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녹번역~탕춘대능선~비봉~문수봉~대남문~구기동(110625)

2011. 6. 25. 21:54등산·여행/북한산

 ▲ 승가봉에서의 조망.

 

5호 태풍 메아리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중인 오늘.

당초 설악산 산행을 가기로 했던 계획을 접고

언제나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북한산으로 간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다행히 출발할 때까지는 비가 오지 않고 있다.

 

녹번역에서 함께 산행할 식구들을 만나 북한산 자락으로 들어선다.

태풍의 영향인지 바람이 시원하다.

간간이 빗방울도 떨어지고.

 

탕춘대 능선길은 오히려 비오는 날이 제격이다.

촉촉하게 젖은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솔향을 맡으면서 걷는 느낌은 정말 좋다.

오늘은 오히려 비가 부족하다^0^

 

쪽두리봉과 향로봉을 바라보고. 

 

향로봉에서 비봉, 사모바위로 이어지는 비봉 능선을 바라본다.

오늘 최종 목적지인 문수봉은 안개로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탕춘대 능선으로 가다가 포금정사지를 거쳐 비봉으로 오른다.

 

비봉과 잉어바위가 보인다.

날씨가 괜찮았으면 잉어슬랩을 올랐을텐데... 아쉬움을 남기고 골짜기를 따라 비봉으로 간다.

 

 

날씨 탓인지 포금정사지가 한산하다.

 

물개바위는 내리는 빗줄기를 온몸으로 시원하게 맞고 있다.

 

골짜기로 비봉을 오르는 길은 생소한 느낌이다.ㅎㅎ

 

오랜 가뭄끝에 내리는 비로 나무들이 신났다.

초록에 싱그러움이 묻어난다.

 

늘 북적대던 사모바위 주변도 한산하다.

 

비봉도 깨끗하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오르는 사람이 없다.

 

산사모와 처음 동반산행중인 백암산사나이님.

우중산행으로 신고식을 치렀다.

 

사모바위 사면에 올라서서.

 

낮은 구름이 깔리고 간간이 비가 내리고 있지만 조망은 정말 좋다.

 

강한 바람으로 시시각각 풍경이 달라진다.

 

그림 좋고.

산이 있고 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서울.

 

안산 너머 서울 풍경.

 

앵글을 우측으로 약간 돌려서.

상암월드컵경기장과 유유히 흐르고 있는 한강.

 

북쪽으로도 멀리까지 보인다.

 

승가봉 포토존에서.

왼쪽 비봉과 오른쪽 사모바위 사이로 관봉과 향로봉까지.

 

의상능선 너머 북한산 총사령부는 짙은 운무로 보이지 않고.

 

문수봉 직전에서 점심을 먹고 문수봉을 오른다.

다행히 아직까지 큰 비는 오지 않고 있다.

바람은 날아갈 듯 불고 있지만.

 

 

안전난간을 잡고 문수봉을 오른다.

 

문수봉에서의 조망.

무슨 설명이 필요하랴....^0^

설악과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설악에 못지 않은 풍경이다.

 

왼쪽에서부터 운무가 넘어오고 있다.

 

문수봉을 오르고 있는 식구들.

 

망중한.

 

 

한번씩 돌아보고.

 

파안대소.

엔돌핀이 팍팍 솟는다.

 

문수봉 단체 인증샷.

 

문수봉 정상을 향해서.

 

바람맞이.

온 몸으로 바람을 맞는다.

정말 날아갈 듯 하다.

 

문수봉 주변은 안개가 자욱하다.

 

문수봉 정상.

 

진짜 정상은 바라만 보고 오른쪽의 작은 문수봉을 오른다.

 

처녀등반한 문수봉 인증 샷!

 

대남문에서 구기동으로 하산한다.

 

문수봉까지 오르는 동안은 시원한 바람소리가 귀를 즐겁게 했는데

구기동 하산길은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귀를 즐겁게 한다.

 

시원한 바람과 깨끗한 물.... 이게 얼마만인가...^0^

감상에 젖어있는 백암산사나이님.

 

구기분소로 나오면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내심 우중산행을 기대했었는데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조금 아쉬운 산행이었다.

하지만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모처럼 한가로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역시, 산행은 쉬지 않고 계속되어져야 한다.ㅎㅎㅎ

 

◆ 산행코스 : 녹번역 대림아파트 - 탕춘대능선 - 포금정사지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통천문 - 문수봉 - 대남문 - 구기분소.

◆ 산행시간 : 4시간 40분(산행인원 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