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2. 23:29ㆍ등산/지방산
▲ 눈꽃이 살짝 피어있는 월출산 천황봉.
알람소리에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난다.
1시 50분.
서둘러 세수를 하고는 배낭을 챙겨서 나선다.
오늘은 저 멀리 남쪽에 있는 월출산엘 가는 날이다.
간밤에 비가 내린 모양이다.
아침 공기가 제법 차다.
김난희 집사님과 회장님을 픽업해서 교회에 도착하니 벌써 버스가 와 있다.
역시 부지런한 이진형 집사님과 공장로님의 모습도 보이고.
오늘 함께 산행할 일행들의 모습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당초에 가기로 했던 31명중 2명이 사정상 불참하고
대신에 다른 2명이 참석해서 31명이 함께 월출산을 향해 출발한다.
새벽 3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목포로 가서 영암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차는 전혀 다른 곳으로 달리고 있다.
일산을 빠져 나와 강변북로를 달리더니 경부고속도로를 달린다.
요즘 하도 길이 많이 새로 개통되어서 가장 빠른 길로 가는 모양이다.
백양사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갑작스런 몸살로 산행에 불참하게 되신 강혜숙 권사님이 끓여주신 배축국과
개인적으로 준비해 온 도시락 등을 가지고 풍성한 아침식사를 한다.
휴게소 안에서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는데 괜히 눈치가 보인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달려서 천황사 주차장에 도착하니까 8시가 조금 넘었다.
일산에서부터 다섯 시간 정도를 달려 온 셈이다.
생각보다 한 시간 일찍 도착했다.
이번 정기산행 때부터 산행 시작 전에 스트레칭을 하기로 해서 빙 둘러서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다.
새벽부터 다섯 시간 가량을 달려온 터라 몸이 뻣뻣하다.
간단하게 몸을 풀고는 월출산 국립공원 표석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는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천황사 주차장에서 바라다 본 월출산.
천황봉은 운무에 살짝 가려져 있다.
우측의 장군봉과 좌측 사자봉이 늠름한 모습이다.
사자봉 허리 쯤에 월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가 조그맣게 보인다.
일산 세광교회 등산선교회 단체사진.
전봇대와 전깃줄때문에 사진이 좀 그렇다...........^^*
쌀쌀하지만 상쾌한 아침공기 속에 산행을 시작한다.
천황사 주차장 주변의 풍경은 아직 가을의 끝자락이다.
조금 일찍 왔으면 멋진 단풍도 볼 수 있었겠지만
오늘처럼 한가로운 산행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아주 좋은 느낌이다.
천황봉까지의 거리를 알리고 있다.
3.1킬로미터면 한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지만 여기서는 2시간 30분 정도를 잡는다.
올라가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초입은 잘 정돈된 등산로를 따라 간다.
입구에 아직 남아 있는 예쁜 단풍.
바람폭포와 구름다리로 갈라지는 삼거리.
물론, 바람폭포 방향으로 가도 구름다리를 지날 수 있다.
예전에 왔을 때는 바람폭포 방향으로 갔었는데 구름다리로 올라오는 오르막이 무척 가파르다.
오늘 우리 식구들은 구름다리 방향으로 간다.
장군봉의 모습.
이병표 집사님.
산죽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터널과 같은 등로를 따라 간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오르막구간이다.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철계단 우측으로 멋진 암릉이 보인다.
철계단을 오르고 있는 우리 식구들.
가스맨님과 영팔님.
환한 모습의 신희 집사님.
그 뒤를 오랜만에 산사모 산행에 나오신 권혁자 권사님이 따라 오르고 있다.
영팔님.
아침햇살을 받은 바위가 빛이 난다.
역시 오랜만에 나서신 이기남 집사님.
조금 염려가 되었었는데 잘 올라오고 계신다.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 구름다리에 도착했다.
구름다리 직전 쉼터에 다른 산님들의 모습도 보인다.
먼저 도착한 오늘의 선두팀.
선두대장도 팽개치고들 앞 서 가신다^^*
peace님, 외돌개님, 온달맘님, 아내.
온달맘님은 수면 부족이신 모양이다.ㅎㅎ
월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를 건너기 전 선두팀 기념 촬영.
뭔가를 열심히 바라보고 있는 영팔님.
구름다리 저 위로 월출산의 정상 천황봉이 보인다.
월출산 정상에는 엊저녁에 눈이 살짝 내린 모양이다.
하얗게 눈꽃이 피어 있다.
좀 전에 영팔님이 열심히 바라다 본 것이 바로 이 바위인 모양이다.
그 곳에 올라가 한 컷.
seget님.
멋진 장소만 나오면 폰샷을 찍으셔서 가족들에게 전송하신다^^*
구름다리에서.
사람이 많을 때는 이런 사진도 찍을 수가 없다.
오늘은 정말 한가롭다.
선두는 구름다리를 건너 사자봉을 향한다.
계속해서 철계단을 오른다.
경사도 점점 심해지고.
조금 뒤에 도착한 식구들.
구름다리를 건너와서.
조금 더 늦게 도착하신 박재원 장로님.
우리 산사모 정기산행 고정 멤버이시다^^*
천황봉을 바라보시면서 감탄사를 연발하고 계시는 neungsoo 장로님.
월출산을 통째로 들고 오고 싶으시다고 하셨는데 가슴에 많이 담아오셨으리라 생각한다.
오늘 첫번째 동반 산행에 나서신 앵두여사님.
우리 산방에 100번째 가입한 기념으로 선물도 받으셨다.
잠시 후 천황봉 정상에서 특별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천황봉 한번 더 담고.
엄경자 성도님.
카메라 셔터 타이밍을 잘 못 맞춰서 죄송함다^^*
오늘도 아침에 배추국 잘 먹었슴다.
석고상 집사님.
오늘은 람보님 대신 헤어밴드를 하셨다^0^
구름다리 너머로 가을 수확을 끝낸 영암의 넓은 평야지대가 보인다.
이것도 하나의 그림이다.
구름다리에서의 여운을 뒤로 하고 다시 천황봉을 향해 간다.
계속해서 철계단이 이어진다.
힘들게 올라오고 있는 지현, 현정 내외.
달콤한 신혼^^*
기암괴석이 자꾸만 발길을 잡는다.
수석 감상하시느라 좀처럼 앞으로 가지 못하고 계시는 neungsoo 장로님.
장로님............ 이런 좁은 길에서는 빨리빨리 가 주셔야지요.ㅎㅎ
여긴 또 한폭의 수묵화다.
경사가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느라 힘이 들지만
눈 앞에 펼쳐지는 멋진 경치에 힘 든 줄 모르고 올라간다.
오랜만의 산행이라서 약간 힘이 드신 모양이다.
영배 집사님.
장로님은 오늘 아주 기분이 좋으시다.
즐기시는 수석을 원없이 감상하실 수 있어 그런 모양이다.
박8님도 기분 좋으시고^^*
힘들게 철계단을 오르고 나니 이처럼 멋진 바위가 우리를 맞아준다.
틈만 나면 주무시는 온달맘님.ㅎㅎ
뭔가 경직되어 있는 남성분들........^^*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느라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
그래도 바람은 차다.
쟈켓을 입은체로 산행을 한다.
사자봉을 지나면서 남쪽 방향으로 약간 내리막 등로를 만난다.
바람도 없고 햇살이 따뜻해서 좋다.
내리막길을 내려오고 있는 식구들.
핑크빛 모자를 쓴 닌자람보님이 내려가면 또 올라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신다.
이제 거의 산신령 다 되셨다.ㅎㅎ
잠깐 내려오는가 싶더니 다시 오르막이다.
따뜻한 햇살을 등에 지고 오르막을 오른다.
경사는 가파르지만 거리는 짧다.
오르막을 올라 돌아보니 또 하나의 멋진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똑딱이 카메라라서 화각이 아쉽다.
좀 더 넓게 잡아야 하는데............. 눈에 보이는대로 담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쉽다.
우측에 있는 네모난 돌맹이가 건너편에 있는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천황봉을 향해 가는데 저 앞에 peace님의 모습이 보인다.
외돌개님과 아내는 청황봉을 향해 벌써 갔단다.
멋진 풍경을 배경 삼아 peace님.
이번에는 청황봉을 배경으로.
빨간 셔츠가 돋보입니다^^*
미련이 남아 있는 월출산의 가을.
809m 밖에 안되는 작은 산인데도 불구하고
구비구비 첩첩산중과 같은 느낌이다.
장군봉 주변의 바위 군상.
천황봉까지 남은 거리 1킬로미터.
입구에서부터 천황봉을 보면서 올라와서인지 거리가 가까워짐을 실감하면서 오른다.
천황봉 자락 너머로 향로봉과 구정봉의 모습이 보인다.
정상을 올랐다가 저리로 하산하게 된다.
한 폭의 그림.
천황봉.
떠날 때를 아는 자연.
잎을 다 털어버리고 난 나목의 모습이 너무 예쁘다.
저 아래 구름다리.
누가 만들어 놓았는지 잘도 만들어 놓았다.
바람폭포에서 구름다리를 거치지 않고 천황봉으로 바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 되는 통천문 삼거리.
통천문을 향해 또 한번의 계단을 오른다.
이곳은 나무계단이다.
경사도 가파르지만 지금까지 올라온 계단중 가장 길다.
앞 서 올라오시는 조의석 장로님.
오늘도 변함없는 선두이시다.
통천문.
지리산의 통천문보다는 훨씬 좁다.
천국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은 문이라고 했는데.......
지나와서.
통천문을 지나면 바로 천황봉 직전이다.
하얗게 눈꽃이 피어 있다.
온통 눈꽃이면 그야말로 장관이지만 오늘처럼 정상 부분에만 피어 있는 눈꽃도 아주 예쁘다.
조금만 늦게 올라왔으면 보지 못할 뻔 했다.
드디어 천황봉 정상이다.
의외로 천황봉 정상은 바람도 별로 불지 않고 햇살도 따뜻하다.
신기할 정도로.
장로님과 외돌개님.
정상 바닥에 있는 위치도.
정상 주변의 눈꽃을 배경삼아.
월출산 천황봉.
표석이 정남향으로 세워져 있다.
정상에서 회장님께 무전을 한다.
어디쯤 올라오고 있는지.
공장로님께서 무릎이 좋지 않아서 조금 뒤처져서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중간 그룹들을 잠시 기다리다가 먼저 내려가기로 한다.
천황봉 주변에서 식사하기가 곤란해서 식사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선두팀은 먼저 출발한다.
천황봉 정상에서 바라본 천황사 방향.
영암군 방향.
정상에 핀 설화.
오늘 산행의 최종 목적지는 도갑사이다.
천황봉에서 도갑사 방향 등산로.
가장 멀리 가운데 보이는 봉우리가 향로봉이고
우측에 보이는 바위 군상이 구정봉이다.
바위들 사이로 예쁘게 등로가 나 있다.
천황봉에서 구정봉 방향 하산길은 초입이 무척 가파르면서 좁다.
올라오는 산님들과 교행이 어렵다.
안전난간들이 잘 설치되어 있다.
바람재 방향에서 돌아 본 천황봉.
사람들이 조금 더 많아졌다.
등로 중간중간에 불쑥불쑥 솟은 바위들의 모습들이 정말 멋있다.
월출산은 산행내내 정상을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천황사 주차장에서부터 볼 수 있었던 정상이 하산하는 동안도 계속해서 보인다.
월출산의 아름다운 모습들.
경포대 방향의 능선들.
또 다른 바위 군상.
천황봉.
30명 정도가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쉽게 눈에 띄질 않는다.
식사할 장소를 찾으면서 바람재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회장님으로부터 무전이 온다.
공장로님 일행까지 모두 정상에서 하산하고 있다고.
공장로님의 상태가 조금 염려가 되었었는데 나름대로 꾸준히 오고 있는 모양이다.
조금 안심이 된다.
아내와 외돌개님.
저 큰 바위를 돌아가면 바로 앞에 남근바위가 떡하니 버티고 서 있다.
이게 바로 남근바위다.
설악산 공룡능선에서 볼 수 있는 장어바위와 비슷한 모양이다.
남금바위 뒷면.
조장로님은 지금 통화중^^*
파란 하늘도 참 예쁘다.
좌측의 구정봉과 그 주변의 희한한 기암괴석.
커다란 바위인 구정봉이 사람의 얼굴 모습이다.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 같아 보이기도 하고........^^*
바람재 직전에 자리를 잡고는 일행들을 기다린다.
회장님과 공장로님을 제외한 29명의 일행들이 모였다.
먼저 식사를 한다.
식사중에 회장님도 도착을 한다.
선두팀이 먼저 구정봉을 향해 간다.
바람재 삼거리.
경포대 방향에서 올라오는 산님들을 만난다.
소나무 있는 곳에 우리 일행들이 점심을 먹고는 다시 등반할 채비를 하고 있다.
여기서 보는 모습도 역시 아름답다.
구정봉을 향해 간다.
정상에 아홉개의 구덩이가 있다고 해서 구정봉이다.
왼쪽에 동굴처럼 보이는 곳이 베틀굴로 남근바위와 음양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베틀굴 입구.
베틀굴 내부.
구정봉을 오르는 길은 재미있다.
바위를 바로 가로질러서 오르는 것이 아니라 왼쪽으로 빙 돌아서 오른다.
한 사람이 겨우 빠져나갈 수 있는 뚱땡이 검문소를 지나야한다^^*
뒤따라오던 peace님이 어디로 올라가야 하느냐고 물으신다.
구정봉에서 본 천황봉.
구정봉 정상에서.
우리 앞에 있는 것과 같은 웅덩이가 아홉개가 있다.
웅덩이에 고인 물이 얼어있다.
구정봉 아래 바위 군상들.
모두가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
구정봉에서 내려와 선두팀 4명만 마애여래좌상을 보러 간다.
구정봉에서 0.5킬로미터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훨씬 더 되는 것 같다.
매우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서는 월출산의 또 하나의 명물인 마애여래좌상을 본다.
커다란 바위에 새겨서 만들은 것이다.
조형미는 투박해 보였지만 어떻게 저런 것을 만들었을까 할 정도로 규모가 꽤 컸다.
회장님께로부터 먼저 내려가신다는 무전이 왔다.
곧 뒤따라 가겠다고 하고는 다시 구정봉으로 돌아나오는데 저만치 앞에서 박재원 장로님이 쉬고 계신다.
마애여래좌상을 보러 오시다가 힘이 들어서 쉬고 있는 모양이다.
그냥 돌아 나오시라고 하고는 먼저 앞 서 간다.
이제 도갑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우리 일행이 가장 후미다.
맨 뒤에 처져서 도갑사를 향해 간다.
2년 전 아내와 함께 왔던 길들이 어렴풋이 생각난다.
구정봉에서 도갑사 방향의 하산길은 아주 편안한 코스다.
이제 천황봉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간간이 보이는 바위들의 모습은 역시 멋지다.
회장님께 무전을 해서 억새밭에서 다들 모였다가 내려가기로 하고는 서둘러 뒤를 쫓는다.
조금 가다가 쉬고 계시는 이진형집사님과 이기남집사님을 만났다.
천천히 오시라고 하고는 앞 서 간다.
저 앞에 억새밭이 보이고 우리 일행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시기가 조금 늦어 햇살에 빛나는 은빛 억새는 볼 수 없었지만 나름대로 또 멋진 모습이었다.
여기서 모두 모여 쉬었다 간다.
오늘 천황봉 정상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앵두여사님 특별공연을 여기서 하기로 한다.
사회자로 석고상 집사님 나섰다.
원래 다섯곡을 부르셔야 하는데 앵콜 포함해서 두곡만 하시라고.
닉네임에 어울리는 "앵두나무 우물가에~~~"와 "당신은 모르실꺼야"를 부르셨다.
앵두여사 특별공연을 기대중인 열렬 팬들.
뭐가 그리 재미있으신지 박장대소 하시는 온달맘님.
이제 잠이 다 달아나신 모양이다^^*
마이크도 잡으시고.
오늘 공연을 위해 곱게 차려 입으신 앵두여사님.
역시 노래는 못하셨다.ㅋ
찬송가를 부르셔야 잘 하실텐데, 유행가를 부르니까 역시 파이다^^
본인도 수줍어 하신다.
좀 잘 좀 불러보세요^^*
관객들도 외면한다.
억새밭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는다.
정상에서 찍었어야 하는데 조금 아쉽다^^*
아! 람보님. 플래카드 좀 잘 들고 계세요!!!!
그래서 다시 한장.
산사모의 큰형님들.
공국남 장로님, neungsoo 장로님, 이진형 집사님.
억새밭 앞에 있는 커다란 바위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고 내려온다.
도갑사 2.7킬로미터.
1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다.
편안한 등로를 따라 단체로 내려간다.
소나무 숲길도 지나고.
아직 남아 있는 단풍.
도선국사비각.
도갑사 하산 길.
오후의 햇살이 따사롭다.
도갑사 직전에서 계곡물로 탁족을 한다.
물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탁족을 하기에는 충분했다.
도갑사 대웅보전.
도갑사 일주문.
주차장에 도착해서 오늘 산행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식구들.
그동안 힘 든 산행들을 많이 했더라서인지 오늘은 조금 싱거웠다고들 하신다.
사실, 그리 만만한 코스는 아니었는데도 말이다.
모두 하산해서 버스를 타고는 영암군청 앞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해서
영암의 별미라고 할 수 있는 짱뚱어탕과 갈낙탕으로 식사를 한다.
식사 전에 이진형 집사님께서 식사기도를 하신다.
식사를 마친 우리 식구들은 5시가 조금 못 되어서 다시 일산을 향해 출발한다.
깜깜한 밤길을 달려 아침에 출발했던 교회 앞에 도착하니 10시가 조금 넘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좋은 날씨와 안전 산행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더불어 오늘도 함께 산행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영암 월출산.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스러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산행이었다.
함께 한 모든 일행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리라 생각한다.
◆ 산행코스 : 천황사 주차장 - 천황사 - 구름다리 - 사자봉 - 천황봉 - 바람재 - 구정봉 - 마왕재 - 도갑사
◆ 산행시간 : 7시간(산행인원 3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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