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0. 21:23ㆍ여행이야기
2011. 2. 28. 입대를 앞 둔 아들덕분에
가족들이 함께 3박 4일간 일본 북해도로 여행을 간다.
북해도는 일본의 4개 섬 중 가장 위에 위치한 곳으로 홋카이도라고 한다.
2월 16일 수요일
아침일찍 공항콜밴을 이용해서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인천공항에서.
나는 2008년도 북알프스 등반 후 3년 만의 일본 여행이고
아내는 작년에 이어 올 해 또 일본을 여행하는 셈이다.
우리가 탈 비행기는 9시 출발.
아시아나 OZ154편.
기내식으로 아침을 먹고.
11시 50분쯤 아사히카와 국제공항에 도착.
입국심사를 받고 짐을 찾아 나오니 12시가 조금 넘었다.
공항 앞에는 눈 위에 멋진 나무 한 그루가 서 있고.
한자로는 욱천공항이라고 써 있다.
굉장히 변두리 공항인 셈이다.
대기해 있던 버스에 승차해서 눈 박물관으로 이동한다.
겨울이면 눈의 도시답게 온통 눈천지다.
전신주 같은 기둥에 북해도 라고 씌어 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모두 은백색이다.
SNOW MUSEUM.
이름만 그럴 듯 하다^0^
눈 박물관 안에 있는 식당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도 둘러보고.
내부에서 사진도 찍는다.
계단 중앙의 분수대.
동전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외부에서.
관람하는 장소에 따라 입장료에 차이가 있다.
건너편에 보이는 스키장, 스키어들의 멋진 활강 모습이 보인다.
예배당 모습같은 예쁜 건물.
식사와 관람을 마치고 버스로 오늘 숙소인 노보리베츠로 이동.
이동중에 해가 떨어지고 있다.
저 멀리 보이는 바다는 태평양.
오후 5시쯤 오늘 숙소인 노보리베츠 미야비테이 호텔에 도착.
여장을 풀고.
식사 전에 온천욕을 한다.
노보리베츠 지역은 일본에서도 세번째로 유명한 온천지대란다.
유황, 라듐, 나트륨 등 다양한 온천탕이 준비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호텔 전체에서 유황냄새가 심하게 난다.
6시부터 뷔페로 저녁식사를 한다.
깔끔하고 맛있고 푸짐하다.
저녁식사후 호텔 근처를 구경한다.
도깨비 방망이 앞에서.
온천지대라서 다양한 기념품 판매점이 보이고.
도깨비 모양을 한 조형물이 정해진 시간에 공연을 한다.
우연히 시간이 맞아서 볼 수 있었다.
관광객들이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기념품 판매점에는 목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을 한장 찍었더니 점원이 와서 찍지 말라고 한다.
미야비테이 호텔.
둘쨋날(2월 17일).
호텔 전경.
주변에 흐르고 있는 물 자체가 온천수다.
호텔 앞에서.
아침식사후 노보리베츠 지옥계곡엘 간다.
유황 냄새가 가득하고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마치 지옥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눈발이 날린다.
지옥계곡의 모습.
겨울이라 이처럼 황량하게 보이지만
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에는 멋진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산책로 끝에는 지금도 열탕이 솟아 오르고 있다.
물의 온도가 무려 82도에 달한다.
색깔 참 예쁘다.
아이들과 함께 3년 만에 이런 사진을 찍는다^0^
아들과 딸이 다정한 연인같아 보인다.ㅎㅎ
지옥계곡이라는데 멋있다.
지방문화재, 관음상이 들어 있다.
지옥계곡에서 도야 호수로 이동한다.
도야코 전망대.
도야코라 불리는 도야호수는 화산활동이 멈춘 분화구에 생긴 칼데라 호수이다.
둘레가 무려 43㎞에 달한단다.
사이로 전망대라는 곳인데 날씨가 흐려서 도야호수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조망이 좋았으면 정말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사이로 전망대에도 당연히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 판매점이 있고.
도야호 전망대 앞의 설원지대.
끝이 없어 보인다.
눈이 내려 도로의 경계선이 보이지 않아
화살표로 도로의 끝을 표시해 주고 있다.
도로변에 설치되어 있는 휀스는 눈보라가 위로 올라가는 것을 차단해 준다.
눈보라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어 안전을 위한 시설이다.
근처의 공중전화 박스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니시야마 분화구로 이동.
지각변동으로 인해 파손된 도로와 무너진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가족사진도 찍고.
근처에 있는 화산과학관 관람.
엄마와 아들의 사진찍기 놀이^0^
내부에는 화산 폭발과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화산박물관 너머로 설산이 보이는데.... 오르고 싶다^0^
쇼와신잔 인근의 점심식사장소.
현재도 내부에서 계속 화산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쇼와신잔.
해물과 삼겹살의 철판구이로 점심을 먹고.
식당에 걸려있는 박제.
얼마나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인지 실감이 난다.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 갔다.
우리나라 여행사들도 보인다.
가는 곳마다 기념품 판매점들이 즐비하고.
산 자체가 너무 뜨거워 식물이 자라지 못하고 있단다.
쇼와신잔 앞에서.
단체사진 찍는 장소.
다시 도야호로 이동해서 유람선을 탄다.
뒤로 보이는 건물이 유람선이다^0^
유람선에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갈매기들이 열심히 따라온다.
살이 통통하다.ㅎㅎ
도야호 풍경.
도야호 유람을 마치고 인근에 있는 도야 썬 팔레스 호텔로 이동.
이른 시간이지만 체크인을 한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온천 호텔은 보통 오후 3~4시경에 체크인을 한다고 한다.
깔끔한 객실 내부.
도야 썬 팔레스 호텔은 모든 객실에서 도야호가 보인다.
객실에서 보이는 도야호 풍경.
어제와 같이 온천후 저녁식사를 한다.
엄청나게 큰 연회장.
세쨋날(2월 18일).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젖혔더니 도야호가 깨끗하게 보인다.
서둘러 아침식사를 마치고 호텔 외부로 나가 사진을 찍는다.
유람선을 오늘 탔어야 하는건데^^*
정말 멋지다.
어제, 그제는 일정이 조금 널널했었는데
오늘은 조금 빡빡하단다.
먼저, '맛있는 물'로 유명한 후키다시 공원으로 간다.
빈 페트병을 준비해서 꼭 물을 받아오라고 가이드가 안내한다.
이동중 차창 밖으로 보이는 도야호.
설화와 함께 정말 멋진 모습이다.
후키다시 공원으로 가는 길.
정말 눈이 부시다.
후키다시 공원에서.
온통 눈세상.
한가롭고.
약수터에는 물이 콸콸 쏟아진다.
흐르는 물을 그냥 마셔도 된단다.
물도 물이지만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
무슨 설명이....
엄청난 눈.
오타루로 이동하는 중에 바다가 보인다.
우리나라의 동해에 해당하는 곳이다.
내려서 쉬어가고 싶은데
그냥 창 밖으로 보는 것 만으로 만족하고.
오타루.
17~18세기 교역의 중심지.
오타루 운하.
지금은 일부를 매립하고 관광지로만 사용중.
운하 우측으로 오래된 창고건물들.
내부를 리모델링해서 음식점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눈이 많아 가는 곳마다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다.
오타루운하 다리 위에서.
낡은 창고 건물들.
지붕의 눈을 치우고 있는 사람들.
눈의 무게가 엄청날 것이다.
인력거.
일반 샐러리맨들보다 훨씬 수입이 좋단다.
미끄럼 방지를 위해 가래비 껍데기를 이용하는 모습.
눈이 얼마나 많이 내리는지를 실감케 해 준다.
창고를 개조한 식당에서 점심식사.
우동전골과 이면수 구이.
건물 내부.
식사 후 근처 관광.
오타루에서 아이스크림이 가장 맛있다는 집.
오타루 오르골당.
화려한 오르골당 내부.
유리공방 등을 구경하고 삿포로로 이동.
삿포로 맥주공장 견학.
내부를 견학하고 1층에서 시음을 할 수 있었는데
시음이 무료가 아니라 유료^0^
삿포로맥주 변천사.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 생산지는 모두 북위 43도 지역이란다.
삿포로 맥주의 상징 붉은 별.
저녁식사.
대게 요리와 삼겹살, 돼지고기 샤브샤브.
60분 동안 무제한 리필.
삿포로 오도리 공원의 테레비 타워.
시간에 따라 조명 색깔이 바뀐다.
일본의 신호등은 대기시간을 알려준다.
지하상가 내의 편의시설.
삿포로 치산 그랜드 호텔 투숙.
시내에 있는 호텔이라 온천이 없다.
객실.
네쨋날(2월 19일).
밤 사이 또 눈이 내렸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아사히카와 공항으로 이동.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역시 눈세상.
화장실과 자판기만 덜렁 있는 고속도로 간이 휴게소.
눈이 정말 깨끗하고 곱다.
다시 설경을 감상하면서 공항으로.
아사히카와 마을.
너무 많은 눈, 치우기도 어렵다.
엽서에서나 볼 수 있는 그림.
공항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라면을 먹는다.
일본에 가면 라면을 꼭 먹어 보라는데
요즘은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일본 라면을 먹을 수 있다^^*
3박 4일을 같이한 엄마와 공주님.
아빠와 아들.
소금라면.
간장라면.
일본사람들 돼지고기 무척 좋아한다.ㅎㅎ
공항에서.
우리 말로 써 있는 환영 문구.
돌아오는 기내.
아시아나 OZ153편.
3박 4일간의 일본 북해도 여행.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들 기억속에 또렷이 남아있으리라 믿는다.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복궁 나들이(111106). (0) | 2011.11.06 |
---|---|
하동 성제봉, 섬진강, 하동송림(110419). (0) | 2011.04.22 |
서울성곽 흥인지문~혜화문~와룡·삼청공원~창의문~인왕산~사직공원(100807) (0) | 2010.08.07 |
서울투어 서울숲(뚝섬)~응봉산~금호산~매봉산~남산~광화문광장(100717) (0) | 2010.07.17 |
2010년 4월 통영. (0) | 2010.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