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녹번역~탕춘대~비봉~사모바위~응봉능선~진관사(120225).

2012. 2. 25. 16:08등산/북한산

▲ 비봉.

 

우중충한 날씨.

배낭을 대충 챙겨서 산행을 나선다.

빵집에 들러서 점심으로 먹을 빵을 사고.

 

녹번역에 도착해서 박 8님을 만난다.

조금 있으니까 letsbelievegod님과 석고상님이 도착하신다.

회장님은 못 오신다는 문자가 왔다고.

 

대림아파트로 막 올라서는데 핸폰이 울린다.

햇빛님이다.

5분만 기다려달라고.

 

다섯명이서 오붓하게 산행을 한다.

날씨가 흐리고 안개가 자욱하다.

 

쪽두리봉이 뿌옇다. 

 

탕춘대능선을 따라 간다.

너무 가물어서 등로에서는 먼지가 풀풀 날린다.

눈발이 하나 둘 떨어지고.

 

향로봉도 흐릿하다.

 

포금정사지 방향으로 간다.

포금정사지에서는 모 산악회가 시산제를 지내고 있다.

이제 시산제의 계절이다.

산사모는 언제 지내느냐고... 고상님이 물어 보신다.

글쎄요... 언제 지낼까요? 시산예배^0^

 

석고상님이 새로 장만하신 타이어 테스트를 위해 잉어를 잡을까 했는데

날씨도 꾸물꾸물하고 해서 그냥 편하게 가자고 하신다.

 

골짜기를 따라 비봉 능선에 올라서니 기대치도 않았던 상고대가 반겨준다.

북서쪽에서 올라오는 안개가 차가운 공기와 부딪히면서 상고대가 맺힌 것 같다.

횡재다.ㅎㅎ

 

북서쪽에서 올라오는 안개가 계속 나무에 쌓이면서

나무들이 점점 더 하얘지고 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찍어야 제대로 나오는데...^^

 

박 8님이 감탄을 하신다.

지난 주 무등산을 가지 못해 아쉬워하셨었는데...ㅎㅎ

 

예쁘다.

 

비봉 주변은 은세상이다.

 

그 아래로 식구들이 지나간다.

 

사모바위를 향해서.

 

푸르디 푸른 소나무가 밀가루를 뒤집어 썻썼다.

 

사모바위.

 

근처에 있는 소나무.

 

유격!!!ㅋㅋ

 

응봉능선으로 하산하기 전 조금 이른 식사를 한다.

늘 그렇듯이 처음에는 가지고 온 음식들이 많아 보이는데

먹다보면 결국 다 먹는다...ㅎㅎ

 

주변 풍경이 너무 예쁘다.

문수봉 방향으로 가면 더 멋있을텐데...

하지만 공지한대로 응봉능선으로 하산한다.

 

승가봉 주변.

 

초록과 어우러져 더욱 멋진 그림.

 

승가봉 지능선과 멀리 의상능선.

 

은세상을 배경으로.

 

살짝 다른 느낌.

 

한장 더.

 

비봉.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너무 빨리간다고 대장한테 스틱 집어던진 햇빛님.ㅋ

 

진관사 일주문 위 하늘이 시커멓다.

 

너무 일찍 내려왔나... 12시 25분.

 

 

 

햇빛님 가라사대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벌써 내려오다니'

조금 아쉬운 모양이다.

이런 날도 있는거지!!!ㅋ

 

그래서 하나고등학교 뒤 이말산을 다시 오른다.

구파발까지 걸어서 가기로...^^

 

여유있고 편안한 산행을 했다.

다소 아쉬운 감이 없지 않지만.

 

 

◆ 산행코스 : 녹번역 - 탕춘대 능선 - 포금정사지 - 비봉 - 사모바위

                 - 응봉능선 - 진관사 - 이말산 - 구파발역.

◆ 산행시간 : 4시간(산행인원 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