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1. 18:19ㆍ등산/북한산
▲ 북한산의 위용... 노적봉에서 파노라마 촬영.
차례도 지내고... 교회도 다녀오고... 뭘 할까... 하다가 배낭을 챙겨서 집을 나선다.
전철을 타고 나오면서 어디로 오를까를 생각한다.
잉어슬랩과 굴통을 오랜만에 가볼까 아니면 밤골로 갈까를 생각하다가
홀가분한 기분에 노적봉을 가기로 방향을 잡는다.
구파발에서 하차해서 34번 버스를 타고 밤골로 향한다.
밤골답게 등로 초입에 밤을 털고 난 잔해들이 많이 보인다.
군데군데 흘린 알밤들도 보이고...^0^
연무가 살짝 끼어 있지만 청명한 가을하늘이다.
지난 금욜... 비가 좀 내렸더라서 계곡에 물이 제법 흐르고 있다.
색시폭포 한장 담고.
밤골 계곡 쉼터에서 멀리 노고산을 돌아본다.
하늘 참 예쁘다.
사기막골의 너른 골짜기가 알록달록해지고 있다.
상장능선 너머 도봉을 한장 담고.
이번엔 영장봉과 함께 담아 본다.
두둥실 조각구름이 예쁘다.
인수, 숨은벽, 백운대.
조금씩 색깔이 변하고 있다.
곱게 물들기를 기대해본다.
햇살이 조금 아쉽다.
오전에 오를 때는 항상 역광이었는데
오늘은 측광이라서 골짜기에 그늘이 많다.
인수와 숨은벽 사이가 먼저 단풍이 들어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예쁜 바윗길을 담고.
장군봉도 한장 담는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색깔이 예쁠 것 같다.
군데군데 알록달록한 모습들이 보인다.
인수와 설교의 위풍당당한 포스.
대동샘에서 목 한번 축이고 V계곡을 단숨에 올라간다.
만경대 사면도 살짝 물이 들었다.
쪽두리바위가 저 아래 복잡한 세상을 관망하고 있고.
말끔한 인수가 고개를 삐쭉 내밀고 있다.
조금 오르니까 인수가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멀리 수락산이 보이고.
햇살 받은 만경대... 알록달록하다... 조금 이르지만.
백운대는 패쓰하고 노적봉을 향한다.
위문.
텅 빈 모습이 평화롭다.
거기에 맑은 하늘까지... 간만에 보는 그림이다.
만경대 사면길에서 백운대를 담는다.
시원스럽다.
오늘 목적지로 삼았던 노적봉을 오른다.
명품송을 먼저 담고.
노적 동봉에 올라 북한산 총사령부를 본다.
언제나 가슴 벅찬 그림이다.
만경대 사면길에도 알록달록한 그림들이 보인다.
만경대.
곱게 물 든 단풍을 꼭 봐야하는데...^--^
노적 서봉에서 삼각산을 배경으로 인증 샷!!!
뒤엔 만경대... 앞엔 노적 동봉.
의상능선과 멀리 비봉능선도 조망하고.
나폴레옹 모자바위를 담는다.
나폴레옹 모자바위 우측으로 노적봉을 내려간다.
내려오면서 돌아본다.
뒷 모양도 나폴레옹 모자다.
바로 아래 쉼터를 확인한다.
다음에 혹시 산방식구들과 노적봉을 오르게 되면 이곳에서 식사를 해야지...ㅎㅎ
분명히 단풍잎인데 노랗게 물들고 있다.
백운대가 빛이 나고 있다.
노적봉을 돌아본다.
정상에 나폴레옹 모자바위가 선명하게 보인다.
건너편 의상능선과 산성주능선을 파노라마로 담는다.
새로 장만한 똑딱이로 파노라마 사진을 찍었는데... 아주 멋지다.
요즘은 장비가 좋으니까 대충 찍어도 멋진 그림이 나오는 것 같다.
기린봉 능선에서 노적봉을 다시 돌아본다.
말 그대로 위풍당당!!!!
쫀득쫀득한 바위로 이루어진 기린봉 능선을 내려온다.
오늘은 작정하고 가지 말라는 곳으로 가 본다.
기린목도 확인하고.
한 2년 정도 못 보았더니 그 새 많이 자랐다.
노적사로 돌아 나가는 길에 햇살이 가득하다.
햇살 받은 나무들이 맘껏 초록을 뽐내고 있다.
노적사 경내에서 노적봉을 한번 더 담는다.
산성입구로 흘러 내려가는 계곡에서 탁족을 한다.
조금 더 내려가면 계곡 출입금지.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한참을 쉬어 간다.
살다보면 가끔 예기치 않은 일을 당할 때가 있다.
그래서 가끔은 난감한 경우가 있다.
탁족을 마치고 다시 양말을 신으려는데
등산화가 쓰러지면서 그만 양말이 물에 빠지고 말았다.
오른 발은 이미 양말을 다시 신고 왼쪽을 신으려는데... 그만.
다행인 것은 양말을 두 켤레 신고 갔었다는 것.
오른 발에 신었던 양말을 벗어서 하나씩 나누어 신는다. 짝짝이지만...ㅋ
맑고 깨끗한 북한산 계곡.
예전에는 항상 이곳에서 탁족을 했었는데... 요즘은 출입금지다.
눈으로만 감상을 한다.
추석 당일날 모처럼 여유있는 산행을 했다.
그 동안 가보지 못했던 노적봉도 올라보고.
늘 그렇지만... 산은 언제나 좋다...^0^
◆ 산행코스 : 밤골 - 사기막능선 - V계곡 - 백운대 6부 능선
- 위문 - 노적봉 - 노적사 - 산성입구.
◆ 산행시간 : 4시간(단독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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