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27. 15:07ㆍ등산/북한산
▲ 인수봉 설교벽.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무시하고 북한산으로 간다.
밤골을 들머리 삼아 북한산을 오른다.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16강전의 우승을 기원하며.........^^*
밤골 입구의 밤나무에 꽃이 만발했다.
꽃이 피어있는 걸 보니 올해는 밤이 많이 달릴 것 같은 느낌이다.
밤골 입구로 향하는 우리 식구들.
일곱명이 함께 산행을 한다.
강혜숙 권사님이 기도를 하시고.
오랜만에 산행에 나오신 금잔디 집사님.
짙은 녹음 사이를 지나는 식구들의 뒷모습이 정겹다.
KoAm님, 강권사님, 외돌개님.
세사람 모두 발이 맞지 않는다^^*
올까말까 망설이다 나오신 총무님이 환하게 웃는다.
금잔디님과 함께 발맞춰서 산을 오른다.
오랜만에 아내도 함께 나섰다.
잠깐 올라왔는데 벌써 힘이 드신 모양이다.
밤골을 따라 V계곡으로 향한다.
보통 때와 같았으면 사기막 능선으로 올라가 숨은벽 방향으로 올랐을텐데
오늘은 편안하게 산행을 하려고 마음먹고 골짜기를 따라 간다.
사기막 능선 초입의 전망대 바위가 보인다.
부지런한 산님들이 벌써 많이들 올라와 있다.
열심히 오르고 있는데 핸폰이 울린다.
외돌개님이 어디냐고 묻는다.
V계곡을 향해 가고있다고 하니까
뒤로 처진 식구들은 코스를 잘못 잡아 사기막 능선으로 올라왔다고 하신다.
V계곡에서 만나기로 하고는 가파른 오르막을 열심히 오른다.
계곡이라 바람이 불지 않아 덥다.
대동샘에서 시원한 물 한사발을 마시고 또 오른다.
V계곡을 오르고 있는 아내.
V계곡을 넘어서니까 시원한 바람이 분다.
마당바위에 자리를 펴고는 간단하게 요기를 한다.
30분이 지나도록 나머지 식구들은 소식도 없다.
외돌개님한테 전화를 한다.
사기막 능선으로 오른 식구들은 이제 막 V계곡 입구에 도착했단다.
식구들을 맞으러 간다.
힘들게 V계곡을 넘어오는 식구들의 모습이 보인다.
왜 이렇게 힘 든 코스로 왔느냐고 하신다^^*
백운대 바위를 오르는 듯한 연출 사진^0^
만경대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는다.
즐거운 점심시간.
금잔디 집사님이 기도를 하시고 맛있게 음식을 나눈다.
식사를 마치고.
백운산장을 향해 내려간다.
백운산장에는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산님들이 많이 있다.
자주 보면서도 그냥 지나쳤었는데
오늘 자세히 보니까 6.25와 관련된 돌탑이었다.
서울을 빼앗긴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분노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어느 장교와 병사의 혼을 기리는 충혼탑이었다.
오늘도 백운대는 많은 산님들이 오르고 있다.
인수암을 향해 내려간다.
환하게 웃으시는 KoAm님.
인수봉 조망지점.
역시 단체사진을 찍는다.
오늘 찍사는 아내다.ㅎㅎ
날씨탓인지 오늘 인수봉은 한산하다.
잠망경바위 위에 올라가 있는 클라이머의 모습이 보인다.
인수봉 안부를 돌아나간다.
인수봉을 왼쪽에 두고 빙 돌아서 밤골을 향해 간다.
편안하면서 아기자기한 코스다.
인수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또 따른 인수의 모습.
전혀 다른 모습같다.
인수를 바라보고 있는 영봉과 그 아래 하루재.
우루과이전 필승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V를 그린다.
(안타깝게도 2:1로 석패하고 말았지만.....)
강권사님은 쌍 V를 날리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우리의 태극전사들 잘 싸웠다.
다음 목표는 월드컵 8강, 4강을 너머 우승이다^0^
밤골로 하산하면서 오늘 산행한 곳을 돌아본다.
인수와 백운대 사이에 살짝 숨어있는 숨은벽을 올라
인수를 한바퀴 빙 돌아서 아침에 출발했던 곳으로 다시 온 셈이다.
물이 조금 부족한 밤골 계곡에서 탁족을 한다.
총무님은 무릎까지 담그시고.
금잔디 집사님은 냉커피를 만드시고.
외돌개님은 오늘 산행이 성에 차지 않아 물 속에서 팔굽혀펴기를 하시고.
역시 산행의 백미는 탁족이야!!!!
효자비로 하산하면서 바라 본 하늘은
가을 하늘과 같이 푸르고 높아 보였다.
산행 종료.
효자비에도 밤꽃이 만발했다.
비는 내리지 않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산행하기 아주 좋은 날씨가운데
산방식구들과 함께 편안하고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 산행코스 : 밤골 - V계곡 - 인수암 - 인수봉 안부 - 밤골 - 효자비
◆ 산행시간 : 4시간 50분(산행인원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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