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 21. 19:11ㆍ등산/북한산
잔뜩 안개가 끼어있고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것 같은 그런 날씨였지만 일기예보를 믿고 산행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그냥 발길 닿는데로 가기로 마음먹고 전철을 타고 가다가 연신내에서 내렸습니다.
선림사 방향으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안개가 잔뜩 끼어 있어서 산은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선림사 방향으로 오르기 시작하는데 안개비가 조금씩 내렸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바위는 젖어 있었고 나무들은 싱그러움으로 아주 깨끗해 보였습니다.
* 안개가 잔뜩 끼어있는 북한산.
* 선림사 코스 초입에 있는 기~~~~~~~~~인 슬랩.
선림사에서 올라가는 코스는 향로봉으로 직접 올라가는 코스와
탕춘대 사거리 방향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있는데,
향로봉으로 직접 올라가는 코스는 짧은 반면에 무척 가파르고
탕춘대 사거리 방향으로 가는 코스는 완만한 오솔길을 걷는듯한 그런 코스입니다.
물론, 탕춘대 사거리에서부터는 향로봉을 오르기 위해서 다시 가파른 코스를 올라야 하지만요.
일단 탕춘대 사거리 방향으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안개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었지만 비옷을 입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진달래와 벚꽃들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탕춘대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향로봉으로 향했습니다.
불광동과 탕춘대 방향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로 코스가 조금 복잡했습니다.
그래도 날씨탓인지 다른때 주말에 비해서는 한적한 편이었습니다.
습도가 높아서 산행하는데 조금 힘이 들었습니다.
* 안개에 싸여 있는 향로봉.
향로봉은 어제 내린 비와 안개로 바위가 많이 젖어 있었지만 바람이 없어서 등반하기는 수월했습니다.
늘 다니던대로 중간에서 맛보기로만 향로봉을 올랐습니다.
안개때문에 주변 경치를 전혀 볼 수 없었지만 나름대로 바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향로봉을 지나 비봉으로 향하는 북한산성 주능선에는 역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간간이 내리던 안개비는 그쳤지만 안개는 아직도 잔뜩 끼어 있어서 비봉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비봉을 우회하고 사모바위를 지나 승가봉으로 향했습니다.
* 승가봉.
승가봉 역시 물기가 좀 있었지만 오르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승가봉, 통천문을 지나 문수봉으로 향했습니다.
문수봉은 얼마전까지 위험지역이라고 출입을 통제하는 자일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안전 난간을 설치한 이후 위험지역이라는 안내판은 그대로 설치되어 있지만 출입을 통제하는 자일은 철거를 하였습니다.
* 안전 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문수봉.
* 문수봉 정상.
문수봉 정상 아래에서 식사를 하고는 대남문으로 향했습니다.
하산 코스를 형제봉코스로 잡았습니다.
대남문을 지나 대성문에서 형제봉 코스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 대남문.
* 대성문.
대성문에서 형제봉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길이 아주 편안하고 예쁜 그런 코스입니다.
아내와 연애시절......... 그러니까 한 20년 전쯤 두어번 다녀본 코스였는데, 오늘도 역시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여유롭게 걸을수 있는 넓직한 그런 길이 주욱 이어져 있습니다.
* 형제봉 하산 코스.
대성문에서 형제봉으로 하산하는 코스 우측으로는 현재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는 구간입니다.
편안한 코스를 조금 내려오다 보면 형제봉을 오르는 구간이 나옵니다.
이곳은 하산하다가 다시 등산을 하게 되는 코스로서 아기자기한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어 아주 재미있는 구간입니다.
형제봉은 큰 형제봉과 작은 형제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성문에서 하산하다보면 먼저 큰 형제봉을 만나게 됩니다.
두 봉우리 모두 아기자기한 바위길로 오르고 내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형제봉을 지나 형제봉 탐방안내소로 하산하였습니다.
거의 다 내려와서 탁족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탁족을 한 후에 내려 왔습니다.
아직도 물이 좀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형제봉 탐방안내소로 하산하면, 북악터널 입구.... 그러니까 예전에 올림피아호텔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곳에서 불광역 방향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있습니다.
'등산 > 북한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070505) (0) | 2007.05.05 |
---|---|
북한산 선림사~향로봉~대남문~형제봉(070417) (0) | 2007.04.21 |
북한산 의상능선~대남문~칼바위능선~화계사(070414) (0) | 2007.04.14 |
북한산(070414) (0) | 2007.04.14 |
북한산의 봄(070324) (0) | 2007.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