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070324)

2007. 3. 24. 20:58등산/북한산

 

어제밤부터 내린 비로 오늘은 느지막히 집에서 나섰습니다.

12시쯤 집을 나서서 녹번역 대림아파트 뒷편에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 대림아파트 뒷편으로 오르던중 이름없는 바위에서 한 컷.

 

비가 내린 직후라서 공기가 아주 깨끗했습니다.

짙은 솔내음을 맡으면서 북한산을 올랐습니다.

대림아파트 뒷편에서 올라가는 코스는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인 그런 코스입니다.

좌우로 늘어서있는 소나무 사이로 널직한 오솔길이 주욱 이어져 있습니다.

나무들이 흠뻑 물을 머금어 아주 싱그러워 보였습니다.

성질급한 진달래와 개나리, 생강나무 들이 꽃봉오리를 터뜨리고 맘껏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 꽃망울을 터뜨린 진달래.

 

* 생강나무.

 

* 싱그러움.

 

탕춘대길을 올라 향로봉 직전에서 우측으로 난 오솔길을 처음으로 가 봤습니다.

한적한 오솔길을 따라 한참을 오르다보니 향로봉을 지나서 나오는 탕춘대 사거리로 나왔습니다.

탕춘대사거리에서 사모바위 방향으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사람들로 늘 붐비는 사모바위 주변이 오늘은 날씨탓으로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너무나 한적하고 조용해서 운치있는 산행이었습니다.

 

* 사모바위를 배경삼아.

 

사모바위와 승가봉, 통천문을 지나 문수봉으로 향했습니다.

문수봉은 지난 겨울 난간을 설치하더니 입구에 출입금지 팻말이 철거되어 있었습니다.

오전까지 비가 내려서 문수봉은 물이 흐르고 있었지만 그래도 안전난간이 설치되어 있어서 무리없이 오를 수 있었습니다.

 

* 통천문(通天門).

 

* 문수봉.

 

문수봉을 지나 대남문을 거쳐 북한산성 탐방안내소 방향으로 하산코스를 잡았습니다.

내려오면서 들리는 계곡 물소리가 꼭 여름에 산행을 하는 그런 느낌을 주었습니다.

 

하산하면서 늘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탁족(濯足)을 하였습니다.

이제 물도 그리 차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 탁족후 한 컷.

 

 

* 북한산 계곡.

 

* 아름다운 계곡.

 

평소 같으면 4시간 정도면 충분한 산행이 오늘은 5시간이 조금 더 걸렸습니다.

 

사진을 찍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싱그러움과 봄을 느끼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이제 산은 봄을 온몸으로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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