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산행 북한산 - 아기하마님의 북한산 나들이(110108)

2011. 1. 8. 19:59등산/북한산

 ▲ 구름 속의 백운대.

 

 

북한산으로 신년산행을 간다.

지난 주 사패, 도봉산으로 신년산행을 다녀왔지만

역시 북한산을 다녀와야만 신년산행을 한 것 같은 생각에 북한산을 간다.

 

모임장소인 구파발역 1번 출구 앞에 도착하니 아기하마님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다.

뒤를 이어 동반산행 할 식구들의 모습이 하나 둘 모인다.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눈이 나린다.

일기예보로는 오후에 눈이 조금 내린다고 되어 있었는데 출발 전부터 눈이 내린다.

백운대를 오르려면 조금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동반산행 할 식구들이 다 모이고 나니 모두 11명, 태극전사다^0^

버스를 타고 밤골로 이동한다.

 

금방 내린 눈으로 밤골 입구가 하얗게 덮혀 있다. 

 

날씨탓인지 등로가 한산하다.

 

처음 동반산행에 나선 아기하마님이 은근히 걱정되었었는데

생각보다 열심히 잘 올라오고 있다.

 

 

원효봉에 눈길 한번 주고.

 

오늘 목적지인 백운대는 짙은 구름에 가려 있다.

북한산엘 자주 와도 왠만해선 백운대를 가지 않는데

오늘은 신년산행이니만큼 백운대를 올라가려고 한다.

 

생각보다 등로는 미끄럽지 않았지만

아침에 내린 눈때문에 조금은 조심스럽다.

 

오늘따라 왜 이리 힘들지..... 석고상님.

너무 오래 쉬셨지요.ㅎㅎ

그래도 그동안의 노하우가 있어서 꾸준히 잘 올라 오신다.

 

지난 주 사패, 도봉산 신년산행에 이어 오늘도 참석하신 박 8님.

초반 페이스가 괜찮다.

 

상장능선 너머로 도봉산의 오봉을 담는다.

 

하얗게 분칠을 한 영장봉도 바라보고.

 

곱다.

깨끗하다.

 

조심조심 KoAm님.

 

해골바위 위 전망대 바위에서 백운대 북벽을 바라본다.

아~~~~! 탄성이 절로 난다.

바로 이 그림이다^0^

 

웅장한 포스.

언제 바라봐도 멋지다.

 

아까보다는 구름이 많이 걷혔지만 그래도 백운대는 보이지 않는다.

 

마냥 바라보고 싶은 풍경.

 

눈때문에 오늘은 바위길을 우회한다.

 

아기하마님, 영팔님, 박 8님.

 

하늘로 솟아 오르고 싶은 늠름한 숨은벽.

 

눈때문에 약간 까다로운 코스도 있지만

앞에서 땡겨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하면서 올라간다.

 

 

숨은벽을 배경으로.

 

숨은벽 앞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평소보다 바람이 그다지 심하지 않다.

 

대동샘.... 물이 말랐다.

 

가파른 V 계곡을 단숨에 차고 올라간다.

겨울이라 한결 수월하다.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올라오고 있는 아기하마님.

장비가 전부 쌘삥이라 빛이 난다^0^

 

고도가 높아지면서 안개때문에 신비스런 느낌이다.

 

V 계곡을 향해서.

 

드디어 V 계곡.

 

후미로 올라오고 있는 석고상님.

 

마지막으로 KoAm님.

 

 

V 계곡을 넘어 마당바위에서 식사를 한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해 왔지만 남자들끼리 오다보니 먹거리가 좀 그렇다.ㅎㅎ

 

 

백운대쪽은 안개에 가려져 있다.

 

 

이제 오늘 산행의 최종 목적지인 백운대를 오른다.

올라가는 산님들이 많아 조금 정체가 된다.

바람도 많이 불고.

 

 

열심히 올라오고 있는 아기하마님.

 

안개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스산한 느낌이다.

 

힘들다.......ㅎㅎ

 

사진만 보면 완전 히말라야 등반이다^^*

 

정상이 코 앞.

 

드디어 정상.

오늘도 많은 산님들이 올라왔다.

백운대 태극기는 힘차게 휘날리고 있고.

 

 

북한산 백운대에 오른 아기하마님.

올 한해 계획하는 모든 일들이 형통하시길....^^*

 

외돌개님, 아기하마님, 박 8님.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깃대에 매달린 영팔님.

곧 시작하는 사업, 대박나시길.....^*^

 

쪼끼팀 형님들.

변함없는 우정........ 영원하시고.

 

건강하시길......^&^

 

KoAm님.

승리의 쌍 V와 같이 올 한해 승리하시길.......^--^

 

빨간 쟈켓이 잘 어울리는 석고상님.

올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부자되세요~~~~^^*

북한산, 백운대 첫 글자만 보이네요.ㅎㅎ

 

산사모 식구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산사모 화이팅!!!

 

신년산행으로 백운대를 오른 우리 식구들.

금년 한해 건강하시리라 확신합니다.ㅎㅎ

 

백운대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는 식구들.

 

 

위문에서 바로 산성입구 방향으로 내려간다.

 

 

위문 주변에 예쁘게 설화가 피어있다.

 

산성입구까지 그냥 내리막이다.

 

노적봉 역시 하얀 분칠을 하고 있는데.

 

한참을 내려와서 바라본 원효봉은 언제 눈이 왔느냐 싶다.

 

 

산성입구는 이렇게 변해 있다.

산 중턱에 있던 음식점들이 모두 철거되어 아래로 내려오면서

산성입구는 각종 등산장비점과 음식점들이 새로 자리를 하고 있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

아침에 눈이 내려서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11명의 태극전사 모두 안전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이 어찌보면 모두가 인간관계인데

산행을 통해 만나는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가 소중함으로 다가온다.

언제, 어디서 다시 또 만날런지 알 수는 없지만

이런 우연한 만남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

 

◆ 산행코스 : 밤골 - 사기막 능선 - 숨은벽 우회 - V 계곡 - 백운대

                    - 위문 - 보리사 - 산성입구.

 

◆ 산행시간 : 5시간 15분(산행인원 1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