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29. 22:02ㆍ등산/북한산
▲ 비봉에서.
오늘도 어김없이 세광교회 산사모 산방식구들과 함께 북한산 산행을 나선다.
아침 일찍 서둘러서 연신내로 향한다.
오늘은 연신내에서 8시에 만나기로 하였다.
10분전쯤 도착하니 우리 내외가 일등이다.
회장님께선 우리 다음 차를 타셨다고 전화가 왔었다.
잠시 후에 회장님과 금잔디 집사님께서 도착하신다.
온달맘님만 오면 다 모인 것 같은데 아직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핸폰을 확인하니 문자가 와 있다.
갑자기 아침에 배탈이 나서 산행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단다.
네명이서 산행을 한다. 오늘은 무척 단촐하다^^*
연신내역에서부터 걸어서 불광중학교 방면으로 향한다.
불광중학교 뒤쪽 선림공원지킴터가 오늘 들머리다.
선림공원지킴터를 향해 가는 일행들.
오늘의 들머리............. 선림공원지킴터.
시간이 조금 일러서인지 등로가 한산하다.
아이들 방학도 끝나서 산님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천천히 오른다.
지난 주말 아침가리골 산행에 동반하신 후
북한산 산행에 처음 나오신 금잔디 집사님.
앞으로 열심히 산사모에 참석하시겠다고 하신다.ㅎㅎ
언제나 듬직한 우리 회장님^0^
선림슬랩을 오른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하늘도 청명하고
바위는 뽀송뽀송하고........... 오늘 산행하기 정말 좋은 날이다.
선림슬랩은 경사는 그리 심하지 않지만 길이가 꽤 길다.
처음 오르는 사람은 종아리가 땡긴다^^*
금잔디 집사님........... 조금 힘들어 하신다.
이런 바위길은 처음이시라고^^*
집사님......... 앞으로 우리 산사모 따라다니시려면 이런 길은 보통입니다.ㅎㅎ
역시 오늘도 아내는 저만큼 앞 서 간다.
집에서 나올 때만 해도 오늘은 후미대장을 한다고 하더니.
금잔디 집사님.
조심스럽게 슬랩을 오른다.
초반이라 더 힘이 든다.
하늘은 이제 완전 가을 하늘이다.
정말 예쁘다. 오늘.
선림슬랩을 올라 향로봉으로 가지 않고 탕춘대 방향으로 향한다.
한적한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간다.
핸폰이 울린다.
온달맘님이다.
지금 원당인데 어디로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느냐고 하신다.
이북5도청 방향에서 올라와서 사모바위 근처에서 만나기로 한다.
탕춘대 가는 길은 언제나 정겨운 길이다.
언제 봐도 늘 그 모양인데, 볼 때마다 정겹다^^*
북한산에서 내가 가장 예뻐하는 길을 배경으로.
방향을 바꿔서, 향로봉을 배경삼아.
지나가는 산님에게 부탁해서 단체사진 한장^^*
이제 포금정사지를 향해 간다.
바위를 내려가서 편안한 길을 따라 간다.
포금정사지 못 미처서 왼쪽으로 물이 흐르고 있다.
매일 그냥 지나쳤는데 그곳에 약수터가 있다.
땅 속에 대롱을 박아 놓았는데 그 대롱으로 물이 흐른다.
회장님이 알려 줘서 알게 되었다.
북한산 산신령 되려면 아직도 멀었다.ㅎㅎㅎ
오늘도 잉어슬랩을 가기로 한다.
금잔디 집사님이 초행이라 조금 염려는 되지만
선림슬랩 올라올 때 조금 힘들어 하시더니 이제 탄력을 받으셨는지 잘 따라 오신다.
포금정사에서 비봉 방향으로 오르다가 잉어슬랩 초입을 또 더듬어 간다.
바위 위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는 물개 한마리.
물개바위를 향해 오고 있는 회장님과 금잔디 집사님.
잉어슬랩을 가기 위해서는 물개바위를 조금 지나서 우측으로 빠져야 한다.
오늘도 조금 미리 빠졌다.
그래서 약간 길을 찾아 헤매다가 제대로 등로를 잡았다.
우측의 잉어와 좌측의 비봉을 한번 바라본다.
아내가 선등을 하고 금잔디 집사님이 그 뒤를 따르고 회장님이 뒤를 봐 준다.
잉어슬랩도 뽀송뽀송하다.
등산화 밑으로 바위에 붙는 느낌이 좋다^^*
초행이라 조심스럽게 오르시는 금잔디 집사님.
생각보다 훨씬 잘 오르신다.
산사모덕분에 이런 곳도 오를 수 있게 되었다고.........ㅎㅎㅎ
잉어슬랩에서 향로봉을 배경삼아.
잉어슬랩에서 가장 까다로운 초입을 올라와서.
올라온 코스를 돌아본다.
다시 또 잉어를 잡으러 올라간다.
두번째 피치를 올라와서.
오늘도 대형 물통을 꽁꽁 얼려오신 회장님.
조금 힘들어 하시는 금잔디 집사님.
이게 왠 고생이람^^*
오늘 조망 끝내준다.
쪽두리봉 너머로 은평구 전경이 보이고 그 너머로 한강까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다시 또 잉어슬랩을 올라 입석대에 도착한다.
온달맘님께 전화를 한다. 어디쯤 오시나 하고.
지금 막 승가사를 지나고 있단다.
사모바위로 가시지 마시고 비봉으로 올라오시라고 하고는 우리도 비봉을 향한다.
잉어 옆구리를 오르고 있는 금잔디 집사님.
잉어 꼬리에 올라 한번 더 한강을 담는다.
회장님 단독 샷!!!
바람이 시원하다.
잉어바위에서 내려와 나는 굴통으로 가고
나머지 일행은 일반적인 코스로 비봉을 오르기로 한다.
잉어바위 위로 하늘이 너무 예쁘다.
굴통 코스 위로 보이는 하늘도 예쁘고.
굴통을 오르면서 돌아본 잉어바위.
잉어 머리지느러미 위에 까마귀 한마리가 앉아 있다.
굴통을 다 올라 다람쥐굴로 나가는데 아내의 모습이 보인다.
비슷한 속도로 올라온 모양이다.
비봉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바람이 정말 시원하게 분다.
아내와 금잔디 집사님.
잉어바위 너머로 비봉 남릉을 한번 담고.
언제 한번 비봉 남릉도 가 봐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한다.
비봉 정상에서 깨끗한 북한산을 담는다.
이제 이 정도 그림은 설명이 필요없으리라 생각한다^^*
각도를 좌측으로 돌려서 북한산의 주봉들도 담고.
비봉을 내려간다.
금잔디 집사님......... 처음에만 조금 힘들어 하시더니 잘 가신다.ㅎㅎ
비봉의 물소바위를 그냥 지나칠 순 없다^^*
회장님께서 금잔디 집사님을 에스코트하고 있다.
물소의 머리에 앉으신 회장님은 기도중이시고
물소의 등에 앉으신 금잔디 집사님은 모자 날라갈까봐 꼭 잡고 계신다^^*
비봉을 내려오니 온달맘님께서 벌써 와 계신다.
반갑게 조우를 하고는 근처에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는다.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한번도 쉬지 않고 올라오셨다는 온달맘님.
함께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다.
충분히 쉬고는 다시 사모바위를 향해 간다.
당초 오늘 산행코스는 비봉에서 진관사 계곡으로 하산하는 것이었는데
늦게 합류한 온달맘님 덕분에 조금 더 타고 내려가기로 한다.
사모바위 포토존에서.
사모바위 처녀산행 기념 금잔디 집사님 단독 샷!!!
오늘도 사모바위 주변은 북적북적하다.
승가사방향에서 올라온 산님들과 또 응봉능선에서 올라온 산님들로 시장통이다.
이런 곳은 빨리 벗어나야 한다^^*
승가봉을 향해 가다가
승가봉 직전에서 좌측으로 빠진다.
삼천리골 계곡으로 내려가는 코스다.
이 코스도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있어 나름대로 재미있는 코스다.
증취봉에서 나월봉으로 이어지는 의상능선 너머로 북한산의 주봉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담소를 나누고 있는 일행들.
너무 한가롭고 평화로운 모습들이다.
하늘도 예쁘고^0^
살짝 고개를 내민 북한산 주봉을 배경으로 아내도 단독 샷 한 캇!!
삼천리골 계곡으로 하산후 다시 올라갈 나월봉 지능선을 보고 있다.
승가봉에서 삼천리골 계곡으로 내려오는 길은 막바지가 무척 가파르다.
무릎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내려간다.
다 내려오면 문수삼거리에서 삼천리골로 내려가는 계곡을 만난다.
그 계곡을 건너서 다시 문수봉 방향으로 조금 오른다.
삼천리골 계곡을 건너는 일행들.
문수봉 방향으로 조금 오르다가
아래와 같은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이정표대로 가지 않고
왼쪽으로 보면 샛길 등산로가 보인다.
그 길이 바로 나월봉 지능선을 오르는 길이다.
나월봉 지능선은 나월봉의 서북쪽 방향에서 오르는 코스다.
우리 산사모 식구들과는 오늘 처음 오른다.
많이 알려진 코스는 아니지만 자세히 보면 뚜렷하게 등산로가 보인다.
경사가 제법 만만치 않은 그런 코스다.
나월봉의 서북면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올라간다.
나월봉 지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나월봉을 오르고 있는 아기 거북을 만날 수 있다.
머리를 길게 뺀 아기 거북이 열심히 오르고 있다^^*
코스도 그리 짧진 않다.
처음 코스는 흙길인데 위로 올라가면서 바위가 나온다.
앞 서 올라가는 아내와 온달맘님.
뒤를 이어서 금잔디 집사님과 회장님이 올라오고 있다.
나월봉을 오르다가 뒤돌아 본다.
비봉에서부터 오늘 우리가 지나온 코스가 눈에 들어온다.
나월봉 지능선에도 원효봉 릿찌에서 만날 수 있는 고사목이 있다.
우리 회장님........... 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먼저 올라와 여유부리고 있는 아내와 온달맘님.
카메라 보면 눈을 감기로 약속한 모양이다.ㅎㅎ
우측에 보이는 봉우리가 나한봉이다.
또 앉아서 쉰다.
힘들게 올라오신 금잔디 집사님의 표정이 밝다.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나월봉 정상이다.
나월봉을 우측으로 돌아나가서 증취봉 방향으로 간다.
의상능선을 올라오고 있는 산님들과 마주친다.
오늘같이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날은 의상능선을 타도 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월봉 협곡을 오르는 일행들.
부왕동암문에서 다시 삼천리골로 내려간다.
이젠 정말 하산하는 것이다^^*
부왕동암문에서 휴식중인 식구들.
우리 회장님은 아직도 덜 녹은 대형 물통 원 샷!!!
금잔디 집사님께서 갑자기 너무 많이 걸어서인지 발목이 조금 불편하다고 하신다.
북한산 처음 동반산행인데 코스가 너무 힘드셨나............^^*
암튼 조심해서 내려가기로 하고 삼천리골로 향한다.
조심스럽게 하산중인 식구들.
하산하는 저 앞으로 이런 포스가 잡힌다.
한가운데 사모바위가 있다.
삼천리골을 따라 내려간다.
물놀이를 하기 위해 적당한 곳을 찾는다.
마침 커다란 바위 아래 맑은 물이 고여 있는 곳이 눈에 띈다.
여기서 땀을 닦고 간다.
오늘 목간 장소.
회장님과 나는 옷 입은 채로 물속에 푹 들어간다.
지난 주 아침가리골 보다는 수온이 차다.
시원한 것이 아주 좋다^^*
온달맘님과 금잔디 집사님은 탁족으로 더위를 식힌다.
발만 조금 담그고 있어도 금방 시원해진다.
탁족을 마치고는 다시 삼천사를 향해 내려간다.
금잔디 집사님 발목이 점점 더 불편하신 모양이다.
압박붕대를 감고 천천히 내려간다.
거의 다 내려왔다.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삼천리골.
삼천사로 내려오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삼천사에서 바라본 의상봉과 용출봉.
시원해서 좋은 날씨 가운데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함께 하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 산행코스 : 선림공원지킴터 - 선림슬랩 - 향림당 - 포금정사지 - 잉어슬랩 - 잉어바위 - 비봉 - 승가봉 -
삼천리골 계곡 - 나월봉 지능선 - 나월봉 - 부왕동암문 - 삼천리골 계곡 - 삼천사
◆ 산행시간 : 8시간(산행인원 5명) - 여유로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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