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정릉~칼바위~대동문~위문~인수야영장~인수안부~밤골(120317).

2012. 3. 17. 22:28등산/북한산

 ▲ 백운대.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단비가 내렸다.

비 온 뒤의 화창한 날씨를 기대했었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기온이 높아서리라.

 

약속장소인 불광역으로 향한다.

블루하트님과 영팔님이 10분쯤 늦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국립보건원 앞에서 버스를 타고 정릉으로 간다.

오랜만에 칼바위 능선으로.

 

북한산 정릉지구 탐방안내소. 

 

나뭇가지에 물방울이 맺힌 것이 꼭 꽃이 핀 것 같다.

 

오늘은 9명이 함께 한다.

 

계곡에서는 봄이 느껴진다.

 

내원사 오르는 길.

포장된 도로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해리님과 고상님이 담소를 나누시고.

 

10분쯤 올라와 쟈켓을 벗는다.

상쾌하다.

 

솔잎에 맺힌 물방울.

 

입구에서부터 칼바위 능선까지 1.5킬로미터.

잠깐 쉬었다가 칼바위를 향해 간다.

 

맨발로 걷고 싶다.

 

새로 장만한 오클리 썬글라스를 자랑하고 있는 고상님.

날도 흐린데...^0^

 

칼바위를 향해 간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칼바위 능선 시작.

 

단체사진.

 

칼바위를 오른다.

균형만 잘 잡으면 쉽게 오를 수 있다.

 

블루하트님이 앞 서 올라오고 식구들이 뒤를 따라오고 있다.

 

칼바위 정상에 올라 안개가 걷히길 기다린다.

그러나...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북한산 총사령부를 봐야 하는데...

 

대동문이 살짝 보이고 총사령부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총사령부 알현을 포기하고.

 

칼바위를 넘는다.

 

조심조심 햇빛님.

 

우회한 영팔님이 칼바위를 넘어오는 식구들을 쳐다보고 있다.

 

셀리님도 여유있게.

 

 

초행인 블루하트님도 거뜬하게.

 

해리님도 안전하게. 

 

마지막으로 Steve님까지 무사히.

 

칼바위를 돌아보고.

 

주능선을 향해 간다.

 

칼바위 조망대에서 영팔님.

 

조망대로 오고 있는 식구들.

 

지나온 칼바위롤 보고 있는 식구들.

햇빛님 가라사대... 용두암 닮은 것 같지 않냐고... 글쎄...ㅎㅎ

 

대동문 주변이 한산하다.

시간이 일러서 그런가?

 

단체사진 찍고.

 

북한산대피소를 향해 간다.

 

북한산 성곽에서 햇빛님.

 

동장대를 지나고.

 

북한산 대피소 주변에서 식사를 한다.

오늘도 푸짐하다.

근처에서는 어느 회사 직원들이 시산제를 지내고 있다.

 

 

식사후 출발 준비를 하고 있는 식구들.

 

등로가 질척거린다.

4월까지는 등로가 이렇게 질척거릴 것이다.

봄은 결코 아름답게만 오는 것은 아니다... 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런 것도 싫진 않다.ㅎㅎ

 

 

용암문.

낭만길로 가고 싶었지만... 참는다.

 

노적봉 쉼터를 향해서.

 

위문으로 향하는 식구들.

오늘은 등로가 한산한 편이다.

날씨 탓인가...^0^

 

원효봉과 염초봉에 해가 들고.

 

만경대 위로 하늘이 열리고 있다.

 

노적봉은 아직 겨울이고.

 

백운대엔 태극기와 산님들의 모습이 보인다.

 

백운대를 배경삼아.

 

물기때문에 바위가 조심스럽다.

 

백운대 위로도 파란 하늘이 살짝 드러나고.

 

힘겹게 계단을 올라 위문으로 향한다.

 

위문에서.

 

백운산장.

오후 1시 10분.

 

백운산장 앞마당에서는 백운대가 이런 모습으로 보인다.

 

아직은 얼음이 남아 있지만

얼음 아래로 물이 흐르고 있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인수 야영장으로.

 

한번 올라가 볼까?ㅎㅎ

 

잠수함바위 너머로 인수.

 

포토존에서 또 단체사진.

 

비둘기샘에서 물 보충하고.

 

인수 안부를 돌아나간다.

나는 아주 한적하고 편안한 길로 기억하는데

식구들은 꽤나 길고도 힘 든 길로 기억하고 있다.

같은 길... 다른 느낌... 왜 그럴까?

 

인수 설교벽.

하늘에서는 구름과 해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사기막 계곡은 아직 한겨울이다.

북한산에서 아마 얼음이 가장 먼저 얼고 가장 늦게 녹는 곳이리라.

 

밤골 계곡에서 배낭털이를 하면서

올 해 들어 처음으로 탁족을 한다.

아직 물은 차지만 그래도 견딜만하다.

역시 시원해서 좋다.

 

밤골계곡도 아직 겨울이 자리하고 있지만

얼음 아래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린다.

 

줄 지어 걷는 모습은 언제나 보기 좋다.

중요한 건... 간격 유지.

 

앙상해 보이는 나무지만 생동감이 느껴진다.

 

밤골로 하산하니 하늘이 개이고 있다.

다시 올라갈 수도 없고...ㅎㅎ

 

 

 

단비가 내린 후의 상큼한 산행.

기온이 높아 기대했던 조망은 볼 수 없었지만

촉촉함을 느낄 수 있었던 산행이었다.

 

하루가 다르게 초록으로 물 들 북한산을 그려본다.

 

 

◆ 산행코스 : 정릉탐방지원센터 - 내원사 - 칼바위 - 대동문 - 동장대

                - 용암문 - 위문 - 백운산장 - 인수야영장 - 인수안부 - 밤골.

◆ 산행시간 : 6시간 40분(산행인원 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