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15. 15:44ㆍ등산/북한산
▲ 북한산 총 사령부(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새벽에 깨끗하던 하늘이 잔뜩 흐려있다.
9시경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긴 했는데....
비를 잔뜩 맞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산행에 나선다.
8시 30분 구파발역에서 오늘 함께 산행 할 식구들을 만난다.
모두 다섯 명.
오붓하다^^*
산행들머리를 삼천리골로 잡는다.
얼마 전 폭우로 사고가 있었던 곳이다.
삼천리골을 향하는 일행들.
오랜만에 동반산행에 나오신 이레 장로님께서 기도를 하신다.
삼천리골 초입서부터 등로가 엉망이다.
계곡물이 넘쳐 등로까지 다 덮쳤던 모양이다.
무너진 곳도 군데군데 있고.
계곡은 설악산 여느 계곡 못지 않게 멋진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삼천리골 계곡에서 비봉 방향 갈림길에 있는 폭포.
시원스럽다.
우린 문수봉 방향으로 간다.
등로로 아직도 많은 물이 흐르고 있다.
비도 간간이 내리고.
부왕동암문 방향으로 간다.
하늘이 시커메진다.
나월봉은 운무에 가려져 있고.
외돌개님.
응봉능선도 뿌옇게 보인다.
부왕동 암문을 향해 오른다.
오랜만에 오르는 코스..... 반갑다.ㅎㅎ
부왕동 암문을 오르는데 캄캄해지고 빗줄기가 굵어진다.
천둥번개도 치고.
부왕동 암문에는 비를 피하려는 산님들이 많이 있다.
날씨 불구하고 산행에 나선 산님들이다.
우린 그냥 온 몸으로 비를 맞으며 바로 부왕사지 방향으로 간다.
부왕동 암문 위 나무들.
비를 맞아 시원해 보인다.
역시 계곡엔 물이 넘친다.
산행 내내 귀가 즐거운 산행이었다.
시원한 물소리덕분에.
탁족을 하던 곳인데.... 겁나게 물이 많다.
얼마 전 삼천리골 계곡에서 인명사고가 있었더라서
계곡 군데군데 공단 직원들이 지키고 서 있다.
사후약방문이라고.....ㅋ
원효봉 한번 올려다 본다.
우린 저 곳으로 간다.
보리암 근처에서 이레 장로님과 헤어진다.
오후에 약속이 있으시다고 먼저 하산하시고
남은 식구들은 원효봉을 향해 한번 더 오름질을 한다.
원효봉 올라가는 계단길.
잘 가지 않는 코스인데.... 계단이 무척 길고 가파르다.
드디어 원효 북문.
원효봉 자락에서 점심을 먹는다.
북한산 봉우리들이 운무에 가려져 있다.
노적봉과 우측으로 이어지는 북장대지 능선.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만경대는 구름에 싸여 있고.
앵글을 왼쪽으로 조금 돌려 염초봉까지 담아 본다.
식사를 마치고.... 석고상님, 회장님, 외돌개님.
원효 북문으로 다시 내려와 효자비 방향으로 하산한다.
이곳도 등로가 엉망이다.
당분간 제자리를 잡을 때까지 조심해서 산행을 해야 할 것 같다.
늘 다니던 길인데도 전혀 생소한 길인 듯 하다.
적당한 곳에서 알탕을 한다.
물이 많아 어디든 좋다^0^
아래 사진 3장은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사진들이다.ㅎㅎ
개운한 몸으로 하산을 한다.
산 속에 있는 동안은 시원했는데
산 아래로 내려오니 덥다.
산행 날머리, 효자비.
효자비 무명식당(지금은 와글와글 이던가....)에서 김치찌개로 뒤풀이를 한다.
비가 더 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조금 부족했다.
오랜만에 찾은 북한산.
폭우로 인해 산이 많이 망가져 있었다.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를 바란다.
◆ 산행코스 : 삼천리골 - 부왕동 암문 - 부왕사지 - 보리암 - 원효 북문 - 효자비.
◆ 산행시간 : 5시간(산행 인원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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