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밤골~영봉~하루재~V계곡~사기막능선~효자비(120303).

2012. 3. 4. 15:51등산/북한산

▲ 위풍당당 인수!!!

 

 

포근한 3월의 첫 주말.

여유롭게 집을 나선다.

지난 삼일절엔 아내가 다니는 산악회를 따라 감악산엘 다녀왔는데

오늘은 아내가 내가 다니는 산사모 식구들과 함께 북한산엘 간다.

 

지하철을 타고 구파발역으로 향하는데 핸폰이 울린다.

회장님 전화... 급한 일로 참석이 어렵다고.

역시 이번에도 징크스를 깨지 못하는 우리 회장님...^0^

일등으로 참석하겠다고 꼬리를 잡는 날은 거의 펑크다.ㅎㅎ

 

구파발 인공폭포 앞에 식구들이 먼저 도착해 있다.

오늘 처음 참석하신 블루하트님과

마지막으로 도착한 영팔님까지 모두 8명이다.

 

버스를 타고 구파발역 앞을 빠져 나간다.

날씨가 포근해져서인지 산님들이 점점 많아진다.

앞으로 집합시간을 조금 땅겨야 할 것 같다.

 

오늘은 밤골을 들머리 삼아 마음 내키는대로 가고자 한다.

우선 밤골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갈 수 만 있다면 사기막골로 들어와야 코스를 제대로 잡을 수 있는데...

약간 거친 등로를 헤치면서 송전탑을 보고 따라간다.

 

필립님께서 아드님과 통화하시고 있다.

전자파가 많이 나오는 송전길로 간다고 불평하시면서...^^*

 

이렇게 노란 리본이 표시되어 있다.

길만 제대로 들어서면 아주 운치있고 한적한 등로다.

 

낙엽이 푹신하게 깔린 등로를 따라 영봉으로 향한다.

 

넓직한 바위에서 한 숨 돌리고.

 

단체사진 한 장 찍는다.

오늘의 찍사는 아내...ㅎㅎ

 

시루봉 능선을 타고 영봉으로 향한다.

늘 그렇듯이 이 코스는 인수를 제대로 조망하는 코스다.

 

약간의 바위도 즐기면서.

 

새로 장만하신 타이어 테스트중이신 석고상님.

다리에 기운이 없어 조금 밀렸지만 잘 들러붙는단다...ㅎㅎ

 

영팔님의 안정된 자세.

 

박 8님도 이정도쯤이야 이젠... 거뜬.

 

앞 서 간 아내가 도봉산을 쳐다보고 있다.

 

오늘 코스중 가장 까다로운 코스를 오른다.

아내가 먼저 올라가 찍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필립님.

다음 달 산티아고 800킬로미터 트래킹을 가신다고... 부럽다...^^

 

블루하트님... 등산 경력은 짧지만 상당한 내공이...ㅎㅎ

 

오늘 뭔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영팔님과 석고상님.

뒤에 처져서 천천히 올라오고 있다.

두 사람이야 이제 익숙한 코스니까...^0^

 

letsbelievegod님... 조심조심.

 

박 8님까지 올라가신 후 뒤를 따라 나도 올라간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벼랑이라 초행자는 약간의 고도감이 느껴지는 곳이다.

 

영팔님과 석고상님.

앞 서 오른 영팔님이 형님이 은근 걱정되는 모양이다...ㅎㅎ

 

처음에만 조금 조심하면 나머지는 거뜬하다.

 

사진 찍을 때는 언제나 '방긋' 모드...ㅎㅎ

 

이제 시루봉을 오른다.

바위들이 시루떡처럼 포개져 있다.

 

시루봉 앞 슬랩의 경사가 만만치 않다.

그래도 아직 발길이 드물어 바위가 까칠해서 잘 붙는다.

 

시루봉 앞에서 도봉을 담는다.

상장능선중 9봉인 왕관봉 너머로

도봉의 오봉과 신선대, 자운봉, 선인봉, 만장봉이 보이고

우이동으로 떨어지는 우이암 능선이 보인다.

 

햇살 따뜻한 시루봉 앞에서 점심을 먹는다.

 

식사후 포토타임.

 

아내... 인수를 배경으로.

 

남자들끼리.

인수 방향.

 

도봉 방향.

 

시루봉을 배경 삼아.

 

그리고 영봉에 올라 인수를 바라본다.

인수... 그 위풍당당함!!!!

 

역시 포토타임.

 

letsbelievegod님 단독 샷!

 

필립님.

 

블루하트님.

 

박 8님.

 

만경대에서 용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더 멀리 보현봉까지.

 

단체사진 찍기 위해 자리정돈중.

 

단체로... 석고상님의 귀여운 포즈...ㅎㅎ

 

하루재로 내려가서.

 

인수야영장에서 인수 안부로 향한다.

 

인수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코스로 오른다.

 

약간의 완력이 필요한 코스.

 

잠수함바위 해치 너머로 영봉이 보인다.

 

경찰구조대가 훈련중이다.

 

인수를 배경으로 또 포토타임.

 

 

인수에 오늘은 크라이머들이 별로 없다.

이제 곧 날이 풀리면 개미떼처럼 붙어있을 것이다.

 

백운대가 이런 모습으로 보이고. 

 

인수가 또 이렇게도 보인다.

 

백운대를 배경으로.

 

V계곡으로 넘어간다.

 

V계곡을 넘어 밤골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많은 산님들이 올라오고 있다.

해가 들지 않아 등로엔 얼음이 숨어있어 조심해야 한다.

 

밤골로 내려가지 않고 사기막능선으로 올라갔다가 내려간다.

 

숨은벽 대슬랩 앞에서 사기막능선으로 향하고 있는 식구들.

 

사기막능선에서.

석고상님 표정이 재밌네요...^0^

 

숨은벽을 배경으로.

다양한 포즈들.

 

인수 설교벽.

 

인수와 숨은벽.

 

그만 쉬고 하산.

 

포토존.

 

모두 다 표정들이 좋으시네요~~^&^

 

전망대바위 위에 산님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 아래 해골바위도 보이고.

 

여기도 역시 포토존.

인수, 숨은벽, 백운대를 배경으로.

 

밤골 계곡은 아직 얼어있지만

얼음장 밑으로 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조만간 봄이 성큼 다가서리라...

 

효자비로 내려오면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치고 있다.

 

 

한동안 북한산에서 느슨한 산행을 했었는데

오늘은 모처럼 제대로 된 북한산 산행을 하였다.

오래도록 가보고 싶었던 영봉도 다녀오고.

 

이제 산행하기 좋은 계절. 

그동안 묶여 있던 등로도 개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 본다.

 

 

◆ 산행코스 : 밤골 - 송전길 - 시루봉 - 영봉 - 하루재 - 인수야영장

                 - 인수안부 - V계곡 - 사기막능선 - 밤골계곡 - 효자비.

◆ 산행시간 : 5시간 50분(산행인원 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