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백화사~용출봉~증취봉~노적사~북장대지~원효북문~관세농원(090221)

2009. 2. 21. 21:33등산/북한산

 

어제는 심한 황사로 시야가 답답했었는데 오늘은 아주 쾌청한 아침이다.

오늘은 아내와 둘이서 산행을 하게 되어 느긋하게 준비를 한다.

식사를 하고 배낭을 꾸려서 구파발로 향한다. 시간은 벌써 9시가 훌쩍 넘었다.

 

 

10시쯤 구파발역에 도착했는데 역시 사람이 많다. 시간이 조금 늦어서.

산성입구까지 운행하는 주말 맞춤버스를 타고는 백화사에서 내렸다.

오늘은 그동안 한번도 가보지 않은 용출봉 능선을 공부하러 가는 길이다.

목요일날 내린 눈이 아직 남아 있어 다소 망설였지만 그래도 가기로 마음먹은 길이니 만큼 그냥 가기로 하였다.

 

 

백화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북한산 정육점이라는 가게 앞 도로를 따라 백화사 방향으로 향한다.

입구에서 백화사까지는 한 10분쯤 걸어간다.

예전에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을 때, 입장료 내지 않으려고 몇 번 갔었던 길이다.^^*

 

 

백화사 담장을 우측에 두고 철조망을 따라 조금 가다보면 우측으로 들어가는 곳이 있다.

 

 

들머리 - 백화사 입구. 

 

 

그곳으로 들어가면 바로 쌍묘자리가 나온다.

두개의 무덤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그곳에 의상봉과 가사당암문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한 무리의 산님들이 쌍묘 앞에서 상견례를 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만나서 함께 산행을 하는 모양이다.

 

 

이정표 앞에서 가사당암문 방향으로 향한다.

 

 

오솔길과 같은 산길을 따라 3분 정도 가면 철조망 문을 통과하게 된다.

문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가면 가사당암문으로 가게 된다.

우리는 좌측으로 가지 않고 바로 앞에 있는 계곡을 건너 출입을 제한하는 밧줄이 쳐진 곳을 넘어 지능선으로 올라갔다.

여기서부터가 용출봉 지능선이 시작되는 곳이다.

 

경사가 심하지 않은 오르막길을 오른다.

목요일 내린 눈이 제법 그대로 쌓여있다.

눈을 보니까 아무도 가지 않았다. 아직.

하얀 눈을 내가 제일 먼저 밟고 간다.

기분이 괜찮다.

 

 

한 사람이 오를 수 있을 정도의 등로가 나 있다.

 

 

그렇게 한 10분쯤 오르면 바위가 바닥을 이루고 있는 작은 쉼터에 이른다.

이곳에서 쟈켓을 벗는다.

일기예보로는 오늘 조금 춥다고 했는데 햇살도 따뜻하고 바람도 별로 없어서 조금 걸으니까 땀이 났다.

 

첫번째 만나는 쉼터. 

 

아무도 가지 않은 줄 알았는데 강아지 한마리가 산책을 한 모양이다^^*

오늘은 하산할 때까지 강아지 발자국을 따라 다녔다.

 

 

완만한 길을 조금 더 가다가 다소 가파른 오르막을 만난다.

그래도 이 정도는 거뜬하다.

오르막을 치고 올라가니까 커다란 바위군들이 앞을 막는다.

눈만 없었다면 그냥 정면 돌파를 할 수도 있었을텐데 눈이 있어 심리적으로 긴장이 되었다.

바위 사면에 나 있는 밴드길을 조심스럽게 오른다.

 

 

아내가 조심스럽게 선등을 한다.

산을 자주 다녀서인지 자세가 안정감이 있다.

나보다 더 잘 간다^^* 

 

 

밴드길을 오르고 나니 갑자기 앞이 탁 트인다.

첫번째 전망바위다.

삼천리골에서 오르는 응봉능선이 코 앞에 있고 그 능선을 따라 사모바위와 비봉,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북한산 주능선이 보인다.

오늘도 시야는 그리 좋지 않다.

 

 

전망바위에서.

 

 

맨 앞에 진하게 보이는 능선이 응봉능선.

그 너머가 진관계곡에서 올라오는 관봉능선.

가장 멀리 우측으로 기자촌 방향에서 향로봉으로 올라오는 능선.

 

 

첫번째 전망바위를 지나 계속 오른다.

조금 넓은 공터가 나오고 바로 또 두번째 전망바위가 나온다.

정면으로 용출봉이 건너다 보이고 왼쪽으로 의상봉이 멋진 근육들을 자랑하고 있다.ㅎㅎ

 

 

의상봉을 배경삼아. 

 

어느 산님은 의상봉의 근육질을 보고 '우라질랜드'라고 한다.

무슨 뜻인진 모르겠다.

 

용출봉.

지능선을 타고 올라가다 보니까 용출봉도 봉우리가 두 개다.

제일 높아 보이는 봉우리가 용출봉이다.

 

통천문~승가봉~사모바위~비봉을 잇는 북한산 능선.

 

 

두번째 전망바위를 지나 5분쯤 가면 다시 또 멋진 전망바위를 만난다.

여기가 가장 멋진 전망바위다. 내가 보기엔.

커다란 바위 두개가 병풍처럼 둘러서있고 그 앞에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용출봉을 바라보면서 차 한잔 하기 딱 좋은 곳이다.

햇살 따뜻한 여름에는 한잠 자기에도 아주 좋은 곳 같다.

 

 

멋진 전망바위.

식사를 하기에도, 차를 한잔 마시기에도 아주 안선마춤인 곳이다.  

 

 

커다란 바위를 돌아가 보았다.

그 곳에도 넓은 공터가 있었다.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돌아가서 자리 잡는 것이 더 괜찮을 것 같다.

다른 산님들한테 방해받지 않을테니까. 

 

 

전망바위 아래로 내려서야 한다.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바위에 홈을 파 놓았다.

바위를 두려워하는 산님들한테는 아주 유용하다.

오늘은 홈에 눈이 가득 들어있어 심리적으로 불안해 보인다.

 

나는 바위 우측을 따라 그냥 내려가고

아내는 아이젠을 차고 바위의 홈을 이용해서 내려간다.

눈만 없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곳이다.

 

 

햇살이 드는 곳은 눈이 녹고 있다.

홈에 가득한 눈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아이젠을 차고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쌍묘앞에서 만났던 산님들이 전망바위에 도착해서 먼저 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 

 

 

바위지대를 내려서 다시 완만한 길을 간다.

뒤 돌아 보니 쌍묘앞에서 만난 산님들은 아직도 전망바위에서 하강을 하고 있다.

일행이 많아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초보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보조자일을 풀고 내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더디가더라도 안전이 우선이다.

 

 

돌아본 모습이 아름답다.

다음에는 저 곳에서 커피 한잔 마셔야겠다.ㅎㅎ

 

검은 옷을 입은 산님이 자일을 이용해 하강하고 있다.

 

 

 

돌고래처럼 불쑥 솟은 바위가 멋지다. 

 

 

이제 용출봉이 코 앞이다. 

용출봉 전위봉 가운데 테트리스 바위라고 불리는 바위가 있다.


테트리스 바위(자료 사진. 가까이 가지 못해 사진을 담지 못했다.)

 

 

위 사진에 있는 테트리스 바위를 찾아 갔어야 하는데 길을 잘못 들었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자료를 인쇄해서 가지고 갔는데 길을 놓쳣다.

일단, 용출봉 지능선에 조심스럽게 숨어 있는 비밀의 정원을 찾아 나섰다.

 

 

비밀의 정원을 찾아 간다.

바위틈으로 흘러내린 물이 얼어 커다란 고드름이 달려 있다.

 

 

준비해 온 기록을 잘 읽으면서 찾아 올라갔는데 쉽게 들머리를 찾을 수가 없었다.

너무 올라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앞에 있는 능선에 올라섰더니 저 앞에 비밀의 정원이 보였다.

정말 우연히 찾게 되었다.^^* 

 

20명은 족히 앉을 수 있는 넓은 공터가 바위능선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면 예전에 작은 암자가 있었던 듯 하다.

바닥에 있는 돌에는 절을 나타내는 卍자가 새겨져 있는 돌도 있고, 기둥을 세웠던 흔적도 찾을 수 있다.

돌탑도 있고.

 

 

비밀의 정원.

우리도 이곳에서 준비해 간 샌드위치를 먹었다. 

 

 

커다란 소나무 아래 누군가 쌓아 놓은 돌탑. 

 

 

테트리스 바위를 찾아 다시 돌아나갈까 하다가 다음에 다시 또 오자는 생각을 하고 용출봉을 향해 간다.

아내는 우측으로 돌아 오르고 나는 아래에 보이는 바위를 정면으로 오른다.

바위는 경사가 심하거나 미끄럽지는 않았지만 초행이라 조심스럽게 올랐다.

우선 초행인 경우에는 홀더를 확실하게 알 수가 없어 자세가 조금 불안하다.

자연스럽게 힘으로 오르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난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다행히 그런 상황은 만나지 않았다.

단지, 오르다가 바위에 오른쪽 무릎을 부딪혔는데 부딪힐 때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가다보니 끈적거려서 바지를 걷어 보았더니 무릎이 3센치 정도 찢어지고 피가 난다.

한동안 부상없이 다니는가 했었는데.

 

 

바위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느낌이.

하늘 참 파랗다.

 

다른 산님이 앞 서 오른다.

많이 다녀 본 실력이다.

 

 

슬랩을 올라와 아내와 합류했다.

아내는 우측으로 돌아 올라왔는데 용출봉 지나 동자승 바위 있는 곳으로 올라오더란다.

아내가 올라왔다는 곳으로 다시 내려가서 등로를 확인하고 올라왔다.

 

 

동자승 바위.

이쪽에서 보니까 무슨 새 모습 같기도 하고.

원효봉에 올라 의상능선을 바라보면 아기부처 같은 모습이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같다. 동자승 바위라고. 

 

내려가 확인해 보니 커다란 바위 아래 이런 비박장소도 있다.

누군가 깨끗하게 정리해 놓은 모양이다.

 

 

잠깐 의상능선을 탄다.

겨울철에는 원래 잘 타지 않는 곳인데 오늘은 용출봉을 오르다 보니 조금 타게 되었다.

증취봉까지 가서 증취봉 능선을 타고 노적사로 내려가려고 한다.

 

 

용출봉 지나 용혈봉 가는 길에 우측으로 보면 강아지 바위가 있다.

삼천리골에서 증취봉으로 올라오는 능선이다.

저기도 앞으로 가봐야 할 곳이다.

 

 

강아지 얼굴에 흰 눈이 덮혀 있어 표정을 알 수가 없다.

 

조금 땡겨 본다.

비싼 종자라고 하던데.^^*

 

 

의상능선은 역시 눈이 많다.

엊그제 내린 눈의 양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의상능선에는 꽤 많은 눈이 남아 있다.

용혈봉을 오르는데 안전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 조금 정체가 된다.

다른 때 같으면 그냥 우측으로 돌아서 바위로 오르는데 오늘은 조심한다.

 

용혈봉을 지나고 이어서 증취봉을 오른다.

증취봉. 바위 이름이 참 멋있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증취봉이다. 593미터.

많이 올라왔다.ㅎㅎ

 

 

증취봉에 오르니 또 한번 조망이 탁 트인다.

물론, 의상능선은 봉우리에 오를 때 마다 조망이 트이는 곳이다.

 

 

먼저 왼쪽으로 북한산의 주봉을 돌아본다.

염초에서 이어지는 백운대와 만경대 능선, 그리고 용암봉까지.

그 앞에 언제나 위풍당당한 노적봉.

이렇게 보면 단연 주연은 노적봉이다. 

 

오늘 내려가고자 하는 증취봉 능선.

이곳도 초행이다.

의상능선을 다니면서, 또 노적봉에서 내려오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좀 더 우측으로 카메라를 돌려보자.

뾰쪽 솟은 나월봉과 그 우측으로 나한봉.

715봉에서 이어지는 남장대지 능선.

 

 

증취봉에서 내려서는 초입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몇 번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제대로 된 등로를 찾았다.

편안한 길이다. 눈도 곱게 깔려 있고.

 

 

조금 내려오면서 보니까 용혈봉에서 증취봉을 오르기 전 좌측으로 빠지면 되는 것 같다. 

편안한 눈길을, 아무도 가지 않은 그런 눈길을 밟으면서 내려오는 기분. 너무 좋다.

햇살 따뜻하고 조망 좋고. 아주 좋은 등로다.

우측으로 행궁터가 눈에 들어온다.

아주 깨끗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다.

 

 

행궁터. 

제법 겨울 산 같아 보인다.

 

뒤 돌아 본다.

우측에 불쑥 솟은 봉우리가 증취봉이다.

 

행궁터를 배경삼아. 

 

북한산성 주능선.

가운데 봉우리가 동장대.

 

북한산 주봉을 배경삼아.

 

인수만 안 보인다.

 

정말 평화로운 분위기다.

절들은 참 자리를 잘 잡고 들어 서 있다.

명당인가?

 

 

계속해서 오솔길과 같은 등로가 이어진다.

이곳에도 강아지 발자국이 있다.

강아지를 따라 간다.^^*

 

 

여기도 이렇게 멋진 쉼터가 있다.

누가 금방 깨끗하게 비질을 해 놓은 듯 하다.

 

 

건너편 절 위에 보이는 바위 위에 누군가 정성스럽게 돌탑을 쌓아 놓았다.

저기도 나중에 한번 가 봐야겠다.

길이 있으니까 올라가서 돌탑을 쌓았겠지.

 

 

노적의 위용.

노적봉의 늠름한 모습이 아주 잘 보인다.

하산 코스 잘 잡았다.

 

노적도 노적이려니와

오늘 하늘, 정말 예쁘다.

 

아까 본 탑들이다.

 

 

증취봉 지능선을 따라 내려오니 태고사 방향에서 내려오는 산님들과 만난다.

이곳으로 하산할 경우 늘 탁족을 하던 계곡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지난 주말 왔을 때 하고는 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이번 주 초에 강추위가 있었더라서인지 다시 계곡이 얼었다가 조금씩 풀리고 있었다.

 

 

눈이 하얗게 쌓여 있지만 그래도 봄은 오고 있었다.

얼음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너무 예쁘다.

황금물결.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여기는 가을이다.

 

 

눈 덮인 북한산 계곡.

예쁘다. 

 

어설픈 하트.

 

얼음이 너무 예쁜 모습으로 녹고 있다.

 

 

계곡을 따라 내려오니 노적사 아래 쉼터로 나왔다.

그냥 하산하기에는 산행이 좀 싱거운 것 같아 노적사를 향해 다시 오른다.

원효 북문으로 해서 효자비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지난 주말에 올라왔던 곳이다.

 

 

노적사 단청 위로 노적봉.

오늘은 정말 노적봉이 주연같다.^^*

 

 

노적사를 우측에 두고 돌아 올라간다.

기린나무를 지나고 노적봉 안부에 올라선다.

우연히 만난 산님이 길을 묻는다.

아는대로 알려 주고 다시 갈 길을 간다.

지난 주말은 가을 산이었는데 오늘은 눈이 살짝 덮여 있어 겨울 산이다.

산은 이래서 좋다.

매주 같은 곳을 와도 산이 달라져 있으니까.

 

 

계곡을 건너 대동사로 향한다.

지난 주 이곳도 시원한 물이 흐르고 있었다. 

 

대동사 너머로 만경대를 본다. 

 

상운사 근처에 희한한 나무가 있다.

같은 나문데 살아 있는 나무가 죽은 나무를 껍데기처럼 감싸면서 자라고 있다.

 

 

상운사를 돌아서 원효북문으로 향한다.

따뜻한 햇살 덕분에 땅이 질척거린다.

이런 곳에서 넘어지면 낭패다.^^*

 

 

원효 북문을 향해 오르는 산님들.

 

북문이다.

높이가 430미터.

원효봉이 505미터니까 북문에서 원효봉까지도 한참 더 올라가야 한다.ㅎㅎㅎ

 

북문 위로 염초봉.

염초봉.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렌다.

언제 다시 가게 될런지.

 

하늘 참 예쁘다. 오늘. 

 

 

북문을 지나 효자비로 하산한다.

지난 주말에는 운무로 시야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아주 좋다.

거기다 하얀 눈까지 있어서 정말 예쁘다.

내려가는 동안 한기를 느낀다.

쟈켓을 꺼내 입는다.

겨울산행을 하다보면 꼭 거의 다 내려오면 춥다.

 

 

아내가 서둘러 쟈켓을 입는다.

 

오늘도 이런 편안한 길만 찾아 다녔다.

 

 

효자비 방향으로 향하다가 지난 주말에 올라왔던 코스라 조금 다른 코스로 내려가기로 하였다.

서대문, 은평 교장이라는 곳으로 내려가기 위해 약간 왼쪽으로 코스를 변경하였다.

이 코스도 원효봉을 올라오는 아주 편안한 코스다. 오솔길과 같은.

오랜만에 이리로 내려간다.

 

 

커다란 바위굴.

바위가 쩍 갈라져 있다. 

 

굴 안의 고드름.

 

솟아 있는 고드름.

하나는 볼링핀 모양이다.

위에서 떨어진 물이 얼어 붙은 듯 하다.

 

 

바위 모양이 새를 닮아서 찍었다.

눈하고 부리가 선명하다.

 

 

조망이 탁 트이는 곳에서 염초와 백운대를 담았다.

멀리 보이는 백운대.

 

사기막 능선에서 백운대까지.

 

상장능선.

저긴 언제 다시 갈 수 있을런지.

 

하산코스가 이렇게 예쁘다.

 

염초와 백운대를 배경삼아.

 

원효봉.

 

 

서대문, 은평 예비군 훈련장 방향으로 하산하려고 했는데

내려와보니 관세농원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산성입구에서 송추방향으로 이어지는 정류장이 효자파출소, 관세농원, 서대문 은평교장, 효자비이다.

그러니까 한 정거장 정도 다른 곳으로 내려오게 된 것이다.

 

내려 온 곳이 알고 보니까 개인 집 마당인 모양이다.

커다란 문이 가라막고 있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우측으로 담장이 터져 있었다.

등산객들을 위해 막지 않은 모양이다.^^*

 

 

오늘 날머리 - 관세농원. 

 

 

오늘 산행은 용출봉 지능선을 공부하기 위한 산행이었는데 당초 계획대로 완벽하게 오르지 못했다.

앞으로 두번 정도는 더 가봐야 할 것 같다.

북한산의 새로운 코스를 알게 된 기분 좋은 날이다.

 

 

◆ 산행코스 : 백화사 - 용출봉 - 용혈봉 - 증취봉 - 증취봉 북능선 - 노적사 - 북장대터 - 대동사 - 상운사 - 원효북문 - 관세농원

 

◆ 산행시간 : 5시간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