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3. 18. 17:55ㆍ등산/북한산
* 좌측부터 상장 1~4봉의 모습
오늘은 북한산의 끝자락인 상장능선을 오르기로 계획하고 아침 일찍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다.
9시쯤 구파발역에 도착했는데 해가 길어져서인지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704번 버스를 타고 솔고개(종로교장)에서 내렸다.
상장능선을 오르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을 정류장 부근에서 만날 수 있었다.
상장능선은 북한산과 도봉산이 갈라지는 곳이다.
좌측으로는 도봉산에 속하며 우측으로는 북한산이 시작되는 그런 곳으로 전망이 좋기로 소문난 코스이다.
9시 40분부터 등반을 하기 시작하였다.
버스 정류장에서 폐타이어봉까지 15분만에 올라쳤다. 상장능선에서 가장 힘든 코스다.^^*
폐타이어봉에 올라 잠깐 물을 마시고는 바로 상장 1봉으로 향했다.
구름이 해를 가려주고 간간이 바람도 있고해서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이었다.
* 상장 3봉을 지나면서....
상장 1봉을 올라 2봉은 우회하고, 3봉은 아기자기한 바위코스를 즐기며 지나갔다.
상장봉은 1봉부터 9봉까지 있지만 2봉과 4봉은 오르기가 만만치 않은 봉이다.
그나마 바위 맛을 느낄 수 있는 봉우리는 3봉과 9봉이다.
4봉을 지나면서 5~8봉까지는 봉우리를 지나쳤는지 신경쓰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고 마는 그런 코스다.
그만큼 특징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ㅎㅎㅎ
4봉을 지나 9봉 방향으로 산행을 하다 보면 좌측으로는 도봉산의 여성봉, 오봉, 자운봉 등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북한산의 만경대, 인수봉, 백운대, 염초능선 등이 아주 멋있는 모습으로 눈에 들어온다.
* 좌측 - 오봉, 우측 - 도봉산의 주봉들인 자운봉, 만장대, 신선대 등......
* 가장 왼쪽 낮은 봉우리가 북한산 영봉, 만경대, 인수봉, 백운대, 염초능선이 보인다.
이제 상장봉의 마지막 봉우리인 9봉을 오르려고 한다.
상장 9봉은 그 모양새가 왕관과 비슷하게 생겼다고해서 왕관봉이라고도 부른다.
약간의 까다로운 바위구간이 있지만 신경써서 오르면 누구나 오를 수 있는 그런 구간이다.
* 왕관봉 - 상장9봉
* 왕관봉 초입의 슬랩 - 아내가 조심스럽게 오르고 있다.
* 왕관봉을 오르는 구간중 까다로운 구간에 보조자일이 설치되어 있다.
사실은 자일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보다 그 이전에 약간 까다로운 구간이 있다.
상장9봉을 넘어서면서부터 영봉까지는 약간은 지루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영봉에서 점심을 먹기로하고 부지런히 걸었다.
영봉에 도착하니까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시산제를 지내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 영봉에서 인수봉을 배경으로.............
* 영봉으로 가는 도중 좌측으로 나타나는 코끼리 바위 - 코끼리의 뒷모습이다.
영봉에서 점심을 먹고는 하루재 방향으로 내려갔다.
하루재에서 인수대피소를 지나 사기막능선으로 하산코스를 잡았다.
인수대피소에서 사기막능선으로 인수봉을 휘돌아가는 코스는 가을에 단풍이 아주 고운 코스이다.
빨래판 바위에 도착하니 여러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쉬고 있었다.
* 사기막 능선의 일명 빨래판 바위. 바로 아래 해골바위가 있다.
빨래판 바위를 지나 밤골계곡에서 탁족을 한 후 밤골탐방안내소로 하산하였다.
오늘 산행 코스 : 상장능선 - 육모정 삼거리 - 영봉 - 하루재 - 인수대피소 - 사기막 능선 - 밤골
총 산행시간 5시간 5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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