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12성문 종주(100605).

2010. 6. 9. 10:23등산/북한산

▲ 북한산 백운대.

 

 

아침부터 무척 뜨겁다.

6월과 함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다.

푹푹 찐다. 바람도 없고.

 

담주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을 위해 몸만들기 산행을 한다.

북한산 12성문 종주를 하면서 몸안의 에너지를 모두 소모하기로 한다.

그리고 내일부터 에너지가 고갈된 몸 안에 단백질을 보충한다.

 

구파발역 앞에서 식구들을 만난다.

영팔님 차로 일부는 먼저 이동을 하고 자람(자연과사람)님을 기다린다.

자람님과 함께 앞 선 식구들을 따라 간다. 

 

 

들머리 산성입구.

많은 사람들로 복잡하다. 

 

 

꼭 1년 만에 다시 12성문 종주를 한다.

작년엔 6월 6일날 했었다.

역시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을 위해서.

 

오늘은 작년과 반대 방향으로 오른다.

시구문부터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돈다.

 

 

첫번째 시구문(09:40).

살짝 눈을 감은 자람님^^*

 

 

시구문 코스는 보통 하산코스로 많이 이용하는 코스다.

그림과 같은 계단이 쭈욱 이어져 있다.

보기만 해도 질린다.

 

 

앞 선 식구들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부담감때문이었을까

초반부터 많이 힘들어 하시는 자람님.

 

 

원효암 마당에 있는 나무.

겨우내 앙상하더니 잎이 무성하다.

 

 

우측으로 의상능선을 본다.

우리가 오늘 하산할 코스다.

 

 

나름대로 시야가 좋아서 도봉산이 깨끗하게 보인다.

오봉과 자운봉, 선인봉, 만장봉.

 

 

원효봉 직전 전망대 바위.

자람님의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 있다.

정말 더운 날이다.

 

 

원효봉에서 우리를 기다리며 한가로이 쉬고 있는 식구들.

 

 

북한산 총사령부를 알현하고 북문으로 내려선다.

 

 

두번째 원효 북문(10:42).

 

 

증명사진을 찍고.

 

 

대동사를 지나 위문을 향한다.

오늘 산행에 있어 최대의 난코스다.

역시 가파른 계단 오름길이 위문까지 쭈욱 이어진다.

아무 생각없이 발끝만 보며 오른다.

오색에서 대청을 오른다는 생각으로^0^

 

땀이 뚝뚝 떨어진다.

바람이 없어 더욱 힘이 들고.

하지만 모든 것은 끝이 있는 법.

 

 

석고상님의 모습이 보이고.

 

 

그 뒤를 이어 이레 장로님이 올라오신다.

 

 

먼저 도착한 식구들끼리 증명사진을 찍는다.

세번째 위문(11:49).

 

 

회장님과 KoAm님, 그리고 자람님은 아무래도 위문을 들르지 않을 것 같아 내려간다.

그런데 낙상을 하셨다는 KoAm님과 함께 세 분이 위문을 향해 올라오고 있다.

역시, 은근과 끈기의 우리 식구들이다.ㅎㅎ

용암문에서 만나기로 하고 먼저 간다.

 

 

만경대 안부에서 바라본 백운대.

깨끗한 모습이다.

오늘도 역시 백운대를 오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우린 뜨거워서 오르지 않았다.

 

 

용암문에 먼저 도착해서 사진을 한장 찍고.

 

 

식구들 사진을 찍는다.

외돌개님, 이레장로님, 석고상님, 영팔님.

 

 

후미까지 다 합류해서 한장 더.

네번째 용암문(12:27).

 

 

북한산 대피소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그리로 간다.

이제부턴 조금 편안한 코스다.

 

 

북한산 대피소에서 진수성찬으로 식사를 한다.

외돌개님이 직접 텃밭에서 준비해 오신 유기농 채소로 맛있는 식사를 한다.

 

 

식사후 다시 산행 준비를 하고 있는 식구들.

 

 

편안한 등로를 따라 대동문을 향한다.

바람만 조금 불어주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역시 덥다.

 

 

식사를 해서 배낭이 가벼워져서인지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동장대를 지나고.

 

 

대동문에 도착한다.

보국문, 대성문, 대남문........... 우리가 가야 할 문들이다.

 

 

다른 산님께 부탁해서 사진을 찍었더니

나뭇잎에 가려져서 대동문 간판이 나오지 않았다.

다섯번째 대동문(13:30).

 

 

오늘은 우회로로 가지 않고 성곽을 따라 간다.

우회로는 완만한 반면에 성곽을 따라가는 산성 주능선 코스는 요철이 심한 편이다. 

 

 

여섯번째 보국문(13:43).

위문에서 여기까지는 비교적 편안하게 왔다.

 

 

보국문에서 대성문 가는 코스는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공룡능선중 1275봉을 오른다 생각하고 땡볕에서 된비알을 오른다.

 

 

열심히 올라오고 있는 영팔님(빨간셔츠).

작년에는 12성문 종주중 대동문에서 하산했었다. 무릎 이상으로.

오늘은 가볍게 오르고 있다.

 

 

이런 각도로 북한산 총사령부가 보인다.

왼쪽의 염초봉, 늠름한 모습의 노적봉, 가장 높이 솟은 백운대, 그리고 만경대와 인수봉.

만경대 아래 바윗덩어리가 용암봉이고

오른쪽 끝에 낮은 봉우리가 북한산에서 일출을 감상하는 쪽두리봉이다.

 

 

석고상님이 영팔님의 뒤를 이어 된비알을 올라오고 있다.

설악산 공룡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나무 그늘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영팔님.

 

 

대성문을 가기 위해 한번 더 치고 올라간다.

어깨 위로 쏟아지는 햇빛이 무척 뜨겁다.

 

 

보현봉에서 이어지는 사자능선.

 

 

가운데 두개의 봉우리가 형제봉이다.

 

 

무릎 쇼바에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보국문을 향해 내려오고 있는 석고상님.

 

 

멀리 서울 시내를 바라본다.

 

 

일곱번째 대성문(14:05).

 

 

역시 단체사진을 찍고.

아직까진 식구들의 표정이 밝다.

 

 

대남문을 향해 또 한번의 오름을 오른다.

다른 식구들은 모두 우회하고.ㅎㅎ

 

 

대남문을 향해 내려서면서 문수봉 라인을 담는다.

왼쪽 아래 절이 문수사이다.

 

 

여덟번째 대남문(14:22).

 

 

대남문에서 문수봉 안부를 돌아 의상능선을 향한다.

12성문 종주도 이제 막바지로 가고 있다.

 

 

아홉번째 청수동 암문(14:34).

 

 

석고상님 단독 샷.

 

 

회장님이 조금 지쳐 보인다^0^

 

 

녹음이 짙은 나한봉.

나한봉은 역시 겨울에 봐야 제 맛이 난다.

 

 

나월, 증취, 용혈, 용출, 의상봉으로 이어지는 의상능선.

역시 멋진 풍광이다.

 

 

북한산 총사령부를 한번 더 알현한다.

인수가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로 자리를 잡았다.

 

 

상원봉(715봉)을 내려오고 있는 식구들.

 

 

나한봉 자락에서 총사령부를 배경으로.

 

 

비봉과 사모바위에서 이어지는 응봉능선

그리고, 승가봉에서 이어지는 능선.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쁜 북한산의 모습이다.

 

 

나월봉 협곡.

길 잃은 석고상님만 보이질 않는다^^*

 

 

나월봉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는 식구들.

 

 

열번째 부왕동 암문(15:21).

조금 피곤한 모습들.

 

 

증취봉을 향해 올라오고 있는 회장님.

 

 

위풍당당한 노적봉.

인수는 이제 백운대 뒤로 숨어서 보이지 않는다.

 

 

용혈봉 못 미처 바둑이 바위.

얼굴모양이 선명해졌다.

 

 

용혈봉.

이곳에서 꼭 정상 인증샷을 찍어야한다는 석고상님과

처음으로 의상능선을 타고 있는 자람님.

 

 

가사당 암문을 향하고 있는 식구들.

 

 

용출봉에서 총사령부를 배경삼아 자연과사람님.

 

 

상원봉(715봉), 나한봉, 문수봉(왼쪽부터).

 

 

의상봉.

 

 

아침에 처음으로 올랐던 원효봉.

 

 

드디어 열한번째 가사당 암문(16:11).

회장님은 이제 완전히 지친 모습이다.ㅎㅎ

 

 

국녕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원래는 의상봉에서 바로 대서문으로 내려가려고 했었는데

하산하다가 탁족이라도 하기 위해 계곡이 있는 국녕사 방향으로 코스를 변경한다.

 

 

국녕사 입구.

 

 

용학사까지 다 내려와서 북한산 계곡에서 탁족을 한다.

 

 

시원하다.

그리고 뭔가 해냈다는 뿌듯함을 느낀다.

 

 

처음으로 북한산 12성문 종주를 한 자연과사람님,

그리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거뜬하게 종주를 하신 이레 장로님.

 

 

열두번째 대서문(17:12).

작년에는 보수공사중이었었는데.... 깔끔하게 단장을 했다.

 

 

마지막 인증 샷.

 

 

다른 산님에게 부탁해서 전체 사진 한장 더.

 

 

무더운 날씨가운데 무사히 12성문 종주를 마쳤다.

담주 설악산 공룡능선도 거뜬하게 넘으리라 생각한다.

 

◆ 산행코스 : 산성입구 - 시구문 - 원효 북문 - 대동사 - 위문 - 용암문 - 대동문

                  - 동장대 - 보국문 - 대성문 - 대남문 - 청수동암문 - 부왕동암문

                  - 가사당암문 - 대서문 - 산성입구

 

◆ 산행시간 : 8시간(산행인원 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