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효자비~원효북문~북장대지~증취봉~용출봉지능선~백화사(091212)

2009. 12. 13. 22:08등산/북한산

 

 

봄날처럼 따뜻한 날이다.

날이 추워진다고 했는데 아주 따뜻하다.

지난 주는 정말 한겨울이었는데.

 

구파발역 인공폭포 앞에서 오늘 함께 산행할 식구들을 만나 효자비로 향한다.

효자비를 들머리 삼아 원효 북문으로 오른다.

 

주중에 비가 내렸더라서 공기가 아주 상쾌하다.

날이 추웠었더라면 눈이 내려서 멋진 설경을 볼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다. 

 

 

쟈켓들을 벗고 본격적인 산행을 준비한다.

 

 

계곡에 물이 제법 있다.

몇 차례 갔던 코스라고 식구들이 기억을 한다.

 

눈이 없어 아직 가을 분위기다.

 

 

원래 타이어 테스트하는 바위인데

물기가 있어 오늘은 조금 미끄럽다.

안전하게 바위 사이로 오른다.

 

 

한라산을 가려고 했었는데 일정이 변경되는 바람에

오늘 동반산행에 나서신 필립 황님.

 

염초봉 위로 아침 햇살이 빛나고 있다. 

 

 

나뭇가지가 다 떨어져서 원효 북문이 환히 보인다.

 

 

북문을 향해 올라오는 식구들.

 

필립 황님.

 

영팔님.

산사모 레크레이션 담당^^*

 

 

선두는 도착해서 휴식을 취한다.

 

하이디님.

 

햇살이 따사롭다.

 

지난 번 총회에서 신임 총무로 선출되신 신희 집사님이

밝은 표정으로 올라오신다.

 

 

일행 모두가 북문에 도착해서 기념 사진^^*

효자비 입구에서부터 50분 정도 걸려 원효 북문에 도착했다.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많이 좋아졌다.

 

 

햇살이 나고 시야가 깨끗해서 북한산 총사령부를 보기 위해 원효를 오른다.

원효 정상까지 가지 않고 근처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북한산 총사령부를 돌아 본다.

역시 멋진 모습이다.

 

 

염초에서 백운대, 만경대로 이어지는 북한산 총사령부.

 

 

그 멋진 모습들을 바라본다. 

 

 

염초 직벽으로 가서 여우굴 방향으로 가고 싶었지만

통제구간이라 발길을 돌린다.

 

핸폰이 울린다.

온달맘님이시다.

지금 뒤쫒아 오고 계신다고.

중간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북장대지를 향해 간다.

 

 

원효북문에서 상운사로 가는 일행들.

다소 까다로운 코스도 이제는 편안하게 가는 닌자람보님.

 

 

상운사, 대동사를 지나 계곡을 건너 북장대지를 향한다.

한적하고 편안한 코스다.

 

 

바로 저기 위가 북장대지다.

외돌개님과 필립 황님이 앞서서 올라간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오늘 후미팀.

역시 회장님이 챙겨서 올라오신다.

 

 

북장대지에서 한숨 돌리고 노적사를 향해 간다.

온달맘님은 노적사 바로 아래 정자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바위에 파란 이끼가 햇살을 받아 예쁘다.

 

 

위풍당당 노적봉.

주변에 나무들이 잎을 다 떨구어서 노적봉의 모습이 더욱 깨끗하게 보인다.

언제고 우리 산방식구들과 함께 노적봉 정상엘 올라가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예쁜 모습의 겨울나무.

 

 

노적사를 향해 가는 우리 일행들.

회장님이 선두로 가신다^^*

 

 

노적봉 아래 정자에서 온달맘님을 만났다.

그러게 일행들과 함께 오시지.........^^*

 

당초 오늘 산행코스는 노적사에서 부왕동암문 방향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산성입구에서부터 올라오는 산님들이 너무 많다.

 

코스를 변경한다.

노적사 아래 정자에서 계곡을 건너 증취봉 지능선을 오른다.

 

 

증취봉 지능선은 인적이 드문 코스다.

등로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계곡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코스는 약간 가파르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조금 가다보면

10여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공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간다.

햇빛이 따뜻한게 정말 봄날이다^^*

 

 

식사를 마치고 증취봉을 향한다.

뒤 돌아보니 시야가 탁 트이면서 북한산 총사령부의 모습이 그 위용을 드러낸다.

언제 봐도 늘 멋진 모습이다.

 

 

석고상 집사님 실루엣.

 

 

증취봉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용혈봉으로 간다.

 

반가운 산님을 만났다.

세월님과 알렉스님.

북한산에서 한번쯤 만났으면 했는데...........^^*

반갑게 수인사를 하고, 안부를 묻고는 헤어져 식구들과 함께 용혈봉을 오른다.

 

 

용혈봉에서 신희 집사님.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용출봉.

 

용혈봉 최정상.......... 영팔님.

 

용혈봉을 내려오고 있는 일행들.

 

닌자람보님도 이제 자세가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용출봉 아기부처 바위.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모양으로 보인다.

오늘은 무슨 새 한 마리가 앉아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용출봉에서 왼쪽으로 꺽어져 지능선을 탄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적한 등로였었는데 오늘은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이 코스도 이제 다 알려진 모양이다^^*

 

 

용출봉 지능선 초입의 가파른 암릉구간을 내려간다.

 

 

등로가 좀 거친 편이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있어 조심해서 내려가야 한다.

 

 

비밀의 정원을 카메라로만 담는다.

역시 나뭇잎들이 다 떨어져서 완전히 노출되어 있다.

 

 

비밀의 정원을 휘돌아서 백화사 방향으로 향한다.

여차하면 의도하지 않았던 삼천리골로 향하게 된다.

우측으로 휘돌아 나가야 한다.

 

 

편안하게 앉아 쉴 수 있도록 소나무 가지가 뻗어 있다.

원래 4인용인데........... 람보님때문에 둘 밖에 앉지 못했다^^*

 

 

멋진 쉼터 바위를 오른다.

누군가의 수고로 여러 사람들이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정말 쉬었다 가기 딱 좋은 장소다.

먹을 것도 없고 해서 오늘은 그냥 간다.ㅎㅎㅎ

 

 

용출봉의 또 다른 모습.

 

용출봉 우측으로 나월봉, 나한봉, 문수봉의 모습.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의상봉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 

 

이번에는 용출봉을 배경으로.

 

 

백화사 계곡까지의 가파른 등로를 내려간다.

 

 

계곡에서 시원하게 탁족을 한다.

물이 조금 차긴 했지만 발의 피로가 싹 가신다.

 

 

백화사 직전 쌍묘를 지나고 있는 일행들.

 

 

백화사로 하산하면서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가운데 편안하고 즐거운 산행이었다.

 

◆ 산행코스 : 효자비 - 원효북문 - 상운사 - 대동사 - 북장대지 - 노적사 - 증취봉 지능선 - 증취봉

                   - 용혈봉 - 용출봉 - 용출봉 지능선 - 백화사.

 

◆ 산행시간 : 5시간(산행인원 1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