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11. 20:34ㆍ등산/지방산
갑작스럽게 토요산행 계획이 변경되었다.
원래 우리 산방식구들과 함께 북한산엘 가려고 했었는데
탄현에 위치한 대림교회 등산사역팀과 함께 오대산 소금강을 가게 되었다.
수요일날 번개 공지를 올렸는데도 15명이나 함께 가겠다고 나섰다^^*
6시쯤 집을 나서서 강권사님과 온달맘님 그리고 회장님을 픽업해서 대림교회로 향한다.
6시쯤 이진형 집사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벌써 대림교회에 도착했는데 버스도 안 보이고 사람들도 아무도 없어서
오늘 오대산 가는게 맞는 거냐고 물으신다.
서둘러 오신다고 오셨는데 너무 빨리 오신 모양이다^^*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고 차에서 잠시 기다리시라고 하고는 부지런히 간다.
6시 30분에 출발하기로 되어있는데 시간 전에 우리 식구 15명 모두가 도착한다.
산에 대한 열망............. 이젠 아무도 못 말린다.ㅎㅎ
대림교회버스를 이용해서 오대산 소금강을 향해 간다.
대림교회 식구들 20명과 우리 식구 15명, 총 35명이다.
6시 40분쯤 출발한 버스는 이천휴게소와 평창휴게소를 들러
10시쯤 오늘 산행 들머리인 진고개 휴게소에 우리 일행을 내려놓는다.
화창한 가을날씨라 산행하기 너무 좋다.
진고개 휴게소는 해발 960m 지점이라서인지 제법 공기가 차갑게 느껴졌다.
그래도 햇살은 아주 따뜻하다.
하산해서 만나기로 하고는 대림교회 식구들과 나누어서 산행을 한다.
진고개 휴게소 소금강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사진을 찍으시는 회장님과 썬크림을 바르고 있는 몇몇 일행들이 보이지 않는다^^*
진고개 휴게소에서 길 건너편에 있는 오대산 등산로.
오대산국립공원은 오대산과 소금강을 포함하고 있는데
진고개로 인해 둘로 나뉘어져 버렸다.
다음에는 우리 식구들과 함께 저리로 올라서 오대산 비로봉(1,563m)을 찍고 와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유난히 친한 척 하시는 람보님과 신희 집사님.
안내도를 보시면서 오늘 산행 할 코스를 살펴보시는 이진형 집사님과 이레 장로님.
이진형 집사님께서는 지난 번 지리산 천왕봉 산행 이후 자신감이 붙으셨다고 하신다.
깨끗한 가을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 있다.
정말 날씨 좋다.
사진찍기에도 아주 좋은 날이다.
잘 닦여진 등로를 이용해 노인봉을 향해 간다.
진고개 휴게소에서 바라다 보이는 봉우리.
단풍이 알록달록하게 들어 있다.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노인봉이 아니라 그냥 무명봉으로 높이는 1,256m이다.
노인봉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겹겹이 늘어서 있는 산등성이들 위에 구름 그림자들이 드리어져 있다.
등로도 편안하고 코스도 단일코스인데 이정표가 촘촘하게 잘 설치되어 있다.
약간의 오름을 만난다.
커다란 돌을 편안하게 깔아 놓았다.
이런 나무계단도 잘 설치가 되어 있고.
주변에 보이는 나무들이 빨갛고, 노랗고 하다.
지난 번 지리산 천왕봉 산행 때 약간의 부상을 입으신 닌자람보님.
오늘도 꿋꿋하게 산을 오른다.
앞으로 열심히 산에 다니시기로 작정하시고
새로 장비 일체를 장만하셨다는 이진형 집사님께서 선두로 오르고 계신다.
빨간 모자의 신희집사님.
모자를 미처 챙겨오지 못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하나 장만하셨다.
닌자람보님을 뒤에서 든든하게 보필하면서 올라오고 있는 경상도 사나이 석고상 집사님.
언제나 함께 하시는 모습............. 정말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후미에서 식구들을 챙기시는 우리 회장님.
헤이즐럿님과 어제 저녁 11시경 갑작스럽게 동반산행을 결정하게 되신 peace님, 그리고 강권사님.
KoAm님께서는 사진을 찍고 있는 내 모습을 담고 있다.
nicedude님이 함께 오지 못해 조금 섭섭해 하시는 헤이즐럿님과
언제나 환한 표정의 peace님.
이정표 참 잘 설치해 놓았다.
사실 산행중 이정표를 만난다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우리가 지금 얼마나 왔나를 알 수 있고
또 가야하는 곳까지 얼마나 남았나를 알 수 있다는 것은 산행시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해발 1,000m가 넘어서인지 벌써 산은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겨울산행을 머리 속에 그려본다.
마지막 잎새.
가는 세월을 아쉬워 하는 듯 힘겹게 매달려 있다.
정상 부근은 벌써 단풍이 다 떨어졌다.
여긴 노랗고.....
여긴 빨갛다.
진고개 휴게소에서 1시간 15분쯤 올라 노인봉 삼거리에 도착했다.
250m 왼쪽 방향에 있는 노인봉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서 소금강 분소 방향으로 가야 한다.
노인봉 갈림길에서 노인봉을 오르는 구간은 등로가 좁아서 조금 복잡하다.
노인봉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사람들과 부딪힌다.
1시간 20분 정도 걸려 노인봉 정상엘 오른다.
먼저 도착해서는 주변 풍광을 담는다.
멀리 황병산과 더 멀리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는 선자령이 눈에 들어온다.
구름 그림자가 예쁘게 드리어져 있는 오대산 자락들.
목장같이 너른 들판이 있고 그 가운데 헬기장이 보인다.
계절이 애매하다.
가을 모습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새 봄 같기도 하다.
겹겹이 포개져 있는 산등성이들.
강원도 산에 오르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어 너무 좋다.
끝없이 이어져 있는 산마루들을 따라 마냥 걷고 싶어진다.
건너다 보이는 산자락에 알록달록한 단풍이 보인다.
노인봉 정상은 아주 복잡하다.
좁은 바위 위에 많은 산님들이 올라와서 사진을 찍느라고 아주 북새통이다.
정상 표지석 너머로는 벼랑이다.
조금은 위험해 보인다.
이런 곳에서 정상 사진을 찍으려면 역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선두팀 먼저 사진을 찍는다.
저 아래 단풍 든 계곡을 배경으로
신희 집사님과 온달맘님.
얼굴이 아주 뽀얗게 나왔네요.ㅎㅎ
진고개 휴게소에서 반갑게 만난 우리 공주님 친구 아빠.
노인봉 정상에서 다시 만나 기념 사진 한 장.
이어서 올라 온 우리 식구들 단체사진.
등산선교회 플래카드를 들고 찍고 싶었는데 장소가 좁아서 그냥 찍는다.
위의 사진과 틀린 그림 찾기^^*
독사진 한 컷.
노인봉은 정상을 이루고 있는 바위가 하얀 색이라서
멀리서 보면 노인의 머리같아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석고상 집사님도 단독 샷.
어는 봉우리건 빠지지 않고 단독 샷을 찍으시는 석고상 집사님.
챤스에 강하다^^*
노인봉으로 올라오는 산님들에 떠 밀리다시피 해서 정상에서 내려온다.
정상 주변에서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는 산님들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다시 노인봉 갈림길로 내려와서 바로 앞에 있는 노인봉 대피소로 간다.
그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노인봉 대피소는 조그마한 대피소이다.
나무 식탁이 두 세 개 설치되어 있었는데 다른 산님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바닥에 자리를 펴고는 준비해 온 식사를 한다.
오늘도 진수성찬이다^^*
식사 기도를 하시는 이레 장로님.
젓가락 들고 바른 자세로 기도하는 닌자람보님과 석고상 집사님 내외분.
자세히 보면 기도하는 모습인지 차례 지내는 모습인지 헷갈린다.ㅋㅋ
영팔님의 터질 듯한 볼^^*
오늘 가장 정성스럽게 점심을 준비해 왔다.
아! 여기도 쫌 줘 봐!!! 닌자람보님^^*
온달맘님은 뭘 집으시는 걸까요?
식사를 하고 있는데 많은 산님들이 몰려 온다.
좁은 대피소 마당에 자리를 펴고 식사하기가 어렵다.
대림교회 팀들이 올라와서 은근히 방 빼라고 압력을 넣는다^^*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비운다.
이제부터는 계속해서 하산길이다.
소금강의 빼어난 경치를 보면서 슬슬 내려가면 된다.
군데군데 예쁜 단풍의 모습들이 보인다.
이미 다 떨어져 버린 나무들도 있고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한 나무들도 있고
또 아직 퍼렇게 버티고 있는 나무들도 있다.
식구들한테 폐 끼치기 싫다고 먼저 서둘러서 내려가시는 이레 장로님과 이진형 집사님.
오늘의 선두^^*
이 사진만 보면 눈이 없어서 그렇지 완전 겨울산이다.
노인봉에서 소금강 방향으로의 하산길도 제법 가파르다.
하지만 지난 달 지리산 한신계곡을 내려왔던 우리 식구들한테는 식은 죽 먹기다^^*
하산하면서 모두들 너무 싱겁다고 한마디씩 한다.
하산길도 잘 정비가 되어 있다.
예쁜 모자를 쓰고 오신 강권사님.
꼭 같이 오고 싶으셨다고 하시면서 무척 좋아하신다.
하산길 역시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다.
깜장 선글라스와 빨간 쟈켓의 peace님.
세련된 모습의 강권사님.
높이가 낮아지면서 예쁜 단풍의 모습들이 보인다.
정상 주변은 이미 단풍이 지기 시작했지만 중턱으로 내려오니까 제법 많이 보인다.
이레 장로님과 이진형 집사님.
이진형 집사님은 언제나 편안한 모습이시다^^*
산행 때마다 장갑을 잃어버리신다고 오늘은 아예 끼고 오지 않으셨단다.
함박웃음.
뭐가 그리 좋으신지^^*
뭔가 바쁜 사람처럼 내려오는 옆의 아저씨와 완전히 구별된 표정들이다.
이제 닌자람보님을 봐도 부르지 않는다.
지리산에서 아픈 기억이 있어서.........ㅎㅎㅎ
하산길 한가운데 떡 버티고 섰는 나무.
밑둥치가 다 썩었는데도 자라고 있다.
노인봉에서 소금강 방향으로 하산길에 처음 만나는 낙영폭포.
낙영폭포 주변의 예쁜 단풍.
잠깐 쉬어간다.
신희 집사님과 온달맘님.
앞으로 단풍 산행을 할 때는 검정색 옷을 입으세요.
배경과 의상이 색깔이 비슷해서 잘 드러나지 않으니까요^^*
강권사님과 peace님.
두 분 모두 건치미인이십니다^^*
영팔님과 직장 동료들.
우리 산사모와 두번째(?) 동반산행이다.
온달맘님과 강권사님.
오늘 우리 식구들 모두 웃음이 그치질 않습니다^^*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니 폭포의 모습이 조금 드러난다.
여자분들이라서인지 핑크빛이 대세다^^*
예쁜 단풍이 가물어서 조금 말라있다.
낙영폭포의 진짜 모습.
좀 더 아래로 내려가니까 폭포의 모습이 제대로 나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쓰러진 나무가 벤치 역할을 해 주고 있다.
물이 조금 부족하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모습이다.
온달맘님, 신희집사님, peace님, 헤이즐럿님, 강권사님, 닌자람보님.
남자들도 합께.
석고상님, 영팔님, 회장님, 영팔님 직장 동료들.
이번엔 나도 들어가서 한장.
역시 기발한 센스를 가지신 석고상님.
자세 좋고^^*
따라쟁이 peace님.
좋아죽으신다^^*
"우리 그냥 이대로 ㅇㅇ하게 해 주세요"
누가 저 나무 좀 치워줘요!!!! 어디선가 닌자람보님의 절규가 들린다.
요렇게 보면 어떨까?ㅎㅎㅎ
원래 사진.
석고상님의 포즈가 부러우셨던 모양이다.
갑자기 나타난 peace님이 반대방향으로 자세를 잡았다^^*
역시!!!
사람이고 물건이고 모두가 제자리가 있기 마련이다.
석고상님, 닌자람보님.
두 분 정말 잘 어울리십니다.
늘 행복하세요. 쭈~~~~~~~~~~~~~욱^^*
청학동소금강으로 내려가는 하산코스가 은근히 길다.
하지만 오늘은 모두가 여유가 있다.
우리와 함께 온 대림교회 식구들이 우리 뒤에 있기 때문이다^^*
계곡을 횡단하는 다리들이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다.
자연스런 모습들이 아주 편안해 보인다.
회장님과 나란히 내려간다.
우리 식구들과 산행하면서 회장님과 동행을 하게 된 것이 얼마만인지.
언제나 후미를 책임지시는 바람에 처음 출발 할 때 얼굴 보고 다 내려와서야 얼굴을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함께 발을 맞추어 산행을 한다.
기분 좋다^^*
계곡의 멋진 모습을 즐기면서 아래로 내려간다.
누가 일부러 올려 놓은 것 처럼
바위 위에 빨간 단풍잎 두 장이 예쁘게 자리하고 있다.
오늘은 선두, 후미 구분없이 모두가 함께 내려간다.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운 모습들이다^^*
광폭포.
폭포라고 하기에는 많이 빈약하지만.......... 암튼^^*
예쁘게 물 든 단풍.
간식타임.
헤이즐럿님과 peace님.
등산화가 닮았다. 다섯, 열.
소금강은 역시 계곡이 아름다운 곳이다.
상당히 가물었는데도 수량이 풍부하다.
이건 또 삼폭포란다.
삼단으로 되어 있어 그러나........^^*
이제 절반쯤 내려왔다.
표고차이로는 800m 정도 하산한 셈이고.
백운대 라는 바위다.
바위가 하얀 구름 모양이라 그런가?
바위 위에 산님이 하나 올라가 있다.
노인봉에서부터 하산한 산님들이 많이들 쉬고 있다.
건너편 산등성이 바위 위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
그 멋진 낙락장송을 배경으로.
이 사진의 포인트는 고여 있는 물에 비친 모습이다.
백운대를 지나 조금 더 내려오니까 멋진 풍광이 있는 곳에
앞 서 가신 이레장로님과 이진형 집사님이 쉬고 계신다.
회장님이 미리 도착해서 사진을 찍고 있고.
멋진 바위와 아름다운 단풍.
사진 아래 뭔가를 또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우리 회장님.
이 곳에서 또 포토타임을 갖는다.
풍경을 담으려다보니 인물이 작게 나왔다.
회장님 단독 샷!!!
배 집어 넣으시라고 했더니 윗 배가 불룩 나왔다^^*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닌자람보님과 석고상 집사님 내외.
독특한 모양의 바위.
바위의 갈라진 모습이 두 개의 얼굴이 포개져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청학동 소금강의 자랑거리 만물상.
제주도 앞 바다에 우뚝 솟아있는 외돌개가 문득 떠 올랐다.
멋진 만물상을 배경삼아.
이 사진 정말 어렵게 찍었다^^*
돌아서서 멋진 풍경을 담는데 석고상 집사님이 손을 드신다.
너무 멀어서 작게 나왔다.
소금강은 날씨가 불순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오후만 되면 소나기가 쏟아지곤 한다.
비가 오게 되면 계곡물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불어난다.
얼마나 많은 계곡물이 흐르는지 높이가 거의 30m 정도는 될 커다란 아치형 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한참 아래서 줌으로 땡겨서 찍었다^^*
만물상을 돌아본다.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서.
사람의 오른쪽 옆 얼굴 모습을 하고 있다.
만물상 뒤로 해가 있어 배경이 너무 환하다.
조금 다른 각도에서.
아름다운 경치에 빠져있다 보니 얼마 못 내려왔다.
이제부터 또 부지런히 내려가야 할 것 같다.
등로 옆으로 보이는 계곡은 계속 우릴 유혹한다. 들어오라고^^*
선녀탕.
구룡폭포를 향해 가는 우리 식구들.
사진에 우리 식구가 모두 몇 명이 있을까요?
눈 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소금강의 모습들.
두타산에는 학소대라고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바위가 있는데
소금강에는 학유대라고 학이 노닐던 바위가 있다.
청학동 소금강의 상징물 구룡폭포다.
물이 조금 부족해 아쉽지만 나름대로 멋진 모습이다.
일행들을 추슬러서 사진을 찍는다.
먼저 도착한 영팔님 직장 동료분들.
구룡폭포 가장 아랫단에서.
영팔님과 함께.
구룡폭포 두번째 단에서.
사진이 살짝 흔들렸다^^*
마지막으로 단체사진을 찍는다.
총 15명 중 사진을 찍는 회장님과 나를 빼고 13명이 모두 모였다.
(회장님!!! 용서하세요^^*
회장님 포함한 사진을 한장 더 찍었는데 심하게 흔들려서 못 올립니다)
힘차게 떨어져 내리는 구룡폭포 하단 물줄기.
구룡폭포 주변 단풍.
이레장로님과 이진형 집사님.
이제 거의 다 내려온 셈이다.
5시까지 주차장으로 하산해서 대림교회 식구들과 함께 주문진으로 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다.
부지런히 걷는다.
하늘의 해가 서쪽으로 많이 기울었다.
십자소를 향해 가면서 이제 탁족할 장소를 찾는다.
옆으로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지만 등로에서 너무 노출된 곳이라
적당한 곳을 찾아서 아래로 내려간다.
역시 멋진 소나무들.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을 보면 정말 멋져 보인다.
식당암.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펴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식당암을 지나자 연화담이라고 불리는 조그마한 못이 나온다.
하산할 때부터 십자소의 멋진 모습을 기대하면서 내려왔는데
오늘 보니까 십자소의 멋진 모습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20여년 전에 왔을 때는 십자소까지 그냥 들어가서 십자가 모양으로 생긴 소를 볼 수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등산로에서 들어 갈 수 없도록 되어 있었다.
아쉬웠다.
보이는대로 사진으로 한장 담는다.
노인봉에서 십자소까지 해발로 1,000m 이상을 내려온 셈이다.
동해안 쪽 산은 표고차가 무척 심하다.
소금강 분소로 빠져 나가기 직전, 적당한 곳에서 탁족을 한다.
계곡 출입금지 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지만
땀에 젖은 몸으로 그냥 내려 갈 수는 없다^^*
등로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자리를 잡고는 시원한 소금강 계곡물에 몸을 담근다.
물이 조금 차긴 했지만 아직 견딜 만하다.
6시간 이상의 산행으로 지친 몸이 활력을 얻는다^^*
다른 식구들이 도착하기 전 옷을 갈아입는다.
뒤미처 도착한 일행들이 땀을 씻는다.
옷 입은 채로 물 속에 들어가신 우리 회장님.
안 걸리면 괜찮은데 걸려서 과태료 50만원^^*
오늘 주로 누우시는 석고상 집사님^^*
산행 말미에 이렇게 탁족을 하고 쉬는 모습은 언제나 평화로운 모습이다.
그 와중에 배낭을 빨고 계시는 peace님^^*
참 예쁘다.
눈이 시리도록.
이제 막바지다.
아래로 내려오니까 아직 퍼렇다.
이 곳은 일주일 쯤 지나야 단풍이 제대로 들 듯 하다.
작은 금강산이라는 의미의 소금강 표석 앞에서 이진형 집사님.
오대산 국립공원 소금강 분소를 나오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대림교회 식구들이 모두 하산하여 함께 주문진항으로 이동한다.
주문진항에서 싱싱한 횟감을 골라 맛있는 저녁식사를 한다^^*
저녁식사도 우리식구들끼리 한다.
인원이 너무 많아 식당이 복잡할 것 같아서.
석고상 집사님 단골 횟집.
금방 고른 고기들을 회를 뜨고 있다.
고등어, 오징어, 방어...... 또 뭐였더라.....^^*
암튼 맛있고........... 푸짐하고.ㅎㅎㅎ
회 뜨는 동안 먼저 구이부터.
양미리, 도루묵, 오징어구이.
지금 보여지는 것들 몽땅 3만원.
즐거운 저녁시간.
늦은 시간인데도 여전히 즐겁다^^*
식사를 모두 마치고 다시 대림교회 차에 올라 부지런히 올라간다.
휴게소를 두번 들러 아침에 출발했던 대림교회에 다시 도착하니 저녁 11시다.
대림교회덕분에 계획에도 없었던 오대산 소금강을 다녀 올 수 있었다.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특별히,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신 대림교회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 산행코스 : 진고개휴게소 ~ 노인봉 ~ 낙영폭포 ~ 광폭포 ~ 백운대 ~ 만물상 ~ 구룡폭포 ~ 금강사 ~ 소금강
◆ 산행시간 : 6시간 30분(산행인원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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