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어 서울숲(뚝섬)~응봉산~금호산~매봉산~남산~광화문광장(100717)

2010. 7. 17. 22:38여행이야기

▲ 서울의 허파 남산.

 

비오는 토요일.

모처럼 주말산행을 접고 아내와 함께 서울투어를 나선다.

어제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집을 나설 때도 무섭게 쏟아지고 있다.

그래도 계획했던대로 서울투어를 간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내려 8번 출구로 나간다.

뚝섬역 구내에서부터 서울숲을 알리는 이정표가 많이 보인다.

그대로 따라간다.

5분 정도 걸어가면 서울숲에 도착한다.

 

 

서울숲 1번 출입구. 

 

 

뚝섬은 예전에 경마장이 있던 곳이다.

경마장을 연상시키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입구에서부터 멋진 조각공원을 만난다.

비가 내려 한적해서 너무 좋다^0^

 

한가로운 서울숲.

 

 

비를 피해 야외무대에서 여유롭게 간식을 먹고.

 

 

서울숲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도심등산로로 가기 위해 9번 출입구로 향한다.

 

내리는 비가 오히려 정겹다.

 

서울숲 안에 조성되어 있는 호수의 싱그러운 풍경.

 

서울숲 9번 출입구로 나가서.

 

앙증맞은 이정표를 따라 응봉산을 향한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응봉산이 보인다.

 

용비교로 중랑천을 건넌다.

도심등산로 구간을 위해 안전하게 보행자 통로가 만들어져 있다.

 

나무계단을 오르고.

 

오르다가 돌아본다.

성수대교가 보이고.

 

방금 건너온 용비교도 보인다.

 

응봉산 오르는 길도 편안하게 정비되어 있다.

계단길이지만 경사는 완만하다.

 

응봉산 정상에 있는 응봉산정.

 

 

응봉산에서 역시 이정표를 따라 내려간다.

아파트단지 옆에서 길을 놓쳤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독사당공원을 물어 찾아갔는데 잘못 알려준 것 같다.

 

왔던 길을 되짚어서 신금호역을 찾아 간다.

돌아가다보니 아까 길을 물어보던 곳에서 그냥 자연스럽게 진행하면 나올 수 있는 그런 코스였다.

이정표가 한두군데 더 설치되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인터넷 자료에서는 독사당 공원을 지나 호당공원으로 가도록 되어 있고,

도로에 설치되어 있는 지도에도 호당공원이라는 공원이 있는데

공원 입구에는 응봉공원이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암튼, 응봉공원에서 도심등산로를 알려주는 앙증맞은 이정표를 다시 만났다^^*

 

 

비때문에 텅 빈 응봉공원(호당공원).

 

 

이정표를 잘 살피면서 금호산을 향한다.

 

 

이정표가 이렇게 숨어있다.ㅎㅎ

 

 

금호산 맨발공원.

응봉산을 내려와서 여기까지는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걷는다.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더워서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발바닥 지압 코스들이 만들어져 있다.

 

 

금호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다.

그래서 산허리를 돌아서 간다.

 

 

이런 재밌는 경고문이 씌어 있다.

개들을 얼마나 많이 데리고 오길래.....ㅋ

 

 

금호산에서 매봉산으로 간다.

금호산과 매봉산은 생물 이동통로로 이어져 있다.

 

 

안개가 피어 오른다.

 

 

매봉산 정상에도 팔각정이 있다.

팔각정에서의 조망, 정말 좋다.

 

 

성수대교가 보이고.

성수대교 왼쪽 끝자락이 오늘 서울투어의 출발점인 서울숲이고,

왼쪽 아파트 단지 너머로 살짝 보이는 동산이 응봉산이다.

 

 

왼쪽에서부터 희미하게 보이는 대모산, 청계산, 우면산, 관악산.

 

 

매봉산 팔각정에서.

 

 

비로 인해 더욱 푸르고 깨끗해 보이는 나무들.

 

 

팔각정 근처에 세워져 있는 시비.

 

 

정상을 찍었으니 이제 내려간다.

 

돌탑을 쌓아 놓았는데 꼭 시멘트로 발라놓은 것 같은 느낌이다.

너무 인위적이라서 그럴까.....

 

 

희미하게 남산이 보인다.

 

 

볼 때는 그림같이 예쁜 길이었는데,

사진으로 찍어놓으니까 그 느낌이 아니다.

 

 

매봉산을 내려서니 이리로 나온다.

응봉근린공원이 엄청 큰 모양이다.

응봉근린공원내에 매봉산 지구가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도로를 건너 버티고개를 오른다.

한남동에서 장충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다.

 

 

버티고개 정상.

 

 

드디어 남산 들머리에 도착.

해오름극장 매점에서 컵라면을 하나씩 먹고 남산을 오른다.

해오름극장을 돌아가면 달오름극장이 있는데 그곳 1층에 레스토랑이 있다.

컵라면을 먹은 후에 레스토랑을 발견했다.ㅋ

 

 

남산을 오르는 길도 한적해서 좋다.

 

 

 

안개가 걷히면서 한층 가까워진 N타워가 보이고.

 

 

중간 전망대에서 서울을 본다.

몽마르뜨 언덕에서 파리 시내를 보는 듯.....ㅎㅎ

쎄느강 대신 한강이 흐르고.

 

신시가지와 구시가지가 비교되어 보이고.

 

 

드디어 남산 정상 N타워. 

 

 

뭘 보시나?

 

 

타워 앞 광장의 단풍나무들.

 

남산 팔각정.

 

 

타워 앞 광장 하늘에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

만들어 놓은 지 꽤 되었는데 아직도 있다^0^

 

봉수대.

 

 

원래 도심등산로는 서울숲에서 N타워까지 8㎞ 구간이다.

 

우린 이제 남산을 내려가서 광화문 광장으로 간다.

 

 

남산.

많은 추억이 서린 곳이다^0^

아내와 연애하면서 엄청 많이 올랐던 곳이다.

거짓말 조금 보태면, 북한산 오른 횟수와 비슷할 거다.ㅎㅎ

 

계단길......... 친근감이 느껴진다.

 

 

남산도서관.

딱 한번 갔었었다.

정독도서관이 휴관이라서.ㅎㅎ

 

 

복원공사중인 숭례문을 지나 광화문 근처에서 또 간단하게 요기를 한다.

지금까지 10㎞ 이상을 걸었는데 먹은게 너무 부실하다.

다음에 또 도심등산로를 트래킹하려면 도시락이나 간식을 챙겨 가지고 와야 할 것 같다.

 

청계천은 비가 많이 내려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고,

광화문 광장 역시 비때문에 텅 비어 있다.

우린 그래서 더 좋다^0^

 

 

광화문 광장 초입의 이순신 장군 동상.

예전에는 국제극장 포스터 보고 계셨는데 지금은 뭘 보고 계시는지......ㅎㅎ

 

 

광화문 광장과는 그다지 잘 어울리지 않는 세종대왕 동상.

혼천의, 측우기, 해시계도 같이.

 

훈남이시다^0^

 

 

복원중인 광화문.

그 뒤로 희미하게 인왕산도 보이고.

비가 그치고 나면 정말 멋진 그림이 나올 것 같다.

 

 

광장에는 이런 예쁜 꽃들도 있고.

 

 

광화문 광장과 세종로.

 

 

오늘 서울투어의 종착지.

3호선 경복궁역 7번 출구.

 

 

오랜만에 나선 서울나들이.

서울숲에서부터 남산까지의 도심등산로.

나름대로 괜찮았다.

비가 내려 한적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비 올 때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