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평창동~형제봉~대성문~청수동암문~삼천리골(100821)

2010. 8. 21. 18:45등산/북한산

 ▲ 형제봉능선에서 보현봉을 배경으로.

 

 

어제 처음으로 서울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오늘도 한낮의 기온이 34도까지 오른다고.

그래도 역시 산행을 나선다.

산은 훨씬 시원하니까^0^

 

아내와함께 집을 나선다.

오늘 모임장소는 불광역이다.

백석역에서 회장님이 타고 오시는 전철을 함께 타고 불광으로 향한다.

누구누구는 편안하게 자가용으로 가고

우린(회장님과 대장님 포함.ㅋㅋ) 냉동 전철을 타고 간다.

 

불광역에 도착해서 올라가다가 자가용팀들을 만났다.

구파발에 주차를 해 놓고 같은 전철을 타고 온 모양이다.

2번 출구로 나가 먼저 와 있던 식구들과 합류한다.

맨 마지막으로 강권사님까지.... 오늘은 13명이서 산행을 한다.

오랜만에 대식구다.ㅎㅎ

 

국립보건원 방향에서 7211 버스를 타고 평창동 삼성아파트 앞에서 내린다.

북악터널 바로 전이다.

건너편으로 건너서 형제봉 입구로 가야 하는데 건널목이 없다.

삼성아파트에서 나오는 차량의 좌회전 신호를 받아 무단횡단을 한다.

겁도 없이.ㅎㅎ

 

무단횡단을 해서는 형제봉 입구로 향한다.

 

 

들머리로 올라가는 내내 음식물 썩는 냄새가 났다.

무슨 냄샐까 하고 올라갔더니 길가에 종로구 쓰레기 적치장(?)이 있다.

여름이라 냄새가 좀 심하다.

 

 

형제봉 입구.

북한산 둘레길을 조성하느라 이정표들이 깔끔하게 바뀌었다.

 

강권사님이 산행기도를 하시고.

 

잘 정돈된 계단을 오른다.

역시 초반이라 다리가 무겁다.ㅎㅎ

 

울창한 숲이 뜨거운 해를 가려준다.

 

구복암 입구에 커다란 바위가 있다.

미륵대불.

 

날이 더워서 쉬엄쉬엄 오른다.

 

약골팀 대장, KoAm님^0^

오랜만의 동반산행이시다.

 

산사모의 확실한 미드필더 석고상님.

뒤로 오랜만에 산행에 나서신 닌자람보님의 모습도 보이고.

지난 수요일 이후, 탄현의 복숭아 아줌마라신다.ㅎㅎ

 

총무님도 역시 오랜만이시고.

 

석고상님께서 포즈를 한번 잡으신다.

뒤로 보이는 능선이 형제봉 능선이다.

 

여러차례 하산을 해보기는 했었는데

올라가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등로가 그늘져 있어 여름에는 괜찮은 코스인 것 같다.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아예 샌들을 신고 오신 회장님.

 

자칭 약골팀 단체사진^0^

역시 사진찍을때 V 포즈를 잡아주시는 센스쟁이 닌자람보님.

 

내려갈 때는 잘 몰랐는데

올라가다 보니까 바위도 제법 있고 경사도 가파르다.

 

좀 전에 사진 찍었던 곳.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회의중이다^^*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과 북악산이 뿌옇게 보인다.

시야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전망대에서 앞 서 올라간 외돌개님이 포즈를 잡으신다.

 

숨 한번 고르고.

 

보현봉에서 이어지는 사자능선은 구름이 살짝 끼어 있다.

 

사자능선 너머로 향로봉과 비봉은 햇살을 받아 눈이 부시다.

 

형제봉(아우봉)에서 금년에 살 집을 가리키고 있는 영팔님.

작년에도 저런 포즈였었는데....

작년에 산 집은 지금 내부수리중이라 집들이를 못하신다고.

이태리 대리석이 선적이 늦어져서 공사가 조금 지연되는 중이시라고.ㅎㅎ

 

changing partner.

급조된 커플.

석고상님과 외돌개님.

회장님 보시면 어쩌시려구.ㅎㅎㅎ 

 

아우봉에서 평창동을 배경으로.

 

아우봉을 지나 형봉으로 간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기분 좋다.

지금쯤 집에 있으면 무척 더울텐데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형제봉입구에서 대성문까지 3.3킬로미터.

1시간 남짓이면 오를 수 있는 거리다.

 

또 쉰다.

10분 보행, 5분 휴식.ㅎㅎ

 

형봉에서 보현봉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날은 덥지만 표정들은 모두 밝다*^---^* 

 

대성문을 향해 간다.

 

대성문 가는 아주 예쁜 코스다.

늦은 가을에 오면 낙엽이 소복이 쌓여 있어 아름답다.

 

바지를 너무 걷어 붙여 섹쉬한 석고상님.

 

전혀 힘들지 않은 모습으로.... 람보님.

강권사님께서 재미있어 하신다.

 

회장님을 따라 줄 맞춰서 대성문으로.

또 혼자 발 틀리신 우리 회장님^0^

 

드디어 대성문.

 

지붕 위로 보이는 하늘에 구름도 예쁘고.

 

단체사진 찍느라 준비중.

어수선하다.

그냥 앉으면 되는데 깔끔떠는 우리 회장님.ㅎㅎ

 

사진 찍는데 졸고 있는 두 남자.

 

다 모였나???

 

영팔님 주먹때문에 람보님 얼굴이 안 나왔다고 해서 다시 한 장!!!

복근 자랑하는 KoAm님.ㅎㅎ

 

 

대성문 근처에서 조금 이른 점심을 먹는다.

어차피 오늘은 짧은 산행을 할거니까 일찍 먹는다.

 

 

식사를 마치고 대남문을 향해서.

 

 

대남문을 지나고 청수동 암문으로.

청수동 암문에는 골짜기에서 올라오는 바람을 맞는 산님들로 복잡하다.

비봉 방향에서 올라오고 있는 산님들은 무척 힘들어 보이는데 바람은 시원하게 분다.

 

문수 삼거리로 내려간다.

얼마전 국지성 폭우로 이곳도 등로가 엉망이다.

비가 갑자기 한꺼번에 너무 많이 내렸었다.

 

 

조금 있으면 예쁘게 물 들 단풍나무.

 

문수 삼거리에서 삼천리골로.

당초 계획은 비봉까지 가서 진관사 계곡으로 하산하려고 했었는데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위해 그냥 삼천리골로 내려간다.

 

식구가 많아 줄이 길다.ㅎㅎ

 

알탕 장소를 선점하기 위해 먼저 내려간다.

물이 많아 군데군데 욕심나는 곳이 보이지만 가능한 아래로 내려가서 잡아야 한다.

 

여기도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곳이다.

 

간단하게 세수만 하고.

 

이곳을 선점하기 위해 열심히 내려왔는데 이미 다른 산님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어쩔 수 없다. 합석하는 수 밖에.ㅎㅎ

 

 

뒤따라 내려온 식구들과 함께 시원하게 물놀이를 한다.

 

회장님께 접근하는 고상님.

괜히 딴청 피우는 회장님^0^

 

눈치 없으신 KoAm님.

놔 두시지, 어쩌나 보게.ㅎㅎ

 

그냥 시체놀이나 하시는 고상님.

KoAm님은 뭘 찾으시나?

 

에라 오늘은 그냥 수영이나 하자...... 회장님.

 

물 만난 개구쟁이들.

담주 아침가리골 워밍업 중.

 

어~~~~으! 시원하다!!!

 

 

아쉬움을 남기고 하산을 한다.

 

 

삼천리골엔 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은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삼천사 뒤 다리를 건너오고 있는 영팔님.

 

 

편안하고 시원하고 즐거운 산행이었다.

 

내려오니까 역시 덥다.ㅎㅎ

 

 

◆ 산행코스 : 평창동 형제봉 입구 - 형제봉 - 대성문 - 대남문 - 청수동 암문 -

               문수삼거리 - 삼천리골 - 삼천사 - 삼천리골 탐방지원센터

 

◆ 산행시간 : 5시간 50분(산행 인원 1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