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3. 09:08ㆍ등산/북한산
▲ 백운대에서 강북구 야경. 우리 산방 연례행사인 야간산행을 갑니다. 올해는 그냥 넘어가나 했었는데 우연찮게 가게 되었네요^0^ 배낭을 챙겨서 출근을 했습니다. 퇴근 무렵, 퇴근 후에 직원들 회식이 있다고 했지만 미리 예정된 약속이라 구파발로 향합니다. 해리님이 먼저 도착해 계시네요. 이어서 박 8님이 도착하시고 한솔님과 백암산님 내외분도 보이시고 짱집사님, 08님, 일산님 차량이 다 도착하고 보니 오늘 함께하는 식구들이 모두 12명입니다. 주간산행때보다 사람이 더 많네요.ㅎㅎ 산성입구로 이동해서 필요한 식량을 구입하고는 보리사까지 차로 올라갑니다. 예전에 있던 식당들이 모두 철거되어서 주변 분위기가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보리사 주차장에서 장비를 챙겨가지고 조용히 북한산의 너른 품 안으로 들어갑니다. 오랫동안 가물어서 등로가 퍽퍽하네요. 환할 때 오르려면 땀 좀 흘려야 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 물론, 지금도 덥긴 하지만요.
대동사 앞에서 쉬어 갑니다.
목도 축이고.
저녁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08님이 그만 내려가자고 하네요.
조금만 지나면 괜찮을 겁니다.
원래 시동이 늦게 걸리는 편이거든요.ㅎㅎ
헤드랜턴 불빛 만이 반짝거리는 가운데
거친 숨을 몰아쉬며 첫번째 깔딱을 오릅니다.
08님 표정 좀 보세요.
본부장님 포스가 아니네요.ㅋ
먼저 올라온 식구들은 쉬고 있고
나머지 식구들은 된비알을 열심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제 위문까지 한달음에 올라갑니다.
골짜기로 올라가느라 바람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위문이 가까와지면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드디어 위문.
삼각대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12명 모두 도착해서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그런대로 잘 나왔네요^--^
이제 백운대를 오릅니다.
주말산행때는 거의 오르지 않는 곳인데
야간산행때는 반드시 올라가는 곳입니다.
어둠속에서 만경대가 희미하게 보이네요.
백운대를 오르다가 박 8님이 크게 심호흡을 하십니다.
백암산님 내외분도 처음으로 야간산행을 하고 계시고.
백운대 정상에는 우리 말고 다른 산님들이 먼저 올라와 있네요.
우리때문에 방해가 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ㅎㅎ
백운대는 바람이 아주 날아갈 듯 붑니다.
수은주가 영상 19도를 가리키고 있네요.
역시 인증 샷을 찍습니다.
국기봉에 매달린 08님.
이제야 제대로 포스가 나오네요.ㅎㅎ
백암산님 내외분도 인증 샷을 찍고.
늘 말씀드리지만 태극기가 나오지 않으면 백운대가 아닙니다^^
일산님... 표정이 거시기 하네요.ㅎㅎ
박 8님 포즈 아주 굿입니다.
백운대에서 야경을 담습니다.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삼각대 설치하기가 어렵습니다.
간신히 두 장 건졌습니다.
백운대에서의 만찬.
추워서 다들 쟈켓들을 입고 있는데
짱마왕님은 혼자 반팔 차림입니다.
반바지의 우리 회장님은 왠지 불쌍해 보이네요.ㅎㅎ
다른 산님의 협조로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제가 유난히 요란하네요.ㅎㅎ
이제 하산을 합니다.
차량때문에 원점회귀 산행을 합니다.
노적봉 갈림길에서 잠깐 쉬고.
보리사를 향해 열심히 내려갑니다.
작년엔 8월 첫 주에 야간산행을 했었는데
올해는 한 달 늦게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날씨는 작년보다 오히려 더 더운 것 같았습니다.
북한산 계곡에서의 알탕으로
올해 야간산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식구들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0^
◆ 산행코스 : 보리사 - 대동사 - 위문 - 백운대 - 보리사(원점회귀).
◆ 산행시간 : 4시간(산행인원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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