 아름다운 그림을 가슴에 품고 내려가게 되는 것이지요.
오대산 비로봉 1,563m.
오대산은 남쪽에서 여덟번째로 높은 산이고,
오대산 비로봉은 아홉번째로 높은 봉우리입니다.
연무가 살짝 끼어 있지만 마루금들과 푸근한 산자락들이 보입니다.
정상에 있는 안내도에 멀리 스키 슬로프가 보이는 산이 발왕산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쪽은 우리가 가야 할 상왕봉, 두로봉 방향입니다.
그야말로 푸근한 육산의 느낌입니다.
소백산과 비슷하게 느껴지네요.
오른쪽 끝자락으로는 동해바다도 보입니다.
우리는 상왕봉을 지나 북대사 방향으로 갈겁니다.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늘 처음 함께 산행한 남철원님.
시간되시면 가끔 동반산행을 기대하겠습니다.
조금 멀리서 비로봉을 담아 봅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평온한 비로봉의 모습... 맘에 드는 그림입니다.
오늘은 꽃게님 대신 남선생님과 동행하신 안선생님.
엊그제 치악산 비로봉에 오르셨다는 필립 황님.
오늘은 오대산 비로봉.
올 겨울이 가기 전에 소백산 비로봉에도 다녀 오세요...^0^
의영님의 포즈.
누굴 향한 하트일까요?
함께 하지 못한 수진님에 대한 애정의 표시랍니다.
정상을 밟지 못할거라 생각한 혜경님과 함께 한 일행들도 정상에 올랐습니다.
힘들게 올라왔지만 멋진 풍경에 그런 어렴움은 벌써 다 잊어버리셨을 것 같네요.
눈 감은게 억울하시면 한번 더 가시면 됩니다~~^0^
변함없이 오늘도 함께 정상에 오르신 해리셀리님.
함백산에 이어 오늘도 멋진 산행이셨죠?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점점 강해집니다.
다른 식구들은 회장님께서 알아서 챙겨주시리라 믿고 비로봉을 떠납니다.
사실, 오늘은 카메라맨들이 많아서 정상 인증샷을 찍지 않고 그냥 가도 안심이 됩니다.
상왕봉 가는 코스는 눈이 더 많이 쌓여 있습니다.
지나간 흔적들이 있지만 그래도 발이 푹푹 빠집니다.
그리고 눈이 부십니다.
첫번째 만나는 헬기장에서 설악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너무 멀리 있어서 사진으로는 잘 확인이 되질 않네요.
세찬 바람을 가르며 가느라 모두들 완전무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누가 누군지... 본인만 압니다...ㅎㅎ
상원사에서 올라 올 때는 바람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었는데
비로봉에서부터는 매서운 겨울바람을 맞습니다.
사실, 겨울 산행은 칼바람을 맞아야 제대로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약 한 첩 먹는다 생각하고 온 몸으로 바람을 맞습니다.
돌아보니 멀리 비로봉이 보이네요.
우리 식구들이 올라와 있는 듯 합니다.
비로봉을 배경삼아 의영님과 산까치님을 담습니다.
지난 날 함백산 때도 함께 했던 식구들입니다.
눈이 아직도 이렇게 많이 있습니다.
미끄럼을 즐기면서 내려 갑니다.
상왕봉 가는 길에 만나는 헬기장에서 식사를 할까 생각했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도저히 식사를 할 수가 없네요.
주목나무 아래 적당히 바람을 피해서 식사를 합니다.
왠지 좀 초라해 보였지만 이것도 겨울 산행의 묘미입니다.
식사중 후미팀들이 도착합니다.
자리를 비워주고 먼저 출발합니다.
멋진 주목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한장 찍으려는데
전여사님께서 느닷없이 몸개그를 하십니다...^0^
다시 자세 잡고 사진을 찍습니다.
찍고 나서 보니 그리 멋진 나무는 아니었네요...^0^
세찬 바람으로 눈보라가 일어납니다.
이것 또한 멋집니다.
저 앞에 상왕봉이 보입니다.
새하얀 눈밭도, 파아란 하늘도 정말 예쁩니다.
상왕봉에서 지나온 능선을 돌아봅니다.
멀리 비로봉이 보이고 오대산의 푸근한 산자락들이 보이네요.
겨울 산행의 진미중 하나가 바로 이렇게 조망이 좋다는 것이지요.
숲이 우거져 있으면 결코 볼 수 없는 그런 그림들을 볼 수 있으니까요.
산의 속살들까지 아주 자세하게 볼 수가 있습니다.
상왕봉... 1,491m입니다.
이름으로 보면 여기가 정상이어야 할 것 같은 생각입니다.
선두로 가면 좋은 점입니다.
이렇게 평화로운 정상을 담을 수 있다는 점.
상왕봉에서 또 멋진 풍광을 담습니다.
같은 그림이지만 볼 때마다 가슴 벅찬 그런 그림입니다.
오늘 정말 좋은 날입니다.
좋은 날씨와 적당한 바람과 시원스런 조망.
모든 것이 완벽합니다.
식구들을 기다리면서 배낭을 풀어놓고 인증 샷을 찍습니다.
사람을 담는 것 보다 훨씬 괜찮은 그림입니다.
'산사모' 라고 쓰여 있는 노란 리본을 보면서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아마도 지금은 또 산을 잊고 열심히 일하고 있을 누군가가...^0^
식구들이 도착하면서 인증샷을 찍습니다.
오대산 산행의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려 주신 전여사님.
거기에 장작을 올려 놓아주신 남선생님.
기대하지 않았던 필립 황님.
조만간 할아버지가 되신다고 무척 좋아하십니다.
백암산님의 소개로 최근 자주 동반산행하고 있는 산까치님.
전여사님과 함께 불쏘시개 역할을 해 주신 조여사님, 윤여사님.
회장님의 간곡한 권유를 거절하지 못하시고 참석하신 안선생님.
여러 식구들의 물밑 작업과 수고로 어렵사리 오게 된 오대산에서
올 겨울 마지막 겨울 산행을 원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상왕봉에서 해리셀리님도 인증샷을 찍었는데 살짝 흔들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사진으로 용서를 구합니다~~~^0^
여기도 자작나무가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나무가 탈 때, 자작 자작 소리가 나서 자작나무라면서요?
자작 자작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북대미륵암을 지나 상원사주차장으로 내려가려고 합니다.
"쓰레기를 되가져 갑시다" 라는 문구가 우리를 창피하게 만듭니다.
아직도 저런 안내문이 필요한가... 싶어서요.
가보지 못한 두로봉에서 동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눈으로만 바라봅니다.
언젠가 우리 식구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날이 있겠지요.
또 바람이 붑니다.
눈보라가 일어납니다.
임도로 내려섰는데... 북대미륵암을 지나쳐 온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날 수 있는 등로가 쭉 이어져 있었는데
한 걸음만 옆으로 옮겨도 이렇게 푹푹 빠지게 됩니다.
산까치님이 깨끗한 눈밭을 보시고는 장난기가 발동을 하신 것 같습니다.
눈밭에 도장을 찍습니다.
해변에서 모래찜질하듯이 눈으로 좀 덮어 드렸어야 하는건데... 아쉽습니다...^0^
임도를 따라 내려갑니다.
겨울이라 눈이 덮혀 내려가는 길이 지루하질 않습니다.
가슴 시원한 그림들이 펼쳐집니다.
정상에서 볼 수 있는 멋진 조망만이 시원한 그림은 아닙니다.
서로 안면이 있으신 것 같다는 필립 황님과 산까치님을 먼저 가시게 하고
천천히 식구들을 기다리면서 또 사진도 찍어 가면서 내려갑니다.
겨울 풍경이지만 나무들에서 봄이 느껴집니다.
서서히 물이 오르고 있는 듯한 모습들입니다.
이제 곧 새 싹이 돋고 꽃망울이 터지고 하겠지요.
기다리다가 해리셀리님을 만났습니다.
맛있게 얼려놓은 곶감을 주시네요.
임도에 눈이 가득해서 차량이 지나다닐 수 없습니다.
이 눈이 다 녹으면 봄이 오는거겠지요.
그리고 눈이 다 녹으면 계곡엔 물이 또 얼마나 많을까요.
숲이 우거졌을 때 한번 더 오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에 출발했던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출발할 때는 한산했었는데,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고 산님들로 북적북적하네요.
식구들이 주차장을 향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염려했던 윤여사님을 선두로 조여사님, 셀리님, 해리님이 함께 오고 있습니다.
모두의 발동작이 조금씩 다 다르네요...^0^
한 달 가까이 정기산행 공지를 했었는데
신청인원이 저조해서 갈까말까 무척이나 망설였던 산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의 수고와 보이지 않는 도움으로 어렵사리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기억에 남는 그런 산행이 되었습니다.
함께 한 모든 식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행복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 산행을 기대합니다.
◆ 산행코스 : 상원사 - 중대사자암 - 적멸보궁 - 비로봉 - 상왕봉
- 두로봉 갈림길 - 북대사 - 임도 - 상원사 주차장.
◆ 산행시간 : 5시간 30분(산행인원 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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