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24. 18:29ㆍ등산/북한산
▲ 나월봉.
설 명절을 시샘하는 동장군때문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연휴 마지막 날.
원래 산행을 하려고 했었는데 너무 추워서 그냥 뭉갤까 하던중
아내가 산행을 가기 위해 배낭을 꾸렸다는 말을 듣고
아침을 먹고 느즈막히 집을 나선다. 오전 11시.
기온은 낮았지만 의외로 햇살을 따사롭다. 바람도 없고.
구파발 버스정류장에는 우리처럼 느즈막히 산행에 나선 산님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버스를 타고 삼천리골로 간다.
아내와 둘이서 오붓하지만 빡센 산행을 위해서....ㅎㅎ
삼천사를 향해 올라가면서 용출봉을 담는다.
하늘 참 깨끗하다.
흰 구름이 있어야 더 좋은건데...
요즘 날씨가 제 정신이 아니다.
무슨 겨울이 눈도 오지 않는지...
따사로운 햇살을 받고 있는 나무에서 봄이 느껴진다.
느즈막히 산행을 하니까 한산해서 좋다.
물론, 연휴 마지막 날이라서 그렇기도 하고.
나월봉을 오르면서 건너편 능선을 본다.
승가봉에서 통천문으로 이어지는 능선 위에 햇살이 가득하다.
나한봉... 참 볼품없게 생겼다.
의상능선이 깨끗하게 보이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나월봉이 새롭게 보인다.
나월봉 남쪽 암릉.
부왕동암문 능선 너머로 백운대를 찍었는데... 너무 작게 나왔다...^0^
내가 좋아하는 나월봉 모습.
가운데 커다란 바위가 맘모스 머리같아 보인다.
나한봉은 남쪽에서 보니까 정말 못생겼다.
그래도 파란 하늘이 예쁘다.
염초능선도 한번 땡겨본다.
비봉과 사모바위가 다정하게 마주보고 있고.
맘모스 머리 옆으로 의상능선.
고양시 방향.
바람이 불지 않아 조망이 그리 깨끗지는 않다.
나월봉 정상에도 이렇게 바위가 우뚝 서 있다.
삼천리골에서 나월봉으로 이어지는 나월봉 지능선.
나한봉 앞에서 북한산 총사령부에 받들어~~~총!!!
상원봉을 오르다가 문수봉 라인을 담고.
대성문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간단하게 요기를 한다.
형제봉 능선을 오르면서 보현봉을 돌아보고.
칼바위 능선도 담는다.
사자능선 너머로 쪽두리봉과 향로봉도 보이고.
북악스카이웨이 너머 남산 N타워까지.
형제봉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 아내.
형제봉 지킴터 앞에 둘레길 시설물이 생겼다.
오랜만에 아내와 둘만의 산행.
짧은 시간, 알차게 산행을 했다.
땀도 적당히 흐르고... ^0^
◆ 산행코스 : 삼천리골탐방지원센터 - 삼천사 - 나월봉 - 나한봉 - 상원봉
- 대남문 - 대성문 - 형제봉 - 형제봉공원지킴터.
◆ 산행시간 : 2시간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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