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쪽두리봉~잉어슬랩~사모바위~응봉능선~진관사(110212)

2011. 2. 12. 17:52등산/북한산

 ▲ 응봉능선에서 바라본 북한산 총사령부.

 

 

일기예보와 달리 그다지 춥지 않은 날씨다.

배낭을 메고 불광역으로 향한다.

 

아홉시가 조금 지나서 일행이 다 모이고 나니 아홉 명이다.

석고상님 친구분들 네 분을 만났는데 오늘은 따로 산행하기로 한다.

 

독박골로 올라간다. 

올라가면서 왼쪽으로 쪽두리봉을 바라본다.

오랜만에 올라가는 코스다. 

 

뜻하지 않게 동반산행 하시게 된 이레 장로님께서 기도를 하시고.

 

독박골 코스는 처음부터 가파르다.

모두가 다 초반에 지치는 그런 코스다.

 

주말산행에 오랜만에 참석하신 짱집사님이 무척 힘들어 하신다^0^

 

쪽두리봉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일곱 명은 쪽두리봉을 우회하고

아기하마님과 나만 쪽두리봉을 올라간다.

 

 

얼떨결에 따라 온 아기하마님이 쪽두리봉 직전 슬랩을 올라오고 있다.

잔뜩 긴장된 모습이다^^

 

슬랩을 올라와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쪽두리봉 정상에 올랐더니 저 아래 우회한 우리 식구들이 보인다.

 

쪽두리봉 정상에서.

 

이 사진때문에 잠시 후 엄청난 경험을 하게 되는 아기하마님.

잠시 후, 왼손 엄지가 가리키고 있는 잉어슬랩을 통해 잉어바위를 오르게 된다.

 

다시 쪽두리봉을 내려와서는 왼쪽으로 돌아간다.

 

향로봉도 이제 겨울 티를 완전히 벗었다.

 

탕춘대 길은 언제 봐도 그림이다.

 

저 앞에 KoAm님의 모습이 보인다.

 

향로봉을 배경 삼아.

 

포금정사지에서 일행들을 만날 줄로 생각을 했었는데

쉬지도 않고 간 모양이다. 보이질 않는다.

 

쪽두리봉 슬랩을 오르느라 다소 놀랜 아기하마님을 진정시켜서

잉어슬랩 초입으로 이동한다.

 

잉어슬랩을 오른다.

쪽두리봉 슬랩보다는 완만하지만 길이가 다섯 배 이상은 길다.

 

아직 겨울이라 바위가 딱딱한 느낌이다.

 

한 피치 올라와서 숨을 고르고.

 

또 한 피치 올라가서 여유도 부리고.

 

만만치않은 경사를 조심스럽게 오르고 있는 아기하마님.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

도대체 어디가 끝이야?^0^

맨 위의 바위가 잉어 머리다.

 

아이고 죽갔다!!!!

아기하마 살려~~~~ㅋ

 

잉어 머리를 향해 올라간다.

 

드디어 잉어머리에 우뚝 선 아기하마님.

만~~~세.

 

용왕님 의자에도 앉아 보고.

 

산신령 바둑판 아래로 길게 이어진 잉어슬랩을 한번 본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산방식구들과 함께 한번 와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비봉 굴통 코스.

아기하마님이 비봉은 다음에 오르자고 한다.

 

아깝다.

잉어 잡은김에 굴통까지 올라가야 하는건데.

하지만 안전이 우선이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한다^0^

 

사모바위에서 식사를 마친 일행들을 만난다.

오후에 일정이 있는 네 명은 승가사 방향으로 먼저 하산을 하고

나머지 다섯 명은 응봉능선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식사를 마치고 응봉능선으로 하산하기 전

사모바위에서 포토타임을 갖는다.

 

일산님과 이레 장로님.

 

아기하마님, 박 8님, 일산님, 이레 장로님.

 

방향을 조금 틀어서 한 장 더.

 

응봉능선으로 하산하면서

의상능선 너머로 늠름하게 서 있는 북한산 총사령부에 인사를 한다.

추웅~~~~성!!!!!

 

응봉능선에는 그늘진 곳에 조금씩 얼음이 있었지만

위험한 곳에는 안전자일이 설치되어 있어 무난하게 지나갈 수 있다.

 

올라오는 산님들로 조금 지체가 되기도 하고.

 

북한산 총사령부를 배경으로.

아기하마님이 또 엄지손가락으로 용암봉을 가리키고 있는데 오늘은 여기까지.ㅎㅎ

 

북사면은 아직도 겨울이다.

 

안전난간을 이용해서 하산중.

 

의상능선의 용출, 용혈, 증취봉.

 

나월, 나한, 상원봉과 문수봉 그리고 가장 우측의 보현봉.

 

응봉에 올라 남은 음식들을 갈무리한다.

남겨가면 다음부터 안 싸 주신다고^0^

 

가사당암문 너머로 보이는 백운대를 배경으로.

 

진관사로 하산.

 

못다한 얘기는 다음 산행에서....^0^

 

 

산행중 눈발이 날리기도 했지만

대체로 포근한 날씨가운데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릿찌를 하게 된 아기하마님이 조금 놀랬겠지만

이 산행기를 보면서 뭔가 뿌듯함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오늘 보다는 훨씬 수월하리라 믿느다.ㅎㅎ

 

◆ 산행코스 : 독박골 - 쪽두리봉 - 탕춘대 능선 - 포금정사지

               - 잉어슬랩 - 잉어바위 - 사모바위 - 응봉능선 - 진관사.

◆ 산행시간 : 4시간 30분(산행인원 아홉 명 or 다섯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