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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세석~천왕봉~장터목~백무동(2일차-241218).
▲ 한국인의 기상 발원지 지리산 천왕봉. 17일 수요일 저녁 6시경부터 잠자리에 든 우리 식구들은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긴 밤을 보냅니다. 화장실에라도 다녀올 일이 있었으면 지리 10경 중 4경에 해당하는 碧霄夜月(벽소야월)을 즐길 수 있었으련만새벽까지 꼼짝 않고 자리에서만 몸을 뒤척거리며 밤을 보냈습니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 폰을 확인했더니 새벽 4시 30분.아차!!! 싶어 급히 일어나 식구들을 깨웁니다.일어나는 대로 아침식사하고 출발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예상보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났습니다.늦어도 5시에는 출발하려고 했었거든요. 어제 대피소를 변경하면서 올라가는 버스도 2시 50분에서 5시로 변경하였습니다만,어제 산행을 감안하면 오늘도 부지런히 움직여야 시간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서둘러..
21:54:00 -
반선~화개재~연하천~벽소령(1일차-241217).
▲ 삼각고지 지나 벽소령 가는 길에 바라보는 천왕봉 풍경. 인생은 우연의 연속이다!!!제가 늘 생각하고 있는 저의 개똥철학입니다.우연으로 이어지는 삶이 인생이라는 생각입니다.그 우연을 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1월 9일 일산메아리산악회 정기산행으로 순창 용궐산 다녀오는 길에버스 안에서 바우형님께서 금년 내 지리산 종주를 하고 싶으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더 나이 드시기 전에 한번 다녀오고 싶으시다고요.괜찮으시다면 동행해도 될까요 라고 여쭸더니 그래도 된다고 하셨습니다.그래서 이런 거사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그야말로 우연이었지요. 일단 일정을 12월 16일 자정에 출발하는 걸로 정하고17일 새벽, 성삼재에서 시작해서 세석에서 1박 하고 18일 천왕봉을 찍고 장터목으로 돌아 나와 백..
17:17:55 -
광덕산 광덕고개~정상~천문대~상해봉~광덕고개(241214).
▲ 일산메아리산악회 2024년 송년산행. 이맘 때면 자주 하게 되는 말이 '벌써'라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일산메아리산악회도 '벌써' 2024년 송년산행을 합니다.세월이 유수와 같다고... 잠시라도 잡거나 멈출 수 없는 것이 세월이지요. 오늘은 송년산행이라 가볍게 산행을 합니다.그리 멀지 않은 경기도 포천시와 강원도 화천군의 경계에 자리한 광덕산으로 갑니다.멀지 않은 곳이라 출발시간도 한 시간 늦추었습니다. 여유 있게 준비하고 승차장소로 나갑니다.언제나와 같이 부지런한 식구들은 벌써부터 나와 계십니다.날씨가 쌀쌀해서 하나은행 자동화코너에 들어가 계시네요. 운정에서 출발한 버스는 늘 하던 대로 경유지에서 식구들을 태우고 들머리로 달려갑니다.주로 아래로 내려갔었는데 오늘은 위로 올라갑니다. 9시가 조금..
2024.12.15 -
구기분소~대남문~대동문~북한산대피소~산성입구(241207)
▲ 문수사에서 바라본 연화봉 풍경. 벌써 12월의 첫 번째 주말입니다.어쩌다 보니까 여기까지 와 있네요.무탈하게 12월을 지나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침공기가 제법 차갑습니다.든든히 무장하고 주엽역으로 나갑니다. 산행을 위해 주엽역으로 나가는 시간이 요즘 일출시간과 비슷합니다.덕분에 오늘도 멋진 일출을 봅니다. 지난 12월 1일 백운대에서의 일출이 장관이었답니다.https://youtu.be/Yqhz0nLJJYc?si=w3VEnI-0CRNzEyF2 불광역에서 모여 버스를 타고 구기동으로 넘어갑니다. 구기분소 직전에서 간식을 먹고 산행을 시작합니다(09:14).문수사를 거쳐 대남문으로 올라갈 계획입니다.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습니다.참 오랜만에 만나는 산우님들.추워 보이네요. 황..
2024.12.07 -
제주 당일치기(241204).
▲ 서우봉에서 바라본 제주 올레 19코스 함덕 해변.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제주 여행을 갑니다.금년 말로 소멸된다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한 당일치기 여행입니다. 한때는 매년 제주를 다녀왔었는데... 어쩌다 보니까 6년 만의 제주 나들이입니다. 김포에서 7시 25분에 출발하는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8시 40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합니다. 제주는... 같은 대한민국이지만 왠지 다른 나라에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공항에서 325번 버스를 타고 바로 함덕으로 왔습니다.1시간쯤 걸리네요. 바닷바람이 아주 시원합니다. 구름은 예술이고요. 택일을 정말 잘했습니다. 저기 보이는 서우봉을 오르려고요. 이런 것도 보이네요. 예전엔 제주에 오면 무조건 한라산을 올랐었는데지금은 아내의 건강이 ..
2024.12.05 -
이말산~삼천사~청수동암문~행궁지~산성입구(241130).
▲ 첫눈이 곱게 내려앉은 북한산. 지난 수요일(27일) 어마어마한 첫눈이 내렸습니다.기상관측 117년 만에 11월에 최고로 많은 눈이 내렸다고들 난리가 났었습니다.수요일부터 당장 산에 가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3일이 지난 주말, 산방식구들과 함께 북한산의 첫눈을 밟으러 갑니다. 구파발에서 모여 바로 이말산을 오르며 산행을 시작합니다(08:39). 하얀 눈 사이로 가름마와 같은 등로가 뚜렷하게 나있습니다.그 길을 따라 갑니다. 이말산 주막에서 사과 하나씩 먹고 갑니다. 진관사 들어가는 길에 멋진 하늘이 보입니다. 의상능선과 그 너머로 백운대가 보이네요. 9월 메아리 식구들과 첫 번개산행 때 앞에 보이는 응봉능선을 올랐었지요. 오늘은 진관사 입구에서 좌틀..
202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