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20. 22:46ㆍ등산/지방산
▲ 춘천 용화산 하늘벽과 촛대 바위
탄현 대림교회 식구들과 함께 산행을 간다.
오늘 산행지는 강원도 춘천과 화천의 경계에 위치한 용화산이다.
아침 6시 대림교회 앞에서 출발,
8시 40분쯤 오늘 산행 들머리인 큰고개에 도착.
간단하게 체조를 하고는 산행을 시작한다.
짙은 녹음사이로 용화산을 오르는 등로가 보인다.
큰고개 용화산 등산로 입구.
들머리인 큰고개는 해발 613m이다.
용화산 정상이 878.4m이니까 고도 260m 정도 오르면 바로 정상이다.
오늘 산행에 참여한 6인조.
간밤에 내린 비로 숲이 촉촉하다.
몸에 좋다는 피톤치드가 팍팍 느껴진다^0^
들머리 들어서자마자 가파른 오르막이다.
안전자일이 설치되어 있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고 나니 명품송이 우리를 맞아준다.
곰바위라고 하는 곳이다.
왼쪽 측면에서 보면 정말로 곰이 한마리 앉아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하늘벽을 배경으로 외돌개님.
운무 사이로 하늘벽과 촛대바위가 보인다.
잠시 기다리니 운무가 걷힌다.
역시 한번에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는 산.
곰바위 앞 명품송에서 인증 샷을 찍는다.
석고상님. 새로 구입한 망사모자가 시원하다.ㅎㅎ
하늘벽과 촛대바위 앞에서.
박 8님, KoAm님, 회장님.
하늘벽을 우측에 두고 바위를 따라 정상을 향한다.
짙은 운무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바람에 운무가 걷힐 때마다 우람한 암릉군이 잠깐잠깐 모습을 드러낸다.
하늘벽 사면.
촛대바위를 배경삼아.
운무로 인해 신비스럽게 보이는 촛대바위.
바위에 꼿꼿이 서 있는 소나무가
하얀 운무를 배경으로 독야청청하다.
커다란 바위 아래 하얀 운무를 보고 있는 식구들.
날개가 있으면 운무 위로 뛰어 내리고 싶으시다고.....ㅎㅎㅎ
아래는 까마득한 절벽이다.
운무로 인해 제대로 볼 수 없어 아쉽다.
그래도 나름대로 운치있어 좋다.
정상 직전에 작은 공터가 나온다.
정상까지의 남은 거리 50m.
1㎞ 정도를 숨 가쁘게 올라왔다.
그래도 무난한 코스다.
이처럼 예쁜 길을 따라 정상으로 간다.
용화산 정상.
878.4m.
큰고개에서 쉬엄쉬엄 45분 소요.
자연환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표석이 세워져있다.
무슨 제단도 아니고, 비석도 아니고.
인증 샷을 찍는다.
운무때문에 배경이 환해서 사진이 어둡다.
살짝 비껴 찍은 회장님 사진은 그런대로 잘 나왔다^0^
단체사진.
세광교회 등산선교회 산사모 일산 홍보사진^0^
배후령으로 가기 위해 정상에서 다시 왔던 길로 내려온다.
그냥 진행방향으로 가면 화천방향이다.
배후령....... 우리 말로 등뒤고개란다.
전체적으로는 편안한 육산이지만
군데군데 이런 바위구간도 나온다.
아기자기하니 재미있다.
입석대를 배경으로 KoAm님.
역시 운무때문에 아쉽다.
입석대.
괜히 기분이 좋은 우리 식구들.
산행하기 아주 좋은 날씨라고들 하면서 크게 웃는다.
고탄령을 향해 가는 능선길은 아기자기하면서 편안한 코스다.
짧은 오름과 내림이 반복되면서 간간이 시야가 트이곤 한다.
오늘도 식구들을 위해 뭔가를 잔뜩 짊어지고 오신 회장님.
오늘 아침 허겁지겁 나오신 석고상님.
KoAm님과 박 8님.
이정표가 아주 예쁘다.
환경친화적이다.
다른 산에도 이와 같이 예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또 한번 시야가 터진다.
하루 종일 운무에 쌓여 있다.
비가 내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비가 와도 괜찮기는 하지만^^*
등로가 편안한 길이라서 식구들이 함께 같이 간다.
오늘따라 유난히 기분이 좋으신 박 8님.
조금 위험하다 싶으면 안전자일이 설치되어 있다.
오늘도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는 회장님과 KoAm님.
습기를 머금은 단풍잎이 예쁘다.
이처럼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우리 식구들과 함께 왔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고탄령.
역시 앙증맞은 이정표.
고탄령에서 식사를 한다.
아침을 김밥 한줄 먹고 올라왔더니 배가 고프다.
회장님이 열심히 준비해서 지고 올라온 음식으로 성대한 점심식사를 한다.
오랜만에 먹어 본 삔주님표 김치찌개.
역시 맛있다.
재작년 국망봉 정상에서 먹었을 때의 그 맛, 그대로다.
삔주님 잘 먹었슴다^0^
식사를 마치고 다시 사여령을 향한다.
짧은 오르막을 오른다.
식사 직후라서 조금 힘들다.
사여령과 배후령을 일러주는 이정표.
아무 생각없이 가다보면 수불무산으로 가게 된다.
이정표대로 가면 되는데
자연스럽게 진행하다 보면 수불무산으로 가기가 쉽다.
사여령 방향으로 많은 리본들이 달려 있다.
잠깐 또 바위를 만나고.
사여령.
식사하기 좋은 넓은 공터가 있다.
이곳에서도 생각없이 가다보면 우측으로 내려가게 된다.
배후령을 향해 가파른 오름을 오른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있어 편안한 등로다.
실제 체감거리는 이정표에 나와 있는 것 보다는 긴 듯 하다.
멋진 소나무 앞에서 승리의 V를 그린다.
태극전사가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이겨주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서^0^
회장님과 석고상님도 2:0 승리를 위해 V
저 아래 도로가 배후령이다.
건너편으로 오봉산이 보인다.
시간이 되면 오봉산도 오르려고 했는데,
날씨도 덥고..... 생각을 접는다.
날머리 배후령 입구.
배후령.
38선을 알리는 표석.
배후령으로 하산하면서 산행을 마친다.
오후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다행히 산행을 하는 동안 비를 만나지 않았다.
대림교회 등산사역팀 덕분에 즐거운 산행을 하게 되었다.
산행내내 운무로 인해 멋진 조망을 볼 수는 없었지만
피톤치드를 만끽하면서 좋은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용화산은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이지만
강원도 산이라서인지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은 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 산행코스 : 큰고개 - 용화산 - 고탄령 - 사여령 - 배후령.
◆ 산행시간 : 4시간 35분(산행인원 6명 - 우리식구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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