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통영.
2010. 4. 25. 20:17ㆍ여행이야기
2007년도에 여행을 다녀와서는 느낌이 너무 좋아
3년 만에 다시 찾은 통영.
많은 곳에 사람의 손길이 닿아 있었는데
편리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3년 전의 느낌을 되살릴 수는 없었다.
왜 우린, 좋은 것들을 그냥 놔두지 못하는 걸까?
미륵산 편백나무 숲.
3년전 통영을 방문했을 때, 달아공원에서 만난 어느 분이 꼭 가 보라고 한 곳이다.
예전엔 용화사 방향에서부터 미륵산을 올라와
반대 방향 미륵사 주변의 편백나무 숲을 구경했었는데
이번엔 미래사 방향으로 올라와서 편백나무 숲을 찾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모습으로 빽빽하게 서 있는 편백나무들.
나무들 사이로 산책로가 있었는데 컴컴해서 무섭게 느껴졌다^^*
미래사 앞 연못에 벚꽃 잎들이 가득하다.
미래사 앞의 꽃길.
좀 더 일찍 왔더라면 만개한 벚꽃도 볼 수 있었을텐데.....
이제 미래사를 뒤로 하고 빽빽한 편백나무 숲으로 들어간다.
어제 내린 비로 향내가 그윽하다.
아내가 가슴 가득 그 향내를 들이킨다.
정말 이 숲에 들어와 있으면
모든 질병이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다.
노을이 아름다운 달아공원.
노을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 달아공원.
이번에도 역시 그 곳을 찾았다.
3년전과는 달리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었다.
예전의 모습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달아공원 입구.
해가 떨어지고 있다.
바다 위로 구름이 두껍게 깔려 있어
오늘은 노을이 그다지 아름답게 보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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