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2. 17:36ㆍ등산/지방산
▲ 주왕산 기암.
이런저런 일들로 어수선했던 4월을 보내고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의 첫쨋날.
산방식구들과 함께 청송에 있는 주왕산으로 정기산행을 간다.
봄 같지 않은 날씨가 심술을 부리더니 오늘은 날씨가 아주 쾌청하다.
5시 40분쯤 출발한 버스는 예정했던 시간보다 1시간이나 더 걸린 10시 50분쯤 주산지에 도착한다.
원래는 주왕산 등반을 하고 주산지를 들를려고 했으나
계획을 변경해서 주산지부터 들러서 가기로 한다.
주산지는 주왕산 국립공원 입구에서부터 12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이긴 하지만 워낙 구불구불한 산길이라 시간이 꽤 걸린다.
버스에서 내린 우리 식구들은 편안한 맘으로 주산지를 둘러본다.
벌써 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도착해 있다.
주산지 들어가는 길.
예쁜 초록들이 봄을 느끼게 한다.
입구에서부터 희한하게 생긴 바위들이 보이고.
그 바위 위에 거북손이라고 하는 식물이 자라고 있다.
진달래의 모습도 군데군데 보이고.
편안하게 주산지로 향하는 식구들.
햇살이 따뜻하다.
주산까지의 길이 참 예쁘다.
주산지.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수량이 풍부하다.
안내판을 본다.
안내판의 그림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이다^^*
주산지에 잠겨 있는 나무.
가지에 돋은 초록이 죽지 않고 살아있음을 증명한다.
2% 부족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예쁘다.
평화롭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오랜만에 참석하신 김 난희 집사님의 모습이 보이고.
인근에 있는 대림교회 식구들.
함께 해서 즐거웠슴다^^*
모이는대로 단체사진을 찍고.
관광객들이 많아 사진을 찍고는 얼른 자리를 비켜주어야 한다.
지난 주말, 전교인 등반대회에 참석하신 후
산사모 정기산행에 동행하신 으뜸(조근수), 김정은 집사님 내외분.
yeye(유희상), 김옥찬 집사님.
금잔디님(최금자), 이병표 집사님.
역시 처음 동반산행에 나서신 전 양순 집사님도 한 컷.
주산지를 대표하는 명물.
누구든지 주산지에서 찍은 사진에 꼭 등장하는 나무이다.
고목나무에 새 순이 돋아나고 있다.
정말 아름답다. 신비롭기까지 하고.
초록이 생동감을 전해 준다.
시간이 조금 일러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한번 더 담는다.
5분 내로 버스에 승차하시라는 소리에 부랴부랴 주산지를 빠져 나가고 있는 식구들.ㅎㅎ
성님네 가족들.
발도 잘 맞춘다.
peace님과 영팔님.
발 좀 잘 맞추세요^0^
주산지 입구에는 청송사과 등을 파는 아주머니들이 주욱 늘어서 있다.
시식만 하고 안사간다고 뭐라 하신다.
식구들 중 몇몇은 이것저것 많이 샀다.
다시 버스를 타고 왔던 길을 되짚어 주왕산으로 향한다.
주왕산 상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12시다.
밥 먹고 올라가야겠다는 소리들이 들린다^^*
주왕산 입구는 복잡하다.
5월 1일과 2일 수달래 축제가 개최된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더욱 많다.
많은 사람들과 섞여서 대전사로 향한다.
저기 앞에 기암의 모습이 보인다.
정말 신기하다.
4월 초파일을 준비하느라 연등이 걸려 있다.
독특한 형태의 바위들이 보인다.
대전사 바로 전에 상의매표소가 있다.
인터넷에서 본 자료에 의하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입장료가 2,000원이었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까 2,800원으로 되어 있다.
무려 40%나 인상을 하다니.
물론, 국립공원 입장료가 아니라 문화재 관람료이다.
대전사 앞 마당을 지나가는 통행료다.
불과 2분 정도 지나가는 것 같은데.
기분이 유쾌하진 않다.
대전사 기암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는다.
볼수록 신기해 보이는 기암.
바위 군상들 이름이 '기암' 이다.
대전사 경내를 지나고 있는 식구들.
대전사를 지나면서 식구들을 둘로 나눈다.
주왕산 등산을 하는 A코스와 관광을 하는 B코스로.
A코스는 장군봉으로 가고 B코스는 제1폭포 방향으로 간다.
33명중 B코스로 5명이 가고 나머진 A코스로 향한다.
A코스 식구들.
백련암 앞에 벚꽃이 만개했다.
예쁘다.
기암을 배경삼아.
peace님과 총무님.
백련암을 지나 왼쪽으로 꺽어지면서 장군봉으로 향하는 등로는 가파른 오르막이다.
이렇게 힘든 오르막을 순 우리말로 "된비알" 이라고 한다.
12시부터 산행을 시작해서 시작하자마자 무척 덥다.
대전사를 지나면서 장군봉까지는 2킬로미터에 불과하지만 계속 오르막이다.
위로 오르면서 기암의 모습이 조금씩 다르게 보인다.
더욱 멋있다.
그 멋진 모습을 배경으로.
된비알을 오르다 잠시 쉬고 있는 자연과사람(김명복) 집사님.
그 뒤를 감기몸살을 주왕산에 떨쳐놓고 가시려고 오신 이레(곽병두) 장로님이 쫒아 오르고 계신다.
모두들 멋진 풍경에 탄성이 터진다.
김옥찬 집사님.
Joung Hye 집사님.
이레 장로님.
감기몸살 다 떨구고 오셨는지요?^0^
내려오다가 안동IC에서 픽업해서 함께 오신 석고상 집사님.
족발 5세트 싸 오시느라 수고하셨슴다^^*
힘들어 하시면서도 열심히 선두를 따라 올라오고 계시는 전 양순 집사님.
빨리 올라오지 않고 위를 바라보고 있는 람보(이미영) 집사님과 회장님(김시오 집사님).
아이고 힘들다!!!
오르막이 점점 심해진다.
그래도 그리 길지 않아 다행이다.
조금 전 나무계단을 오르고나니 이런 멋진 장소가 나온다.
3월달 천관산 산행에 이어 두번째로 참석하신 자연과사람 집사님.
멋진 미소의 소유자^0^
정상 사진의 대가 석고상 집사님.
역시 각 잡으실 줄 아시네요^^
석고상 집사님의 사업 파트더 이흥진, 김현자 님 내외분.
함께 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자주 뵙게 되길 소망합니다^0^
오늘 처음 동반산행중인 식구들.
가파른 계단을 올라와 한숨 돌리고 있다.
우리는 커플.
석고상, 람보 집사님 내외분.
yeye 집사님.
우리 산방 회장님.
요즘 들어 부쩍 날씬해졌다들 한다.
난 잘 모르겠는데.........ㅋ
라이방 새로 준비하신 영배 집사님.
바쁜 직장 일 거의 마무리 하시고
홀가분한 맘으로 산행에 나오신 박 8(박봉선) 집사님.
포즈 아주 구~~웃 입니다.
성님 내외분(이영훈, 유희자 집사님).
시동생 꾐에 빠져 A코스를 오르고 있는 형수님.
힘들다고 하시면서도 꾸준히 잘 올라오고 계신다.
함께 하고자 하는 성님 맘 생각해서 늘 함께 나오세요.......... 형수님^0^
다시 또 뙤악볕에 된비알을 오른다.
등로에 작은 돌조각들이 많아 조심해서 오른다.
역시 오늘 처음 동반산행을 하고 있는 안치인 선생님께서 열심히 동영상을 찍고 계신다.
앞으로 자주 뵙기를 기대합니다.
산에서도 교회에서도.ㅎㅎ
촬영하신 동영상은 저희도 볼 수 있는 거지요?
또 이런 멋진 조망이 터진다.
갑자기, 불쑥 솟아있는 봉우리들 안에 뭐가 들어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대림교회에서 오신 전 훈 집사님과 함께.
연세도 많으신데 내공이 깊으시다.
전 양순 집사님.
성령의 열매를 늘 맺고 사시는 집사님이시다.
양순*^^*
다음엔 남편과 꼭 함께 오실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ㅎㅎ
사진 찍을 때는 언제나 방긋.......... 람보님.
하나도 힘들지 않은 표정으로.ㅎㅎ
주왕산 정도는 이제 식은 죽 먹기지요?
라이방 삼총사.
라이방을 돋보이기 위해 모자도 돌려쓰신 석고상 집사님.
건너편에 작은 굴이 보인다.
식구들 사진을 찍고는 열심히 올라간다.
저 앞에 앞 서 간 식구들이 쉬고 있다.
현재 선두 그룹.
오이와 방울토마토를 먹으며 쉬어 간다.
거무튀튀한 모습을 하고 있는 주왕산의 독특한 바위들.
선두그룹 단체 사진.
열심히 장군봉을 향해 올라간다.
후미그룹과는 10분 정도 거리차이가 있는 듯 하다.
밥 먹고 가자고 무전이 온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기 위해 식사할 만한 곳을 찾는데 식구들이 많아 자리가 마땅치 않다.
결국 장군봉까지 올라간다.
'탐방로 아님' 이라고 표시된 곳으로 조금 들어가니 널찍한 공간이 있다.
자리를 펴고는 다른 식구들을 기다린다.
B코스로 간 식구 5명을 제외한 28명 모두가 도착해서는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다.
역시 사람이 많으면 먹을 것도 많다.
진수성찬이다.
식사를 마치고 2시부터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마음이 조금 급해진다.
장군봉에서부터 월미기 삼거리까지는 그야말로 동네 뒷산 산책길이다.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월미기 삼거리.
장군봉을 거치지 않고 바로 대전사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었는데
샛길이라고 출입금지 표시가 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이제 삼거리가 아닌 셈이다.
이정표에서부터 다시 또 오르막이 시작된다.
은근히 길다.
금방 점심을 먹었더라서 또 힘이 든다.
다행인 것은 흙길이다.
오르막을 다 올라오면 이런 모양의 바위를 만난다.
장군봉에서 금은광이까지 딱 절반 온 셈이다.
여기서부터는 다시 등로가 편안해 진다.
계속해서 내리막길이다.
제3폭포를 지나 대전사로 하산할 때까지.
조금 기다리니 우리 식구들의 모습이 보인다.
무전기로 전해지는 얘기를 들으니까 월미기 오르막에서 중간과 후미가 나뉘는 것 같다.
능선 주변에 있는 소나무들이 거의 모두 상처가 나 있다.
안내문을 보니까 예전에 송진을 채취하던 흔적이란다.
보기 흉하다.
장군봉에서 금은광이 삼거리까지 거리는 3킬로미터이지만
등로가 편안하고 거의 내리막길이라서 40분 정도면 충분하다.
금은광이 삼거리에서 월외공원지킴터 방향으로는 아직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원래 4월말까지 통제기간이었었는데
날씨가 많이 가물어서 한주간 연장되었다고 한다.
제3폭포 하산길도 아주 편안해 보인다.
도착한 선두팀 기념사진을 찍고 제3폭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아직은 메마른 나무들이지만
햇살을 가득 받은 나무들의 모습에서 봄이 느껴진다.
제3폭포를 향해 가는데 B코스로 간 식구들의 모습이 보인다.
제3폭포까지 너무 밋밋하게 와서 조금 더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고.
함께 하산을 한다.
제3폭포를 향해 내려가는 등로 중간중간에 계곡물이 흐른다.
수량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물을 보는 순간 들어가고 싶은 맘이 솟는다^^*
제3폭포가 코 앞이다.
바위 위의 낙락장송이 멋지다.
제3폭포가 지척인데 지금 이곳에서는 폭포가 있을 것 같은 기미가 전혀 느껴지질 않는다.
나무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돌아서서 나무계단을 내려간다.
나무데크로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정말 장관이다.
어디서 이처럼 많은 물이 흘러 내려왔는지.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본다.
바위 아래 물살로 인해 둥글게 패인 모습도 예쁘다.
좀 더 높은 위치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제3폭포는 2단으로 되어 있다.
두번째로 떨어지는 물줄기.
그냥 물썰매를 타고 저 아래로 풍덩하고 싶다^0^
좀 더 내려가서 본다.
각도가 조금 부족한 것이 아쉽다.
이런 장면은 공중에서 봐야 하는데.
역시 그냥 갈 수 없다^^*
회장님께서 후미를 독촉하는 무전이 들려온다.
조금이라도 일찍 하산하려고 재촉하시는 듯 하다.
이제 제2폭포를 향해 간다.
제2폭포는 등로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일부러 들렀다가 나와야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또 늦었어도 꼭 보고 가야 한다.
제2폭포 역시 너무 멋지다.
수량은 제3폭포에 비해 많이 부족해 보였지만
역시 2단으로 되어 있는 멋진 풍경이다.
제2폭포 가는 길.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날씨가 아무리 심술을 부려도 어김없이 봄은 오고 있다.
제2폭포를 나와 제1폭포를 향하는데 회장님의 다급한 무전이 들린다.
후미팀 빨리 내려오라고.
위에서 발을 씻고 있단다.
이미 늦었는데 발을 씻고 있다니까 우리 회장님 열 받으신 모양이다^^*
암튼, 다 내려와야 가는 거니까.ㅎㅎ
제1폭포를 향해 간다.
등로는 유모차도 다닐 수 있는 편안한 길이다.
구두를 신은 관광객들의 모습도 많이 보인다.
제1폭포 역시 2단으로 되어 있다.
제1폭포는 폭포도 폭포지만 협곡이 너무 멋있다.
원래 붙어있던 바위들이 갈라지면서 계곡이 생긴 것 같다.
제1폭포는 사진을 찍기가 불편하다.
각도가 잘 나오질 않는다.
쫙 갈라진 바위들.
폭포 위 암벽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
강한 햇살이 들어오고 있지만
그로 인해 해가 들지 않는 곳은 상대적으로 너무 어두워 사진도 잘 찍을 수가 없다.
협곡을 빠져나오니 왼쪽으로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학소대.
옛날에 학이 둥지를 틀고 살던 바위라고.
우리나라 산 군데군데 있다.
내가 본 바로는 두타산의 학소대가 가장 멋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학소대 옆에 시루봉.
떡을 만드는 시루의 모양을 닮았다고.
학소대 주변에 화장실이 있고
거기서부터 길이 둘로 갈라진다.
큰 길을 따라 대전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과
자연탐방로를 따라 대전사로 가는 길이 있다.
우린 자연탐방로로 간다.
중간은 지금 제3폭포쯤 도착한 것 같다.
회장님이 후미를 또 열심히 챙기신다.
그런데 후미는 대답이 없다.ㅎㅎ
급수대.
아래에서 올려다 본 모습.
금방이라도 바위들이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
자연탐방로 역시 편안한 등로다.
중간에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전망대에서 본 급수대의 모습.
저 바위에다 물을 담아 사용했다는데..... 정말 그랬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병풍바위.
전망대에서 병풍바위와 급수대를 배경으로.
병풍바위 왼쪽으로 연화봉.
병풍바위와 비슷하게 생겼다.
후미팀이 하산하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주왕굴을 들러 간다.
주왕암을 지나 좁은 계곡사이로 들어가면 옛날 중국의 주왕이 피해 숨어 있었다는 주왕굴이 있다.
굴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옛날에는 정말로 첩첩산중이었을 것 같다.
주왕굴 입구에는 폭포가 떨어지고 있다.
물줄기가 풍부하면 주왕굴이 보이지 않을 것도 같다.
주왕굴 안에서 바깥 방향으로.
시원한 폭포를 바라보면서 잠시 쉬어 간다.
사진도 찍고.
튀는 물방울에 무지개가 만들어 진다.
주왕굴에서 나오면서 회장님께 무전을 한다.
급수대를 지나고 있단다.
후미보고 제2폭포 들르지 말고 바로 나오라고 하신다.
오늘따라 무척 서두르시는 것 같은 우리 회장님^^*
연화봉을 배경으로.
계곡을 다 빠져 나와 돌아본다.
저기에 그런 멋진 바위들과 폭포가 있을 줄이야.
대전사 앞 마당을 지나면서 아쉬운 마음에 기암을 한번 더 담는다.
대전사를 빠져 나오면서 회장님께 무전을 한다.
중간 그룹도 지금 거의 대전사에 도착했단다.
후미는 무전기를 아예 꺼 버렸단다.ㅎㅎ
상의 주차장에 도착해서 뒤미처 도착하는 식구들을 기다린다.
얼마 기다리지 않아 후미까지 모두 도착한다.
동반산행한 33명 모두 무사히 안전하게 산행을 마친다.
◆ 산행코스 : 상의탐방지원센터 - 대전사 - 장군봉 - 월미기 - 금은광이 - 제3,2,1폭포
- 학소대 - 급수대 - 주왕굴 - 대전사 - 상의탐방지원센터(원점회귀)
◆ 산행시간 : 5시간 30분(산행인원 3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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