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청옥산 천은사~두타산~청옥산~연칠성령~삼화사(120712).

2012. 7. 13. 17:39등산/지방산

 ▲ 오십정에서... 연무에 살짝 가려진 두타 정상.

 

원당에서 6시에 출발한 버스는

문막과 동해 휴게소를 들러 오늘 산행 들머리인 천은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도로가 잘 정비되어 4시간 밖에 안 걸렸다.

 

동해휴게소에서.

가슴이 뻥 뚤리는 동해바다와 시원스런 하늘.

 

천은사 입구 주차장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한다.

 

침엽수들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있고

우린 싱그러운 피톤치드를 가슴 가득 들이마시면서 그 사이로 간다.

 

살짝 구름이 끼어 있지만 습도가 높아 무척 덥다.

 

두타산 정상까지 5.1킬로미터.

오색에서 대청까지의 거리가 생각났다.

 

여긴 그다지 비가 많이 오지 않은 모양이다.

 

수량은 부족하지만 사람의 흔적이 뜸함이 느껴진다.

 

조망터에 올라 조망 한번 하고.

 

계곡엔 녹음이 가득하다.

 

마당있는 집이라면 욕심날 만한 조경석.

 

멀리 두타 정상이 보인다.

올라가도 조망이 좋진 않을 듯.

 

 

여기도 어김없이 돌탑이 쌓여 있고.

 

무슨 염원들이 담겼을까...^0^

 

오십정... 쉰움산 정상이 보인다.

 

가끔씩 만나는 이정표가 반갑고.

 

고사목 아래로 올라온 천은사쪽 계곡을 돌아본다.

 

두타의 속살을 보는 순간... 주왕산이 생각나고...

 

오십정 암릉에서 두타 정상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긴다.

 

암릉 사이로 산악회 시그널을 따라 오십정으로 향한다.

 

50개의 우물.

구멍을 대충 훑어 보니까 500개는 되는 듯 한데...ㅎㅎ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바위에 구멍이 숭숭 나 있다.

 

암릉 위 소나무가 푸르고... 하늘은 더욱 푸르다.

 

돌들이 쌓인 곳에 양봉을 하는 듯.

 

독특한 모양의 바위를 담고.

 

두타산 정상을 향해 발길을 재촉한다.

 

여기도 작품 하나가 보이고.

 

등로 옆으로 멋진 암릉들이 줄지어 있다.

 

이정표는 깔끔한데 뭔가 아쉽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해발 높이가 씌어져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편안한 등로엔 햇살이 따뜻하고.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있는 소나무가 힘 찬 모습이다.

 

언제나 반가움을 주는 시그널을 따라...

 

두타 정상으로 걸음을 옮긴다.

 

1차 탈출로... 산성 삼거리.

천은사 방향에서 올라와서 바로 두타산성으로 하산 할 수 있는 곳.

 

건너편으로 청옥산에서 이어지는 능선이 눈에 들어오고.

 

청옥의 부드러운 능선과

 

두타의 너른 품이 시야에 들어온다.

 

저 앞에 보이는 두타 정상은 다른 봉우리와 어우러져

짝궁댕이 지리산 반야봉이 생각나게 하고.

 

녹음이 짙은 두타 정상은 이름과 달리 푸근함이 느껴진다.

 

발 아래로 무릉계곡을 굽어보고.

 

드디어 두타 정상에 올라 땀을 식힌다.

 

청옥을 알리는 이정표.

지난 번엔 댓재에서 올라왔었는데...

 

두타 정상에서의 조망.

연무로 조금 답답한 느낌이다.

 

그래도 바다쪽은 하늘이 시원스럽게 열려 있다.

 

두타 정상에 도착한 일행들의 흔적을 남기고.

 

청옥을 향해 출발한다.

 

박달령까지는 무난한 등로.

 

정글과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고.

 

박달령에서 한 숨 돌린다.

두번째 탈출로.

 

청옥 1.1킬로미터를 남긴 지점.

여기서부터 청옥까지 지루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경사는 별론데 은근히 힘이 드는 구간.

 

이름 모를 들꽃을 보며 힘을 내서 청옥으로 향한다.

 

인적이 뜸한 등로를 따라...

 

 

사진을 찍으며 잠시 쉬어가고.

 

학등에서 이정표를 확인한다.

세번째 탈출로.

 

청옥 정상.

흔적을 남기고 일행들을 기다린다.

 

청옥 정상 역시 조망이 없어 답답하다.

 

인증샷!!!

 

청옥 정상에서 연칠성령까지 푹신한 등로가 이어진다.

 

연칠성령... 뭔가 썰렁한 느낌.

 

이름은 기가 막힌데... 뭔가 속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일곱개의 별이 이어져 있는 고개라는 뜻인 것 같은데... 암튼, 아쉽다.

 

연칠성령 정상에서 급하게 내려간다.

 

멋진 나무들이 보이고.

 

칠성폭포라는 곳에서 물줄기를 만난다.

시원한 물로 세수를 하고 부지런히 내려간다.

 

인적이 뜸해 계곡엔 이끼가 가득하고.

 

사원터를 지난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0^

 

시원스런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두타청옥의 절경들이 간간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 물은 항상 누런 색이다.

바위 빛깔이 그래서인지...^^*

 

문간재.

신선등 50미터라고 되어 있는데 지난 번엔 패쓰했었다.

오늘은 힘들지만 올랐다 간다.

 

비석처럼 생긴 바위가 "광개토대왕비" 란다.

모양이 비슷하게 생겼다고...ㅎㅎ

 

신선봉에서.

 

신선봉에서의 조망.

역시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삿갓님.

 

사랑바위라는데...

 

멋지다.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열심히 내려간다.

 

계곡 주변으로 멋진 풍광이 펼쳐지지만 하산시간에 쫓겨 그냥 패쓰... 아쉽지만.

 

마음은 바쁜데 멋진 풍광은 계속 발걸음을 더디게 하고... 

 

무릉계곡의 맑은 물로 두타산 정기를 받는다. 

 

아쉬움을 남기고 아래로 아래로...

 

옛날에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었다는 학소대를 지나고...

 

삼화사 다리를 건넌다.

 

무릉반석이 눈에 들어오고.

 

두타산 삼화사 일주문을 지난다.

 

무릉계곡을 눈에 한번  더 담고.

 

암반에 새겨진 멋진 글씨를 찬찬히 들여다 보고...

 

힘들고 길었던 오늘 산행을 마친다.

 

아쉬운 맘으로 돌아본 두타청옥 위로 구름에 싸인 햇살이 비치고 있다.

 

 

 

역시 두타청옥이었다.

내려가는 차에서 "다른 산악회는 무박으로 오는데..."라고 회장님이 말씀하셨는데,

당일 산행으로는 꽤나 힘 든 산행이었다.

앞으로 한동안 두타청옥은 머릿속에서 지워버려야 할 것 같다...^0^

 

 

◆ 산행코스 : 천은사 - 두타산성 삼거리 - 두타산 정상 - 박달령 - 청옥산

                - 연칠성령 - 산사터 - 신선봉 - 삼화사 - 무릉계곡 관리사무소.

◆ 산행시간 : 6시간 50분(산행거리 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