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15. 21:07ㆍ등산/북한산
▲ 북한산..... 가슴 벅찬 모습.
정신 번쩍드는 날씨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약속장소로 향한다.
오늘은 불광역에서 모인다.
다 모이고 나니 여섯 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앞에서 버스를 타고 형제봉 입구로 이동한다.
오늘 들머리인 형제봉 입구.
쪼끼팀 형님 세분과 동행한다.
눈이 많이 온 것 같은데
그동안 내린 눈이 다 어디로 갔는지 산엔 의외로 눈이 별로 없다.
아이젠도 하지 않고 그냥 오른다.
형제봉아래서.
시야가 뿌옇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괜찮다.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과 남산의 N 타워가 보이고
더 멀리 희미하게 관악산의 모습도 보인다.
보현봉에서 뻗어내린 사자능선.
어서 속히 자연휴식년이 해제되어 등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형제봉 직전.
세찬 바람을 피해 잠시 쉬고 있다.
형제봉에서 보현봉을 배경으로.
햇빛이 들지 않는 응달에는 제법 눈이 쌓여 있고 군데군데 얼어 있다.
조심스럽게 형제봉을 내려간다.
형제봉을 가파르게 올라오고 나면 대성문까지는 완만하다.
햇살은 따사로왔지만 바람은 몹시 차다.
정말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산행인 것 같다.
하얀 눈이 곱게 깔린 등로.
대성문을 향해 올라오고 있는 일행들.
초반에 조금 힘들어하던 파랑새님이 이제 몸이 풀렸다.
대성문.
1시간 20분 만에 올라왔다.
외돌개님 단독 샷!
단체로 한장.
인물 위주로 한장 더.
햇살 받은 대성문이 화~~안하다.
따뜻한 햇살 아래서 간식을 먹고 잠시 쉬어간다.
이제부터는 산성 주능선을 타고 위문 방향으로 간다.
아이젠을 착용한다.
파랑새님.
대성문을 바라보고 있다.
역시 산성 주능선에는 눈이 제법 쌓여 있다.
다행히 날씨가 계속 추웠더라서 쌓인 눈이 미끄럽지는 않다.
전망대에서 주변을 돌아본다.
외돌개님과 파랑새님.
좌측의 문수봉과 청수동암문 골짜기 지나 715봉(상원봉)에서 이어지는 남장대지 능선.
쭈욱 늘어진 북한산성의 모습이 예쁘다.
북사면엔 눈이 제법 있다.
보현봉.
성벽에 올라 북한산 총사령부를 배경으로 파랑새님.
오늘은 북한산 총사령부가 차갑게 느껴진다.
칼바위 능선 위에 산님 하나가 올라 있다.
바람때문에 몹시 추울텐데....
동장대.
동장대앞 수은주가 영하 15도를 가리키고 있다.
백운대는 영하 20도 이하일 것 같다.
동장대에서의 조망.
보현봉, 문수봉, 나월봉 방향.
북한산성을 따라 간다.
이런 멋진 조망이 잡힌다.
겨울이라 더욱 깨끗하게 보인다.
정말 멋진 그림이다.
노적봉에서 시작해서 만경대, 인수봉으로 이어지는 스카이 라인.
백운대는 만경대에 가려져 정상부 바윗돌 하나만 보인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동반산행하기 힘 든 파랑새님 인증 샷!
북한산 대피소에서 식사를 한다.
따뜻한 햇살아래 앉아 식사를 하는데 금방 추워진다.
서둘러 식사를 하고는 다시 위문을 향해 간다.
노적봉 쉼터를 향해 오르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오늘 보약 제대로 먹는다^0^
오늘같은 날이 정말 겨울산행다운 날이다.
추운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있는 날.
물병에 들어 있는 물이 다 얼었다.
위문을 향해서.
완전무장한 파랑새님.
고도가 높아지면서 체감온도가 뚝 뚝 떨어진다.
이런 날 무슨 산행이냐고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는 그 맛을 모를거다.
정말 좋다^^*
노적봉에도 눈이 가득하고.
저 눈이 다 녹은 후에 산방식구들과 함께 한번 더 올라가야겠다.
백운대 정상에는 오늘도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리고 있다.
우린 오늘 백운대를 가지 않는다.
아쉬움에 사진으로만 남긴다.
멋진 모습의 백운대.
몹시 추운 날임에도 백운대를 오르는 산님들의 모습이 보인다.
드디어 위문.
날씨때문에 한산하다.
백운산장으로 내려간다.
점심식사후부터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다.
백운산장.
고 손기정 선생님의 친필.
백운의 혼을 열심히 읽고 있는 파랑새님.
오늘 산에 잘 따라온 것 같다고.ㅎㅎ
바위 위에 눈이 곱다.
이 골짜기의 눈은 4월이나 되어야 녹을테지.
잠수함바위 너머 인수를 배경으로 파랑새님.
따뜻한 봄날, 잠수함 뚜껑 딸 날을 생각해 본다.
인수 안부를 돌아 나간다.
인수의 위용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코스다.
바위들이 같은 방향으로 솟아 올라 도열해 있다.
차가운 날씨와 거센 바람으로 얼굴이 벌겋게 얼었다.
외돌개님의 수염에는 고드름이 달리고.
영봉과 하루재도 깔끔하게 보이고.
사기막 계곡은 커다란 빙폭이 되어 있다.
어떻게 이렇게 얼었는지.... 나름대로 장관이다.
인수 안부를 돌아, 545봉 6부 능선을 넘어 밤골을 가로질러 효자비로 내려간다.
하산하다가 돌아본다.
전망대바위 너머로 인수, 숨은벽, 백운대의 멋진 모습이 보인다.
밤골 계곡도 꽁꽁 얼었다.
올 겨울, 춥긴 되게 추운 모양이다.
효자비로 하산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예쁜 하늘에 하얀 구름이 떠 있다.
올 겨울들어 제대로 된 겨울산행을 한 날이다.
차가운 날씨와 거센 바람이 한결 산행의 재미를 더 해 준 날이다.
기대했던 설경은 오늘도 보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땀 좀 흘린 그런 산행이었다.
◆ 산행코스 : 형제봉 공원지킴터 - 형제봉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산장 - 인수야영장 - 인수안부
- 영장봉 6부 능선 - 밤골계곡 - 효자비.
◆ 산행시간 : 5시간 30분(산행인원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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