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효자비~인수안부~위문~노적봉~중흥사지~산성입구(100508)

2010. 5. 8. 19:51등산/북한산

 

 

오랜만에 북한산엘 간다.

아내와 함께 전철을 타고 가면서 기억을 더듬어 보니 5주 만이다.

4월 첫주에 의상능선을 올랐었다.

4월 세번째 주에도 직원들과 함께 북한산을 오긴 왔었는데 그건 등산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조금 서둘러서 8시 30분에 모이기로 했다.

구파발역에 도착하니 8시 10분쯤이다.

구파발 인공폭포 주변은 공사가 한창이다.

한 달 사이에 많이 변했다.

공영주차장도 위치가 바뀌었고.

 

외돌개님과 영팔님을 만나 버스를 타고 효자비로 이동한다.

오늘은 단촐하다. 4명.

어버이날이라서 모두들 효도하러 간 모양이다.ㅎㅎ

 

효자비 무명식당(아! 오늘 보니까 '와글와글'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다^^*) 뒤로 북한산을 오른다.

등로가 촉촉하게 젖어 있고 싱그러운 초록들로 예쁜 모습이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아 흐르는 물로 물소리가 시원스럽게 들린다.

 

오늘은 특별하게 정한 코스없이 그냥 발길 가는대로 걷는다.

아침부터 날이 덥다.

시야도 그리 깨끗하지 않고.

 

 

밤골 계곡에도 봄이 와 있다. 

 

지금의 초록이 가장 예쁠 때다.

 

 

해골바위 방향으로 오르다가 영장봉 허리를 돌아 인수 안부로 간다.

오늘 오랜만에 인수봉의 다양한 모습들을 감상한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기온은 완전 여름이다.ㅎㅎ

 

 

인수의 위용.

생동감 넘치는 설교벽 끝자락에 인수가 불쑥 솟아 있다.

그 옆으로 숨은벽 능선과 염초능선에서 이어지는 백운대 능선이 보이고.

 

 

계곡마다 물이 넘친다.

 

 

인수의 잠망경 바위가 가장 높아 보인다.

 

 

예쁜 초록들.

 

 

영봉의 모습도 보이고.

 

 

인수 안부를 돌아 나가

인수암 아래 비둘기샘에서 식수를 보충한다.

 

 

그리고는 인수를 가장 근접해서 구경하기 위해 오른다.

우리 식구들과는 처음으로 가는 코스다.

나도 가 본 지 오래 되었고.

 

 

영팔님의 역동적인 포스. 

 

 

이런 장면을 보기 위해 오늘 코스를 오른다.

 

 

커다란 바위 아래 한참을 앉아

인수를 오르는 크라이머들을 본다.

 

 

크라이머들의 모습이 오늘은 한산하다.

어버이 날이라 그런가?
부지런한 크라이머 하나가 벌써 잠망경 바위 위에 올라가 있다.

 

 

구석구석을 땡겨 본다.

 

 

다시 또 오른다.

약간의 힘이 필요한 코스다.

그다지 까다로운 코슨 아니고.

 

 

조카와 통화중인 영팔님.

"지지배야 어버이날인데............."^^*

 

 

오랜만에 약간 거친 산행을 한다.

 

 

새로 마련한 산사모 플래카드.

까페 홍보용.

 

 

인수를 배경으로 단독 샷!

 

 

영봉과 상장능선 너머로 도봉산을 담는다.

약간의 황사로 시야가 뿌옇지만 그래도 보일 것은 다 보인다.

오봉과 자운봉, 만장봉 그리고 우이암까지.

 

 

오늘의 주인공.

인수............ 멋지다.

 

 

단체사진 한장 더 찍고.

 

 

진달래능선도 아닌데 진달래가 만발했다.

 

 

인수를 시계방향으로 돌아나가니 이런 모습으로도 잡힌다.

 

 

식사장소를 찾아 간다.

이 오름의 가장 끝자락에 식사장소가 있다.

 

 

전혀 다른 모습의 인수.

이런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서 식사를 한다.

 

 

맞은편 백운대.

호랑이굴도 통제를 하지 않았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으로 바라본다.

 

 

식사를 마치고 위문을 향해 간다.

아내는 바로 위문으로 향하고

남자 삼총사는 약간의 릿지를 즐기며 이번에는 백운대 안부를 잘라 나간다.

 

 

안정된 자세로 올라오고 있는 영팔님.

사진으로 보니까 각도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날이 따뜻해서 바위가 뽀송뽀송하다.

 

 

암벽등반 수업중인 여성 크라이머.

초급자인 모양이다.

아래서 자일 파트너가 열심히 어떻게 하라고 훈수를 하는데 도통 올라가지를 못하고 있다.

 

 

크랙을 이용해 올라오고 있는 영팔님.

 

 

백운대 안부를 지나 그냥 위문으로 간다.

먼저 와 있던 아내와 합류해서 노적봉으로 향한다.

 

 

노적봉 쉼터에서 제한지역인 노적봉을 오른다.

역시 오랜만이다.

 

 

노적봉을 오르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만경대 능선.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백운대를 배경 삼아.

 

 

노적봉 등반코스 역시 약간의 릿지를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이렇게 힘을 써서 올라야 하는 구간도 있고.

영팔님 머리가 댕강 잘렸네요^0^

 

 

노적봉은 동봉과 서봉으로 나뉘어져 있다.

우리가 산성입구 방향에서 늘 바라보는 노적봉은 서봉이다.

 

 

동봉 정상에서.

 

 

만경대를 배경 삼아.

 

 

서봉 위에 한무리의 산님들이 올라가 있다.

나도 올라가고 싶었는데 다음에 오르기로 하곤 중흥사지 방향으로 하산한다.

 

 

시원스럽게 흐르는 계곡물에 탁족을 한다.

아직 물이 차다.

 

 

역시 초록이 예쁘다.

 

 

시원스런 계곡.

 

 

산성입구로 하산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랜만에 찾은 북한산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었던 산행이었다.

 

 

◆ 산행코스 : 효자비 - 밤골능선 - 영장봉 안부 - 인수봉 안부 - 인수암 - V계곡 안부

                   - 백운대 안부 - 위문 - 노적봉 - 중흥사지 - 산성입구

 

◆ 산행시간 : 6시간(산행인원 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